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조망 (4)
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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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 저

유동환 역

홍익출판사

2002.04.22







동서양을 초월하여 가장 널리 읽히는 병법 철학서

동서양의 장숭와 각계의 리더들이 앞다퉈 찾는 병법 철학서

전장에서의 제승의 원칙뿐만 아니라 치열한 인간 삶 속에서 상대를 이기고 정상에 우뚝 서게 하는 지혜를 담은 책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의 전술이다.' 등

불후의 명언이 담겨 있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시대와 나라를 초월하는, 단순한 병법서를 넘어 현대적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위 글은 책 표지 맨 뒷장에 적힌 글입니다.

맞습니다. 손자병법에는 불후의 명언을 많이 남긴 책입니다.

그러나 손자병법에는 현대적 삶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데,

저는 그런 대목을 별로 찾지 못했습니다.


1. 책속에 묘사된 전장상황등이 오늘날의 모습과는 현저하게 동떨어져 버린 시간의 공극 때문인지 몰라도, 

2. 옛글의 행간에 녹아있는 지혜를 솎아낼 능력이 저에게 없어서 인지 몰라도,

읽는 내내 진한 감동을 유지 할 수 없었기 때문 입니다.


'미리 이긴 다음에 싸움에 임하라'

다만, 정보전(用間)에서 찾은 '미리 이긴 다음에 싸움에 임하라'라는 가르침에는 적지않은 감흥을 받았답니다. 


관련글 보기  

 - 남한산성(김훈) - 삼전도 굴욕, 삼전도비



 - 남한산성 - 김훈 장편소설



 - 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1,2


 - 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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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문제라도 모래알처럼......관무량수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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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더군다나 작년의 경우, 독서와는 결별한 채 시간을 보낸 덕분에 허송세월만 보낸 듯 합니다.

몇 년째 서가 한 귀퉁이를 차지 하고 있는 한 권의 책을 읽고 말았습니다.
마치 묵은 숙제를 다 해치운 느낌이라고 할까.....
그와 더불어  디테일에 치중한 나머지, 넓게 보는 '조망'의 가치를 다시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독서 였습니다.

얽히고 섥힘의 상황을 풀어내는 접근법,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하여
걸림없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길을 제시하는 책이었습니다.

"산처럼 큰 문제라도 스님(연기 & 집중) 앞에선 모래알처럼 흩어진다"

 


한마음 돌이켜 바라본 세상, 바로 지금이 정토일세
극락세계에 나기 위한 열여섯 가지 관법
 
극락세계와 관계되는 대표적인 경전,
즉 ‘아미타경’, ‘무량수경’, ‘관무량수경’을 통틀어
‘정토삼부경’이라고 한다. 

‘관무량수경’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처님은 바로 이 ‘관무량수경’을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바로 정토임을 보여 주시고, 우리의 의지로 이 세계를 깨끗한 불국토로 만들 수 있음을 일러 주신다.
 
이 책에는 고통받고 있는 한 여인의 기도에 부처님께서 응답하셨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 정토 세계에 날 수 있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는데,
법륜 스님께서 강의한 내용을 글로 정리한 것이다.
 
진흙구덩이에서 연꽃이 피어나듯,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불법을 통하여 
개인에 닥친 고통과 현대 문명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지금 이 자리에서 풀 수 있는 열쇠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법륜스님
현대인들의 공허함과 인간성  상실이 일탈을 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해 온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 
부처님의 법을 세상에 전파하라는 의미를 지닌 ‘법륜(法輪)’처럼, 
법륜스님은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실현해가는 평화운동가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가는 전 지구적 책임의식을 가진 사상가이자, 깨어있는 수행자이다. 
법륜스님은 1988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보살의 삶을 서원으로 한 ‘정토회(www.jungto.org)'를 설립했다. 
정토회에서 정토 수행자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있으며 2000년에는 만해상 포교상을, 
2002년에는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차례 
서장 : 아미타 부처님의 나라, 극락세계에 나는 길 
불행한 여인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부처님 
고통 속의 간절함으로 이루어지는 기도 
대비심으로 중생에게 다가오는 깨달음 
진정한 참회로 이끌어 주시는 부처님 
어리석은 삶을 참회하고 새롭게 태어난 사람 
고통에 찬 사바 세계에 건설되는 극락 정토 
극락 세계에 나는 복된 수행 
행복의 바다, 부처 세계를 향해 함께 가는 법다운 삶 
전법과 수행이 하나 되는 새로운 삶 
약한 범부를 부처 세계로 이끄시는 불보살의 위신력 
대비심으로 완성되는 부처의 길 
정종분 : 극락세계에 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 - 열여섯 가지 관법 
대비심으로 하나 된느 부처 세계 
보살행으로 이루어지는 연화좌 
부처로 가득한 세계 
아파하는 마음과 열린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보살심 
무량한 중생, 무량한 부처님 
정토에 나는 사람들 
득익분 : 법문을 듣는 공덕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유통분 : 참나를 발견하는 기쁨 
이 몸 이대로 부처 될 수 있다 


