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6)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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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아이들은 물론,

내가 접하는 모든 분들,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결과에 대해 칭찬하는 것 보다

과정 중간 중간에 칭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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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자신의 축'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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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관에 대해서 내가 아내에게 주장하는 내용 중 하나가 있다.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영어 수학을 제대로 못하더라도,


아들이

앞으로 흔들림 없이,

뭘할 건지를 결정했다면

자신있게 해 나갈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나의 주장에 대해서 아내도 십분 동감해 줬다.

그러면서 그 방법이 뭐냐고 물으면, 나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그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미 발행한 '하버드의 생각수업'의 독서감상문을 수정하기 위해,

책을 다시 훑어보는 과정 중에 내가 찾아 헤매던 방법에 근접한 내용을 발견하여 아래와 같이 인용해 본다.




어떤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자신의 축'을 만든다


  '교양'이라는 말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써먹지도 못하는 공부를 이제 와서....?"라며 거부 반응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교양이라는 말에서 난해한 지식의 집합체,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딱딱한 것이라고 느끼며 무작정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원래 교양은 그런 '멀리해야 할 딱딱한 것'이 아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정치가 에두아르 에리오는 교양과 철학에 관해 이런 말을 했다.

  "그것은 모든 것을 잊어버렸을 때 남는 것이며, 모든 것을 배운 뒤에도 부족한 것."

아무리 풍부한 지식을 얻더라도 그것을 잊어버릴 수는 있다. 그러나 모든 지식을 잊어버린 뒤에도 신조나 가치관, '나라는 인물을 형성하는 축'만큼은 우리 내부에 반드시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교양이다.

달리 말해, 아무리 훌륭한 지식을 공부하고 경험을 쌓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피와 살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피와 살을 만들려면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곱씹고 생각해 취사선택한 다음 재구성해야 한다. 요컨대 그런 시간이 '모든 것을 배운 뒤에도 부족한 부분'인 것이다. 지식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지식이나 경험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작업이다. 

'지식을 쌓는다', '그 지식을 재료로 삼아 사고한다'라는 작업을 한 세트로 끊임없이 반복할 때 자신의 신조와 가치관이 형성되며,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지탱하는 커다란 무기가 된다.


이런 힘이 있으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어디를 가도 개인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 반대로 이런 '축'이 없으면 아무리 지식이 방대해도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없다.

P9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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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생각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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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재였던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가 INSEAD(유럽 경영 대학원)에 유학하면서 동양(특히 일본과 한국)의 교육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이곳 INSEAD에 유학 온 학생들은 사고할 수 있는 힘을 바탕으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능력은 단순 주입암기식 학습법에 익숙했던 동양학생들과는 심한 격차를 보인다. 


과연 '생각할 수 있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일까....방법을 읽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을 펴 낸 것이다[각주:1].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  |  역자 김정환  |  엔트리  |  2014.03.10


암기하다 보면 이해가 될 수 있다

중학생을 아들로 둔 대한민국의 아빠로서 나 역시 과거 '후쿠하라 마사히로'처럼 무작정 외우는 학습법을 아들에게 강요하고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수업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아들(암기하기 싫어하는) 나는 이런 말을 하곤 했다.

"암기하다 보면 이해가 될 수 있다"라고!!!!!!

정작 조언이라고 던진 이 말이 맞는지 틀린지 모른체 '그냥 해 봐!'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암기하다 보면~~~"된다는 말 속에는 '노력하다 보면 이해된다'라는 속깊은 뜻이 있었다고 자위할 뿐이였다.



암튼 저자는 몇가지의 물음(생각거리)을 독자에게 던진다.

물음을 던진 후 그 풀이과정을 서서히 알려준다. 물음에 대한 찬반 이론을 제시하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답이다'라고 단정하지도 않는다.

어찌보면 '옳다라고 할 만한 답'이 존재할 수 없는 물음이였는지 모른다.

다만 저자는 '열린 답'을 독자 스스로 찾아갈 것을 권한다. 

