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옥수수 (2)
내 멋대로 해석한 고향표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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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기간에 고향에서 가져온 먹거리들 입니다.

고부간의 갈등 중심에는 '옥수수'가 있다

먼저 찰옥수수입니다. 집사람은 옥수수 Killer입니다. 많은 옥수수 중에서도 '초당옥수수(Super sweet corn)[각주:1]'를 제일 좋아합니다. 이와 반대로 어머님은 '찰옥수수'를 선호하십니다. 며느리가 옥수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년부터 옥수수를 심으셨는데, 불행(?)하게도 '찰옥수수'를 심었답니다. 올해 봄에 어머니께서 옥수수를 파종하신 후, 무슨 옥수수를 심었는지 확인해 보니 또 찰옥수수를 심었다고 하시길래, 얼른 면소재지에 가서 '초당옥수수'씨앗을 구입해서 심으려니 며칠 후 어머니께서 직접 심겠다고 고집을 부려 그렇게 하시라고 했습니다. 정말 초당옥수수를 심으셨는지 아직은 알 길 없지요. 암튼 찰옥수수를 수확했으니 좀 늦게 심은 초당옥수수가 수확여부에 따라 어머님의 약속이행(?)이 판가름 나겠지요....

꼴랑 옥수수 하나가지고도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하는 것도 여간 성가시지 않네요. 이런 고부간의 갈등의 사례는 '고구마'에서도 드러 납니다. 고구마 이야기는 다음에 수확한 후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어쨋거나 이번에 먼저 수확한 옥수수의 일부(전체량의 약 20%정도) 가지고 왔더니, 아내가 약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네요. 초당옥수수가 아니라서......


근데 이상한 것은.....

어머니께서 삶은 찰옥수수를 먹으니 찰옥수수가 더 맛있는 것 같고,

아내가 삶아준 초당옥수수를 먹어보면 초당옥수수가 더 맛있는 것 같은데.....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고부갈등의 주범...옥수수


블루베리, 시금치, 마늘 등과 함께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될 만큼 영양가 높은 채소인 토마토를 과수원 한켠에 약 10포기를 봄에 심었습니다. 매주 20개 이상의 토마토를 공수해 옵니다. 물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무공해 입니다. 요놈을 믹서기에 갈아서 쥬스를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조금씩 먹고 있는데 마트에서 쥬스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저 때문에 김해새벽시장 토마토 판매가 부진하다는 풍문이 있죠 ㅋㅋㅋ.

세계 10대 슈퍼푸드 '토마토'



백도 복숭아 중의 하나, '천중도'

제 아들의 이름에 '도'자 들어가는데 한자로 '복숭아 도(桃)'자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복숭아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지더군요. 몇 주전에 아들의 친구 어머니들에게 나눠져 호평을 받았던 복숭아역시 '백도'인데, 그 품종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네요(이후 확인사항 : 품종명은 '신백도'임). '천중도'역시 백도 중의 하나라고 하는군요. 암튼 요즘 서서히 수확하고 있는 '천중도'를 가져왔습니다. 복숭아하면 고향 '청도복숭아'가 전국적으로 유명하죠.

몇 주전에 먹었던 이름모를 백도는 달달하면서 과육이 부드러운 맛이라면, 천중도는 '달달+부드러움 + 신맛'의 조합이라고 할까요.....

백도복숭아, '천중도'



관련글 보기  

2013/08/02 - 이 곳이 어디메냐......


2013/07/13 - 김해 볼거리 - 김해새벽시장



  1. 초당옥수수 [Super sweet corn, 超糖─] (두산백과) 간식용 풋옥수수 가운데 당도가 가장 높은 옥수수이다. 씨알이 쭈글쭈글하고 발아율이 낮은 편이지만, 당분의 함량은 단옥수수보다 2~3배 높아 쪄 먹기에 좋다. 생식용과 냉동용으로 이용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00000000&docId=1237504&categoryId=200002894&mobil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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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볼거리 - 김해새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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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 일요일에는 인근에 있는 재래시장인 '김해새벽시장'을 자주 들립니다. 새벽시장인 만큼 오후에 성시를 이루는 게 아니라 이른 아침부터 9시 정도가 피크타임입니다. 대개 저는 9시 ~10시사이에 방문을 하죠. 이 때가면 소위 말하는 '뜨리미(떨이의 경상토 사투리)가 잘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재리시장에서 - 삶의 생기를 찾는다고 ?!

재래시장하면 생동감과 삶의 억척스러움이 묻어나와 삶의 생기를 얻기도 한다는데 저는 솔직히 그런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다만 아내의 이야기처럼 야채와 과일 등은 대형마트의 가격대비 휠씬 저렴하다는 것이 재래시장의 메리트 중의 하나일 뿐, 위생환경이나 쇼핑환경 면에서는 별로 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대형마트에서 재래시장처럼 위생관리를 했다면 언론에서 대서특필했을 터 입니다. 시장바닥은 지저분한 음식물쓰레기와 빗물 혹은 세척물로 뒤범벅이니 위생이 가히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를 알면서도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것은 약자울타리를 잘못 건드렸다가 오히려 비난의 목표물로 몰릴 수 있다는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일거라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몇몇 재래시장에서는 상인번영회가 지자체의 지원아래 환경개선 활동을 통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마련해 대형마트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뉴스를  전해 듣기도 하니, 좋은 모범 사례가 얼른 탄생해서 다른 낙후된 재래시장에 경종을 울렸으면 합니다.


질퍽질퍽한 공간에서 - 찍어본 몇 장의 사진

암튼 오늘 시장을 모습을 몇 장 올려봅니다.

김해새벽시장(큰 도로가 부근)


찰옥수수

아내가 아주 좋아하는 옥수수 입니다. 찰옥수수라고 하는데, 아내는 찰옥수수보다는 노란 옥수수를 더 좋아합니다. 올 봄 고향 어머니께서 며느리를 위해 찰옥수수를 심었는데, 아내가 "노란 옥수수가 더 좋아요"하니 노란 옥수수를 어머니께서 또 심었습니다. 조그만 있으면 잘 익게되는데, 대량(?) 수확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두고두고 먹을 모양 입니다.


김해새벽시장(시장 안)

김해새벽시장에 가면 항상 콩나물을 사는 아내.......

시장보는 패턴이 거의 정확합니다. 요즈음 같이 시골에서 야채를 구할 수 있는 시기에는 좀 다르지만 평소에는 고추, 양파, 오이, 부추, 상추, 콩나물, 오징어,....등을 삽니다. 이들 중 야채는 당분간 사지 않아도 됩니다. 한 동안 고향 시골에서 공급해 오기 때문입니다. 하하....


전국 제일의 청도복숭아

우리 고향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를 시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산지가격 대비 좀 비싼 편이네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는데(특히 젊은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한 직구매) 앞으로 소매인들은 어떻게 생존전략을 펼쳐야 할지......한 번 즈음은 생각해 볼 시기 입니다. 역으로 이야기하자면 생산자 역시 좀 더 경쟁력있고 수익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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