마음이 머무는 한 문장 
본래 부처인 우리도 따로 모양이 없다. 
다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은 업 때문에 각각의 모양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는 어리석게도 그 업을 자기라고 착각하고 있다.  
보리심을 발한 자는 온 우주의 고통을 제 한몸에 다 떠안는다고 해도 고통에 허덕이지 않는다. 
오히려 언제나 생기 있고 힘찬 삶을 살아간다.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면 언젠가는 내게 원망하는 마음이 일어날 것이고, 

아무런 기대 없이 남을 돕거나 이익되게 하면 기쁨이 돌아오는 인과의 법칙을 깨닫고 

스스로 베풀고자 하는 마음을 낼 때 바로 성불의 길로 갈 수 있는 문이 열린다. 
사람들은 관세음 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기도함으로써 고통에서 벗어나곤 한다...
그러나 이 기도는 단순히 기도하는 사람이 고통에서 구원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간절히 기도하면 할수록 관세음 보살님의 마음에 가까워지므로, 
기도하는 사람은 관세음 보살님처럼 모든 중생의 고통에 대해 같이 아파하는 마음을 가제 된다.  
결국 기도하는 사람 스스로가 관세음 보살님이 되어 다른 중생을 구제하는 대비심을 갖게 된다.  
이것이 기도의 힘이고, 관세음 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는 공덕이다. 
원래 이것은 내 것도 아니고 네 것도 아니다. 너와 나는 한몸이므로 우리 모두의 것이다.  그러니 더불어 나누어 쓰자. 



행복한 책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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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전쟁터인가, 평화 마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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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전에 회사 내 있는 연못(?)에 배고파하는 물고기를 보고서는 먹이용 사료를 후루룩 던졌습니다.
먹이를 던저 주자마자 여러 마리 물고기가 먹이를 쟁탈하기 위해 난리더군요.
근데 한 쪽에서는 2마리 정도의 무리가 유유히 물에 떠 있는 먹이를 삼키고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같은 연못에도
한 쪽은 살기 위한 몸부림치는 전쟁터 같은 화면이,
또 다른 곳은 화급하지도 몸부림이 없는 평화 마을 같은 화면이

공존했습니다.

전쟁터 같은 곳에서 먹이 차지를 하는 물고기들은,
평화 마을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체,
세상살이 어렵다 생각하겠지요.


마치 지금의 저 처럼......전체를 보지 못하듯이....


관련글 보기  
 * 간절한 염원보다 앞서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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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의 역사를 '다큐 1일'로 만든다면...
 * 성공할려면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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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무학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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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산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주하면 무등산, 목포하면 유달산, 대구하면 앞산, 부산하면 금정산이 있습니다. 마산을 대표하는 산은 바로 무학산 입니다. 매년 연말 즈음에 부부 모임에서는 송년회를 합니다. 작년에는 아바타 영화를 봤습니다. 작년은 도심 한 가운데에서 시끌벅적한 연말을 보내는 컨셉이었다면 올해는 조용히 그러면서 한 해를 뒤돌아볼 수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 기회의 수단이 바로 무학산 등산이었습니다.


잠시 마산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마산하면 물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 물 좋은 곳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마산 명물 이었던 몽고간장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걸로 보아 터무니 없는 소리는 아닐 듯 합니다

그리고 철옹성과 같았던 과거 OB맥주의 시장점유율을 야금야금 갉아먹어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하이트공장이 마산에 있는 것로 봐서도 그러합니다.


이제 등산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사실 제가 무학산을 첫번째로 등반한 것은 약 5년 전 즈음이었습니다

당시는 한 여름에 서원계곡(비교적 가파른 경사길 코스)을 따라 올라 갔습니다

두 번째는 11월 초에 아내와 아들과 함께 마산여중 뒷길 코스(완만한 코스)를 답사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산여중 뒷길 코스를 따라 여유롭게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3쌍의 부부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남편과 아내로서의 가정생활 이야기와 내년도 계획을 나누며 서서히 무학산 정상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배넘이고개에 도달하면 약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준비해 간 막걸리 한잔을 나누면서 곳곳에 새겨진 시를 읽는 맛도 색달랐습니다.


중학교 때 김현승의 플라타너스를 지긋이 눈 감으면서 암송해 주시던 송옥분 국어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잠시 떠올리면서 본격적인 무학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이곳부터 완만했던 경사가 끝나면서 가파르고 험한 길이 시작됩니다. 그래도 워낙 초초초보자용 코스이기에 땀 한방울이 나지 않습니다.



서마지기 직전의 어느 고개를 넘어서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보기 드문 정상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이 여타 다른 산과는 차별성이 있어 무학산을 처음 접해보는 이들은 마냥 신기해 합니다. 서마지기에서 산 정상까지는 365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부분입니다. 각 계단마다 날짜를 새겨져 있어 결혼기념일, 생일에 해당되는 계단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365개의 계단을 차근차근 올라서서 오른 무학산 정상!

