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감별법 (2)
이런 상황에서는 '글세요...'가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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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린 글 중에서 'CEO는 어떻게 인재를 알아볼까?'라는 포스트가 기억납니다.



직원을 채용함에 있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 인물의 됨됨이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많은 CEO혹은 인사담당자들은 그간 쌓은 내공에 기초하여 다름대로의 선별방법이 있기 마련 입니다. (물론 이들의 직감에 의해 선발된 직원이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 입니다. 솔직히 그룹사나 대기업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이들 면접관의 뇌구조가 의심되는 경우도 가끔 경험해 보았습니다.)

채용과정에서만 이러한 내공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현 직원에게 새로운, 중요한 업무를 맡길 때에는 후보자들의 장단점과 평소의 행동거지를 다각도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행동거지가 반드시 내심의 진실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올바른 인사정책에 부담이 됩니다. 즉 겉모습과 속마음이 일치하지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입니다. 

어떻게 해야 겉모습과 속마음이 일치하는지 살필 수 있을까?
[육도]에 나오는 '팔징지법八徵之法'의 원리를 이용하여 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게 하여 그 반응을 근거로 진면목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지이언이관기상 問之以言以觀其詳
어떤 문제를 내서 그 이해의 정도를 살핀다.

궁지이사이관기변 窮之以辭以觀其變
꼬치꼬치 캐물어 그 반응을 살핀다.

여지간첩이관기성 與之間諜以觀其誠
간접ㅈ거인 탐색으로 충성 여부를 살핀다.

명백현문이관기덕 明白顯問以觀其德
솔직담백한 질문으로 그 덕행을 살핀다.

사지이재이관기염 使之以財以觀其廉
재무관리를 시켜 청렴과 정직 여부를 살핀다.

사지이색이관기정 使之以色以觀其貞
여색을 미끼로 그 품행(정조)를 살핀다.

고지이난이관지용 告之以難以觀其勇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그 용기를 살핀다.

취지이주이관기태 醉之以酒以觀其態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자세를 살핀다.


모략1에서(김영수 편역, 들녘)


팔징지법은 기존의 행동 결과에 근거하여 그 사람을 평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상황을 조성하여 상대의 행동결과를 기다려 판단하는 방법 입니다.


A는 평소에 주위 동료와 상사로부터 스마트하다, 프로답게 일한다,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성실함은 술자리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항상 술자리 뒷 마무리를 하는 사람은 A다.

A는 10년 동안 사귄 여자와 어제가 이별했다.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는 것이다. 때마침, A의 대표이사가 회사의 중차대한 프로젝트 담당자를 선별하기위해 평소에 배운 팔징지법의 8단계 시츄에이션을 A에게 적용했다.

A는 한 두잔 술을 마시다 보니 서서히 헤어진 여자 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상사에게 '인생이 뭐냐, 돈이 그렇게 중요하냐,,,'등 의 질문을 하면서 주사를 부리게 된 것이다.

지난 밤의 A의 주사를 듣게 된 CEO는 A를 이번 프로젝트 담당자 후보군에서 제외하게 된다.

단순히 A는 재수 없었으며, CEO는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입니까?
나의 대답은 글세요.... 입니다.

현명한 CEO라면,
직원에 대한 관심에 기초한 전략(팔징지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현명한 CEO라면,
돈과 숫자에만 관심 갖지 말고, 직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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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인재를 어떻게 알아볼까?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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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들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인재를 알아볼까.


1위 : 직원들에게 의도적으로 어려운 일을 시켜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32.4%)
2위 : 위기 상황 속에서 그 절개를 본다.(21.7%)
3위 :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을 본다.(12%)
4위 : 뜻밖의 질문을 던져 그 기지를 본다.(10.7%)
 


국내 CEO 3명 중 1명은

"직원들에게 의도적으로 어려운일을 시켜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방식"

의 '인재감별법'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6월 30일∼7월 4일 경영자 대상 사이트인 SERICEO(www.sericeo.org)를 통해 국내 CEO 383명에게 '인재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2.4%는 "직원들에게 의도적으로 번거롭고 어려운 일을 시켜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고 답해


"CEO들이 목표지향적이고 성과를 중시하는 특성을 인재관에 반영한 것" 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기 상황 속에서 그 절개를 본다" 는 대답도 21.7%를 차지해 뒤를 이었으며 "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을 본다(12%)", "뜻밖의 질문을 던져 그 기지를 본다(10.7%)"등도 중요 인재 감별법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먼 곳에서 심부름을 시켜 안보이는 곳에서의 충성을 본다(6.8%)"와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해 그 신용을 본다(6.5%)"고 답한 CEO들도 있었다.

한편, "재물을 맡겨 그 씀씀이를 본다"와 "남녀를 섞여 있게 해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본다"는 대답은 각각 5.1%, 0.7%를 차지해 회사 업무와 관련이 적은 부분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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