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씨 (3)
블로거 시국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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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거 시국선언문'은 민노씨.네에서 가져온 것 입니다.
차마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아무조록 정신차려야 할 분들이 이번을 계기로 각성대오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 헌법 1조는 국민주권을 천명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주권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기본권이 보장되어야 함은 불문가지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갖은 편법과 권력의 오남용을 통해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공화국의 정신 즉,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는 이명박정부가 들어선 이후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기본권 영역이다. 표현의 자유가 실존의 개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양심의 자유에 바탕한다면, 집회의 자유는 그런 자유로운 양심에 바탕해서 그 개인이 집단으로서 정치에 참여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민주주의적 표현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는 이 양자를 모두 옥죄고 있다. 

하나,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를 비판한다. 언론관계법을 통한 합법을 가장한 언론장악 시도는 지금 이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다. 낙하산 인사를 통한 언론의 친정부화 시도는 MBC와 YTN 노조의 파업사태를 불러일으켰고, KBS의 인사이동 이후 KBS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불러왔다. 이 일련의 행위는 정치언론을 부활시키고, 국민을 길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언론을 전락시키려는 시도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둘,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다." 라는 미명 하에 그 자신 국민이자 시민인 네티즌이 정당하게 행사해야 하는 마땅한 표현의 자유까지 억누르고 있다. 개인의 인격권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이를 핑계로 정당한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어선 안된다. 이명박 정부 하의 검찰은 듣도 보도 못한 모호한 법률규정을 근거로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네티즌을 구속하는 유례 없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다(미네르바 사건). 이는 정당한 정치적 의사표현를 위축시키고, 네티즌이 스스로를 검열하는 자기 검열의 내면화를 유도하고 있다. 반면, 정부 정책에 반하는 공적 인물이나 유명인의 경우엔 공소사실이나 사생활까지 무책임하게 드러내는 등 차별적인 법 집행을 자행하고 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라는 국가적인 비극을 불러온 큰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셋, "불법 시위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 라는 실현되지 않은 자의적 추정만으로 평화로운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첫날에는 대한문 앞 조문객을 경찰벽으로 막는 반인륜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그 어느 민주국가가 국민들이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하는가? 그 어느 민주경찰이 촛불을 든 아이를 무등태운 시민에게 촛불을 들고선 출입할 수 없다고 막아서는가?  이명박 정부는 이런 일련의 행위를 통해 스스로 민주 정부임을 포기하고 있다.

넷, 국민들은 정말 끈질긴 인내로 참아왔다. 지난 해 광화문을 가득 채운 촛불의 바다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스스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실천은 명박산성으로 표현되었다. 이제 더 이상 말로만 소통을 외치고, 말로만 반성을 외치는 때는 지났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는다. 이에 국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우리가 이명박 정부에 원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상식을 원하고, 민주주의를 원하고, 표현의 자유를 원한다. 그리고 자유롭게 모여서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을 원한다. 이것이 왜 실현되지도 않은 자의적 우려에 의해 원천봉쇄되어야 하는가? 이러고도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 공화국의 정부임을 자임하는가? 과연 이명박 정부가 원하는 것은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졌던 그 권위주의 정부인가? 우리는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이명박 정부의 시계를 이대로 둘 수 없다.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항쟁, 그리고 6.10 대항쟁의 역사를 되돌리려는 반역사를 묵인하고, 추인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무수히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흘린 그 피의 가치를 그저 지워버리겠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고, 피와 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 블로거는 시민의 일원으로서 작은 목소리나마 현 시국에 보태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블로거들은 현 정부의 오만을 성토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대한민국 국민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위하여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일체의 언론장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언론 관계법은 전면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하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특히 온라인 계엄령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 4월 국회 통과된 저작권법은 전향적으로 재개정되어야 한다. 
하나.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하라. 원천봉쇄의 주술을 당장 거두라. 
하나. 이명박 대통령은 비판적인 국민의 목소리에 경청하고, 자신의 실정을 반성하고, 사과하라. 그리고 작금의 총체적인 문제에 대한 납득 가능한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하라. 



