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6)
곧 철거될 김해 새벽시장
반응형

김해 부원동 새벽시장김해 부원동 새벽시장


내가 자주 애용하는 김해 부원동 새벽시장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김해 부원동에는 예전에는 김해의 중심 상권에 있었으나, 내외동 택지 개발과 장유신도시, 율하신도시 조성 등의 여파로 상권이 후퇴한지 오래 되었다.


그러다가 경전철 부원역 맞은 편에 대형 주상복합 상가(아이스퀘어)와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의 등장으로 부원동의 잠재력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의 핵심 포인트가 바로 구(舊) 김해시외버스터미널 자리였던 현재의 새벽시장 개발 논의다.


김해 새벽시장, 경전철 부원역, 아이스쿼어, 대우 푸르지오,김해 새벽시장 건너편, 경전철 부원역 & 대형상가 & 아파트 단지

이미지 출처 : 경남신문




부동산에 대한 별다른 식견이 없는 사람들도 이곳 새벽시장의 땅이 아깝다(?)라는 생각을 한번 즈음을 했을 것이다. 이런 땅을 가만히 놔둘리 없는 모양이다.

2천여평의 김해새백시장 부지2천여평의 김해새백시장 부지

이미지 출처 : 부산일보


약 2천평에 해당되는 새벽시장 부지의 소유주가 국내 대형건설사에 해당 부지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대형건설사는 새벽시장 상인들에게 8월 15일까지 자진 철거 요구를 한 상태다.

2여년 전에 인근에 메가마트라는 대형판매점이 개장했으며 작년에는 롯데마트까지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새벽시장의 유동인구가 줄어 들게 되었다. 당연히 새벽시장 상인들의 매출이 뚝뚝 떨어지는게 당연한 상황이다. 새벽시장 상인들의 심정은 자포자기한 심정이다. 


이 시점에 새벽시장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아마도 이들은 거의 자포자기한 상태일 거다. 

저항해 볼 의욕도 없는 심정일 거다.


몇몇 뉴스보도를 보니 이곳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해당 부지가 사유지이며, '인증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전통시장 보호에 관한 법률 및 조례'의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시장상인회와 같은 자치 조직기구와 같은 구심점이 없다.


시장 내 상인(80여명)과 인도 노점상을 모두 합한 200여명의 상인들의 찹찹한 심정을 생각해 보면 안타깝다. 필요한 양만큼 싼 가격으로 자주 사 먹었다던 야채며 과일 등을 가까이에서 구입 할 수 없다니.... 거대 자본세력 앞에서 힘없는 서민들의 불행이 앞으로 더 자주, 더 아프게 발생할 것을 예상하니....  점점 더 돈에 집착해져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두렵다. 


관련글 보기  

 - 김해 볼거리 - 김해새벽시장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곰팡이 보이지 않는 김해메가마트
반응형


9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간 김해메가마트, 덕분에 김해지역 대형마트시장에 말 그대로 메가톤급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김해홈플러스는 연일 할인행사를 하는 가 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알뜰한 소비활동에 도움이 된 듯 합니다. 


각설하고, 개장 초기에 황당한 장면을 목격하고서는 저의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

이름하여 '곰팡이 가득한 김해메가마트'라는 다소 공격적인 제목으로 고발(?)했습니다. 김해메가마트 방문할 때 마다 곰팡이가 있던 약선코너를 지나치곤 했는데, 몇 주 전부터 곰팡이 가득한 나무인테리어 진열대가 사라지고 황금색 보자기가 등장했더군요.

김해메가마트 약선코너 진열대김해메가마트 약선코너 진열대



관련글 보기  

2012/09/14 - 곰팡이 가득한 김해메가마트


2008/02/11 - 자기가 해야할 일을 모르는 자들!!!


김해메가마트 관계자가 저의 글을 보고 시정한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암튼 개선하는 모습을 접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굳이 개선된 상황을 제 블로그에 올리지 않아도 무방하나,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블로그 유입키워드 상위에 '메가마트', '김해메가마트','메가마트영업시간'와 같이 메가마트관련 검색어가 랭킹되면서 적지않은 네티즌이 들어오는데, 혹여나 해당 업체의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때문 입니다.

