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247)
오일쇼크 후폭풍 더 무섭다
반응형

오일쇼크 후폭풍 더 무섭다
1ㆍ2차 오일쇼크 당시 물가 20%대 증가…단기미봉책이 화 키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공요금 동결, 보조금 지급 등 단기 미봉책에만 급급하면서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한국 경제가 겪었던 인플레이션 후폭풍이 그대로 재연될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유가가 급등하면 에너지 가격 현실화 등을 통해 충격을 시장경제 시스템 내부에서 흡수해야 하는 게 경제 논리다. 하지만 정부가 거꾸로 가격통제 등 반시장적인 단기 대책만 내놓고 소득세 환급 등 재정 지출 확대를 통해 돈을 풀게 되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장해 오히려 더 큰 후유증을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74년 제1차 오일쇼크 당시로 되돌아가 보자. 중동전 발발과 함께 배럴당 2.81달러 수준이던 유가(두바이유, 연평균 기준)는 이듬해인 1974년에는 단숨에 10.98달러까지 급등했다. 상승률로 보면 290.7%에 달했다. 유가 상승 충격과 함께 물가상승률은 24.3%까지 치솟았다.

오일쇼크가 터지면서 정부는 유류 가격통제와 함께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재정 지출을 확대하는 정책을 구사하면서 경제성장률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문제는 유가가 안정되면서 오일쇼크 상황에서 벗어난 75년이다. 유가는 전년 대비 0.5% 하락했지만 국내 물가는 전년보다 더 급등한 25.3%로 뛰어오르면서 물가 충격이 증폭됐다.

일본은 74년 물가상승률이 23.2%에 달했지만 75년에는 절반 수준인 11.7%로 뚝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에 시달리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졌던 미국은 물가상승률이 74년 11.0%에서 75년 9.1%로 감소했다. 1980년 2차 오일쇼크 땐 광주 민주화운동 등 국내 정치 불안과 연결되면서 물가상승률은 28.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1981년 역시 21.4%를 기록했다. 일본이 80년 7.9% 상승한 데 이어 81년에는 4.9% 상승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차 오일쇼크 직후 물가 급등 현상에 대해 "당시 항목별 생산자물가를 들여다보면 74년과 달리 75년에는 석유제품 가격이 30% 이상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등 다른 품목 가격이 급등했었다"며 "석유류 가격통제가 다른 부분으로 전이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수출 증대 등의 이유로 원화값이 크게 평가절하된 데다 사재기, 매점매석, 투기 등 수요 폭증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유가가 급등하는 오일쇼크에 대해 정부가 가격 통제와 재정 지출 확대라는 충격 완화 정책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결국 이 같은 정책은 전국적인 사재기 현상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만 부추기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심상달 KDI 선임연구위원은 "당시도 지금처럼 공공요금 동결 및 세금 인하 대책이 나와 정책적으로 물가를 누르는 듯하다가 시차를 두고 유가가 실물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자 물가가 더 뛰었다"고 전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보조금 지급과 가격통제를 통해 유가 급등 충격을 막아 보려고 했던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은 최근 고유가에 따른 재정 부담을 견디지 못해 휘발유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 인플레이션 충격이 증폭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5월 말 휘발유 가격을 ℓ당 43.55센트에서 65센트로 28.7%나 인상했고, 베트남은 지난 2월 휘발유 가격을 ℓ당 79.2센트에서 90센트로 인상했다. 인도 역시 최근 휘발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급격한 유류가격 현실화 충격에 인도네시아 물가는 단숨에 10%를 돌파했고 결국 기준금리마저 인상했다. 베트남 역시 물가 상승 충격을 견디지 못해 에너지 가격을 현실화하고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더 확대되면서 금융위기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공공요금 동결, 유류 보조금 지급 확대 등을 근간으로 정부가 최근 내놓은 10조5000억원대 규모 고유가 대책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확산시켜 오히려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재정 지출에 의한 단기 부담 경감책은 물론 유가가 배럴당 170달러가 넘어서면 유류세를 추가 인하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연초 유류세 인하와 마찬가지로 `언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수요는 줄이지 못한 채 정부 재정 부담만 가중시켜 결국 국민 세금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유가 상승이 국내 물가 상승에 파급되는 시차가 약 2개월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1ㆍ2차 오일쇼크 당시 경기 사이클과 경제 통제 정도에 비춰볼 때 유가 상승이 물가에 선행하는 정도는 약 6개월~1년이었지만 96년 이후에는 약 2개월로 빨라졌다는 것이다. 시차는 짧아지고 물가에 미치는 강도는 커졌다는 의미는 결국 정부의 단기 요법 효력도 그만큼 약해졌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근우 기자 / 김은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소창에 '경제'를 치면 매일경제 뉴스가 바로!