'열린 답'이란 각자의 사고, 학습과 철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그런 답이다.

한편으로는 그것이 '답'이 되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답'될 수 없는 것이다.


논리력과 포용력 = 제3의 관점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열린 답'을 찾아내는 굳건한 논리력!

' 다른 답'을 제시하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포용력!

을 바탕으로 하여 '제3의 관점을 발견하고 이노베이션을 일으키기를 바라는 강한 바람'이라는 것이다.



* 이 책 덕분에 따분한 존재들이였던 철학자 혹은 경제학자 등등이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계기가 되었다.

데카르트, 존 스튜어트 밀, 마르크스, 애덤 스미스, 소크라테스, 하이데그.......


*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 근래에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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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후 당신의 자녀가 만날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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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던 책 '지금까지 없던 세상'


라디오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한 저자 '이민주'씨가 미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냈던 적이 있다. 

많은 이야기들 속에 나에게 의미 있게 다가온 한 마디가 있었다.

"자녀들을 교육시킬 때 그들이 살아갈 세상은 미래세상인데, 부모들은 과거의 시각으로 자녀들을 인도하고 있다."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몰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본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만일 누군가가 길을 물어 올 때 그 곳을 알면 가르쳐 주지만 아닐 때는 '잘 모릅니다'하고 말을 아낀다. 잘못된 정보로 상대방에게 어려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교육에 대해서는 우리 부모들은 그렇지 않다.

알던 모르던 그냥 보편적인 지식으로 자녀들을 가르친다. 특히 대한민국 교육 사회에서는 더 심하다.

그렇다고 내 자식을 그냥 방치할 수 없으니 남들 가는데로 따라 가도록 자녀의 등을 떠 밀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이다.


이런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자녀가 살아갈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기는 쉬운 게 아니다.

그런 점에 이민주의 '지금까지 없던 세상'이 미래 세상에 대한 자그마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15년 후 당신의 자녀가 만날 직업



김은섭

10/20/2015 08:48PM


15세기 유럽에서 필경사는 일반 노동자보다 수십 배 높은 수입을 받던 고소득 전문직이었다. 필사본 성경 한 권을 쓰면 60굴덴을 받았는데, 이는 어지간한 농장 하나를 살 만큼의 돈이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에 의해 인쇄술이 개발되어 저렴하고 대량으로 책이 만들어지자 필경사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고 비숙련노동자로 전락했다.

 

1770년 설립된 백과사전 출판 기업 브리태니커는 한때 정규직 편집자만 100여 명이 넘는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지식기업이었다. 이들이 250여 년 동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만들고 편집하는데 쏟은 돈만 해도 10억 달러(약 1조 원)가 넘었다. 그러나 브리태니커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한순간에 날아갔다. 2012년 브리태니커는 역사와 전통이 깃든 인쇄본 백과사전의 생산을 중단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참여한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밀려난 것이다.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이들은 위험을 감지했지만, 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그저 무의식적으로 출퇴근을 반복하다 순식간에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을 통해 현재 인간의 노동이 서서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감소해 가는 역사적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노동의 종말’을 지금도 일상적으로 목격하고 있다.

 

은행 직원을 통하지 않고 자동입출금기기 ATM을 통해 현금을 찾고, 공항에서 카운터 직원의 도움이 없이도 무인 발권기에서 항공권 출력과 좌석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창구에서 현금을 꺼내주던 은행원, 공항에서 발권기 출력을 안내해주던 직원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렇다. 그들은 모두 해고되었다.


미래 트렌드 전망 및 기업 분석 권위자이자 I.H.S 버핏 연구소 소장인 저자 이민주는 <지금까지 없던 세상>에서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고용사회 employee society’의 붕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요즘 대다수의 사람이 삶을 버거워하는 반면, 한편에서는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큰 성취를 해내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의 근저에는 ‘고용사회의 종말과 신기술의 등장’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고용사회란 사회 구성원의 절대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 조직의 구성원으로 일하는 사회,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경제를 움직이는 근간이자, 개인 삶의 표준이 되는 사회(12쪽)로 포드 자동차의 포디즘이 만들어낸 사회다.