시정을 하지 않았으면 몰라도 기왕에 개선을 했으니, 그 내용을 같이 알리는 것이 예의일 듯 해서 입니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곰팡이 가득한 김해메가마트
반응형


영남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면 얼마전에 개장한 김해메가마트를 지난 주 토요일 다녀왔습니다. Pre-Open때는 너무 사람이 많아 대충 훌터 보았습니다만, 이번에 영업시작 시간에 일찍 들렀습니다.


메가마트 개점 소식이 고마워

사실 김해에 메가마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내심으로 반겼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김해시(장유 제외)는 지방도시임을 감안하면 많은 인구가 밀접해 있으며, 인구 유입속도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중의 하나 입니다. 오죽하면 김해시청에서 내세우는 것이 향후 전국 10대 도시안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겠냐는 겁니다. 이러한 밑거름은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은 중소기업을 유치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좌우지간 이런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김해시(장유 제외)에는 대형마트라고는 오로지 '홈플러스'뿐 입니다. 거의 10여년의 시간동안 홈플러스가 독식해 왔던 시장이라는 겁니다.



해를 거부하는 장유 사람들

이상하게도 장유에 사는 분들에게 어디에 사시냐고 물으면, "장유요"라고 대답합니다. 웬간해서는 "김해에 삽니다"라고 대답하지 않습니다. 근데 특이하게도 장유지역외에 사는 김해사람들에게 어디에 사시냐라고 물으면, "김해요"라고 대답합니다. 

이런 장유에 있는 롯데마트가 있긴하지만, 장유 거주민들은 왠만해서는 김해홈플러스를 찾지 않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하나로마트

4~5년 전에 개점한 농협하나로마트(일명 농수산유통센타)가 장유에 있긴 합니다. 이곳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 쨉이 되지 않습니다. 매장크기로 보면 대등한 입장인데, 이곳 농협하나로마트는 난잡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2008년에 블로그에 올린 글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농협하나로마트를 아래와 같이 표현했더군요. "돈이 줄줄 샌다. 그 넓은 매장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당장 철수할 것이 분명하다.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거의 zero다."


이런 상황이니 메가마트 입점소식이 얼마나 반가웠느지 모릅니다.

장유에 있는 롯데마트는 제외하더라도 오만불손한 홈플러스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등장한다니, 메가마트라는 새싹이 하루빨리 뿌리 내리고 무럭무럭 성장하기 기원해 봅니다.



김해메가마트 듣고 있나? 곰팡이 청소부터 해라!

헌데.....지난 주 토요일....일어나서는 안 될 일을 발견했습니다.

음식물 진열대에 낀 곰팡이!   그것도 약선코너에서 말 입니다. 

약선이라 함은 '약선(食療)은 의약품 대신에 자연식품의 섭취를 통해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하는데.....병 치유는 커녕, 없던 병도 생길 판 입니다.

김해메가마트김해메가마트 약선코너




곰팡이 핀 음식물 진열대 김해메가마트곰팡이 핀 음식물 진열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말이 되지 않는 상황 입니다. 이번 개점 행사 때문에 메가마트 본사 직원들도 와사 이것 저것 챙기시던데....곰팡이는 보지 못하신 모양입니다. 빨리 개선하셔야 할 겁니다. 아니면 쫄딱 망합니다.


김해여객터미널에 건립 추진중인 전국 최대규모의 이마트 매장, 내년 6월에 부원동 아이스퀘어에 문을 열 롯데마트 매장.....

이런 경쟁자들 속에서 사소한 것을 놓치면 아니됩니다.

관련글 보기  

2012/10/08 - 곰팡이 보이지 않는 김해메가마트


2008/02/11 - 자기가 해야할 일을 모르는 자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내가 대형마트 사장이라면....가계부는 이렇게
반응형

가계부 포스트를 올린 덕분에 검색 사이트를 통해서 블로그로 유입되는 방문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구글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올려주기까지 하니 살림살이 조금 펴집니다.

역시나 실용적인 글감(Writing Material)들이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되나 봅니다.

 

가계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는 짬짬이 가계부와 관련한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매월마다 가계 살림 결산하는 것을 봤습니다.

볼펜과 계산기를 옆에 두고 각종 영수증을 살피더군요. 갖가지 영수증 중에서 가지 수도 많고 내용물도 많은 것이 바로 대형마트에서 발행한 영수증 입니다.

