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노하우 (2)
다빈치처럼 사고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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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처럼 사고하는 방법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다방면에 걸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화가, 건축가, 과학자, 발명가 및 엔지니어로도 활약했으며, 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 받았다. 요리와 악기 연주 실력도 프로 수준이었다. 따라서 창의력과 학습 능력을 잘 적용시킨 모델을 찾고 있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바로 그 모델로 삼을만하다.

물론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천재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그러한 능력을 갖고 있고, 단지 자신의 잠재적 능력의 극히 일부만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어떻게 해서 동시에 그렇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는지 분석해낼 수 있다면, 개인적인 성과와 전문적인 업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 빈치가 많은 업적을 이루는데 있어서 스스로 활용했던 방법들을 모방한다면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예리한 사고와 자유로운 지성을 얻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자기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시대인 르네상스 시대를 살았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인쇄술, 연필, 나침반, 대형 선박, 장거리 대포 등이 발명되었다. 이러한 발명들은 인간의 역사를 뒤바꾸는 혁신적인 것들이었다. 오늘날의 현대 사회도 르네상스 시대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는 테크놀로지의 시대이다. 두 시대는 급속한 기술의 발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고찰을 통해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시대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다 빈치의 생애를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침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일생을 통해 지켰던 7가지의 원칙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급격한 변화를 헤쳐나가는 통찰력을 배워 보기로 한다..


원칙 1 : 계속적인 학습을 하라.

사람은 누구나 지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호기심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다. 언제나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중요한 질문’이란 삶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의미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지적인 호기심을 개발하고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이용하였다.

1. 메모장이나 노트를 활용한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록했고,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양만 해도 7,000 페이지가 넘는다. 학자들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실제로 기록한 노트의 양은 14,000페이지를 넘을 것이라고 한다.

2. 지침이 될 수 있는 질문들을 제기하여 사고를 형성하는 데 이들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질문을 100개 정도 제시해 보고 그것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보면 본인의 주요 관심사를 알게 된다. 또한 100 개의 질문들 가운데 본인의 개인적인 삶과 전문 분야에 관련된 질문들을 10개씩 선택한 후 각각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본다. 역시 본인이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3. 매일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대해 관찰하고 사고한다.

4. 심사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방해 받지 않고 조용히 생각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5. 생각의 흐름을 계속해서 적어본다. 10분 동안 앉아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적어본다. 이상한 말이라도 좋다. 그 중에 생각지도 못한 멋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원칙 2 : 실질적인 경험을 통한 지식을 시험해보라

지식과 노하우의 원천은 직접적인 경험이다. 또한 그 경험이 실제로 가치 있는 것이 되려면 본인의 공부 또는 관심 분야와 연관된 경험이어야 한다. 실 생활에서의 경험은 그 어떤 스승이나 책보다도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경험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1.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를 항상 생각하고 이를 노트에 정리한다.

2. 본인의 신념에 대해 분석하고 그 신념이 어떤 경험에서 기인한 것인지 생각해 본다.

3. 정신적 자기 방어 메커니즘(mental self-defense mechanism)의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광고를 볼 때도, 광고주의 전략,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광고, 본인이 실제로 구매한 제품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이를 통해 객관적으로 사고 및 행동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4. 실수나 어려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세를 기르도록 한다. 실수에 대해 비관하기 보다는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웠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노트에 정리해두고 참고하도록 한다.

5. 긍정적인 확신을 가지도록 한다. ‘나는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이 있다’, ‘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즐긴다’ 등 당신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긍정적인 마음가짐들을 적어봄으로써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6. 다른 사람의 실수도 유심히 관찰하여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대비한다.


원칙 3: 계속해서 감각을 발달시켜라

인간의 오감(시각, 청각, 촉각, 미각 및 후각)은 모든 활동에 있어서 가치를 창출하는 주요 원천이 된다. 따라서 감각을 발달시킴으로써 지식과 학습 능력도 강화시킬 수 있다.

감각을 발달시키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시각 - 아침에 일어나 태양이 떠오르는 광경을 노트에 묘사해 본다. 가까운 사물과 멀리 있는 사물을 번갈아 보는 연습을 반복한다.

청각 - 주위에 들리는 복잡한 소리들을 분류하는 연습을 한다. 섞여 있는 소리 중에서 특정 소리를 찾아내는 연습을 한다.