 

하지만 한때 미국의 성인 인구 중 공장 노동자가 60%에 달하도록 증가시켰던 포디즘의 고용 사회는 100여 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종말을 고하고, 2000년대 들어 다니엘 핑크가 동명의 책에서 말하던 <프리에이전트의 시대>를 맞이했다. 프리에이전트란 기업에 고용돼 있지 않으며 독립적으로 일하는 전문가, 프리랜서, 컨설턴트, 자영업자로 미국 제조업 노동자 수의 2배, 노동조합 조합원의 2배 숫자에 달한다.


한편 한국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정부는 정리해고와 파견 근로제를 합법화하면서 고용사회의 종말을 고했다. 종신고용제였던 우리나라는 IMF 위기를 겪으며 정부는 구조조정을 용인했는데,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 것이 노동자의 고용 안정보다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 때 200만 명이 넘는 실업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5년 1월 현재는 한국의 경제활동인구 1,800만 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00만 명이 비정규직이다. 반면 대기업 정규직은 10%인 180만 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고용사회의 붕괴와 프리에이전트 시대의 개막은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신기술이 열었다. 주목할 것은 신기술은 단지 생산성 향상에만 그치지 않고, 세상의 풍경과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등장을 계기로 인류는 상업 자본주의를 뒤로하고 산업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했다. 헨리 포드의 포디즘도 마찬가지다. 최근을 주도하고 있는 혁명적인 신기술은 바로 모바일 기술이다.

  

 2007년 6월, 애플의 스티브 잡스(1955~2011)는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이 손안에 있는 것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그의 예언은 적중했다. 2007년 6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은 지 8년이 지난 2015년 4월 현재 지구 상 스마트폰의 사용자는 전 세계인구 27%에 해당하는 20억 명에 달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이전의 혁신적인 기기로 일컬어지는 PC보다 5배가 넘고, 2020년이면 스마트폰 사용자는 40억 명으로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인데, 지구 상의 인구의 과반수, 경제 활동 인구의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모바일의 뛰어난 확장성은 인류를 실시간으로 하나의 세상으로 연결하게 해 ‘연결된 세상’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포디즘의 고용 사회처럼 인류 사회에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는 그런 세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


“이유는 간단하다. 신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핵심 동인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 상에는 모바일 말고도 획기적인 신기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사물 인터넷, 핀테크, 전자 결제, 산업 자동화, 바이오, 줄기세포, 의료기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런 신기술은 앞으로도 더 많이 쏟아질 것이다. 자본주의는 신기술의 개발자에게 보상하는 체제기 때문이다.” (105쪽)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저자는 지금은 ‘우리 앞에 닥친 변화의 진정한 원인이 무엇이고, 해법이 뭔지를 정면으로 응시해야 할 때’(12쪽)라고 말한다. 미래의 일자리를 이야기한 <유엔 미래보고서 2045>에 따르면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의 80%, 즉 20억 개의 일자리가 소멸하거나 대체된다고 주장한다.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전망은 자칫 위기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무언가가 사라지면, 다른 무언가가 생겨나는 법. 저자는 미래에는 누구나 ‘생산 수단’을 보유할 수 있게 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자에게 반드시 보상하며, 변화가 일상적인 만큼 기회도 수시로 반복되므로 이 세 가지 특징을 적절히 활용하는 자는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최대 수혜자는 소설가, 만화가, 방송 작가, 시나리오 작가 같은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수,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영화감독, 게임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자이너 같은 창의적인 생산물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창작자와 능력 있는 CEO, 그리고 창업자가 될 거라 손꼽았다.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가 시장을 지구촌 단위로 확장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결말에 이르러 저자는 특히 창업을 강조하며, 앞으로 창업을 준비한다면 비전문가라도 한 번쯤 성공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6대 슈퍼 섹터도 엄선했는데 다음과 같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빈부 문제를 역으로 활용하는 금융 섹터, 친환경ㆍ친감성 혁신에 빈틈이 많은 자동차 섹터, 위험은 크지만 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 정보기술(IT) 섹터, 고령화 시대임에도 여전히 후진적인 의료 및 제약 섹터, 아이디어와 노트북 하나만으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 섹터, 언뜻 새롭지 못해 보이지만 힘 있는 소비재 섹터