마치 학이 춤을 추는 형상과 같다하여 붙혀진 무학산’!

안내 그림을 보고 나서야 말 그대로 무학이라 할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그림을 같이 본 일행 중의 한 명 이런 말을 하더군요.

옛날에는 구글GPS도 없을 텐데 어떻게 학이 춤을 추는 모습인지를 알았을까요?”

 

저는 이 물음에 대답을 마음속으로 했습니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식견을 가지면 되죠!”



-눈은 바다를 좇고, 발은학의 춤좇고-

 

경남 마산시 무학산은 오목한 항구의 뒷산과 같다. 해발 767m로, 옛 이름은 풍장산이다. 백두대간 낙남정맥의 최고봉이다.

무학산 정상에서 시루봉쪽으로 이어진, 학의 다리처럼 펼쳐진 능선에 등산객이 줄을 잇고 있다.

무학(舞鶴)은 말 그대로춤추는 학이라는 뜻. 무학산은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듯한 산세를 보인다. 마산시를 서북쪽에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이 산자락 아래 40여만명의 마산 시민이 산다.

마산은 본래 무학산 자락이 마산만에 빠져있었던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최치원 선생이 이곳에 월영대를 지을 때 산기슭을 핥는 물결에 달이 비치는 정경을 보았을 것 같다. 산의 형세가 학의 정수리와 날개, 그리고 다리를 닮았다. 등산로에 설치된 무학산 지형 사진 위에 학의 모습을 겹친 그림을 보면 실감 난다.

무학산 산세는 가파르고 계곡물은 적다. 능선을 타면 마산만을 비롯, 남해안 다도해를 함께 볼 수 있다. 산행이 힘겨울 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땀이 저절로 식는다.

무학산 등산길은 12가닥이 있다. 그중에서 서원계곡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의 경관이 가장 수려해 등산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무학산은 단단한 암석으로 이뤄졌지만 서원계곡은 비교적 풍화에 약한 화강암맥이 뻗쳐 깊고 길게 파여있다. 서원계곡은 과거 서원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지금은 사찰이 6개나 있다.

 

서원계곡은 본래 바다까지 이어진 긴 골짜기였다. 색깔이 밝은 화강암 바위와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2㎞가량이 이어져 있었다. 그런데 도시가 확장되면서 해변 쪽부터 개발됐고, 최근에는 산 기슭 쪽에 유원지 시설 공사가 이뤄지며 계곡 면이 콘크리트 벽으로 평평해졌다. 이 때문에 등산객이 계곡을 따라 걷지 못하고 산 비탈면을 잘라 만든 길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 비탈길을 따라 40여분쯤 올라가면 중턱 절벽에 세워진 전망대를 만난다. 이곳에 서면 항아리처럼 생긴 마산만과 이 만의 가장자리에 건설된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산만 입구 쪽에는 마산과 창원을 잇는 늘씬한 모습의 마창대교가 보인다.


무학산 자락에는 문신미술관, 만날고개, 서마지기, 국립 3·15 민주묘지 등이 있다. 문신미술관은 작고한 조각가 문신씨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부인 최성숙씨가 지었다. 문신씨는 프랑스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뒤 귀국해 고향인 무학산 자락에 머물렀다. 무학산 산세가 새의 양 날개처럼 균형을 잡았듯이 문신씨는 삼라만상이 지닌 대칭성을 추구한 작가로 유명하다.

 

만날고개는 모녀상봉에 관한 전설의 장소였으나 오늘날에는 그리운 사람이 만나는 현장이다. 서마지기는 정상 아래 넓은 평탄지로 마산시민정신을 결집하는 큰 일이 있을 때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국립 3·15 민주묘지는 4·19 혁명 도화선을 몸으로 태운 의사들의 묘역이다.

 

무학산 정상에서는 새의 신체구조를 생각하며 걸을 수 있다. 새의 다리에 해당되는 곳은 시루봉이고, 정수리에 해당되는 곳이 학봉이다. 왼쪽 날개 쪽은 봉화산이 되고 오른쪽 날개는 대곡산이다. 어느 쪽이나 오르내리는 데 3~4시간 걸린다.

 

이은상 시인이 고향 마산만을 그리며 쓴 시에 곡을 붙인 가고파가사를 떠올리며 걷고 싶다면 학봉 길이 좋다. 꿈엔들 잊지 못한다는그 잔잔한 고향바다가 눈에 들어오고 그 풍경 한가운데는돝섬이란 작은 섬이 떠있다.

 

무학산은 일부 구간이 안식년을 가져야 할 정도로 많은 등산객이 몰리고 있다. ‘경남생명의 숲회원들이 각종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설명하는 명패를 달아 현장학습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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