촉각 - 야외로 나가 자연물을 직접 만져보고 그 질감과 형태를 느껴 본다.
미각 - 식사를 할 때 잠시라도 주위를 무시하고 오로지 그 음식의 맛에만 집중해 본다.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그 맛에 대하여 노트에 묘사해 본다.

후각 - 하루동안 다닌 장소의 냄새가 어떠했는지 노트에 묘사해보라. 하루라도 냄새에만 집중해보는 연습을 해 본다.

종합 - 음악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형상과 색상을 그림으로 그려본다. 만일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가가 미술가였다면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 상상해 본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오감을 발달 시키면, 이는 예술적 감각과 과학적인 사고를 동시에 기를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원칙 4 :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면 창조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천재들의 공통점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점이다. 불확실한 상황을 불안하게만 생각하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급속한 변화로 인해 곳곳에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이러한 노력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실천한다.



1. 원칙 1에서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에 대해서 어떤 질문들이 대답하기 어렵거나 불확실한지 점검해 본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히 나오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2. 불확실성 자체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래야만 실제로 중요한 상황에서 불확실성에 부딪혔을 때 불안감을 훨씬 덜 느낄 수 있다.

3.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라. 스스로 역설적인 상황이나 혼란스러운 상황을 설정해 보고 이를 풀어본다.

4.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생각이 정리될 수 있도록 휴식시간을 가진다. 사람은 일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생각이 정리되며 이에 따라 통찰력도 길러질 수 있다.

5. 당신의 본능을 믿어본다. 순간적으로 어떤 예감이 느낌이 떠오를 때 이를 기록하고 이에 따라 행동해 본다.


원칙 5 : 과학, 예술, 논리와 상상력의 균형을 유지하라

왼쪽 뇌가 논리를 관장하고, 오른쪽 뇌가 예술적 감각을 관장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 빈치는 ‘브레인 스토밍’, ‘창의적 사고’ 등의 개념을 처음 도입하고, ‘마인드 맵핑(mind mapping) 기법’이라 불리는 문제 해결 기법을 개발했다.

마인드 맵핑이란 문제 해결에 필요한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법이다. 이 방법을 설명해 보면, 먼저 빈 종이를 꺼내서 현재 당면해 있는 문제를 맨 처음에 기록한다. 종이의 가운데에 왼쪽 뇌와 오른쪽 뇌를 그린다. 각 뇌에서 바깥쪽을 향하는 선들을 그린 후 각각의 선마다 주어진 문제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들을 하나씩 적는다.
 
각 단어들에 대해서도 그 단어들로부터 밖으로 향하는 선을 그리고, 그 단어와 관련해서 생각나는 새로운 단어들을 또 다시 각 선에 하나씩 적도록 한다.
 
충분히 많은 단어가 적혔다고 생각될 때까지 자유롭게 이 과정을 반복한 후 그림과 단어들을 잘 검토해 보도록 한다. 다양하게 표현된 주요한 테마가 있는지, 그 주요 테마는 무엇인지, 혹시 같은 아이디어가 다른 단어로 표현되지는 않았는지를 살펴본다. 그 후, 서로 연관성이 있는 아이디어나 단어들을 화살표로 연결해 본다. 서로 다른 테마의 단어들은 각각 다른 색깔로 연결해본다. 그 다음에는 상기 주요 테마별로 마인드 맵을 처음부터 다시 그려본다. 생각을 세분화 시키고 다른 생각들과 대조 시키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생각의 정리는 물론, 양쪽 뇌의 기능도 강화시킬 수 있다.

원칙 6 :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라

창의적인 사고와 학습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몸을 단련시키고 건강을 지켜야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유의해야 한다.

1. 본인에게 맞는 정기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2. 인체의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다.

3. 스스로의 몸가짐을 편안하게 하고, 척추를 항상 곧게 펴도록 한다.

4. 양손을 다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5. 저글링 ( 3개에서 4개의 공을 한꺼번에 돌리는 놀이)을 배워보라 - 균형 감각과 심신의 조화에 도움이 된다




원칙 7 : 원대한 구상을 가져라

오늘날 우리가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세상을 살아가고는 있지만, 언제나 전체를 연결, 통합시키는 하나의 큰 그림과 그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역사, 행동 패턴 및 관계에 대해 이해를 하는 자가 사업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1. 전체를 볼 수 있는 능력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본다.