구체적으로 내용물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부식비 : 콩나무, 두부, 삼겹살, , 밀가루, 수박, 복숭아……

-       도서비 : 태극천자문 만화책, 파워레인저 만화책…….

-       의류비 : 여름 반팔티,……

-       가전비 : 컴퓨터,…..

-       외식비 : 봉창이네 칼국수

 

사실 위와 같이 크게 분류할 수 있지만, 실제 영수증에는 분류에 상관없이 바코드를 찍는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영수증으로 품목을 골라가면서 부식비로 분류하거나, 가전비, 외식비 등으로 골라내는 것이 귀찮아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대형마트(,,)에서는 주부들이 귀찮아하고, 힘들어 하는 부분을 도와주지 않는 것일까요? 흔히들 대형마트에서 계산대에서 계산을 할 때, 고객카드를 같이 제출하여 포인트를 쌓기도 합니다. 즉 포인트카드 시스템을 이용하여, 고객이 구매한 정보를 기록했다가, 고객이 해당 마트 홈피에 접속해서 고객번호를 등을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콩나물은 부식비, 반팔티는 의류비 항목으로 분류되어 가계부에 기록이 되게 시스템을 마련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접근해 볼 때, 기술 문제와 시스템 구축비용 등을 고려해 봐야겠지만,

충분히 현실성 있는 제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요런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해당 마트는 얼마나 많은 손님을 유인할까요?

혹시 가계부 작성을 통해서 근검절약 정신이 너무 강해지면, 손님이 오히려 줄어들까요?


관련글 보기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아내의 빈자리를 실감하는 봄 날
반응형

우리집의 휴일 모습들

요즘은 아내가 봄바람??이 난 모양이다. 그래서 요즈음 내가 아들 돌보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 하루 종일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야외로 나가서 바람을 쐬고 집에 와서 식사를 해결하곤 한다. 


지지난 주 일요일에는 내가 손수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소면 삶는 것부터 해서 육수 만들기를 도전했다. 그리고 양념장도 대충 얼렁뚱땅 준비해서 나눠 먹었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 과거 대학 시절에 한 번 시도 해서 후배들에게 먹여 줬는데 백점 만점에 백점을 얻기도 했다. 이런 성공체험을 바탕으로 아내와 연애시절에 수제비를 손수 만들어서 먹었는데, 완전 니맛 내맛도 없는 수제비를 끝으로 거의 10년 정도를 수제비를 만들어 본 적이 없었다. 지난 주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도전한 끝에 아내로부터 예상외로 맛있다는 평을 받았다.


아빠! 치킨 버그가 없어!

오늘 일요일은 아내가 하루 종일 집을 비웠다. 그리나 아내가 엄청나게? 다양한 반찬을 준비하고 터라 특별히 내가 새롭게 아들을 위해서 음식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아들이 감기때문에 도통 입맛이 없는 듯 했다. 그럭저럭 아침, 점심 식사는 근근히 먹였는데 저녁이 되니 뭘 먹을지가 큰 고민이 되었다. 평소에 아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 먹기로 합의를 보고 가까이 L마트 내에 있는 L~리아에 가서 사오기로 했다. 어린이 불고기 버그 세트를 사면 공룡 장난감을 준다기에 (이런 기회를 내버려 두지 않는 아들의 성격을 고려해서) 일찌감치 내가 먹을 치킨버그와 같이 주문해서 포장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나의 대기번호 스틱에 알람불이 켜지고 카운트에 가서 포장물을 대충 확인하고 집에 들어 와서 햄버거를 펼쳤다. 그런데 치킨버그는 어디로 간거야.......


그랬다. 어린이 불고기 버그 세트만 포장되었고 치킨 버그는 없었다. 계산서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설명하니 직접 집으로 배달해 주겠다고 한다. 10여분을 기다리니 치킨 버그와 감자칩(서비스 제공)이 도착되었다. 점장님인지 몰라도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죄송하다고 한다.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한 마음이 생길려고 하기도 했다.

사실 난 L마트 하면 이가 갈리는 사람인데....

정말 호주청정우가 맞을까....?


