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2)
농부여 다홍치마를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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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메가마트 내에 있는 에슐리에서 먹은 이름모를 음식이다.

나는 선천적으로 한식 혹은 분식이 아니면 좋아하지 않는데....아니 좋아하지 않는게 아니라 소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만약 저렴했다면 즐겨 먹었을터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된 테이블을 보면 군침이 입안 가득 맴돈다. 인테리어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인식이 상반되기도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이곳 에슐리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실제 능력보다  다소 높게 평가를 받아내는 것도 우리가 배양해야할 요소중의 하나이다. 

즉 소비자를 이렇게 유인하는 것도 큰 능력 중에 하나이다.


김해 메가마트 '에슐리'에서 먹은 것....



"IF 품질 OK, 만사 OK"........

나, 농부의 아들로서, 농사짓는 분들의 활동이 안타깝니다. 그나마 요즘은 인식이 많이 변해서 나아지고 있긴 하다. 상인들은 말 그대로 '물건을 팔기위해 혈안'이다. 물론 아닌 부류도 있다. 그들은 신규 판로를 개척하기 동분서주하고 소비자를 가끔은 현혹시켜 물건을 최대한 많이 판매할려고 한다. 또한 질좋은 제품을 확보하여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려고 노력한다. 대개의 농부들은 오로지 '농사짓기'에만 올인한다. 마치 '품질OK?, 만사 OK!'라는 식으로 판매활동은 전무한 경우가 많다. 오로지 공판장에 내다 파는 정도가 많다. 사실 자신의 농산물을 어떻게 이미지 메이킹하느냐에 따라 도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지 많다고 본다. 뭔가 뜬 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 솔직히 나 자신도 그런 느낌이 든다. 뭉게뭉게 흘러가는 저 하늘의 구름마냥........하지만 큰 가닥은 잡힌 것 같다. 최종적인 디테일 부분은 비공개를 할지 모르나 그 과정은 오픈하고 싶다. 소비자에게 어떠한 스토리로 다가갈까 고민 중이다.


김해 홈플러스 내 뷔페'오렌지'에서 먹은 육회


농부여, 다홍치마를 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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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알면 마케팅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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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즈음에 동아비즈니스리뷰(DBR)라는 매거진의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었다. 지난 주에 생각지도 않았던 우편물이 왔었다. 바로 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보낸 과월호(2008년 12월호)였다. 마침 눈 요깃거리를 찾던 찰라에 열심히 뒤적거리면서 읽었다.


여러 기사들 중에서 "Different View" 정재승의 Money in the Brain이라는 코너에 나온 글을 새삼 재미있게 보았다. 나는 '뇌'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 뇌를 이루는 구조의 명칭들이 낯설 뿐 만 아니라 각각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상당부분 학문적으로 접근한 탓 때문에 뇌에 대한 모든 이야기에 대해서 일종의 부정적 이미지가 머리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뒷배경에도 불구하고 정재승의 글이 새삼 재미있게 느껴진 이유는 글의 주제가 소비자 행동의 원인을 뇌의 기능으로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CASE 1
1.1. 상황. 
A라는 소비자가 TV홈쇼핑에서 MP3플레이어 판매 생방송을 보고 있다.
MP3플레이어의 색상이 은은한 은색으로 코팅 되어 있고 디자인 역시 마음에 꼭 들었다.

1.2. 뇌의 움직임
제품의 외형 등이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 왔을 때, 쾌락의 중추 영역인 측좌핵(Nueleus Accumbens)가 작동하게 된다고 한다. 쾌락의 중추 영역의 작동이다.

1.3. 시사점
쇼핑은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좋아서 하는 것이다.
세스 고딘의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라는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같다.

CASE 2.
2.1. 상황
MP3플레이어의 외형에 홀딱 반해 버린 A. 잠시 TV홈쇼핑에서 밝힌 가격에 놀라버린다. 동급의 제품보다 2.5배 비싸다.


2.2. 뇌의 움직임
제품의 가격이 제시되는 순간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이 활성화 된다. 전전두엽은 가격대비 제품의 성능을 분석하게 된다.

2.3. 시사점
시도 때도 없는 구매를 방지해 준다. 쇼핑중독자는 모르겠다.


CASE 3.
3.1. 상황
가격이 터무니 없을 때(완죤히 사기치는 것이라 역겨움이 밀려 올 때),
어젯 밤에 누군가가 우리 집 앞 대문에 오바힛을 한 흔적을 아침 출근 길에 보았을 때,
사회적 고통이 시작된다.

3.2. 뇌의 움직임
뇌의 인슐라(Insula)가 활성된다. 이 인슐라의 영역은 구매 의사가 없는 제품을 볼 때 명확히 활성화 된다고 한다. 물론 인슐라는 CASE2의 상황에서 부터 작동하기 시작한다.

3.3. 시사점
만일 당신의 제품에 소비자가 역겨움을 가지게 된다면?
기업의 브랜드, 명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유가 뇌의 인슐라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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