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로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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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래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징기스칸 경세전략 분석서. 칭기스칸을 통해 경제위기를 헤쳐갈 수 있는 지혜를 주는 책으로 13세기의 세계대전, 제로섬 게임의 시작, 신세계-제국의 탄생, 팍스몽골리카, 칭기스칸 마인드와 아메리칸 시스템, 몽골 제국의 황혼 등 12개 장으로 설명했다.


P32

<워싱팅 포스트>지는 서기 1001년에서 2000년까지의 인물들 중 가장 중요한 인물칭기스칸을 꼽으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지나간 1천 년에서 가장 거대한 사건은 한 단일 종족이 전세계에 자신의 의지를 완벽하게 발휘한 것이다. .........그와 그의 후손들은 유라시아 대륙에 광대한 자유 무역 지대를 만들어냈고, 동서양 문명의 연결을 강화했다. 이는 중세의 GATT체제라 할 수 있다. ........ 그들은 인터넷이 발명되기 이미 7세기 전에 전세계적 커뮤니케이션을 개척해 놓았다. 그는 사람과 기술을 이동시켜 세계를 좁게 만든 인물이다.

 

이쯤 되면 칭기스칸은 이미 불가사의에 가까운 역사적 업적을 남긴 자에 속한다. 하지만 인류가 체험하지 못한 '칭기스칸 충격'이 그런 이유의 업적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워싱턴 포스트>지 지사는 바로 그 점을 놓치지 않는다.

 

  몽골인은 유럽에 흑사병(페스트)을 가져왔다. 페스트균은 동양에서 몽골 유목민들을 거쳐 유럽으로 퍼져 들어왔다. 흑사병을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라지자 노동력의 가치가 높아졌고, 이는 봉건 체제의 기반을 무너뜨려 자본주의가 등장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정복 전쟁이 역사적 선(善)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쟁을 통해 발생한 엄청난 에너지가 오늘의 역사에 결정적 역할, 즉 유럽에 자본주의를 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 <워싱턴 포스트>지의 시각인 것이다.



P60

 칭기스칸은 기존의 문명권인 불교, 유교, 이슬람교, 기독교와 한 번씩 조우했다. 그리고 그들을 붕괴시켰다.

그러나 그가 붕괴시킨 것은 종교가 아니라 그들간이 교류를 방해했던 세속 국가였다.



P96

내 아들, 테무진!

그 옛날 알랑 고아 어머니가 늘 말했던

다섯 개의 화살 이야기를 잊지 말라.

하나하나면 모두 꺾이지만 그것들이 모두 모이면 꺾이지 않는다.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라! 그리고 그들을 뭉치게 하라!




P110

보복으로 테무진의 아내 버르테를 약탈해 갔다. ............ 그러나 테무진은 자신의 앞에 밀어닥친 엄청난 비극 속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낙관자였다.

비관론자는 결과를 알기 때문에 책임 문제부터 따져보지만,

미래로 가는 방법을 생각하는 법이다.




P152

수직 사회에선 창의력이 필요없다. 아랫사람에게 시키기만 하면되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이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대신 기억력이 존중되고 발달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기억력이 좋다는 것과 다름 없다. 모든 경쟁도 기억력 겨루기가 핵심이다.

기억력이 중요시되는 사회는 미래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산다.



P154

유목 사회란 살기 위해 위가 아니라 옆을 봐야 하는 수평마인드의 사회, 살기 위해 집단으로 이동해야 하는 사회다. 그 속에서는 하루도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끝가지 승부 근성을 버리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

 

그곳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이 소중해진다. 민족이 다르다는 것도, 종교가 다르다는 것도, 국적이 다르다는 것도 무시해 버려야 한다. 아니 그런 사람일수록 더 끌어들어야 한다. 완전 개방만이 무한한 가능성을 보장해 준다.

 

그 속에선 효율과 정보가 무척 중요하다.

이동효율정보  개념속에 이 태어난다.

자리는 착취와 군림의 수단이 아니라 역할과 기능을 발휘하는 곳이다.

 

최고의 자리에 앉는 사람은 군림하는 통치가 아니라 리더다.

그 자리에 누가 앉느냐는 것은 씨족이나 부족의 생사와 직결되는 문제다.

그래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리더를 선출한다.

선출된 리더에게는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조직원들은 그이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따른다.