 

이제껏 읽은 미래전망서들이 저자의 권위와 기관의 명성을 강조해 주장을 펼쳤다면, <지금까지 없던 세상>은 충분한 설득력이 있었다. 집필과정에서 500여 권을 읽었다는 저자의 노력 덕분이리라. 특히 자녀를 둔 부모로서 이 책은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줬다. 

 

저자에 따르면 당장 바뀌어야 할 것은 바로 공교육이다. 지금의 공교육 커리큘럼은 여전히 고용 사회를 전제로 짜여 있고, 학생들에게 대기업 취직만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선택이며 한눈파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속해서 주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순위가 이럴진대 정부는 이 시간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도달하기도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 허무맹랑한 뉴스를 믿느니 이 책을 거듭 읽으라고 권하련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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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나?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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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일단 샤워를 한다.

그리고 아내가 준비한 냉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을 켠다.

공인중개사 무료온라인교육을 위해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에 접속한다.

이런 의식(?) 행위가 너무 좋다. 행복하다.





조그마한 행복이 쌓이면..... 


커피 한잔의 여유와 집중할 수 있는 목표가 있기에 행복감이 밀려오는 것 같다.

우리 집 똥강아지는 이런 즐거움을 알려나 몰라......

그저 휴대폰으로 동영상만 즐겨이 보는 똥강아지.....


같은 헤드셋으로 용도와 가치가 이렇게 다르니.....

값어치 있는 행위에 몰두할 수 있도록 잘 가르치고 혼내야 겠다.



관련글 보기  

 - 부모 코칭 in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


 - 공인중개사 - 지역권 & 맹지


 - 공인중개사 무료강좌 in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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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어교육 - 뭐가..먼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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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5살때 수인사 유치원이라는 곳에 보내 시작했다.

절에서 운영하는... 김해에서는 제법 유명하다는 유치원(예전에는 줄서서 보내었단다).. 그런데..요즘은 워낙에 좋은 시설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가진 유치원이 많이 생기다 보니.. 줄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다.. -

유명하다고 해서 내가 수인사 유치원에 보냈느냐.. 그건아니다.
그렇다고 불교를 믿지만..그리..불심이 강해서 수인사 유치원에 보낸것도 아니다.

단지.. 도심을 조금은 벗어나..
산밑에 자리잡아 공기좋고(기관지가 약한 울 아들을 위해서는 공기가 중요함)
산에서 키운 야채등..유기농 식단이 맘에 들었고(먹거리가 참으로 중요하다 생각함)

그리고 여기 원장선생님이 늘 주장하시는것.
"공부잘하는 아이로 만들꺼면 울 유치원에 보내지 마세요.. 저희는 공부 많이 안시킵니다.

산에서 뛰어놀게 하고.. 잘 먹고 잘 싸게 키웁니다.전 그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예절교육 많이 시킵니다.. 전.. 평생 공부할꺼.. 굳이 유치원때부터 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요말에 쏙 빠져서... 당장에 입학시켰고.

정말.. 5세때.. 잘 놀고..잘 쌌다..ㅋㅋ 기관지 약한 울 아들... 건강해지는것을 느낄수 있었고..무엇보다.. 인사성이 너무너무 좋아진것에 아주 감사했다.

그래서... 6살..지금도..난..준이를 수인사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유치원도..변하는가보다..작년 이맘때 유치원 행사중에 장터 놀이라는게 있었다.
시장놀이인데.. 장난감 돈을 가지고..아이들과..물건을 사고 파는것이었는데.. 가족이 다같이 참여해서 서로 물건을 사고 팔고..뭐..그러했다..나름 재미있었고.. 6~7세들은 물건을 팔면서.. 경제개념을 익히고.. 5세들은 엄마아빠 손잡고..물건을 사면서..잔돈도 받고 하면서 스스로 뭔가를 하는것에 아주 좋아했던것같다..