그나저나 아직 돌아오지 않는 아내, 아들은 벌써 꿈나라로 갔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자기가 해야할 일을 모르는 자들!!!
반응형

오늘 인터넷에 숭례문 화재 사고로 온통 난리다.

왜 그렇지 않겠나. 국보1호라는 상징적 존재라는 의미로 온나라 국민이 울분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때문이다.(똑똑히 보라.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조상이 물려준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이런 말을 많이 했다.

임진왜란 때 그게 불타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 보물을 훔져간 일본사람, 프랑스 사람, 혹은 도벌꾼을 우리는 얼마나 욕하고 미워하고 지키지 못한 것을 우리 스스로에게 얼마나 한탄해 했는가.....

그런데 어제 우리는 허망하게 불타 없어지는 숭례문을 멍하니 넋놓고 보고만 있지 않았던가.


이번 화재로 소방서, 문화재청, 노무현 정권, 이명박 차기 정부에 대한 이런 저런 말로 질타를 하고 있다. 이렇게 행동하는 국민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오늘 나는 공무원 및 준 공기업 같은 조직을 평가하고 싶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대형할인마트가 3개 정도 있다. 홈xxx, 롯xxxx, 농수xxxx센터.


나는 평소부터 농xxxxx센터를 공무원 조직과 동일하게 바라본다. 


농xxxxx센터에 한 번 가봐라. 

일하는 종업원들의 안이한 근무태도, 자기네들끼리 수근거리고 고객이 뭘 찾고 있는지는 별 관심이 없다. 그리고 매장 내의 지저분한 진열대, 외곽에는 박스, 비닐봉지가 군데 군데 나부낀다. 쓰레기통 근처는 말 그대로 쓰레기통이다. 근데 청소할려고 나서는 사람도 없다. 뭘 찾고자 하는 물건이 어디있는지 물어 보면 대충 가르쳐 주고 만다. 내가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운영하는 개인사업가라면 종업원들 90% 이상 교체한다. 울화통이 넘쳐 견디질 못할 것이다. 돈이 줄줄 샌다. 그 넓은 매장에 투자한 사람이라면 당장 철수할 것이 분명하다.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거의 zero다.


그러나, 홈xxxxx, 롯xxxx에 한번 가서 똑똑히 쳐다 봐라. 아이쇼핑하기에 짜증날 정도로 옆에 와서 이거 좋은데 사용해 봐라고 권한다. 시시때때로 청소해서 바닥이 맨들맨들하다. 주차장 혹은 쓰레기통 근처에 가봐라. 얼마나 깨끗하게 잘해 놓았는지를.

이것이 공무원과 민간 조직의 차이점이다. 비록 돈 냄새 풍기지만 이것이 자기가 해야할 일을 아는 조직의 모습이 아닌가. 본 받을 건은 본 받아야 한다.

공무원 조직의 분위기가 이러한데, 새로 채용되는 젊은 공무원들이 힘껏 혁신할려고 해도 잘 안될 것은 분명하다. 조직문화를 개선시켜야 한다. 반드시. 나는 그것을 새로운 대통령이 해 주길 바란다. 난 이번 대선에 이명박을 찍지 않았다. 하지만 이왕에 당선된 사람이니, 그리고 그 사람이 회사조직의 습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믿어보고자 한다. 기대하고 싶다. 나 역시 기댈 곳이 없는 자이기에..

------------------------------------------------------

'국보1호 숭례문' 삼킨 화마, 결국은 또 '인재'

화재감지기.소화기 등 안전설비 상태 불량....문화재청 등 관계기간 시스템 허술

[2008-02-11 07:08:17]


불에 타 무너져내린 숭례문에는 화재 감지기도 없고 소화기도 모두 8대 밖에 없던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이 문화재 관리에 너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숭례문이 간밤의 화재로 완전히 붕괴된 가운데 목조 문화재에 대한 관리 소홀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우선 불이 났을 때 경보를 울리는 화재 감지기가 숭례문에는 없었다.
무인경비시스템이 작동하긴 했지만 사설경비업체가 출동하고 나서야 화재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동 조치가 그만큼 늦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국보급 목조 문화재인 숭례문에 단지 8대의 소화기만이 비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면적 350평방 미터 정도인 숭례문은 연면적 천 평방미터를 넘지 않아 옥내 소화전은 물론 옥외 소화전(옥외 소화전은 건축물 안의 소화기 등으로 불을 잡지 못할 경우 사용하는 소화 설비로, 물을 끌어 올리는 동력 펌프 등이 갖춰진 소방 시설이다)이 설치되지 않았고, 도심 속에 있어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방 시설에서 제외됐다는 게 관계 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소방법으로 보면 숭례문에는 소화기만 설치해도 문제가 없는 셈이다.