 



P173

한 집단의 성공은 리더와 구성원들의 높은 사기와 단결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단기 목표라면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도 가능할 지 모르지만,

장기 목표 앞에서는 그것이 허황된 꿈과 오기로 그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새로운 장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리할 부분도 있고 보완할 부분도 있으며, 새로 도입해야 할 부분도 있다.

 

은 그래서 의 영역이다.

합리적 관찰과 치밀한 개혁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개혁도 구성원들이 흔쾌히 동의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개혁이라야 한다.

 

칭기스칸은 몽골고원의 통일이 눈앞에 보이고 몽골인들의 사기가 올라가자,

세계로 웅비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 했다.

말이 개혁이지 기존 질서를 뒤엎는 국가 개조 작업이자 새로운 국가 건설 작업이었다.

P198

<워싱턴 포스트>지는 칭기스칸제국이 자유 무역 지대를 건설했다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천년 전 세계 인구는 약 3억이었다.

문명은 극소수 지역에만 존재했다. 당시 인간은 자신들이 어디에 사는지 몰랐다.

유럽인이 만든 지도에는 흔히 유럽 동쪽으로 거인들의 땅이 그려져 있다.

그들에게 세계는 극도로 크고 신비스러우며 대부분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오늘의 세계를 보자.

그것은 조그맣다.

지난 1천년 동안 지구가 축소된 것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이것이 우리가 지난 1천 년의 인물을 찾는 배경이다.

이 세계를 작게 만든,

인간과 기술이 지표면을 가로질러 이동하도록 만든,

그래서 전 지구에 인간이 지배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든 누군가를 찾는 작업이었다.


이 개념에 꼭 들어 맞는 인물이 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는 유럽과 아메리카 두 대륙을 연결시켰다.

콜럼버스는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심각하고 파괴적인 영향을 가져다 주었다.

각종 질병과 낯선 동식물이 대서양을 건너왔고, 야만적인 노예 무역이 시작됐다.

콜럼버스식의 모험은 유럽이 세계를 식민지화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최초의 유럽 탐험가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그는 단지 다른 사람들이 동쪽을 떠날 때 서쪽으로 떠난 것이다.

왜 그는 대양을 가로지르면 중국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지구의 크기를 잘못 생각한 것 외에도 그는 이미 코빌라이칸의 궁전에 대해 엄청나게 묘사해 놓은 2세기 전 마르코 폴로 의 여행기를 읽었던 것이다.


만약 이슬람이 동서양 사이에 철의 장막을 치고 있었다면

마르코 폴로 는 그런 여행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나침반이나 화약, 인쇄술 같은 중국 기술도 유럽에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1천년 전 지구를 지배하는 두 문명은 이슬람 문명과 중국 문영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독교 유럽은 고요 있는 물과 같았다.

봉건 장원, 주교령, 귀족 영지 등이 모여 있는 곳일 분이었다.

1천년 전에는 아무도 유럽의 기독교도들이 이 지구를 식민지화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을 뒤흔든 것이 완전히 새로운 제국의 출현 이었다.

그것은 몽골제국, 즉 칭기스칸의 제국 이었다.

콜럼버스처럼 칭기스칸 역시 세계의 간격을 좁혀놓았다.

그의 제국은 13세기 말까지 태평양에서 동유럽까지, 시베리아에서 페르시아만까지 팽창을 거듭했다.

그와 그의 후손들은 유라시아 대륙을 아우르는 광대한 자유 무역 지대를 만들어 냈고,

동서양 문명의 연결을 강화했다.


이는 중세의 GATT체제 라 할 수 있다.

그는 끝없는 범위의 잠재적인 자유 무역 지대 를 만들어냈다.

외교관에게, 용병에게, 상인에게 그곳은 처녀지였다.



P241

미국이 칭기스칸의 리더쉽


믹 예이츠는 칭키스칸의 리서쉽을 '4E'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먼저 비전이 있고(EVISION),

다음으로 이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ENABLE),

또 부하들이 목표를 향해 정력적으로 일하게 했는가 하면(ENERGIZE),

이를 위해 권한을 최대한 아래에 위임했다(EMPOWER)는 것이다.


1. 비전이 있었다.

