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2)
청도볼거리 - 운문사 & 사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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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간만에 운문사에 갔다.

약6~7년 만에 다시 찾았다.

운문사 솔밭길운문사 솔밭길


유명한 운문사 솔밭길을 걸으며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

아들에게 이 말을 던졌다. 그렇다 자연풍경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부처님 오신 날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많지 않았다.

황금연휴라 해외에 갔나.....불교가 쇠퇴하는 건가.....하는 물음을 던지며 운문사 입구에 도착했다.



운문사 경내

운문사 경내에 들어서니 부처님 오신 날의 기분이 확 살아났다.

머리 위를 빼곡히 달려 있는 연등은 그야말로 아름다웠다.


지혜의 등!, 광명의 등, 연등! 연등!지혜의 등!, 광명의 등, 연등! 연등!



법당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맞이 법회 중 있었다.

부처님께 삼배를 올릴며 절을 하는데 '삼귀의례' 들려왔는데,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이 저며왔다.

그 느낌을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아마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는 유독 공양준비하셨던 분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절 손님 맞이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면서도 그 노고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게 공양간의 처보살님들이다. 물론 자원봉사자들의 일손도 그러하다.

공양준비 및 설거지 준비태세 확실하다


몇 해전 부처님 오신 날에 양산 통도사에 간적 있는데, 정장 차림의 중년 아주머니(신도회에서 한 자리하시는 분으로 추측)가 어느 보살님(신도 중의 한 분으로 몸보살(몸으로 떼우며 허듯레일 하는 하는 듯..)에게 짜증 섞인 목소리로 하대하며 일을 시키는 것을 본 적 있다.

이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서 인지....몸으로 일하는 분들을 보니 고맙다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

'내가 낸데가 아니라, 어렵고 힘들지만 일손이 부족한 곳에서 몸으로 봉사하는'를 낮은 자세가 대단해 보였다.


이번에는 꼭 '사리암'에 가자는 아내의 말에 따라 사리암까지 걸어 갔다.

운문사에서 사리암주차장까지는 걷기에 너무 좋은 길이였다.

하지만.....주차장에서 사리암까지의 길은 가파르고 돌이 많아서 정말 고생고생하며 올랐다.

운문사 사리암 가는길

운문사 사리암의 모습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을만큼 영험한 사리암!

영화배우 엄앵란이 기도했던 사리암!

운문사에서의 울컥거림과 공양준비하는 모습들의 잔상이 강했던지라...서리암에서는 그냥 평이한 느낌뿐이었다. 다음 기회에는 사리암에서의 108배를 해봐야 겠다.


하산할 때는 도저히 걸어서 운문사 주차장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아 사리암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예전처럼 절에 자주 다녀야겠다. 

 


이전 관련글 보기  

 - 양산 볼거리 - 내원사

 - 밀양 볼거리 - 부처님 오신 날의 표충사

 - 통도사 서운암에서 공짜로 얻은 것들

 - 통도사 서운암에서 봄을 만끽하다.

 - 양산 홍룡사

 - 예수님을 모신 절, 김해 선지사, 보여주는 다문화 사회

 - 부처님 오신날 맞이 - 의외로 조용한 통도사

 - '부처님 오신 날' 맞이하기가 힘겨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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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바탕화면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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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를 가다.

예나 다름 없이 아내의 눈치를 무릅쓰고 컴퓨터를 켰다. 그 동안 모니터의 바탕화면을 차지하고 있던 아들 녀석의 사진은 온데 간데 없이 Yahoo에서 캡쳐된 작은 그림이 화면 중앙을 차지하고 여백은 검정색으로 되어 있었다.

이유인즉, 아들이 요즘 Yahoo꾸러기 코너에 나오는 게임을 하다가 실수로 클릭을 잘못해서 바탕화면이 변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뭐 괜찮은 사진 없을까하면서 사진 폴더에 올려진 사진을 검색하던 중 몇 달전에 다녀온 적 있는 청도 '운문사'의 사진들이 마음에 들어서 이참에 운문사 여행 사진을 포스팅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이 알 법한 청도 운문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는 사찰이다. 운문사를 찾게되는 백미는 아마도 길게 펼쳐진 소나무 길이 아닐까 한다. 쉬엄쉬엄 자연의 바람을 감상하면서 걸어보면 자연스레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운문사의 또 다른 좋은 점은 다른 사찰과는 달리 평지에 위치해 있어서 어린애들과 같이 찾아기에도 부담 없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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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길을 걷는 것이 서서히 지루해 질 즈음에 나타나는 운문사!
명승에 걸맞지 않게 찾아온 사람들이 적어서 조용히 사찰 주위를 둘러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곳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처진 소나무'가 눈에 들어 온다. 매년 봄에 한 번씩 막걸리를 '처진 소나무' 주위에 뿌려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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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에 막걸리를 먹는 천연기념물 '처진 소나무'의 모습.



처진 소나무를 지나면서 서서히 눈에 들어오는 사찰의 장면들....그리고 운문사를 둘러싼 영남 알프스의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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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보아서 일까? 마음이 편해 지면서 그 마음이 그대로 우리들의 얼굴에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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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사찰 구경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운문댐 근처에 있는 수변공원의 모습들이다. 물이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아서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고여 있는 물이라서 색깔이 탁하고 이끼 같은 것들이 가득하다. 물에서 놀 생각은 접어두고 둑에 있는 잔디밭에서 신나게 놀기에 좋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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