근데.. 올해는.. 영어페스티벌을 했다..하도..주변에서 영어영어하니... 수인사 유치원도.. 조금씩 발맞추어가고 있는가보다.

영어페스티벌..영어에..자신감..완전 다운되어있는 이 엄마맘으로서는..아주..부담 백배였다..하루종일 영어로만 모든걸 해야한다니...ㅡ,.ㅡ


다행스러운건..울 아들은 엄마를 안닮아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없다는거....요즘은 5세때 한글을 다 읽고 쓴다던데... 우리 아들은 6세임에도 한글이..아직 미숙하고..ㅡ,.ㅡ

무엇보다..한글공부를 너무너무 하기 싫어한다는거.... 우리 도준이가 늘 하는말..
"엄마..난..영어공부랑 숫자공부가 젤 좋아..그리고..옛날글자공부.(한자를 말하는거 같은데.. 아마도..만화중에 마법천자문을 보면서... 흥미를 느끼는것같다..) 근데... 한글을 젤 싫어.."


"엄마.. 나도..영어선생님이 집에 왔으면 좋겠어.. 우리반에 **는 집에 선생님 온대..."
그러나.. 한글도 모르면서 영어를 가르치는게 좀... 맘에 걸리는 엄마로서는...
"준아.. 우리 도준이가 한글 다 익히면... 엄마가 영어공부하게 선생님 오시라 할께.."

여하튼..이렇게 좋아라 하는 영어시간이니.. 우리 도준이는 신날수 밖에 없는 페스티벌이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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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쨌든 부모 참관 수업이니 나보다는 영어잘하는 신랑까지 대동하고 갔다.

여권만들어... 뭐..빙고나라 요리나라 운동나라 돌아다니며.. 영어선생님들 시키는대로..대충 알아듣는대로... 하고... 애들이 영어로 노래부르며 춤추는 뮤지컬아닌 뮤지컬공연도 신나게 보고.. 또... 환전해서 시장놀이도 하면서...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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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다행스럽게도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영어회화가 나와서 참으로 다행스럽고.. 안도하며 참가할 수 있었던것.... 그리고..무엇보다.. 영어를 너무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주..부담백배..

"이 아이들이 커서..나중에 영어 못하는 나를..뒤쳐지는 성인으로 보지않을까??

아님..우리 도준이. ... 나중에 영어로 뭘 물어보면..대답못하는... ㅡ,.ㅡ 도움도 주지못하는 엄마..그러면서..공부해라 소리치는 엄마가 되지나 않을까?? "

급...걱정이 밀려오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득...행사 시작전..원장님의 인사말씀이 떠올랐다.

"..이번행사는 저도 첨이라서..아직 얼떨떨합니다..그래도 어제 진행하는거 보니 재미있기는 합디다..(원생이 많아서... 이틀에 걸쳐 나눠서 행사함) 그래도..뭔가..아쉬운건..손녀손자 손잡고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는 아주 낯설어하시고...제대로 참가하지 못하시는것 같아서 아쉽습디다..그래서..전... 내년에 장터놀이를 다시 하고 영어 페스티벌도 할려고 합니다.허허.."


이번 정부에서는 교육정책에서 영어교육을 아주 중요시하는것같다..

거기에 발맞춰서.. 학부모들이 더욱더 극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것같기도하다..

물론..나또한..그 속에 한..사람이 될지도 모르지만...


초등학생들도 토익이다 텝스다..난리고..

중고등학생들은 영어전문학원에 다니지 않은 아이들이 없을정도고..