 칭기스칸은 정복을 통한 경제적 약탈만이 초원의 빈약한 물산을 놓고 벌어지는 만성적인 동족간 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광대한 제국건설'도 결국은 이런 비전의 확대판이었다. 유라시아의 푸른 초원이야말로 유목민들이 꿈꾸는 이상향이자 낙원이었다.


2. 비전을 성취할 능력을 갖췄다.

칭기스칸의 군대가 단지 남들이 갖지 못한 기발한 무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군사 기술을 형편에 맞게 적절히 활용했다는 데 그의 탁월함이 있다. 엄한 군율과 철저한 메리트 시스템, 천호제 같은 효율적인 군사. 행정조직 등을 통해 군사 능력을 극대화한 점 등이 칭기스칸 군대의 장점이다. 초원의다른 정복자들과 달리 칭기스칸만이 갖고 있는 이러한 독특한 능력이 제국 건설의 원동력이었다.


3. 부하들을 정력적으로 일하게 했다.

칭기스칸은 부하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다었다. 그는 부하들이 무엇을 요구하는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가 보기에 부하들의 가장 큰 희망은 만성적인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칭기스칸은 여기에 맞게 정복의 부산물인 전리품을 부하들과 철저히 공유하는 이익 분배 시스템을 갖췄다. 부하들은 그를 따라 정복에 성공하면 반드시 약탈물이 자신들에게도 배당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열과 성을 다해 정복 전쟁에 임했다.


4. 권한을 위임할 줄 알았다.

칭기스칸 같은 엄격한 지도자가 권한을 아래로 위임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 그는 권한을 위임할 줄 아는 보기 드문 지도자였다. 칭기스칸은 싸움터에서 능력을 발휘한 사람이면 누구든 신분에 관계없이 지휘관을 발탁했고. 그 지휘관에게 전폭적인 신뢰와 권한을 부여했다.

(Http://www.leader-values.com)



P325

알고보니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20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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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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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상세보기
황대권 지음 | 도솔 펴냄
학원간첩단 조작사건에 연루, 13년 2개월간 수감되었던 저자가 감옥에서 유일한 벗으로 삼았던 야생풀들에 대한 편지글들을 모았다. 행동의 자유가 없는 감옥에서 야생풀 하나 하나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고, 더불어 즐긴 이야기를 당시 편지에 함께 그려 넣었던, 잎 모양 하나하나 생생하게 묘사한 그림들과 함께 묶은 책. 단순한 들꽃의 생태, 자연과 생명의 신비 예찬을 넘어 권력의 폭압으로 자유를 구속당한 한 인간의


단순한 들꽃의 생태, 자연과 생명의 신비 예찬을 넘어 권력의 폭압으로 자유를 구속당한 인간
에게 있어서 악이 될 수도, 덕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수 만개가 있으나 그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가슴에 와 닿은 것이 '적응'이다.

흔히 '깜빵'이라는 곳을 접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1평도 채 되지 않는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던져 본다.

저자는 공안사범으로 구속이 된 후, 쉽게 말하자면 '누명'을 뒤 짚어 쓴 채로 옥중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야생초라는 인연을 접하게 된다. 아마도 아무리 척박한 토양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야생초에게서 '적응'이라는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능력을 터득하지 않았을까....

이 책을 별 다른 부담없이 읽고 난 후 가장 머리에 남아 있는 것은, 책의 부록에 담긴 녹색평론 기념강연회의 내용이다.

저자는 '미국, 유럽에서 유입되는 농업 개방에 대한 우리 농업의 대안은 규모의 경제 혹은 농업의 기업화가 해결책이 아니라, '공동체'가 유일한 해결책이다'라고 설명한다. 저자가 이미 자백(?)한 공동체가 '지나친 이상주의적 관점' 이라는 부분이....

농민의 아들로서, 맘이 무겁다.

20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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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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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성과다 상세보기
하이케 브루흐 외 지음 | 소소 펴냄
조사에 따르면 회사가 원하는 성과를 내는 관리자는 전체 관리자의 10%에 불과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무려 10년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이 10% 관리자들이 어떻게 과도한 업무와 온갖 제약과 소위 말하는 '상식'의 올가미에 걸리지 않고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를 밝혀냈다. 이 책은 바로 그 연구의 결과물이다. 진정한 급진적 변화를 이루어낸 기업들에는 세 가지 전략 가운데 하나를 이용하여 조직의 힘을 한 곳에 집중시


루비콘 강을 건너자!!!!!!!!!

