먹보즐생/먹거리 (89)
청도 맛집 - 삼천포 물회
반응형


지난 7월 20일에는 일요일을 대신해서 토요일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아들 녀석과 함께....

이른 아침 일찍 과수원 제초방제를 시작해서 마치고 나니 12시 가까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몸씻고 나오니 어머니께서 "점심으로 국수 먹자'라며 조심스럽게 말씀을 꺼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입맛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차피 면 삶고 육수 만드는 것도 더운 날씨에 힘드니 차라리 나가서 사먹자고 제안했고 어머니께서도 흔쾌히 동의를 하셨어 아래의 '삼천포 물회'집으로 갔습니다. 아들은 냉면, 어머니와 저는 물회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청도 삼천포 물회

몇 주전에도 어머니께서는 물회를 드셨다는데 이 곳이 더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삼천포 물회

아들이 먹던 냉면(물)을 먹어봤는데 그 맛은 별로 였습니다만 물회는 가격대비(1만원)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횟감은 하모(갯장어), 가자미가 아니라 일반 활어였습니다.


포니 밴

맛있는 점심식사 후 밖으로 나오니 길가 주차되어 있는 한국자동차의 효시모델인 '포니 밴'을 발견했는데, 저보다 아들이 더 재미있게 구경하였습니다.

아직도 이 차가 도로를 주행하다니 신기하더군요. 사실 이렇게 오랜된 차를 잘 관리하여 이용한다면 부끄럽다기 보다도 타인의 부러움을 가지게 되겠지요. 소위 '애마'단계를 넘어서 제2의 분신으로 간주하지 않을까 합니다.


관련글 보기  

 - 청도 맛집 - 의성식당(추어탕)


 - 청도 성암산 해물탕


 - 청도 와인터널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시원한 감잎차 한잔. 좋구나!
반응형


부엌 수납장에서 작년 봄에 만들어 놓은 감잎차를 발견했습니다.

감잎에는 녹차잎보다 비타민C가 2 ~ 3배 더 함유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감잎차 한 잔이면 무더위도 저 멀리 가고, 건강에도 좋을 듯 합니다.


이제 남은 양이 얼마되지 않은데,

올해는 감잎차 준비도 하지 않았기에,

오늘 마신 시원한 감잎차 한잔이 더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시원한 감잎차 한잔시원한 감잎차 한잔



관련글 보기  

2012/05/27 - 감잎차 만들기


2012/09/24 - 감식초 만드는 방법 및 식초효능


2012/04/15 - 내 고향 사월은.......


2010/09/07 - '감 먹인 소' 힘 셌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청도 맛집 - 의성식당(추어탕)
반응형



지난 월요일(5월27일)에는 상속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법무사 사무실에 다녀왔습니다.

속전속결로 유산처리를 하고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청도역 근처에 있는 의성식당에 갔습니다. 청도맛집하면 바로 떠오르는 '추어탕!'. 추어탕이 얼마나 유명하길래 '청도추어탕거리'까지 조성했을까 싶을 정도로 청도추어탕이 유명합니다. 

청도추어탕거리청도추어탕거리


의성식당

청도추어탕의 원조격으로 뽑히고 있는 '의성식당'입니다. 외지손님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즐겨찾는다고 합니다.


미꾸라지 어디갔어....

청도추어탕청도추어탕

추어탕하면 미꾸라지가 주원료여야하는데, 청도추어탕은 미꾸라지가 아니라 민물잡어로 추어탕을 만드는데, 잡냄새가 없습니다.



청도추어탕 밑반찬들청도추어탕 밑반찬들

정말 단촐한 밑반찬 입니다. 반찬 2개로 단골손님을 유지하는 그 내공이 대단합니다.

마치 김해대동할매국수 마냥......



자세히 보시면 보리가 조금 혼합되어 있습니다. 아주 예전(약10여년전)에는 지금보다 보리가 더 많이 혼합되었는데, 손님의 입맛을 따라 조정된 모양 입니다.



맑은 국물이 시원한 청도 추어탕 입니다.


관련글 보기  

2012/05/31 - 청도 성암산 해물탕


2012/06/02 - 청도 와인터널


2011/08/30 - 김해 먹거리 - 화포메기국


2011/08/13 - 부산먹거리 - 해운대 국밥


2013/02/18 - 김해 먹거리 - 남광식당


2013/05/01 - 밀양 맛집 - 동부식육식당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김해 맛집 - 대동할매국수
반응형


100년 기업을 꿈꾸며......

오로지 '국수'한 메뉴로 50여년을 가게를 운영해온 가게가 있습니다.

김해 대동면일대를 상대로 맛집 검색을 하면 거의 60~70%가 이 집을 다루고 있답니다.

바로 '대동할매국수'라는 허름한 시골가게 입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오후 4시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도 북새통 입니다. 하기야 국수는 한끼 식사대용이 아니라, 새참으로 제격이니 점심과 저녁의 중간에 허기를 달랠법도 하네요.


