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토익(TOEIC)의 경우는 문법과 듣기를 중점으로한 시험이기에 '영어 말하기'실력의 객관성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어 현장에서도 이런 맹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토익점수가 높아서 신입사원을 채용하였는데, 정녕 외국인 앞에서 꿀먹은 벙어리 마냥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
저도 이런 부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영어공부 방법이 암기 위주 혹은 영어리스닝 위주 였기에 말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 해 이 맘때부터 시작한 영어공부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자리 걸음단계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하기는 잼뱅이 수준 입니다. 지금에 와서 후회하는 것은 '왜.....단계를 구분했을까?'하는 후회가 가득합니다.
무엇에 쓸려고 영어리스닝과 영어스피킹을 별도의 단계로 구분해서 접근했는지....
아마도 영어리스닝은 수동적 학습 형태(이어폰을 귀에 꼽기만 하는 되는..)였기에 비교적 큰 노력없이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어스피킹은 적극적 학습(입을 열어서 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되는 학습법) 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노력과 야무진 마음가짐을 필요로 하는 방법입니다.
예전에 영어달인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어를 제대로 말하기 전에는 절대로 영어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정말 맞는 말 입니다. 1년 가까이 영어리스닝을 했는데도 완벽하게 들리지 않으며, 입술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영어공부방법, 특히 영어스피킹에 있어서 절대적 필요조건은 아마 "입을 열겠다"는 의지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되든 안되든 '입을 열어' 나의 소리를 나의 귀로 듣겠다는 것 입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자기 자신과 기본적인 합의 사항입니다.
이와 같이 자신과의 실행에 대한 합의를 보았다면, 어떤 기기(Instrument or Machinery Tools)의 중요성은 가볍워 집니다. 그러나 효율성, 용의성과 의지 실행력의 담보작용을 강제하기 위해서는 특정 수단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특정 수단이 가져야 할 기본요소는 목적에 부합된 기능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좋은 제품이 있어 소개합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영어깜박이'보다 가격과 가치에 있어서 더 높은 평을 하고 싶습니다. 단, 영어를 이제 막 시작하는 분(단어가 약한 분)들에게는 '영어깜박이'이 더 좋은 수단일 수 있습니다.
삼성과 포스코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에 영어말하기 시험인 오픽(OPlc)과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 성적이 반영됨에 따라 관련 어학기 제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멀티미디어 중견기업 트리포스(대표 서형호, www.dodona.kr)가 14일 선보인 정육면체 큐브디자인의 디지털어학기 ‘도도나(모델명: S-100, 사진)’는 사용자 목소리의 높이와 톤을 명확하게 전달해줘 발음교정을 돕는 기기다.
마이크로 전달된 사용자의 발음은 자체 내장된 쉐도잉(Shadowing, 따라말하기) 기능을 통해 원음과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므로 획기적인 어학능력 향상을 돕는다.
회사 관계자는 “인간 뇌에서 이뤄지는 음성정보 기억에 대한 메모리 동작 및 기억 매커니즘에 기초한 제품으로, 말하기 학습의 원리를 충실히 반영해 빠른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정육면체 큐브 디자인을 채용, 책상 위 작은 장식품과 같은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아울러 마이크와 스피커 일체형으로 별도로 액세서리를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MP3, WMA, OGG, FLAC 등 각종 음원 파일을 지원해 변환작업이 따로 요구되지 않으며, 청력 보호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그밖에 4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지원해 미니 외장하드로 쓸 수 있다. MP3 재생 및 FM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다. 현재 인터파크, 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가능하며, 가격은 19만원 대.
어떤 경우에는 계속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하지만 향상되지 않는 실력, 드디게 가는 진도에 풀이 죽어서 포기하고 만다.
짧은 나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 시작했다가 포기하고, 그리고 다시 시작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한 나의 목표가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유창한 영어 구사'이다. 성공한 이들의 글을 퍼와서는 흩뜨러진 마음을 가다듬기를 수십번 했다. 하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인 나의 영어.