2008.06.18 04:05:05 입력, 최종수정 2008.06.18 09:48:53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시간 없다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A : "만약에 우리나라가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미국이 받아들일까?"

B :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하겠지..."

A : "그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재협상이 가능할까?"

B : "2MB가 물러나거나....아니면 분신열사가 줄줄이 나온다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이 대화는 1개월전에 아내랑 잠깐 나눈 이야기의 일부분이다.
결국에는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입이 보살이라 했던가....

전주의 이병렬씨가 숨졌다.
솔직히 말해서 이 지경이 되기전에 2MB가 결단을 내릴 줄 알았다.
2MB 자신이 물러나면서 미국에게 어쩔 수 없으니 재협상하자고 제의할 줄 알았는데...
그런데 2MB는 국민들을 살살 약올리듯이 미숙하고 조잡한 방법으로 미국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 정도만 보완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속아 넘어갈거야'하는 식으로만 말이다.


내가 미국 정부 책임자라면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이 사람이! 장난치나. 더티하게 놀고 있네. 애시당초 자신 없으면서 왜 덤벼. 일을 이 꼴로 만들어"

이제는 어떤 미봉책으로도 해결될 수 없다.
'이제는'이라는 말이 적합하지 않다.
애시당초부터 이성적인 뇌를 가진 사람이었다면 합의될 수 없는 내용의 협상이었던 것이다.


우리 국민들 미친소 먹기도 전에 미쳐 버리겠다.
이제 더 이상 국민의 생명을 앗아 가지 말아다오.



난 오늘 밤이 두렵다.


촛불문화제에서 제2, 제3의 이병렬씨가 나올까 두렵다.

돌아가신 고인의 넋에 삼가 경의를 표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분신 이병렬씨, 이한열씨 쓰러진 날 숨져

.10 항쟁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전북 전주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분신한 이병렬씨가 9일 사망했다. 이날은 연세대생 이한열씨가 연세대 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지 21주년이 되는 날이다.


@ '고인의 뜻 알리는 길' 시청광장 故이병렬씨 분향소 설치

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고인이 된 이병렬씨(42)의 분향소에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故이병렬씨는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정부의 정권 타도를 주장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병렬씨는 9일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 "우리가 이루겠습니다"....故 이병렬씨 조문 행렬

‘고인의 뜻은 저희가 이루겠습니다’ ‘열사의 정신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도중 분신했다 9일 끝내 숨을 거둔 故 이병렬(42)씨 분향소가 마련된 시청앞 서울광장 분수대 앞.


@ "이병렬님 편히 가세요, 우리가 해낼게요"

작은 손깃발에 그려진 '촛불소녀'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촛불소녀 옆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고 이병렬님, 편히 가세요. 우리가 해낼게요."
보름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온 이병렬씨가 사망한 9일에도 촛불은 켜졌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저녁 7시부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애초 이날 행사는 10일 열리는 '100만 촛불 대행진'의 전야제 성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판타스틱'한 주한 미국대사 버시바우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축산신문이 한미 쇠고기 협상을 '판타스틱'하다고 평가했다. '판타스틱하다'는 것은 '환성적이다'이라는 뜻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정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얼마나 많이 손해 보는 장사를 했는지를 여실없이 보여주는 표현이다. 웃고 있는 우리측 협상단의 얼굴속에는 어리석음이 흘러 넘치고 있다. 이와 반대로 미국측은 환타스틱하게 웃고 있다(마치 우리는 얻을 것 다 얻었다는 듯이).

오늘 또 한번 판타스틱한 기사를 읽었다. 우리 나라 국민 입장에서는 버시바우가 개념없이 설치는 것 같겠지만, 미국 자리 나라 사람입장에서 판타스틱하게 행동했다고 판단할 것이다.


버시바우야 !
근데 너는 엘레강스하지 못하다.
우아하게 그리고 교양있게 처신해야지.
남의 나라땅에서는 더욱 더.


