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8. 02:00, 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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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슬픈 가슴이 웅큼 웅금 다가옵니다.
알딸딸한 알코올 기운으로도 심정을
다독거릴 수 없는 지랄 것은 기분입니다.
뭣에 삶의 목적을 두었는지 궁금해지는 그런 밤 입니다.
가까이는 아들 녀석이 측은하게 보이고
옆에는 마눌님의 끙끙 않는 소리가 들리고
건너편에는 이유 모르게 괴로워 하는 role의 그림자가 다가 옵니다.
잔인한 어둠의 색깔과 함께
서서히 전진해오는 장마구름을 두려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슴속 밑 바닥에서 쳐오르는 울분의 시발점은 알지만...
쉬이 방향 전환을 하지 못하는 한 남자의 가슴 속에서
솟아오른 울부짖음을 억지로 내가 아니야!,난 아니라구~라며 외면하면서
일찌감치 멀찌기 달아나버리는 그런 남자가 있는가 하면,
순간의 실수가 영원한 실패로 연결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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