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4)
고향집 화단만들기 6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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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어김없이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지만, 뒷마당 화단에 심어놓은 해바라기와 만수국이 드디어 꽃이 폈습니다.

일단 심어놓기만 했을뿐이라 약간 밋밋한 느낌이 들었는데, 꽃이 피니 분위기가 한결 업(Up)되더군요. 간만에 따라나선 아들과 아내도 역시나 너무 반가워 했답니다. 나머지 꽃들도 다 피고 나면 더 아름답겠지요.


서서히 꽃피기 시작한 화단


'닮아간다'의 의미를 보여주는 꽃

해바라기꽃

어릴적 초등학교 때 해바라기꽃을 직접 본 후 정말 오랜만에 가까이서 보게 되었습니다. 동화 그림책에 나오는 태양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해를 따라 꽃의 방향을 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생김새도 태양과 비슷하니, 닮아가는게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치고 지났습니다.


인간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전부 자연이 만들고 창조한다.

만수국꽃

이번 화단만들기를 통해서 처음 알게돤 '만수국'! 꽃이 아름답죠?!


사실 '고향집 화단만들기'프로젝트를 하면서, 초기 몇 주는 제가 움직이며 활동을 했습니다. 허나 이후 블로그에 해당 포스트를 올리면서, '이번 주에는 내가 한 것은 뭐였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나니, 실상 인간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다 자연이 알아서 베풀고 보살핀 것이라는 생각이 가득합니다.ㅋㅋㅋ 하지만 모든 것을 자연에만 맡겨둘 수 없죠....최소한 인간의 예의를 자연에게 보여야만, 자연도 이에 대답을 하겠지요.


내년 화단은 어떻게 구성할까....상상을 해 보면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관련글 보기  

2013/05/27 - 고향집 화단 만들기 1단계


2013/06/03 - 고향집 화단만들기 2단계


2013/06/17 - 고향집 화단만들기 3~4단계


2013/07/07 - 고향집 화단만들기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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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화단만들기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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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화단만들기 프로젝트가 5월 26일에 시작했으니, 어느덧 40여일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먼저 시작했는데, 이제는 어머니께서 돌봄을 하여 주시니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다음에 그 간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의 과정별 사진입니다.

1단계 - 5월 26일 화단모습

2단계 - 6월2일 화단모습



3단계 - 6월 9일 화단모습

(만수국 & 해바라기 식재)



4단계 - 6월 16일 화단모습

(토란 식재 외)


6월 24 특이사항 없었으며 사진 미확보

7월 1일 고향에 가지 않음



화단만들기 5단계

어제(7월6일) 고향에 가서 화단을 둘러보니 특이사항으로 어머니께서 만수국(위 사진 4단계 중 빨간색 원 안쪽)의 일부러 화단 오른쪽 켠으로 이식을 하셨더군요.

포도나무는 크기가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비실비실하던 생육상태가 이제 뿌리를 확실히 내렸는지 생기있는 윤기를 유지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다른 식물들은 정말 몰라보고 자랐습니다.


전체적인 화단모습의 사진은 편집과정에서 삭제되어 버렸네요. 그래서 일부부만 촬영했던 아래 사진을 올립니다. FaceBook에 올린 사진이 있어 올립니다(7월13일 수정완료).사진 맨 뒷편에 있는 토란......4단계 사진에서는 보이지도 않았던 녀석이 벌써 이 만큼 자랐네요.


해바라기 꽃봉오리


만수국 꽃봉오리


밤새 내린 비를 머금고 있는 토란


점차 생기를 찾고 있는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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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 고향집 화단 만들기 1단계


2013/06/03 - 고향집 화단만들기 2단계


2013/06/17 - 고향집 화단만들기 3~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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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화단만들기 3~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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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일요일에는 만수국과 해바라기를 화단에 심었으나, 미쳐 인증샷을 찍지 못해 포스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3단계 입니다.