대한민국 대통령과 그외 추종자님들
당신들은 언제쯤 판타스틱하게 일하실래요?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1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이날 오전 손 대표에게 아무런 예고 없이 불쑥 전화를 걸어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제동을 걸고 있는 손 대표에게 "실망스럽다"고 항의했다는 것.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버시바우 대사가 오전에 전화를 해와 어제 손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3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해야 한다'고 지적한 사실을 거론하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왜 반대하느냐. 실망스럽다(disappointed) '불안(anxiety)을 야기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버시바우 대사의 예기치 않은 '공격'을 받은 손 대표는 "지금 얘기하려는 게 무엇이냐"고 발끈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가 판단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난국에 처한 상황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미 대사가 야당의 입장이나 정책에 대해 야당 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전화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대사로서 나에게 찾아오든 면담을 요청하든 편지를 보내든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버시바우 대사의 '불안'이란 언급에 상당히 불쾌했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가 어떻게 야당 대표에게 불쑥 전화해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면서 "내용적으로도 형식적으로도 심각한 결례"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차 대변인은 즉각 미 대사관에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5분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버시바우 대사는 인사도 하는둥 마는 둥 하더니 한미FTA의 한국 국회비준에 대한 협조요청도 없이 다짜고짜 '실망스럽다'는 자신의 뜻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통화 직후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차 대변인은 "버시바우 대사의 예기치 않은 입장 표명은 매우 유감스러우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고 절차상으로도 맞지 않다"며 "일국의 대사가 야당 대표에게 전할 말이 있으면 사전에 면담을 요청하거나 서한을 보내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 대사 자격으로 FTA나 쇠고기 문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국내 문제에 대해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의 정책적 입장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표현한 것도 부적절한 것"이라며 "미 대사는 적절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적으로 주재국 대사가 여당 대표든, 야당 대표든 주요 이슈에 대해 전할 말이 있을 경우 직접 찾아가는 게 상식이며 특히 항의하는 내용을 전화를 통해 전한 것은 외교적 상식을 벗어난 큰 결례라는 게 외교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주미대사가 한미FTA 비준에 대한 대표적인 반대론자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전화해 '당신은 왜 반대하느냐'고 항의한다고 생각해보라. 국가간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직접 손 대표를 찾아가면 언론에 공개될까봐 전화로 한 것"이라고 민주당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대표는 전날 이 대통령과의 청와대 단독회동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밀어붙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것도 있다"며 "박 전 대통령식 밀어붙이기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과에 대한 향수이지, 과정에 대한 향수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통령이 실용주의를 못 살리고 있다. 의외로 미국 부시 대통령 스타일이다. 부시 스타일의 네오콘 같은, 이데올로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고, 인사 스타일과 관련해서도 "선거 때 도움받은 사람을 총영사로 발령내는 등 이 대통령 인사는 선거동맹이라는 말이 있다"고 일침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제경제도 물가도 어려운 데 하려고 해도 안되는 게 있다. 국민에게 호소하고 함께 나누자고 하는 게 나을지, 전체적으로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있다"고 고민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J-HOT]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 - 월령 제한과 사료조치 문제, 근본 변화 없어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마이뉴스에 올려진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에 대한 기사 내용이다. 이 기사를 읽고 난 후 나의 의견을 노란 상자에 담았다.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과 추가협의를 했다며 20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그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이다.(<연합뉴스> 참고)

1. 양국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와 세계무역기구(WTO) 동식물검역협정(SPS)에
따라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인정 하기로 했다.

2. SRM과 관련해 미국이 내수용과 수출용 쇠고기에 대해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고 한국에 수출된
쇠고기가 이런 규정을 위반했을 때 한국 검역당국이 수입위생조건 23조와 24조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는 권리를 인정했다.

이로써 문제가 됐던 "(소)척추의 횡돌기·측돌기, '천추 정중천공능선(소 엉덩이 부분 등뼈의 일부)' 등도
기존 합의문과 달리 수입이 금지되는 광우병위험물질(SRM)에 추가됐다"고 한다.

정부는 아마도 이 추가 협의를 들이밀며 국민들을 설득할 모양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번 광우병 파동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핵심 비켜간 추가 협의... 국민 안심 못한다

첫째, 30개월 미만 소의 일부 SRM은 여전히 수입된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이명박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연령제한을 풀어버린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정부의 그 어떤 해명도 국민을 안심시킬 수 없다. 국민들은 이전처럼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만 먹고 싶다. 그것이 핵심이다.