문화재청의 문화재 안전 관리 역시 허술했다.
문화재의 안전을 담당하는 '문화재 안전과'가 지난해 겨우 만들어졌으며 관리 인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문화재 관리 소홀이라는 고질적 인재로 시민에게 공개된 지 겨우 3년여 만에 6백 년 넘게 위용을 지켜오던 국보 1호 숭례문은 이제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CBS사회부 조기호 기자 cjkh@cbs.co.kr 

-----------------------------------------------------


숭례문, 1년전 방화 가능성 경고됐다

오마이뉴스|기사입력 2008-02-11 09:42

[오마이뉴스 최병렬 기자]

 


처참하게 타버린 숭례문 화재가 보안책임를 맡고있는 사설경비업체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방화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1년전에 숭례문에서 방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화관광부 민원게시판인 <나도한마디>에는 1년전인 2007년 2월 24일 "숭례문 경비 체제와 조만간 잘못하면 누가 방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 글이 올라 있기 때문이다.

경고성 글을 올린 사람은 경복궁을 29번이나 탐사하고 지금은 중국에서 유학중이라고 밝힌 당시 22살의 김모씨. 김씨는 "이 글을 장관님이 직접보시리라 믿지 않는다"며 "숭례문 근처에서 노숙자들이 '확 불질러버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숭례문 개방은 바람직했으나, 너무 경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존경하는 관리자님, 탁상 위에서만 이글에 답하지 마시고 실무자로서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분으로서 한번 현장에 나가보시죠. 한숨만 나옵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김씨는 "조만간 잘못하면 누가 방화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님 도와주십시오"라고 방화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와 관련, 문화관광부 홈페이지에는 화재사건의 책임을 묻는 네티즌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김씨의 글을 찾아낸 국모씨는 "숭례문 화재를 예상하고 충고한 1년전 어느 분의 글인데 묵살되었다"고 지적했다. 글을 올렸던 김씨는 화재가 난 뒤에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 무능하신 나랏밥 드시는 분들 죄송한 줄 아십시오"라고 질타하는 글을 다시 올렸다.

문화재 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는 문화재청은 숭례문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인 11일 새벽 1시께 홈페이지 접속이 안됐으나, 오전 9시께는 정상운영되고 있다.


네티즌 김영훈씨가 문화관광부에 올린 글 전문

존경하는 장관님

글쓴이 김영훈 날짜 2007/02/24

친애하는 관리자님. 이글을 장관님이 직접보시리라 믿지않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재가 가장많은곳이 어디인줄 아십니까? 저는 경복궁을 29번이나 탐사한 22살 청년이고 지금은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있습니다.

첫번째 알려드릴것은 숭례분근처에서 노숙자들이 대화하는것을 들었는데 "확 불질러버려" 라고 말하는것을 들었습니다. 숭례문에 경비도 없고 너무 경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숭례문 개방은 바람직했으나. 너무 경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관리자님 탁상위에서만 이글에 답하지 마시고 실무자로서,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분으로서 한번 현장에 나가보시죠. 한숨만 나옵니다.

저의 일본인 친구들은 이 나라가 볼게 없다고 하며 정말 불쌍하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그말이 맞습니다. 체계화되지 않은 불편한 관광지 통로를 가진 서울은 더욱 체계화된 관광도보환경이 필요하고 걷는 와중에도 많은 볼거리를 필요로 합니다.

존경하는 관리자님 성의있게 봐주십시오. 저는 눈물로써 호소합니다.

이번 경복궁 광화문 복원에 큰 찬사를 보냅니다. 그런데 광화문역에서 내려 경복궁으로 향할때

너무 볼거리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의 숭례문 경비 체제와 조만간 잘못하면 누가 방화할수있습니다.

관리자님 도와주십시오.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