* 위 글은 2009.6.11.오전 8:49.에 3차 추고한 글입니다. 

* 이 글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뜻을 함께한 블로거들이 의견을 모은 시국선언문 기초안을 바탕으로 제가 임의 편집한 글입니다. 아래 링크로 표시된 블로거 시국선언문을 기초로 재편집이 가능하고, 그 초안을 그대로 복사/배포하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같은 취지로 제 편집본을 복사/편집/배포하는 것 역시 전적으로 자유입니다. 이 글은 저작권을 일절 주장하지 않습니다. 동료 블로거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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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혹은 필명의 탄생 사연 그리고 고난 이야기, 자뻑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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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성 계기

1.1. 비프리박님의 "당신의 닉네임에는 어떤 의미와 내력이 담겨 있습니까?"라는 글에 댓글을 달면서 숙제거리가 생김

닉네임 비프리박 필명

[ 비프리박님과 나눈 이야기 ]

1.2. 민노씨.네의 "자뻑검색 : 웹이라는 거울"라는 글이 흥미가 유발됨(정작 민노씨.네님은 속칭 '재미없다'고 함)


 


2. 필명 사연    (1996년?..진행과정 순으로 적음)

2.1. 대학생 시절에 영어공부를 위해 회화학원에 등록함
2.2. 당시에는 영어 닉네임이 없었음
2.3. 원어민 강사가 영어 이름이 뭐냐고 물음
2.4. 그런 거 없다고 대답함. 대신 한국이름을 알려줌. 하나 작명해 달라고 했음
2.5. 마침 강사는 영어책을 읽고 있었음. 소설? 작가 이름이 Raymond
2.6. 나의 한국이름 마지막 글자 발음과 Ray가 통한다고 설명하면서
2.7. 영어 닉네임을 Raymond로 정해 주었음.

=> 고로 나의 필명 탄생?의 연은 있으되, 의미는 없음.





3. 고난 이야기

3.1. 잘 나가던 회사의 잘 나가는 직장생활 중. 마른 하늘의 청천벽력처럼 회사 부도남
3.2. 이후 외국계 회사에 입사함
3.3. 입사 후 1달여 만에 나의 자동차를 타고 나간 동료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함
(그 날이 2월 13일 금요일이었음, 사고일로부터 2년후? 2월 13일 금요일이었는데 출근하다가 고속도로 위에서 자동차가 갑자기 멈췄음....죽다 살아남. 이후 13일의 금요일에는 방콕함, 집나가면 개고생임)
3.4. 사고 다음 날부터 보험회사에서 차주인 나에게 조사가 들어옴
3.5. 많지도 않은 재산에 보험회사의 압류조치라는 태클이 예상됨
3.6. 형식적으로 회사에서 퇴사처리하고 소위 일용직이라는 신분으로 근무시작
3.7. 사내외적으로 나의 본명대신에 레이먼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기로 결정함
(영어 철자는 Raymond이나....통상적으로 마지막 철자 d발음 거의 내지 않음. 그래서 '레이먼드'가 아니라 '레이먼'으로 불림)
3.8. 현재는 소송이 해결이 되어 본명을 사용하고 있음....근데 본명 사용후 부터 모든 일이 꼬임. 진짜임. 장난 아님. 개명할까 심각히 고려 중 임.

=> 보험회사 직원 왈 "마누라는 빌려줘도 차는 절대 빌려주면 안 됩니다요!"





4. 자뻑 검색

민노씨님 처럼 구글에서 나의 필명으로 검색해 봄
.

4.1. '레이몬드'로 검색한 결과
구글 검색화면
일단 대한민국 블로거 '레이먼'에 대한 내용은 없음
관련검색어 4명의 이름이 나옴. 우연의 일치일까..... 
학문 혹은 출판계통임..........정작 나와는 거의 상관없음
레이먼드 카버


레이먼드 챈들러


레이먼드 로위
레이먼드 윌리엄즈



4.2. 겨우 찾은 나의 검색화면
구글 검색결과 레이먼
겨우 찾은 나의 링크화면에서 관련 검색 '레이먼 셀던'을 찾아보니




레이먼 셀던
역시 출판 분야임.