 
▲ 정부별 위험물질 수입부위 이번 추가협의 이전이나 이후나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물질에 큰 변화는 없다.
ⓒ 이종필

둘째, 강화된 사료조치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

미국 FDA가 고시한 사료조치는 이전보다 훨씬 후퇴한 내용이었다. 정부는 그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고 오역 파동까지 겪었다. 정부 스스로 협상타결의 주요 조건이었다던 사료조치가 오히려
후퇴했는데 이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고 추가협의 했다는 것은 이번 사태를 대충 넘어가려는
술책이다. 유럽연합이나 일본처럼 모든 연령의 SRM을 사료로 못 쓰게 만들어야 한다.


 
▲ 국가별 사료정책 이번 추가협의는 미국의 사료정책에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이종필

셋째, 광우병이 발생하고 나서 수입 금지하면 이미 늦다.

광우병이 생겼다는 사실을 확인하기까지의 시간차를 고려하면 수입금지를 하더라도 이미 국내에
광우병 우려 쇠고기는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위험물질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후 금수조치가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금수조치의 조건이 광우병 발생으로만 제한되어 있는 것도 문제다. 이미 지금 미국에서는
불량쇠고기들이 대량 리콜되는 상황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만들어 한국정부의 선택의 폭을 넓혀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 쇠고기가 한국 국민의 건강에 대한 위협을 초래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것을 한국 정부가 입증해야 한다. 즉 소비자가 해당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조업자에게
설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이 미국에 입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근데 미국이 쉽게 자신의 과실을
수용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만일 미국의 수출업자가 합의된 사항을 위반할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
1차 위반 사실이 발생시는 위반하지 않겠다고 선언만 하면된다. 수출업자로서의 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2차 위반 사실이 발생시는 한국으로 수출을 할 수 없게 된다.
이후 미국 정부가 이 수출업자의시정여부를 확인하여 수출할 수 있는 자격을 되살릴 수 있다.
이러한 절차상에 대한민국 정부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

네째, 가트 조항을 적시한다고 검역주권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위 기사에서도 나왔듯이 서로 합의한 내용은 지극히 일반적으로 옳은 말들 뿐이다. 현실에서는 이런
말들이 별 의미가 없다. 광우병이 생겼다는 것을 누가 언제 어떻게 공식화할 것인가의 문제에서부터
미국이 걸고 넘어질 '과학적 조건' 등 한국정부가 실제로 금수조치에 들어가기 위한 제한요건들은
전혀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검역주권의 문제는 단지 수입금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컨대 미국 내 도축장의 실태검사
권한도 90일 이후면 상당부분 없어지고 협정 위반시 제재조치 또한 해당 작업장만으로 제한되어 있어
너무 미온적이다.


 

국민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이번 추가협의 자체가 사실은 정부 스스로 지난 협상이 잘못된 협상이었음을 시인한 셈이다.
정부나 보수언론은 마치 이번 추가협의로 큰 일이나 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왜 처음 협상 때부터 검역주권을 챙기지 않았는지, 척추의 횡돌기 등을 제외하지 않았는지
국민들의 답답함은 오히려 더 커졌다.

본 협상에서 제대로 협상다운 협상도 안 해보고 모든 요구를 다 들어준 정부가 추가협의에서 얻을 게
있다 하더라도 과연 얼마나 더 얻었을까.

그리고 그렇게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졸속협상해 놓고서 이명박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는 여전히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번 추가협의를
위해 또 뭔가 미국에게 뒤로 뭔가를 퍼주기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된다.


국민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안전한 쇠고기를 먹고 싶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여겨지는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를 원한다. (30개월 미만도 위험하다는 의견이 있어 일본처럼 아예 20개월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자주적인 조치들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정부는 재협상에 따른 국가간 신뢰감을 중요시하지만, 자기 나라 정부로부터
삶과 생존을 거부당한 우리 국민의 비참한 심정,
그로 인한 국제적 망신은 누가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국민을 섬긴다는 정부가 이러한 국민의 요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협상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이번
광우병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하다. 정부는 하루빨리 기존 협상결과를 전면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미국과의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 그 전에 이번 협상을 책임진 정부 당국자에게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 매국협상에 대한 일벌백계의 본을 보여야 함은 물론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05.20 19:48 ⓒ 2008 OhmyNews
무슨 근거로 추가협상을 했다고 발표하는지 모를 일이다.

