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주 (4)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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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진 시 '대추 한 알'의 지은이이자 글쓰기는 스타일이다의 저자, 장석주 작가의 두번째 책을 읽었다. 만약 책 제목이 사실이라면 나의 우주는 아주 작은게 분명하다.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장석주 지음

샘터

2016.01.25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심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열거해서 남을 설득할 만큼의 확신이 서지 않는다.

독서의 당위성을 찾아 헤매는 과정 중에서 장석주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의 책 2권을 읽어봤지만,

아직까지는 시원치가 않다(내 욕심이 심하다).


몇주 전에 읽은 책을 이제서야 내용을 정리하자니, 딱히 남아 있는 게 없다.

다만, 도심지를 떠나 한적한 곳에 정착하여 주구장창 책을 읽을 수 있는(당연히 경제생활의 넉넉함이 담보되어야!) 작가의 처지가 부러운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고 이 책의 평가를 절하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능력, 핵심을 집어 내지 못하는 안목, 설상가상으로 퇴화되는 기억력을 탓할 뿐이다.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장석주 작가의 시 '대추 한 알'이 어디 하루 아침에 만들어 졌을까.......

어느 날 문득 작가의 눈에 띄였을 대추 하나를 바라보며

대추의 일생을 상상하며 몇날 며칠을 숙성시킨 결과가 바로 위 시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

생각의 숙성이 길어질수록 밖으로 드러나는 표현은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다.

그 본인의 우주는 광대할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의 숙성인가 보다.


이전 관련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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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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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지인에게 내가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난 작가랑은 결혼하지 않을거야.......

작가라는 직업은 보기에는 서정적이고 뭔가가 있어 보일 것 같지만,

어떻게 해서 작가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글을 쓸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작가는 슬픔이 많은 사람일거야......"라고.


로또번호가 1등당첨번호랑 ±1씩 틀려 꽝이 된 느낌

작가 장석주의 책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를 통해 글쓰는 작가에 대한 내가 했던 그 말이.....

마치 내가 산 로또번호가 1등당첨번호랑 ±1씩 틀려 꽝이 된 느낌이라 아쉽다.

작가는 슬픔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작가라는 직업이 고통스럽다.

글쓰기는 스타일다글쓰기는 스타일다

장석주 지음 /  중앙books


'글쓰기는 스타일이다'에서는 작가라는 직업을 '문장 노동자'로 표현하고 있다.

그 만큼 작가라는 직업이 만만치 않음 강하게 알려준다.

그 예로서 유명한 작가의 말을 통해 전해 주고 있다.


왜 만만치 않은 작가가 되어 굳이 글쓰기를 할려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나는 정답을 찾지 못했다.

다만 내가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는 일을 이어가는 것을 생각해 보면 위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은 책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대표 작가의 소개와 그들의 문체를 소개하면서 대표작들이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내가 알지 못한 부분이 많았기에 실제로 이 작품을 읽고 보고 싶은 것이다. 특히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그러하다.


책 읽는 내가 점점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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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발췌문 ]

P212. '노인과 바다'가 표현하는 주제는 명확하다.

바로 패배 속의 승리이다. 무려 84일 동안이나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하지만 노인은 그 샐패에 꺾이지 않고 그 실패들을 딛고 일어선다.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나진 않았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 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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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이 늘어난다 - 책으로 천년을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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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장석주 저 '글쓰기는 스타일이다'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에는 수 많은 작가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읽고 싶은 책이 많아지는 이 좋은 기분을 정말 간만에 느껴본다.


수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라!  책!  책!" 외친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어느 책의 제목에서 그대로 보여준다.

그 책의 제목 '책으로 천년을 사는 방법'이다.

이 짧은 문장 하나로 책 읽지 않는 나에게 시원한 Uppercut을 날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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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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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장 석주 ‘대추 한 알’ (곽숙철 저 ‘Hello! 멘토’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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