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록 (3)
DJ어록 - 슈퍼맨 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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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풍경이다.
브런치 형식으로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면 이번 토요일에는 뭘할까라는 생각에 뇌가 서서히 부산스럽게 작동한다.

마침 아내는 세탁기에 있는 빨래를 햇볕에 늘어달라고 한다. 자기는 설거지를 하겠다면서 아들에게는 숫자공부를 숙제를 던져 주었다. 바로 모두들 임무 수행 모드에 들어갔다.

조용한 임무 수행 모드를 충돌 모드로 전환되었다. 화근은 나로부터 시작되었다.
아내에게 
"야~. 앞으로는 웃옷을 벗을 때 똑바로 벗어라. 디벼 놓으니 빨래를 늘때 똑바로 하는게 귀찮잔아!"
아내 왈
"알겠다"

한 동안 서로들간 말이 없다. 아들은 숫자공부에 몰두하는 모양이었다.
이번에는 아내의 바지가 또 까디벼져 있었다.
"이것 봐라. 똑바로 벗어라"
아내의 짜증스런 대답이 크게 들렸다.
"알았다구. 나는 10년 가까이 빨래 하면서 오빠 빨래 옷이 디벼 놓여 있어도 한번도 이런식으로 말하지 않았다. 아이 짜증나!"
.......
.......
아내랑 옥신각신 하던 중


아들녀석의 정신적 성장에 놀라다.

이때 아들녀석이 공부방에서 불쑥 나와서는 나에게 이렇게 한마디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아빠! 엄마는 설거지 하니깐 , 아빠가 조용히 좀 도와 주면 안돼!"
이 순간 벙치는 나의 모습. 그리고 속으로는
'이 놈 봐라. 이제 생각이 많이 깊어졌네! 좁아지는 아빠의 속 마음!'


아들녀석의 신체적 성장에 놀라다.

나의 추가임무까지 완수한 후(잘 마른 빨래 정리) 나는 쇼파에 앉아 있다.
아내가 방에서 나오더니
"오빠. 준이 양말을 왜 내 옷장에 넣었어?"
나의 반응
"양말 크기로 봐서는 누구 양말인지 모르겠더라"
이 순간 내가 생각한 것은
'준이가 벌써 이렇게 자랐네'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들의 모습에 감격해 하고 있는데, 아들이 이렇게 제안을 한다.











"아빠! 놀이터 가서 비누방울 놀이하자"
"뭐! 에구 나가자"




비누방울 놀이 후 슈퍼맨 놀이를 하자구 한다.


왜 슈퍼맨놀이를 하자는 걸까.....
슈퍼우먼인 엄마를 도와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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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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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한 번정도 올까 말까 한다는 이번 경제위기를 살펴보면서 과연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생각을 많은 사람이 할 것 입니다.


그래도 인간인지라 TV의 드라마나 연예프로 보면서 잠시 동안 이런 걱정들을 살짝 망각하고 지내기도 하지요. 요즘 '베토벤 바이러스'가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특히 '강마에'라는 인간에게 열광하고 있다고 하지요. '강마에' 역할을 하고 있는 '김명민'씨가 몇년 전에 나왔던 메디컬 드라마 '하야거탑'에서 그가 남긴 어록을 살펴 보니 오늘 이 시기를 살아가는 방법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말이 있어 올려 봅니다.

누가 술잔에 독을 넣을지 알게 뭐야

센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놈이 센 놈이야.

조금은 살벌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절박함을 표현하는 데 이것만한 것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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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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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년부터 해서 삼성비리 사건으로 많은 화제와 국민의 비난을 불러 왔다. 결과적으로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특단(?)으로 일부분 마무리 되는 것으로 사건이 전개되어 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개인적 윤리관, 기업윤리관이 어떠하다', '개인 부의 축적 방법과 이재용에게 불법 상습'등에 관한 이야기를 뒤로 하고 선대 이병철회장으로부터 물려 받은 삼성이라는 집단을 21세기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게한 지도력은 감히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 그가 삼성을 국내 제일의 기업에서 세계일류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위해 그가 남긴 어록을 조금씩 찾아가고자 한다



[ 동물 경영론 ]

1. 메기론
미꾸라지를 키우는 논 두 곳 중 한쪽에는 포식자인 메기를 넣고 다른 한쪽은 미꾸라지만 놔두면 어느 쪽 미꾸라지가 잘 자랄까.

메기를 넣은 논의 미꾸라지들이 더 통통하게 살찐다. 이들은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운동하기 때문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1993년 신경영을 시작하면서 설파한 이른바 ‘메기론’ 이다.

이회장이 ‘메기론’을 역설하며 조직에 긴장을 요구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삼성은 91년 이후 재계 2위로 뛰어오르며 순항을 하고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많았다. ‘이 정도면 됐겠지’ 하는 생각이 그것.

2. 개구리론

개구리 눈이 머리에 달린 이유는 생존을 위해서다. 뒤까지 볼 수 있도록 창조 혹은 진화된 것이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위기에 민감하지 못하다.


3. 기러기론

기러기는 편대비행을 한다. 향도가 맨 앞에 날고 나머지는 향도기러기의 명령에 따라 행동한다. 밤에도 향도만 잘 날면 기러기는 길을 잃지 않는다.


4. 거북이론

모래 속 깊은 구덩이에서 깬 바다거북은 모래웅덩이를 빠져나올 때 꼭대기에 있는 거북은 천장을 파내고, 가운데에 있는 것들은 벽을 허물고, 밑에 있는 거북들은 떨어지는 모래를 밟아 다지면서 함께 모래 밖으로 기어 나온다.



[ 파이프론]
"지금 1백cm 파이프도 한 곳이 50cm면 50cm 파이프 구실밖에 못한다. 기업도 생산·유통·판매·경영관리 중 하나라도 이류면 이류 기업밖에 안 된다."

참고내용
*
경영전략 - 최소량의 법칙


[마누라 & 자식 빼곤 다 바꿔]
뒤이어 전달된 삼성 사내 방송의 몰래카메라는 이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곤 다 바꿔라”고 말한 계기가 될 만큼 충격적이었다.
‘품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몰래카메라 내용 중 세탁기를 조립하는 한 직원이 여닫는 문이 맞지 않자 면도칼로 깎아내는 장면이 나온 것. 세계 최고를 지향하던 삼성 이회장은 자신의 자존심이 깎여나가는 듯한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


[ 천재경영론]
200년~300년전에는 10만~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다. 21세기에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이다.
하드웨어 위주의 삼성전자를 몇 명의 창의적인 천재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는 포석. ‘메기론’을 통해 ‘질 경영’을 달성한 이회장은 ‘천재경영’을 통해 삼성을 껍데기(하드웨어)가 아닌 내용물(소프트웨어)을 만드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참고내용
*
모든 기업은 개미에게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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