이 정도만 해도 될 거 같으면, 미쳤다고 촛불시위까지 하느냐 말이다.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영수회담 이명박과 손학규 회담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드디어 두 사람이 만났다.
둘간의 오고간 내용을 여러 언론에서 시시각각 보도한 기사를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떠 오른다.
'정말 2MB는 몰라도 너무 모른다. 근데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는 거 같다. 만일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딴 식으로 말하지 않을 것 같다'

회담 이슈1.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문제와 특정유해물질(SRM) 수입금지 등에 관한 토론
2MB : "마치 우리가 축산국장처럼 말하고 있다. 너무 디테일(자세)하다"
손대표 : "그게 키포인트다"

레이 :우리 국민은 '축산국장'이다. 하지만 2MB는 마치 '미국 대통령'같다.
내가 읽은 책 제목에 이런게 있다."프로는 디테일에 강하다","디테일의 힘"
디테일에 강한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세계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한미 쇠고기 협상 때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뭔 줄 아는가?
미국 정부는 아주 디테일한 부분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기들에게 불리한 디테일한 내용은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디테일한 부분은 고사하고 대략적인 내용도 모르고 덤빈거다. 아니다 취소한다.
한국 정부 협상단은 광우병이 위험하다는 것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돌변한 것이다. 바로 2MB의 지시때문에.
다만 한국 정부 협상단은 영어 해석에서 디테일하지 못했다는 것만 언급하고자 한다(이것은 이들이 다른 부분에서도 디테일하지 못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2MB : "손 대표도 대통령을 해 보면 알겠지만 국제관행상 재협상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

레이 : 손 대표가 대통령할려고 할 때, 2MB는 왜 시비를 걸었는가?(손 대표가 대통령감이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관행','관행'이라고 자꾸 주장하는데. 비효율 & 무능 & 복지부동한 공무원에게 정신차리라고 언포를 놓았던 분이 2MB 아닙니까?.
당신 2MB가 개혁의 첫 번째 대상이라고 지목한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뭔지 아시나요?
바로 '관행'이라는 단어 입니다. 공무원들은 심심하면 '관행상 그럴 수 없습니다', '관행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이렇게 변명한다.
당신2MB도 지금 변명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결과를 초래한게 누군데? 당신들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라고 국민이 요구하는데, '국제 관행상 재협상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

국민 생명보다 국제 관행이 중요하단 말인가?
국제관행 앞에서는 국민의 생명을 버릴 수 있는가?
국제관행 앞에서는 인간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정녕 없단 말인가?
국민의 생명은 국제관행 앞에 존재한다
.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한우는 미국 수출 못한다 왜?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미 쇠고기 협상이 전면 재협상하게 되더라도 미국의 많은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수입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 국민들도 미국 쇠고기 수입을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다. 다만 국민이 재협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광우병'으로 부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만일 국민의 요구처럼 안전한 미국 쇠고기 수입된다 했을 때, 우리 축산농가들은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에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와 같은 물음으로 부터 자료를 검색해 보았다. 결과는 참담하다.
상식 선에서도 어림없는 한국 '소'의 가격경쟁력 열세라는 검색 결과를 찾기도 전에 비참한 기사 하나와 맞부딪쳤다.

정부는 한미FTA 승인이 되면 피해를 입게 될 해당 분야의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래의 기사를 보면 전혀 행동으로 옭기지 않고 있다.

특화 상품 개발만이 우리 농축산업이 살길이다도 외치던 정부는 아직까지도 '한국 소의 대미 수출에 관한 역공'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등잔 밑이 어둡다! 우리 정부야!

임지혜 님!
갸륵하기 그지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꼬옥 한우를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세요.
당신 같은 공무원이 계속 계속 나타나길 기원합니다.


-------------------------------------------------------------------------

출처 : 중앙일보

한우는 미국 수출 못한다 왜?