잊고 살자하니 그 동안의 노력이 아깝고, 계속 하자니 답답한 마음.
각종 성공수기를 읽어 보면, "몇 개월 만에 영어가 다 들리더군요"라는 내용이 오히려 좌절감을 안겨 주었다.
왜냐, 나는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나의 머리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 노력의 집중도가 다를 수 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언어 감각이 다를 수 있다. 앞 뒤 따지지 말고 그냥 놀듯이 즐기자!'
이런 생각으로 지난 추석에 선물 받은 MP3플레이어에 열 개 정도의 영어 파일을 업로드하고서는 지금까지 주욱 듣고 있다. 중간 중간에 파일을 바꾸면서 듣기를 했다.
시간이 제법 흘렸다(이 글을 보는 혹자들은 '그 정도 시간이면 영어가 들리는 것이 당연하지 않아. 으음 속도가 느리군'하실 수 있는 시간의 크기다). 참으로 우직하게 즐겼다.
이틀 전 밤 TV를 끄고 여느 때 처럼 MP3플레이어를 돌렸다. 그런데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 영어소리가 마치 사진으로 촬영 찍은 것 처럼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 동안 잘 들리지도 않았던 작은 소리도 거의 들렸다. 불과 며칠 전까지는 느껴보지 못했던 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두고 '어느 순간 갑자기'라고 하는 것일까.
'성공'에 대한 정의는 개인에 따라 다양 하겠지만 성공에 닿을 수 있는 방법은 대부분 공통적인 요소가 담겨져 있다. 성공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필수조건을 살펴 보면 대부분 아래의 요소들에 근접 할 것이다.
* 적성 => 과거에는 무시된 경향이 있었으나 요즘은 실패한 이들이 자주 핑계거리로 삼기도 하는 요소이다.
* 선천적인 능력(명석한 두뇌, 신체적 조건,...) => 좋은 유전자를 이어 받아서 그런지 분명히 선천적인 차별은 존재한다. 이 부분 때문에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발생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대부분 선천적인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성공했다면 사회적인 이슈와 각광을 받지 못하더라.. 오히려 타고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방황하다가 후회로 생을 마감할 경우 오히려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더라.
* 경제적인 뒷받침 => 유전무죄(?)
* 학력 => 미래 사회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분명히 학력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더라. 근데 학력 차별을 극복한 사람도 존재하더라.
* 노력 => 두말 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노력이라는 단어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자는 드물더라.
* 운 => 성공하고 나서 '운'이 좋았다 하면 듣기 좋은데 실패한 사람이 '운'이 나빴다 하면 비겁한 사람처럼 보이더라.
자신이 목표로 하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나의 의견이 100% 옳다라고 주장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평범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한다면 성공의 필수조건이 분명히 '지속인 실천' 이다.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지인으로 부터 MP3 플레이어를 선물 받았다. 그리고 오늘 MP3 플레이어로 영어듣기를 다시 시작하였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거의 3개월 동안 매일 1시간 정도 영어듣기를 했었는데...공백기간이 3개월이 흘러 버렸다. 오늘 다시 영어듣기를 시작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 지난 2~5월달에는 '나의 언어감각이 무딘 걸까...왜 이리 영어듣기 실력이 늘지 않지...'이런 류의 고민을 했었지. 그런데 영어듣기를 지금까지 꾸준히 했다면, 무딘 언어감각을 탓하지 않았겠지 그리고 괄목할 만한 성장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듣기 실력보다 휠씬 좋아졌을 건데. '
역시 그렇다. 만일 내가 2월부터 지금까지 영어듣기를 매일매일 계속 했다면 분명히 듣기 능력이 좋아졌을 것이다. 영어듣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관건은 '무딘 언어감각'이 아니라 '영어 듣기에 대한 꾸준한 실천'이 분명하다.
영어듣기 잘하는 것이 나의 자그마한 성공이라면, 다른 분야에 대한 성공 역시 '능력의 문제' 가 아니라 '실천. 그것도 지속적인 실천여부의 문제'라는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