    아마 2년전 일 것이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나는 무시무시한 업무의 압박을 받고 있었다. 매주 마다 지난 주에 대한 업무 평가를 실시하고, 월별, 분기별, 반기별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 평가를 받는 시스템 이었다.  어마어마하게 새롭게 던져지는 업무들, 그리고 나름대로 잘했다고 생각한 일에 대한 상사의 평가는 완전히 기를 죽이는 혹평이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는 나는 여러 책들을 읽으며,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뭔가 신선한 방법이 있을거야 하는 마음으로 책 속에서 길을 찾고 사례를 찾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획기적인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루하루 절박한 상황속에서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주말,

도서관에서 '문제는 성과다'라는 책 제목을 발견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짧은 문장이 회사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었기에 너무나 반갑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즉 회사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건더기 하나 없는 업무 방법을 알려 주리라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겼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어...이런 게 아닌데....좀 더 읽다 보면 아주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 줄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계속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내가 최초에 기대하고 있던 직접적인 업무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었다. 1시간 정도 책을 읽고 있던 나의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난 느꼈다. 너무나 황홀한 기분이었다.


    '문제는 나의 의지력이다'라는 것을 느낀 순간,

내가 그렇게 찾고자 했던 단순한 업무 기교, 얄팍한 방법, 지식 유뮤가 업무 성과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 단순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멋진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그 '필요한 것'을 달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하다.

'필요한 것'이란, 바로 '의지력'이다.


   저자의 연구에 의하면 관리자의 10%만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의 업무에 열정과 집중력을 투입하면서 성과를 올린다. 그런데 열정과 집중력을 생성시키는 것이 다름 아닌, 의지력이라는 것이다.

흔히 우리들은 조직의 구성원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동기부여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고 있으나,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기부여라는 것이 너무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고 또한 상황 변화에 따라 변덕을 일으키기 때문에 진정으로 성과를 올리는 관리자는 동기부여 단계를 넘어선 의지력 단계까지 도달 할 때만이 멋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고, 동기부여 단계가 가지고 있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의지력이 이러한 한계(개인적 성향, 상황 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이유는 의지력이라는 정신력은 바로 목표에 대한 감정과 사고를 일치를 해야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머리는 이것을 원하지만, 내 마음은 이것을 거부한다'는  의미는 사고와 감정이 일치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의지력은 머리와 마음이 일치될 경우에 발생이 되기 때문에, 또한 의지력은 인간을 하나의 목표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의지력이라는 것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이고 유전적인 성향에 따라 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라도 인위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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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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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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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30선 중의 한 권

-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의 이명세 감독의 추천 도서

- 인터넷 아마존 판매 순위 종합 1위를 차지한 도서



               어느 블로그에서 오륜서라는 책 제목만 기억하고서는 오늘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의 하나이다. 별다른 기대없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으나, 읽을 수록 새록새록 느끼지는 재미와 함께 투박하고 오히려 노련하지 않은 문체가 던지는 풋풋함 덕분에 '예사롭지 않은 책이네'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책 제목을  검색한 결과는 위의 큼직한 타이틀이다. 완전히 상상외다. 한마디로 봉 잡은 느낌이다.


               별다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나에게 저자 '미야모토 무사시'가 누군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일본의 장수 이름은 고작해서 '토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시' 정도이다. 심지어는 '무사시'라는 이름은 K-1의 일본 대표선수 이름으로만 알고 있다.


               저자 '미야모토 무사시'는 17세기 전국시대의 검객으로서 60여 차례의 승부에서 패배한 적이 없는 검도의 도인이라고 한다. 검도를 통해 도인의 경지에 다다른 자이며 서화와 도예 등에도 능했다고 한다. 이런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오륜서'라는 책을 통해서 강조하고픈 것은 무엇이었는지......


               책속에서 나는 그가 자주 언급한 문구 몇 개를 발견했다. '~~깊이 연구해야 한다','~~잘 습득하여 연마해야 한다','~~연습해야 한다' 이 책은 이렇게 투박하다. 그러나 뻔한 내용이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서 몇가지 여운을 남긴다.