... 일본산보다 경쟁력 있지만 협상조차 안해
... 안성시청 임지혜씨 '마춤 한우'수출 시도
... 온갖 장벽에 부딪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임지혜(27·사진)씨는 안성시청의 계약직 공무원이다. 직함은 투자유치 전문위원. 그는 요즘 이 지역 명품 쇠고기인 ‘안성마춤 한우’ 수출에 매달려있다. 의욕적으로 일을 벌이긴 했지만 반 년 넘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한우 수출이란 게 길이 꽁꽁 막혀 있는 데다 누구도 엄두를 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작은 시카고의 한 유명 레스토랑 사장 A씨의 제안에서부터였다. 지난해 7월 한국을 찾은 A씨는 안성의 한 식당에서 안성마춤 한우를 맛본 뒤 수입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일본산 고베 비프를 쓰고 있는데, 맛이 뒤지지 않는 이 한우는 가격이 고베 비프의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며 놀라워했다. 고베 비프는 일본에서도 100g당 5400~8000엔(약 5만3000~7만9000원, 등심 기준)에 팔릴 정도로 비싸다. 안성마춤 한우는 100g에 9600원. A씨는 즉석에서 “왜 이런 쇠고기를 수출하지 않느냐”며 샘플을 보내줄 것을 제안했다.

임씨는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벽에 부딪쳤다. 쇠고기 수출은커녕 샘플조차 보낼 길이 없었다. 온갖 수소문 끝에 임씨는 지난해 말 청와대 참여마당신문고를 두드렸다. 청와대에선 “미국으로 축산물을 수출하려면 질병·위생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아직까지 쇠고기 수출을 추진하는 업체가 없어 이런 절차를 밟은 적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해당 부처인 옛 농림부로부터는 “미국의 위생 조건과 일치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장기적으로도 쇠고기 수출은 어렵다”는 우울한 얘기만 들었다.

임씨는 “해외에서 한우 쇠고기를 원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내다 팔 길이 아예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정부가 수출 노력을 해보지도 않고 주저앉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연계해 놓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과의 한우 수출 협상은 생각조차 않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한우는 미국산 쇠고기에 비해 채산성과 가격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며 “특히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업체가 없어 위생조건 협상을 해도 실익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성마춤농협’과 ‘안성마춤한우회’가 미국 수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부가 농가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고급 쇠고기 수출은 FTA와 사료 가격 급등으로 위기에 처한 축산 농가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서진교 박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쇠고기 시장을 지키기 위해 수비적으로만 갈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200여만 명의 재미 교포가 있는 미국 시장에 한우를 수출하겠다고 공세적으로 나섰어야 한다”며 “한우 품질이 일본산에 못지 않은 만큼 축산 농가가 고품질 한우 생산에 집중하고 정부는 유통·가공·브랜드 활용을 지원하면 한우도 세계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생활 2년째인 20대의 임씨는 한우 수출 길을 모색하면서 주위로부터 “관둬라. 소용없다. 애써 봤자 안 된다”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다. 한우의 대미 수출에 관한 한 우리 사회의 패배 의식이 그만큼 뿌리 깊다는 얘기다. 임씨는 “미국에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는 나라도 많다”며 “공무원으로 있는 동안 꼭 한우를 미국에 수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렬·손해용 기자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롯데와 이명박정부의 합의
반응형
2008/05/13 - [Feel and Feel] -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명단

한미 쇠고기 수입에 따른 공포감이 갈수록 심각 해진다. 이 정도로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면 제 정신을 차려야 할 때인거 같은데도, 여전히 고집불통의 몇몇 사람들이 있다.

제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식으로의 뒷거래가 있지 않을까라는 듯이 말이다. 삐딱하게 세상바라보는 버릇이 생겨 버렸다.
대다수 사람들은 대한민국이 손해이며 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외치는데 어느 누구는 나 몰라라 한단 말이다.

얼마전 롯데에서 미국쇠고기를 수입하며, 본격적으로 유통시킬 거라는 소식을 들었다. 소위 현금장사로 부실채권이 거의 없는 롯데로서는 이번 미국 쇠고기 유통에 초기 선점을 할 경우 짭짤한 돈장사가 될 거라는 확신이 분명했을 것이다. 롯데리아, 롯데마트, TGIF 등등  자신의 계열사에 뿌려질 미국 쇠고기를 생각만 해도 웃음이 가득했을 것이다.

롯데가 이러한 정책을 발표했을 때,
[부산 갈매기들이여!  너희들이 사랑하는 롯데가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한다]라는 글을 적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올리지 못했다.