2. 본인이 속한 조직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파악해 본다.

3. 서로 상관없는 요소들을 묶어서 관련 지어보고, 그들이 연결되었을 때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본다.

4. 존경하는 인물과의 대화를 상상해 본다.

5. 본인의 행동과 주위 사물들의 근원 및 전체에서의 위치를 생각해 본다.

6. 미시적인 관점과 거시적인 관점에서 동시에 생각해 본다.

7. 하루 동안 일어난 중요한 일들이 시간적으로 언제 발생했는지 생각해 본다.

8. 본인의 인생, 직장, 회사 등에 대해 제일 크고 중요한 마인드 맵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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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되기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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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샐러리맨의 꿈인 임원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임원이 되는 것일까. 올 초 인사에서 새로이 별을 단 50명의 신임 임원을 대상으로 ‘나는 어떻게 임원이 되었나(임원이 되기 위한 자질과 필수 요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신임 임원들이 입을 모아 얘기한 ‘임원되기 10계명’은 무엇일까.


1. 원만한 대인관계가 최고 요건


50명의 신임 임원 중 무려 30명이 ‘원만한 대인관계’를 임원되기 10계명의 첫 번째 계명으로 꼽았다. ‘조직에서는 모가 나지 않은 사람이 우대된다’는 속설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지점이다.


여기서 원만한 대인관계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조직 상하간, 계층간 커뮤니케이션 모두가 포함된다. 우선 조직 내부에서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다 . 회사 경영진과 조직원 사이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시킬 수 있는 이해 조정 능력도 필수다. 관계부서와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 역시 무시 못할 요인이다. “결정적 순간에는 개인 업무능력보다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게 더 효과가 좋을 때가 많았다”고 얘기한 신임 임원도 있었다.


한편,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조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은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에 상무가 된 L씨는 “잘못된 부분을 올바르게 짚어줄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엔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결국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먼저 도움을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험들이 좋은 인간관계의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이라고 토로했다.


2. 뛰어난 전문지식은 기본


임원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들은 일단 업무 능력에서는 검증 받은 사람들이라 봐야 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임원 자리에까지 오를 수 없다는 게 공통적인 목소리였다.


같은 얘기면서도 조금 다른 얘기로, ‘유연한 업무 능력’에 대한 요구도 나왔다. 어느 부서에 가든 유연하게 적응하고, 일정 부분 성과를 이뤄내는 것도 경영진으로부터 인정받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3. 결국은 리더십이 관건


직접적으로 리더십이란 단어를 얘기한 건 아니지만, 돌려보면 리더십에 해당하는 항목까지 합하면 리더십이 단연 1위로 올라선다. 인재 육성 능력, 투명성과 윤리성 , 솔선수범 등도 결국은 모두 리더십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응답해준 대부분의 신임 임원이 어떤 식으로든 리더십과 관련된 항목을 빼놓지 않았다.


투명성, 윤리성, 솔선수범은 바로 이해가 간다. 윤리 부문에 흠이 있거나 솔선수범 하지 않으면 조직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와 주지 않고, 이는 자연스레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로 가게 된다는 얘기다.


인재 육성 능력은 어떻게 리더십과 연결될까. 팀제 중심의 조직 구성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성과는 팀 단위로 집계된다. 혼자서 아무리 뛰어난 성과를 낸 다 해도 팀 전체 성과가 미미하면 개인의 성과는 묻혀지게 마련이다. 반면 자신의 성과는 미미하더라도 팀 성과가 좋으면, 팀을 관리하는 관리자로서의 능력을 널리 알릴 수 있다. 결국 팀원들 각자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이 리더십의 근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종보 한화종합화학 상무보는 “내가 가진 지식을 전수해주면 후배가 내 경쟁자가 된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는 아주 좁은 시각일 뿐”이라며 “ 인재를 육성해 자신의 일을 맡기고, 자신은 좀 더 상위 업무를 진행하는 게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4. 명확한 비전 제시도 중요


여기서의 비전은 조직원이 공감하는 비전이라는 조건이 따른다. 비전이 제시되고, 조직원이 그 비전에 공감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시너지는 상상 이상이 될 수 있다. ‘무조건 열심히 일하라’는 식은 버려야 할 구시대적 습성이다.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선 ‘업계 전반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선행돼야 한다. 끊임없는 독서와 공부가 필요한 대목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업계 트렌드를 이해하고 전망한 후, 그에 맞춘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원들과 함께 비전을 향해 달려나 갈 수 있는 관리자라면 임원감으로 손색이 없다.