6월 16일 일요일에 고향에 들려 화단을 먼저 봤습니다. 포도는 잘 자라고 있는지, 늦게 심은 만수국과 해바라기는 탈이 없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포도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차량 이동 간에 줄기와 잎에 생채기가 났는지 쇠잔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올해는 큰 기대를 할 수 없을 것을 같습니다. 내년에 얼마나 큰 선물을 줄지 기대가 되는 놈 입니다.


만수국과 해바라기는 걱정과는 달리 아주 튼실하게 적응을 잘 하고 있는 모양 입니다. 성장은 많이 한 것 같지 않으나 튼튼해 보여 다행 입니다.


화단에 토란이니?!.....

시작할 때는 저 혼자 진행했는데, 뜻하지 않게 어머니까지 조용히 동참한 모습을 3단계부터 발견했습니다. 화단에 토란을 심었더군요. 화단에 토란이라니......토란은 추어탕이나 육개장을 끓일 때 건더기로 들어가는 식재료이니 말 입니다. 하지만 토란의 생김새를 보면 연잎과 흡사하니, 나중에 화단의 한 장면을 멋지게 장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4단계에서도 어머니의 흔적이 찾았습니다. 아직까지 이름을 확인하지 않은 3포기의 묘종이 새로이 심겨졌더군요. 또한 화단에 거름까지 챙겨 주셨으니 어머니도 화단만들기에 재미를 느끼시나 봅니다. 아버님 돌아가신 후 마음 둘 곳이 없어서 그런지.....



화단 배치도

빨간색 : 만수국

노란색 : 해바라기

파란색 : 미확인 묘종

* 토란은 사진 속에 자세히 보이지 않으나, 담벼락과 감나무 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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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 고향집 화단 만들기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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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화단 만들기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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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만들기 첫째날

어제(5월26일)도 여느 일요일처럼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사과 적과작업이 한창인지라, 어머님 홀로 주중에는 고군분투하시는지라 자식들은 휴일 반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돌과 나무기둥으로 경계확정 -> 화단 일부구역 흙 보강 -> 포도나무,철쭉 심기


올 봄초에 뒷담벼락을 흙담에서 블럭교체 공사한 후,

더욱더 사막해진 옆 마당의 쓸쓸한 분위기가 볼 때마다 싫었습니다.

 아늑하게 꾸며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지지난주 일요일(5월19일)에 적과작업을 도우러 온 매제에게 화단을 만들어보라고 했더니....자기는 삽질이 싫다고 하더군요. 하하


그래서 답답한 ?이 우물 판다고 점심을 먹고 가족들이 쉬는 틈을 이용해서 우선 급하게 아래와 같이 화단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흙담 구성요소 중의 하나였던 돌, 과수원에 있던 각목과 나무기둥으로 경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화단이 마당보다 조금은 높게 형성되어야 하는데 흙이 부족해서 화단구역이 아직은 돋보이질 않습니다. 다음에는 과수원 흙을 조금씩 가져와 높이를 보강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김해 집 바렌다에서 키웠던 머루포도 한 그루를 옮겨 심고, 고향집 화분에 있던 철쭉(영산홍)도 옮겨 심었습니다.


삭막함의 주범, 블럭 담벼락

블럭으로 쌓아올린 담벼락이 정말 삭막함으로 내뿜고 있습니다.

페인트로 마감을 할까.....

담쟁이 같은 넝쿨식물을 심을까....

......

골몰하다가,

며칠전 부처님 오신 날에 들렸던 밀양 얼음골 입구의 화장실 앞에 설치된 담벼락이 생각났습니다. 밀양 얼음골에서 이 담벼락을 봤을 때부터 고향집 담벼락을 염두에 두었던 것 입니다.

밀양 얼음골 입구 화장실 담벼락밀양 얼음골 입구 화장실 담벼락

그런데 고향집 담벼락 길이가 약 15m 정도인데, 각목 필요량이 상당하겠습니다.

각목이 생길 때 마다 조금씩 완성도를 높혀야겠습니다.


일단 다음 주 일요일에는 화단 흙보강 작업도 하고, 해바라기와 만수국수선화를 심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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