간판도 거창한 반찬 필요없는.....

김해대동할매국수김해대동할매국수

사진출처 보기 




이 집의 유일한 반찬은 깍두기뿐 입니다. 거창한 간판조차 필요없듯, 반찬도 깍두기 하나만으로도 느끈히 손님을 유혹할 수 있는 비법이 뭘까요?

바로 육수가 그 비밀인 것 같네요. 멸치육수국물이 거의 곰탕 수준이라는데, 과연 멸치냄새가 적절히 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 입니다.


대동할매국수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대동할매국수의 맛을 한층 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국수에 멸치육수를 조금 넣은 후 비빔국수 형식으로 반쯤 먹습니다.


그러곤 육수를 잔뜩 넣은 후 물국수로 먹으면, 각각의 나름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함양 맛집 - 어탕국수 조샌집
반응형


함양 상림숲 구경 후, 바로 인근에 위치한 어탕국수로 유명한 '조샌집'을 찾아갔습니다.

서부경남일대에는 어탕국수가 대표음식인 듯 합니다. 거창, 함양, 산청 지역의 유명 맛집을 검색하면 어탕국수가 많이 올려져 있더군요.


 제가 찾아간 곳은 어감이 좀 이상한 '조샌집'이라는 곳으로, '조생원의 집'을 속도감 있게 말하다보니 '조샌집'으로 발음되어 자연스레 상호도 그렇게 붙혔다고 하네요.


외부도 그렇고 내부 역시 소박합니다. 아니깐 들어가지, 모르고서는 들어가기 싶지 않을 정도로 평범한 가게입니다.



과연 맛을 어떨까요?


조샌집 어탕국수

기본반찬들 역시, 가게의 이미지처럼 정말 평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방아잎 입니다. 추어탕 메기탕 매운탕에 즐겨 넣어 먹는 잎인데, 호불호가 아주 강한 식재료 입니다.


전체적인 맛은 그저 그런 맛 입니다. 애매모호 하긴한데......

두번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맛은 아닌데,

그렇다고 먼 길을 달려가서라도 다시 먹고 싶을 만큼은 아닌 맛......

별미(別味)는 아니네요.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밀양 맛집 - 동부식육식당, 밀양돼지국밥 원조
반응형


지난 4월 13일 밀양 종남산 등산 후, 우리 가족이 찾은 곳은 밀양돼지국밥의 원조 맥을 이어가고 있는 동부식육식당 입니다.


사실 돼지국밥은 경상도 일대의 대표 음식인데, 서울사람이나 호남사람들은 그 맛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 맛 때문인지 모르지만.......


밀양돼지국밥 원조 '동부식육식당'


경상도 일대에서 맛있는 돼지국밥집들이 많으나 그 중 대표격인 것이 '밀양돼지국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돼지국밥 상호명들과 특별한 차별성은 없는 듯 하나, 한 번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문전성시를 이루기 쉬운(?) 것이 돼지국밥이라 대규모 프랜차이저 회사가 없는 것도 특이합니다.

김해 어방동에 있는 '밀양돼지국밥'도 평일은 물론이고 토요일 일요일에도 항상 만원을 이루는 김해 맛집중의 하나인데, 그냥 상호만 밀양이라는 단어를 이용할 뿐, 진짜 밀양돼지국밥(양산식당, 시장옥, 무안 제일 동부식육식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모양 입니다.


재래시장통에서, 주택가 인근 골목에서, 번잡한 상가 골목에서 한 두곳의 돼지국밥집들이 있는데 가게운영이 될 정도로 현상 유지는 하는 모양 입니다. 그 만큼 가게별로 특화된 맛 포인트가 없는 그냥 대중적 맛이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무튼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어 버린 '밀양돼지국밥'의 원조를 찾아가는 길은 종남산(꽃새미 마을)에서  약 7km 떨어져 있어 부담없이 고고싱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들



다른 돼지국밥이랑 별 차이 없는 돼지국밥 모습 입니다.


밀양 무안면 명물 '맛나향 고추'

알고보니 밀양 무안면에는 고추가 아주 유명한가 봅니다. 고추도 넉넉히 내 주시고 맛도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들은 다른 곳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근데 특이하게도 부추무침은 없더군요. 대부분 돼지국밥에는 부추무침을 듬뿍 넣어 먹는데, 이곳은 아닌가 봅니다. 부추무침을 넣지 않았다고 해서 돼지고기 비린내가 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밀양돼지국밥 역사

1대 밀양돼지국밥

밀양돼지국밥은 1940년 고 최성달씨가 '양산식당'이라는 가게를 연 후 '돼지국밥'을 판매하면서 그 역사 시작됐습니다. 


2대 밀양돼지국밥

이후 최성달씨의 아들 최차생씨와 며느리 김우금씨가 '시장옥'이라는 이름으로 분가하면서 밀양돼지국밥 2대의 맥을 이어갔습니다.


