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6. 18:22, 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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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매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는데, 켐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공매사이트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요 공매 물건으로는 부동산 공매 외에도 자동차 공매, 비행기 공매, 선박, 공공기관에서 사용한 물건들도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학교 매점 또는 자판기, 공영주차장 및 지하철 상가 임대 운영권 등 다양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신문기사를 참고하세요.
인터넷 공매 사이트 ‘온비드’ 통하니 “수익 짭짤”
입력 2010.08.10 (화) 17:03
자산관리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인기
#사례 1. 회사원 박모씨는 최근 인터넷 공매 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인근의 33m²짜리 원룸을 감정가 대비 60% 수준인 4800만원에 낙찰받았다. 현재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을 받아 짭짤한 현금수입을 고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박씨는 작년 말에도 경기 연천의 대지(1322㎡)가 온비드 공매에 올라온 것을 보고 낙찰받은 뒤 되팔아 1억원 정도의 수익을 냈다.
#사례 2. 안경점을 운영하던 차모씨는 얼마전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상가 임대입찰이 온비드를 통해 실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공덕역의 안경점 임대입찰에 참가해 낙찰받았다. 차씨는 인근 회사직원을 상대로 월수입 400만원을 거두고 있다.
#사례 3. 사업가 이모씨는 온비드에서 중고차를 구입했다. 시세보다 30% 싸게 산 데다 구입 전 차량을 미리 살펴 상태가 양호한지 파악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한다
◇‘온비드’를 통한 인터넷 공매는 경매에 비해 입찰보증금을 인터넷 뱅킹이나, 텔레뱅킹, 무통장입금을 통해 자유롭게 납부하고 반환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이트를 통해 입찰 관련 정보는 물론 감정평가서, 지도정보, 시세정보 등 다양한 부가정보 이용이 가능한 점 등에서 유리하다. 아울러 보통 30분 이내에 입찰을 마치는 경매에 비해 3일 내외의 넉넉한 시간 동안 준비를 할 수 있고, 보안이 철저해 안심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입찰이 진행돼 보증금을 현금으로 지참하고 현장에 나가야 하는 경매의 수고도 덜 수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한 여직원이 ‘인터넷 만물상’ 온비드 사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제공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는 온라인 입찰거래다. 물건 검색에서부터 입찰서 제출, 낙찰자 선정까지 단번에 제공하는 인터넷 공매시스템이다. 캠코는 이를 통해 정부나 공기업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국가재산 등을 공개경쟁 입찰로 매각한다.
공매물건은 부동산 외에 골프나 콘도 회원권, 주식, 에어컨, 건설장비,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 각종 자산을 비롯해 동물원에서 관리하던 흑염소나 꽃사슴 등 동물과 학교 매점이나 자판기, 공영주차장 및 지하철상가 임대·운영권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국가가 압류한 재산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다이아몬드나 금괴 등 귀금속이나 고미술품, 고급 시계 등 고가의 물건이 가끔 공매로 나오는데 이 중 상당수가 압수물이라 한다.
특히 국·공유재산의 온비드 공고가 의무화되면서 학교는 물론 구청, 도서관, 문화센터과 같은 공공기관의 매점이나 자판기 임대권이 물건으로 나온 이후로는 주부 등 소액 창업자가 몰리고 있다. 온비드에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990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온비드 사이트(www.onbid.co.kr)는 월 평균 약 130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개인 등 일반회원은 65만4000여명(이하 6월 말 현재 기준)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지난해 공매에 참가한 입찰 참가자는 11만5000여명이다. 2003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입찰에 부쳐진 56만여건의 물건 중 11만6000건이 낙찰됐고, 낙찰금액은 10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온비드를 이용하려면 먼저 사이트를 찾아 회원으로 가입(무료)해야 한다. 전자입찰에 참가하려면 은행 등에서 전자거래 범용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여기에 등록하면 된다. 이후에는 언제든지 온비드를 통해 원하는 물건을 열람하고 현장확인을 거쳐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입찰보증금도 온라인으로 납부하며, 유찰되면 계좌로 즉시 반환받을 수 있다. 입찰보증금은 본인이 희망하는 매수가격의 10%를 내야 한다. 낙찰 후 잔금은 캠코가 부여한 계좌로 입금처리하면 된다.
공매물건 중 압류재산은 감정평가기관에서 평가한 감정가격으로 입찰이 시작된다. 유찰되면 최저 입찰가격이 10%씩 최고 50%까지 낮아져 시세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다만 압류재산은 권리관계가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입찰에 앞서 현장을 찾아 기본적인 물건현황은 물론 권리 분석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은 등기부등본 기준으로 돼 있어 실제와 권리관계가 다를 수 있으므로 현장조사가 필수다. 등기부등본과 더불어 건축물관리대장, 도시계획확인원 등 해당 물건과 관련된 공부를 열람해 물건현황과 다른 점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논, 밭, 대지 등 토지를 온비드 공매로 구입할 때에는 건축 가능 여부를, 농지인 경우는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발급받을 수 있는 땅인지 관할 지자체에 확인해야 한다. 실제 거부 여부, 땅의 규모 등에 따라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 소유권 이전이 안 돼 낙찰받았다 하더라도 사실상 입찰보증금만 날리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압류재산의 소유권 이전은 캠코가 대행해주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된다.
압류재산 외 물건 중에는 잔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때는 시중금리를 감안한 이자가 붙는다.
캠코 온비드사업실의 차상휘 팀장은 10일 “온비드 공매는 경매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경쟁률이 비교적 낮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며 “특히 공공기관 임대물건은 경매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원문 출처 : 세계일보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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