그 이유는
부산 갈매기들은 야구를 사랑하는 것이지, 롯데를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19일 오전 월요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 신축 문제와 관련,"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 뉴스를 보는 순간, "2롯데월드와 롯데의 미국 쇠고기 수입"에 관한 뒷 거래가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생겼다. 2MB정부는 민간투자 확대 등의 이유로 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용해 주고, 롯데는 2MB정부의 최대 선결과제인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해 주는 일종의 거래라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

과연 둘 다 이득이 될 지는 모를 일이지만, 확실한 것은 2MB가 위험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2롯데월드를 허용하게 되면 2MB의 치적(恥積)이 하나 더 생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롯데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 "국민의 생명을 팔아 먹은 장사꾼"



"활주로 옮기려면 수천억 세금 드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미국의 논리-미국이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고집하는 이유..
반응형


너무나 너무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30개월 이상의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 말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30개월 이상 소를 수출에 이토록 집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후 12개월이 지나야만 임신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약 9.3개월간의 임신기를 경과해야 한다. 처음으로 송아지를 출산한 소의 경우 적어도 22개월 이상의 월령을 지닌 '소'이다.(일본은 20개월 이하만 수입하는 것을 주장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일 한미 쇠고기 협상이 30개월 이만의 쇠고기에 한정되었다면,
미국은 송아지를 단 한 번만 출산한 소를 도축해서 우리에게 수출해야만 한다.
그러나 30개월 이상의 소를 도축해서 쇠고기를 수출한다는 합의를 근거를 할 때,
미국은 최소 2개 번 이상 출산한 소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한 것이다.

30개월 월령의 쇠고기를 식용으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이들을 폐기 처분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로 우리 나라를 비롯한 외국나라에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판매할려고 지랄인 것이다.

저거 살자고, 자기들도 먹지 않는 고기를 강요하는 인간들의 나라!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답지 못한 요구를 하는 미국이 짜증나고,
이러한 것을 모를 리 없는 정부는 무슨 꿍꿍이 수작을 버릴려고 이러는지 한숨만 나온다.
 
이 와중에 대한민국 정부는 검역주권에 대한 해결만 보면 끝나는 줄 아는데...
재협상해서 30개월 이하 쇠고기만 허용해라!!

우리나라 국민 다 죽인다.

최악의 정부!  최악의 대통령 이라는 역사의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면,
냉수먹고 정신차려서,
지난 실수 다 덮어둘테니깐,
새롭게 새판을 짜는 기분으로 재 협상해라.!!


각종 장관 여러분!
대통령에게 겁 낼줄 알면서,
왜 국민에게는 겁 낼줄 모르나요.


장관다운 장관, 공직자 다운 공직자가 되어서 국민을 위해서
이번 협상은 정치적 조작이라고 양심선언 한 번 쫘악 해 버립시다.

2008-05-17 05:13 


[앵커멘트]


미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30개월 이상 소의 경우 일반적으로 광우병 위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쇠고기 협상과정에서 미국은 왜 30개월 이상 소를 수출하는 데 집착하는 것일까요?

이병식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미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는 줄잡아 1억 마리.

해마다 4,00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고 이 가운데 30개월 이상 된 소는 10%인 최소 400만 마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 동안 미국 소들의 경우 대부분 사료비 때문에 20개월 내에 도축된다고 설명해왔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축산업자들은 왜 사료비를 계속 들여가면서 소를 30개월 이상까지 키우는 걸까?

생후 12개월 이상이 돼야 임신이 가능한 소의 임신기간은 280일 정도.

결국 한 번 송아지를 낳으면 최소한 22개월 이상이 됩니다.

암소가 한 번 출산을 한 뒤 송아지에게 4개월 가량 젖을 먹인 뒤 다시 수정과정을 거쳐 두 번째 출산을 하게되면 이미 36개월 가까이 됩니다.

여기에 다시 세 번째로 송아지를 낳게되면 암소의 나이는 50개월에 육박합니다.

미국의 축산업자들이 고민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습니다.

송아지를 두 번 이상 낳아 30개월이 넘는 소는 미국 소 1억 마리 가운데 최소 천만 마리 이상.

이 소들을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도축해서 사체를 폐기해야 하는데 그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30개월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암소를 한 번만 출산하게 한 뒤 도축하면 장차 미국에서 사육되는 소들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30개월 이상 된 소를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는 것을 미국은 자국 축산업의 사활을 건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YTN 긴급속보를 SMS로!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5/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