그것은 "이길로 가면 행복한 달인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다리를 열심히 옭길 때에만 도착할 수 있다"는 작은 가르침의 여운일 것이다.그에 대한 평가는 받아들이 사람에 따라서 일개 '사무라이'정도로 보일 수 있고 혹은 '검성劍聖'으로 받들어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평가자들은 그가 철처하리 만치 지독한 실천가, 행동가 였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가 분명히 득도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칼을 통한 수련으로 도道를 터득하였는데, 그가 던진 가르침이 부처가 가르친 내용과 사뭇 흡사하기도 하다. 유구무구有構無構 - 자세는 있되 자세가 없다는 의미이다(空 : 비어 있는 것이 '공'이 아니라 비어 있으되 꽉 찬 것이며, 꽉 찬 것이되 비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물욕物慾이 없다. 그리고 생사가 오고가는 칼부림의 세계에서 목숨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살고 죽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경지에 오른 사람이지 않고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는 철저한 실천가 이면서 반복과 수련으로 검법과 자신이 일체화되면서 도의 경지에 오른 것 같다.  만일 검도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그 부분과 자신이 일체화될 수 있다면 득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좀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


                다만 나는 그가 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몇 가지 생각과 자세를 내 나름의 해석을 한다.

-  평상시의 연습은 진짜 싸움처럼, 진짜 싸움은 평상시의 연습처럼 하라.

-  체화 될 때까지 습득하라.

-  한 명을 상대할 때도 수백명을 상대하는 것처럼 싸워라.

-  전체를 보는 시각과 하나 하나를 보는 시각(觀과 見)을 공히 겸비하라.


좋은 문구 발췌 정리


P37.

       검도를 수련하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며 엄한 훈련의 고통을 참아내며 위험에 직면해서도 흔들림 없는 마음을 닦아야 한다. 검의 길이란 단순히 검술을 훈련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무사도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한다. 전투는 사무라이에게 일상의 원동력이며 죽음 역시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봉건시대 일본인들은 어느 순간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순간을 의연하게 받아드리는 것이 진정한 검객의 경지라고 생각했다.

P38.

       첫번째 기술은 마지막 기술과 같으며,

초심자와 달인의 행동은 같아서 결국 지식도 완벽한 형태의 원과 같다.