5. 영어 못하면 임원 꿈 버려라


뛰어난 어학 실력은 물론이다. ‘동기들보다 뛰어난 어학실력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고 토로한 신임 임원이 적지 않았다. 어학 실력이 좋으면 현지 지사에서 근무하거나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맡게 될 확률이 높다. 두 분야 모두 승진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겨지는 부서라는 점에서 어학 실력의 영향력이 드러난다.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기 위한 최고 요인이라는 설명도 많이 나왔다.


영어 사내 시험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고 답변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영어를 못하면 이제 임원은 꿈도 꿀 수 없는 시대가 온 듯하다.


한편 조원용 아시아나항공 이사는 “임원이 되기 전 수년 동안 아침 7~8시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해 회화에 능통할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고 답했다.


6. 추진력도 필수 요소

직원들이 어떤 안을 만들어냈을 때 이를 밀고 나가줄 수 있는 능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두 10명이 ‘추진력’이란 단어에 한 표를 던졌다. 추진력은 또 의사결정의 혼란을 줄이고, 업무진행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성과와도 직결 될 수 있다. 물론 무조건 앞으로 돌진하기만 하는 추진력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정종원 현대F&G 이사대우는 “중간중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 성실함엔 당할 자 없다?


뭐니뭐니해도 기본을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직장인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성실함.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서 성공하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을는지도 모른다.


8.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언변


전략, 기획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한 사람들이 임원이 될 확률이 높은 것은 바로 ‘논리적이고 설득력있는 언변’을 갖췄기 때문이다. 어차피 임원 대상이 되는 인재들의 능력은 다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차이는 그 능력을 어떻게 밖으로 표출시켜 내는가이다.


이와 관련 ‘공식적인 자리건, 비공식적인 자리건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도 나왔다.


9. 열정이 성과로 이어져


일에 대한 열정은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적극적인 일처리로 이어진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 적극적인 태도를 언급한 경우까지 포함시키면 모두 17명이 ‘열정’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석구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열정이 있으면 조직과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적극적 자세가 나온다”고 말했다.


10. 아침형 인간이 되라


아침형 인간은 아직도 유효한 명제다. 출근시간이 오전 7시 전후라고 답한 사람이 6명이나 됐다. 다만, 대부분 현대그룹 관련 인사라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그룹 관련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특히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그 외에…】


임원되기 10계명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이면서도 공감이 가는 얘기들이 많았다. 몇 가지만 소개한다.


“상사의 생각을 파악하고 교감하는 게 중요하다. 상사의 관심사와 이해영역을 간파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를 쓸 때도 상사가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써야 한다.”


“경영진이 내 실적을 실제와 같거나, 실제 이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관리해야 한다. 특히 해외 고객이 인상적인 감사 표현 등을 해올 경우 이를 최대한 부각시켰다.”


“오너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가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오너가 열린경영, 오픈마인드를 주문한다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무엇이든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승진에서 누락됐어도 철저하게 표정관리를 했다. 실망, 의기소침, 불만의 표정을 전혀 내보이지 않았더니 의사결정권자가 도리어 미안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어쨌든 윤리 부문과 관련해 한번이라도 잡음이 나는 건 치명적인 일이다.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임원이 된 경우를 보지 못했다.”


“대기업에선 나설만한 기회가 많지 않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챙겨서 눈에 띌 필요가 있다. 기회가 있을 때 능력을 발휘해 인사권자 눈에 들 수 있도록 평소 계속 노력하고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신용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상대방으로부터 ‘믿을 수 있는 존재’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사소한 약속 하나라도 절대 놓치지 않 았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가나다 순)

대림산업,대한항공,두산인프라코어,르노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생명,삼성전자, 삼성증권,삼양사,신세계,아시아나항공,웅진씽크빅,코오롱,팬택,한진,(주)한화,한화 건설,한화국토개발,한화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현대백화점,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현대F&G,효성,GM대우,GS건설,GS칼텍스,LG화학,SK기술원,STX


* 출처: 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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