하물며... 일부 부유층만 보낸다고 생각했던 영어유치원.. 자리가 없어서 들어가지 못한다는 그 영어유치원에.. 아이를 입학시킨 엄마들이..내 주변에도 제법 있는걸 보면.... 현 정부는 영어교육을 강조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엄마들은 교육정책보다 항상 앞서가니까 .대한민국 엄마들은 엄청 빠르니까.ㅎㅎ )


물론 내가 학교다닐때도 영어교육을 중시하고.. 수업비중도 높았다..그러나 모든학생들에게 영어를 강요하지는 않았다..(영어못하면 수학잘 할수도 있고 국어 잘 할수도 있고.... 뭐...선택사항 비슷한...)

그러나..지금은... 강요아닌 강요로..영어교육이 진행되고 있는것같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면 좀 멋있어 보이고..
외국인을 만나도 훨씬 수월하고

세계속에 자신이.. 발맞춰 갈 수 있어서 좋은 건 사실이지만..


아직..한국에 살고 있는한...

영어가..반드시 필수가 될만큼 필요한건 아닌것같은데...

모두들 영어를 해야한다고..못박는듯한 느낌...

국어적 이해도 다 되지 않는 아이에게 영어이름을 붙여주고..

"ok.no!!"라고 말할때 잘한다 칭찬해주는 현실...

지금의 아이들이 커서... 모든 사회인들이 영어로 대화할것도 아닌데..

영문서류를 가지고 뛰어다닐것도 아닌데...

왜.. 영어교육을 전면에 붙이는지...


그렇다고..하지말자는 아니지...

세계속에 한국이 되어가고 있는지금...

내 주변에서도 외국인을 쉽사리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그들과의 소통이 조금은 원활해지려면...

기초정도는 해둬야한다는데.. 손을 드는 입장..


뭐..영어에 담을 미리 딱 쌓아뒀던 나도..가끔 외국인(영어권)을 만나면.. 허허..웃으면서..고개만 끄덕이는 정도이지만.. 그래도..학생시절 수업시간에 잠만 잔게 아니여서인지.. 외국인이 하는 말은 대충은 알아듣겠더라고..(그사람의 눈빛 억양만 들어도 대충 감이 오잖어..ㅎㅎㅎ) 그리고..뭐.한국말 내가 아는 영어 대충 섞어서 대답해주면.. 외국인도.. 뭐..대충 알아듣더라구... 그러면 되지 않겠냐구...내말은..ㅎㅎ


휑설수설했지만..어쨌든..내가 말하고싶은건...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할때 잘 할수 있다는거...

그렇다고 해야할것을 놓치지는 말자는것...

근데..내가 볼땐.. 영어는 해야할것에 들어가는게 아니라..하고싶은거에 들어갈 목록같은데..

왜 자꾸 해야할것에 집어놓고... 다들..거기에 묶이게 하냐는것이다.



내 아이가..아직.. 한글을 다 모르면서 영어를 좋아하는건..나에게는 약간의 걱정스러움으로 다가오지만..또 어찌보면..아이가..자신이 좋아하는게 있고..하고 싶어한다는게 참 다행이다 싶고..

내 아들 도준이는 영어를 하고 싶어한다는것 그래서..접하게 해줘야한다는것.. 근데..내 걱정은 해야할것인..한글을 다 인지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도될까??라는....


뭐..혹자는 영어를 먼저 접하게 해라..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이는.. 영어랑 국어랑 같이 해라..라는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이는.. 국어를 완전히 할게 한 다음 영어를 해라.. 라는 사람도 있어서...

그래서..뭐가...맞는지 몰라서..우왕좌왕하고 있다는거다

그래도...내 아들 도준이가... 외국인을 만나도 부끄럼없이.. 한국말이라도 씩씩하게 하고.. 영어페스티벌에서 아주.. 즐거워하면서 참여하는거 보면서...아주... 뿌듯했다는.....

"짜식.... 자기가 좋아하는것은 저리도..즐거이 하는구나... 한글공부하자 하면..하품하면서...잠온다 하고..그래도 하자 하면.. 눈물부터 글썽이는 놈이..ㅋㅋㅋ"


이상... 아이교육에서..중심못잡는.... 미련한 엄마의 넋두리였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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