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남산 (3)
밀양 맛집 - 동부식육식당, 밀양돼지국밥 원조
반응형


지난 4월 13일 밀양 종남산 등산 후, 우리 가족이 찾은 곳은 밀양돼지국밥의 원조 맥을 이어가고 있는 동부식육식당 입니다.


사실 돼지국밥은 경상도 일대의 대표 음식인데, 서울사람이나 호남사람들은 그 맛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 맛 때문인지 모르지만.......


밀양돼지국밥 원조 '동부식육식당'


경상도 일대에서 맛있는 돼지국밥집들이 많으나 그 중 대표격인 것이 '밀양돼지국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돼지국밥 상호명들과 특별한 차별성은 없는 듯 하나, 한 번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문전성시를 이루기 쉬운(?) 것이 돼지국밥이라 대규모 프랜차이저 회사가 없는 것도 특이합니다.

김해 어방동에 있는 '밀양돼지국밥'도 평일은 물론이고 토요일 일요일에도 항상 만원을 이루는 김해 맛집중의 하나인데, 그냥 상호만 밀양이라는 단어를 이용할 뿐, 진짜 밀양돼지국밥(양산식당, 시장옥, 무안 제일 동부식육식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모양 입니다.


재래시장통에서, 주택가 인근 골목에서, 번잡한 상가 골목에서 한 두곳의 돼지국밥집들이 있는데 가게운영이 될 정도로 현상 유지는 하는 모양 입니다. 그 만큼 가게별로 특화된 맛 포인트가 없는 그냥 대중적 맛이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무튼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어 버린 '밀양돼지국밥'의 원조를 찾아가는 길은 종남산(꽃새미 마을)에서  약 7km 떨어져 있어 부담없이 고고싱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들



다른 돼지국밥이랑 별 차이 없는 돼지국밥 모습 입니다.


밀양 무안면 명물 '맛나향 고추'

알고보니 밀양 무안면에는 고추가 아주 유명한가 봅니다. 고추도 넉넉히 내 주시고 맛도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들은 다른 곳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근데 특이하게도 부추무침은 없더군요. 대부분 돼지국밥에는 부추무침을 듬뿍 넣어 먹는데, 이곳은 아닌가 봅니다. 부추무침을 넣지 않았다고 해서 돼지고기 비린내가 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밀양돼지국밥 역사

1대 밀양돼지국밥

밀양돼지국밥은 1940년 고 최성달씨가 '양산식당'이라는 가게를 연 후 '돼지국밥'을 판매하면서 그 역사 시작됐습니다. 


2대 밀양돼지국밥

이후 최성달씨의 아들 최차생씨와 며느리 김우금씨가 '시장옥'이라는 이름으로 분가하면서 밀양돼지국밥 2대의 맥을 이어갔습니다.


3대 밀양돼지국밥

1대 '양산식당'은 최성달씨의 막내 손자인 최수곤씨가 '동부식육식당이라는 이름으로,

2대 '시장옥'은 장손 최수도씨가 '무안식육식당이라는 이름으로,

둘째아들 최수용씨가 '제일식육식당'이라는 가게를 창업하여,

그 3대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 내용으로 간단히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을 것 같습니다.


관련글 보기  

2013/04/15 - 밀양 종남산 등산


2013/02/21 - 수구레의 슬픈 과거사


2013/02/19 - 창녕 먹거리 - 수구레 국밥


2013/02/18 - 김해 먹거리 - 남광식당


2012/09/15 - 대구 먹거리 - 금곡삼계탕


2011/08/13 - 부산먹거리 - 해운대 국밥


2011/08/30 - 김해 먹거리 - 화포메기국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밀양 종남산 등산
반응형


저번 포스트에서 올렸다시피,

올 봄에는 꼭 밀양 볼거리 중 하나인 종남산 진달래를 보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4월14일에 종남산진달래축제를 한다고 떠들석 했습니다. 헌데 4월14일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때문에, 하루를 당겨 등산하기로 했습니다.


종남산 진달래의 명성과 달리, 등산코스에 정보를 제대로 얻지 못해, 밀양 꽃새미 마을을 경유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산 중턱에 위치한 주차장에 도착해서 푯말을 보니, 종남산 정상까지 0.57km로 표기 되어있더군요.

왠 횡재가 싶었죠. 이 정도쯤이야 했습니다.


아뿔사!!!!!

막상 올라가보니 경사가 아주 급했습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다리 뒷 허벅지가 당기고.......

경사가 너무 급하다 보니 하산할 때는 겁이 덜컥 날 정도였습니다.

어떤 중년 남성은 내려오면서

"내 평생 산을 적게 탄 건 아니지만, 내려오면서 땀 흘리기는 첨이네!"라고 혀를 두르더군요.


암튼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을 진달래꽃을 상상하며 고통을 참았습니다.

헌데....

지난 토요일에 내린 많은 비 때문인지....

갑자기 찾아온 때 늦은 한파 때문인지....

먼저 핀 진달래꽃은 생기를 잃은 듯 했고,

막 활개할려했던 진달래꽃봉오리는 굳게 입을 다물어 버렸더군요.


허나, 정상에서 내려다본 밀양의 사방 전후 모습은 시원하였습니다.

종남산 밀양종남산 정상에서 바라본 밀양시내


관련글 보기  

2013/04/14 - 밀양 종남산 등산


2013/04/14 - 밀양 맛집 - 동부식육식당


2013/02/19 - 창녕 먹거리 - 수구레 국밥


2013/03/18 - 김해 맛집 - 흥동항아리수제비


2013/02/18 - 김해 먹거리 - 남광식당


2013/02/08 - 창녕 볼거리 - 수구레 국밥


2012/09/15 - 대구 먹거리 - 금곡삼계탕


2011/08/30 - 김해 먹거리 - 화포메기국


2011/08/13 - 부산먹거리 - 해운대 국밥


2011/08/03 - 창녕 먹거리 - 옥산반점(짬뽕)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문둥병처럼 솓아오르는 욕망 - 봄기운
반응형

오늘 낮 갑자기 홀연히 찾아온 쓸쓸한 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누군가가 나에게 '봄을 느껴봐'라며 속삭이듯한 소리에,

눈길과 발길을 밖으로 돌렸습니다.


밖은 참으로 밝고 온화했습니다.

나의 마음과는 달리.....


2013년 4월 봄을 평일 낮에는 느끼지 못하는,

제 신세가 가엽습니다.



그러다 토일요일에는,

세상의 온갖 따스러움을 망각하고서는,

이내 다툼과 아귀로 세상의 시간을 흘러 보냅니다.



사진 출처 : 경인종합일보


올 봄에는

밀양 종남산 진달래와


사진 출처 : 뉴시스



합천 해인사길과


사진 출처 : 


함양 상림숲길을 거닐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