=> 아직도 멀었다.....민노씨가 부러워!

=> 이 참에 나도 책이나 한편 낼까!
=> 아님 시계장사 할까....

레이몬드 웨일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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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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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배경 : 흉악범 강호순이 체포되면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와중에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하게 되었다. 얼굴 공개에 대한 찬반양론이 드세지고 있다. 이미 범죄자의 이름이 공개된 터이고, 흉악한 일이 하도 자주 일어나서(아직 용산의 아픔이 남아있다) 이름을 살짝 밝히지 않으면 혼돈이 될 듯하기도 해서 한 번만 사용하기 한다.



연일 TV에서 흉악범죄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범인이 검거된 뉴스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아내에게 이렇게 물었다.

"저 이름이 진짜 이름이냐?"
아내의 답변 "응"

순간 이런 생각을 했었다.
'어떻게 실명이 벌써 나와....?'
그렇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그리고 얼굴 값 한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렇듯 사람은 이름과 얼굴로 먹고 살아간다. 그 만큼 자신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것이 '이름'과 '얼굴'이다. 아직까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지도 않은 피의자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밝혀졌기에 어안이 벙벙했다.
물론 피의자 스스로가 자백을 했다고 할지라도....
아무리 경찰이 '이 사람이 100% 범인이라고 확신'할지라도....

이런 생각으로 며칠 지내고 있는데 TV 뉴스에서 일부 신문이 범죄자 얼굴 공개한 것에 대해 찬반 의견이 들끓고 있다는 내용만 대충 보았다.



오늘 아침까지의 상황


그리고 오늘 오전에 민노씨 블로그에 올려진 글을 보고
'아하 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서 지랄했네'라고 생각만 했다.
이번 건에 대해서는 별달리 글을 남기고 싶지 않았었다.

오늘 오후까지의 상황

그런데..... 
오후 3시에 네이버 메인화면을 통해서 나는 처음으로 그의 얼굴을 보았다.
기가 막히는 것은 조·중·동이 제공하는 뉴스화면에만 얼굴이 공개되었다는 것이다. 열불이  나서 나의 느낌을 적는다.

네이버 정신차려라

얼굴 공개에 찬성하는 이들의 이유

1. 범죄 재발 방지책

반론 : 이미 체포되어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도주의 우려가 없다.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없다. 만약 피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이며 재발 위험이 있을 경우, 검거 목적일 경우는 가능하다. 유괴범의 검거 시 공개수사로 전환할 경우 얼굴을 공개하기도 한다.

2. 국민의 알 권리 존중
반론 :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그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수치도 없다. 심증적으로도 언론매체가 국민의 알 권리를 악용(상술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노씨 블로그에 이런 글 이 있다.


공익을 위해서라고?
알 권리를 충족하시기 위해서라고?
삼성 X파일 같은 사건, 삼성 비자금 사건 같은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사건에 대한 알 권리나 제발 좀 충족시켜주시지?


얼굴 공개에 반대하는 나의 이유

1. 피의자의 남겨진 가족의 정신적 피해와 인권 침해로 고통을 받게 된다.
2. 피의자가 종신형 혹은 사형을 받지 않는 이상, 피의자는 수감생활 후 일반인으로 되돌아 온다. 그런데 얼굴이 공개될 경우 그 피의자의 사회생활 기회는 없다는 것이다.


만일 이번 범죄자 얼굴공개에 대한 건설적 비판과정을 통해 언론의 사회적 책임에 충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번 케이스를 통해서 범죄자의 얼굴공개가 일반화될 경우 문제의 심각성이 깊어진다.

왜냐,  
1.법원의 마지막 판결이 나기전까지 죄인이 아니다. 만약 재판결과 얼굴이 공개된 그 者가 범인이 아니라면 그의 피해는 누가 무엇으로 회복시킬 것인가....

2. 공개의 주체가 모호하다. 경찰이나 검찰과 같이 국가기관이 해야 하는데 개인이나 일반법인이 자의적으로 공개하는 愚를 범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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