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망한다
오늘은 만우절이다.

이 날의 근원도 모른다.

다만 우리는 4월1일 만우절이 되면, 멋지고 귀여운 여러가지 거짓말을 상상하곤하는 그런 좋은 날이다.

평소에 거짓을 하지 않고 착실하게 성실하게 생활하는 사람에게 일말의 해소감으로 던져줄 요량을 제공한 날이다.

내가 이곳을 빌려 적고 있는 내용들이 정말로 만우절 기념으로 장난 삼아 적은 자작글이였음하는 간절한 마음도 품고 있다.


지난 주에서 초등학생이 자기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에서 유괴될 뻔한 껌찍한 사건이 연일 방송을 타고 있다.

유괴되지 않아서 다행이다는 안도감으로 느낄 여력도 없이, 완전히 정신나간 자의 사고방식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경찰공무원의 대응 이력에 대한 실상이 적랄하게 방송뉴스를 때렸다.

모든 국민이 피의자의 행동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고, 경찰공무원의 행동에서 불만과 분노를 느꼈을 것은 당연지사 일 것이다.

경찰들은 신고가 접수된 이후에도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단순 폭행사건으로 판단하여 수사를 마무리할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방송국에서 이러한 내용을(CCTV 장면을 보여줌) 저녁 뉴스 시간에 집중적으로 송출하면서, 국민들의 분노와 항의가 빗발치면서 (경찰 치안 담당자들 입장에서는) 사태가 심각하게 전개 되었던 것이다. 만일 방송국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면, 경찰 입장에서는 예전과 다름이 없이 아무 일 없듯이 잘 흘려 간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이 점에서 나는 경찰 본연의 임무태도에 대해서 일단 논하는 것을 일단 접어두고 매스미디어의 힘을 강하게 느낀다. 하기야 요즘은 TV방송, 신문이 아니더라도 인터넷을 통하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국가 기관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앞으로는 공무조직 뿐만아니라 일반기업들의 행동 처신이 실시간으로 국민으로부터 피드백을 받게 될 것임을 명확하게 느끼게 하는 시대이다. 정말로 복지부동하는 자들이 어서 빨리 대한민국 땅에서 사라지길 기원한다.


 




며칠 전에서 본 방송인지 아니면 유선으로 재방된 것이지 모르지만 '마릴린 먼로'의 그림을 작가의 혈액으로 점을 찍어서 만든 작품이 나왔다. 방송국에서는 진짜 혈액인지 아니면 가짜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어느 지방 검찰청(경찰서)에 확인 의뢰를 하였는데 실제 혈액이었다고 증언 하였다.


위의 상황을 보면서 나는 참으로 한심함을 느꼈다. 별스러운 일도 아닐 뿐더러,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정부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방송국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더욱더 한심한 것은 지방 검찰청에서는 아무런 이유 없이 테스트를 하여 주었다. 짐작컨데 검사 의뢰 직후 바로 검사 결과를 알려 주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방송국 카메라 촬영담당자가 두번 발걸음하는 것으로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적어도 내가 알기에는 경찰의 과학수사대에 일반 사건으로 검사를 의뢰하면, 검사 결과를 접수하는데 며칠은 소요될 것이다(경찰 뿐만아니라 일반 공공기관에서 대 국민 행정업무의 진행 속도를 미루어 짐작하면). 이것이 우리 나라의 공공기관의 현실일 것이다.


그런데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쇼 프로그램 촬영이라면, 이유불문하고 아주 성실히 협조를 잘 한다.  완전히 신성불가침 조직에 헌신하는 것 같다.


방송국의 중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하여 경찰이 협조하는 모습처럼, 이번에 발생된 어린이 유괴사건에도 신속하게 협조하였으면(아니 이번 사건에서는 '경찰이 협조한다'는 말이 이치에 전혀 맞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그렇지 않았을 때는 직무유기죄에 해당된다.) 국민들의 원성이 이렇게 심하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이왕에 이렇게 글을 쓴 김에 아주 사소하지만 하나더 언급하고 싶다.

이번 사건으로 일산경찰서에 이명박 대통령이 나타난 적이 있었다. 이곳에서 일산 경찰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 뒤에 4명정도의 경찰 관계자가 앉아서 공책에 여러가지 내용을 적고 있었다. 난 그 장면에서 정말로 역겨움을 느꼈다. 글자 한자 한자 적는 모습을 보니 가식 덩어리에서 나오는 찐득찐득한 기름기가 좔좔 흘려 넘치는 모습이 머리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경찰 아저씨들(모든 공무원들)! 제발 쇼하지 말고, 기록한 내용들은 정말 실천하세요. 철밥통님들아!.


나는 소망한다.

쇼 프로그램에서 경찰에 촬영 협조를 요청할 때, 경찰이 이렇게 외쳤으면 한다.

"국민의 사건 해결이 우선 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당장 협조할 수 없네요. 사건 해결이 지장이 없을 때, 그 때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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