3대 밀양돼지국밥

1대 '양산식당'은 최성달씨의 막내 손자인 최수곤씨가 '동부식육식당이라는 이름으로,

2대 '시장옥'은 장손 최수도씨가 '무안식육식당이라는 이름으로,

둘째아들 최수용씨가 '제일식육식당'이라는 가게를 창업하여,

그 3대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 내용으로 간단히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보기  

2013/04/15 - 밀양 종남산 등산


2013/02/21 - 수구레의 슬픈 과거사


2013/02/19 - 창녕 먹거리 - 수구레 국밥


2013/02/18 - 김해 먹거리 - 남광식당


2012/09/15 - 대구 먹거리 - 금곡삼계탕


2011/08/13 - 부산먹거리 - 해운대 국밥


2011/08/30 - 김해 먹거리 - 화포메기국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갑자기 먹고 싶은 미숫가루
반응형

오늘 일하다가 갑자기 미숫가루가 생각 났습니다.


농번기에 허기진 배를 불릴려고,

모내기 철에 갈증이 날 때,

시골 사람들은 미숫가루를 시원한 물에 타 마시곤 합니다.


어린 시절 군것질 거리가 별로 없을때,

이 놈에다가 설탕 한 숟가락 넣어서 골고루 섞어 먹으면,

이만한 맛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들면서,

줘도 먹지 않은지 오래되었는데,

불연듯 오늘 갑자기 미숫가루가 떠오른 것은,

회귀본능의 일종일까요.....


이전 관련글 보기

 

2013/03/11 - 요즘 먹고 싶은 것들.......


2013/02/13 - 하정우 먹방 - 하정우의 고량주 가글링


2013/02/19 - 창녕 먹거리 - 수구레 국밥


2013/02/08 - 창녕 볼거리 - 창녕장날

이후 연관글 보기  

2013/02/18 - 김해 먹거리 - 남광식당(곱창, 낙지전골)


2013/03/18 - 김해 맛집 - 흥동항아리수제비


2013/05/01 - 밀양 맛집 - 동부식육식당, 밀양돼지국밥 원조


2013/05/24 - 함양 맛집 - 어탕국수 조샌집


2013/05/27 - 김해 맛집 - 대동할매국수


2013/05/31 - 청도 맛집 - 의성식당(추어탕)


2013/07/30 - 청도 맛집 - 삼천포 물회


2013/08/15 - 김해 맛집 - 장유 지리산 산청 흑돼지 삼겹살


2013/09/10 - 창원 맛집 - 천안문 옛날 손짜장


2013/09/27 - 밀양 맛집 - 남해 보리밥


2013/11/08 - 청도 먹거리 - 옹치기치킨


2014/01/08 - 부산 맛집 - 서면 회국수할매집


2014/01/29 - 청도 맛집 - 풍각 소머리국밥


2014/02/03 - 양산 맛집(통도사 앞) - 뽀골뽀골 돼지김치전골


2014/02/13 - 김해 맛집 - 구산동돼지국밥


2014/02/27 - 김해 맛집 - 장유 무봉리순대국밥


2014/03/29 - 청도 먹거리 - 커피볶는 풍각쟁이


2014/05/02 - 청도 먹거리 - 불로장수(흑태찜, 백숙)


2014/07/21 - 김해 먹거리 - 동강 민물메기매운탕


2014/08/04 - 김해 먹거리 - 팔복돼지국밥


2014/09/13 - 부산 먹거리 - 할매 콩나물 해장국


2014/11/15 - 부산 맛집 - 돌솥밥(삼성회관)


2014/11/29 - 청도 맛집 - 남산식육식당


2015/02/11 - 김해 맛집 - 추어탕 전문점 '안채'


2015/03/03 - 창녕 먹거리 - 대중분식당


2015/04/04 - 청도 맛집 - 소나무집, '먹거리X파일' 착한 식당


2015/05/27 - 진해 먹거리 - 원해루(수요미식회), 비추!!!!!!!


2015/06/03 - 창녕 먹거리 - 도천진짜순대


2015/12/10 - 김해 맛집 - 통큰 대구막창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요즘 먹고 싶은 것들.......
반응형

근래들어 입투정이 심해졌습니다.

뭘 먹어도 아쉽고, 입맛이 돌아오질 않고 있습니다.


부산역앞 보리밥도 먹고 싶고,

남포동 낙지뽁음도 먹고 싶고,

김해 화포메기국도 먹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요즘 가장 먹고 싶은 놈은

숭어회 입니다.


저렴하면서도,

씹는 식감이 쫀득쫀득한 숭어회가 먹고 싶습니다.


진해 용원수산시장에 가던,

마산어시장에 가던,

부산 명지회센터에 가던

봄이 다 가기전에 숭어회를 먹고 싶습니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