오륜서는 검도와 선의 근본을 뜻하는 '地'의 장으로 시작하여 깨달음의 상태인 '空'의 장으로 마무리 한다.

~~~

       劍 이 더 이상 劍이 아니고 목적이 더 이상 목적이 아니게 되며, 모든 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때까지 검도 수련자들은 밤낮으로 수천 번을 베면서 맹렬히 연습을 거듭하고 끔찍한 전쟁터에서 거칠게 기술을 익힌다.


P70.

       승부에서 이기는 길에 대해서는 1대 1의 승부 겨루기처럼 표현되어 있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만 명 대 만 명이 겨루는 전투로 그 상황을 확대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P74.

       전투 시에는 눈을 크게 뜨고서 전체를 두루 살펴야 한다. 사물을 보는 눈은 '관(觀)'과 '견(見)'의 두 가지 눈이 있다. '관의 눈'이라 함은 상대방의 생각을 간파하는 마음의 눈을 의미하며, '견의 눈'이라 함은 육안으로 상댛의 현상을 보는 것을 이른다. 싸울 때는 '관의 눈'을 크게, '견의 눈'을 작게 뜨고서 먼 곳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가까운 곳의 움직임을 통하여 대국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다시 말하면 병법에서는 상대의 눈과 칼끝, 주먹의 움직을 통하여 상대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는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P82.

       '유구무구(有構無構)' 즉, 다치에는 고정된 대적 자세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다섯 가지 대적 자세가 있다고 하면 자세가 있다고 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P84.

       무념무상 치기

오직 공격하겠다는 일념으로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상대를 쳐라.


P100.

       병법의 도를 수행하는 것을 무사의 본분으로 알고 전념하여

오늘은 어제의 자산을 이기고,

내일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이기며,

그 다음에는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자에게 이긴다는 생각으로

이 책에 쓰인 대로 연습하여 조금도 옆길로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P128.

       칼자루를 놓아라 - 갖고 있는 무기에 신경쓰지 마라.

'칼자루를 놓아라'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무기 없이 이긴다는 뜻과 다치를 갖고 있어도 이길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뜻이다.


P128.

       바위같은 몸 - 바위처럼 어떤 공격도 막아낼 수 있게 강해져라.

'바위 같은 몸'은 병법의 도를 마음에 새겨서 바위처럼 단단하여 어떤 공격도 막아낼 수 있도록, 즉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는 강한 힘을 기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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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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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달러 티켓 상세보기
리처드 파크 코독 지음 | 마젤란 펴냄

 
 정답을 알려주는 선생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다른 성공학 도서처럼 역시 같은 내용이네라는 허탈한 맘으로 책장을 넘겼다. 그러면서 왜 성공한 모든이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길을 따라 가지 못하고, 반신반의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들이 제시하는 방법은 이미 그들에 의해서 검증이 된 해법이다. 그러면서 너무나 가볍게 단순한 해법들이다.

  즉 학교 시험에서 과목 선생님이 시험전에 이미 정답을 다 할려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100점을 받지 못하는 것과 다를게 뭐가 있을까? 답답하지  그지 없는 상황이고 쓰디쓴 웃음과 함께 마음이 허탈해 진다.

이런 학생들을 보는 선생님은 얼마나 답답할까?

  이처럼 성공으로 이르는 길을 알려 준 브라이언 트레이시, 카네기, 존 맥스웰, 맥스월 몰츠 등등의 성공학 대가들의 마음이 이와 다르질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적고 보니, 나 스스로도 그들에게 미안해 지는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하하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밀리언 달러 티켓을 획득 하는 방법은 8가지 인데, 이 8가지는 개별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동시에 작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

첫째, 나 자신을 믿는 마음을 가지고,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의 일을 해석해야 하고

둘째, 성공을 간절히 염원해야 한다.

셋째로는 자신에게 익숙한 영역을 확대 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넷째로는 거짓말과 운이 성공을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운이 성공의 요소가 될 수 있으나, 반드시 필수 조건은 아니다. 또한 운은 기회와 준비된 행동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다섯 째, 반드시 목표를 설정 하되 이것을 머리속에 두지 말고 문장으로 구체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여섯 째, 일을 즐긴다. 상황이 어찌 되었던 간에 현재의 시간은 남의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과정 이다.

일곱번 째, 아주 아주 끈기를 가져라. 미련해도 좋다.

여덟번 째, 실패를 예상하라(실패를 두려워 말라). 목표물을 향하는 유도탄 처럼 실패를 두려워 말라. 그러면 반드시 목표물을 적중시킬 것이다.


8가지 구성요소를 내 삶의 슬로건으로 지녀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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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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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브렌든 버처드

역자 ; 안진환

출판사 ; 웅진 윙스


행복으로 가는 티켓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친한 친구로부터 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부모에게 상속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골든 티켓은 단지 내 마음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 감정을 제거하고, 나에 대한 높은 자긍심을 유지함으로서 행복을 가는 티켓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되, 나에게만 국한된 이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목표를 지녀야 한다. 명확한 목표에 따르는 철저한 실천을 토대로 우리는 행복의 문을 열수 있다.


  사람들은 살아오면서 겪은 긍정적인 경험보다는 부정적인 경험을 더 많이 생각하고 오랜 동안 기억함으로써 자신에게 다가올 인생 역시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부정적인 경험보다는 긍정적인 경험과 사랑을 느껴던 과거의 장면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면서 삶을 아름답고 바라보야만 할 것이다. 그럴수록 골든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앞당겨 올 것이다.


  이 책은 지금껏 읽어온 책들과는 달리 행복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소설형식을 빌려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즉 주인공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영화필름 처럼 보여주고 있다.

  뭐니뭐니 해도 인간의 마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라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를 가슴 깊이 각인 시켜 주는 책이다.


  야생의 코끼리는 500kg 정도 되는 나무를 송두리채 뽑아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동물원을 잘 살펴보면, 코끼리를 가두고 있는 문이나 말뚝이 견딜 수 있는 무게는 채 500kg도 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물원의 코끼리는 500kg도 되지 않는 자신의 장애물을 제거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사육사들에게 쇠뇌당했기 때문이다. '넌 이것을 뽑아내지도 못하고 부셔버릴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없어'.  이 말에 코끼리는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가두어 버리게 된 것이다.


이러듯 우리 인간들도 자신의 능력이 태어날 때부터 아주 높은데, 살면서 주변에 의해 자신의 능력을 한정시키버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부정적인 생각을 멀리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임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처럼 실천하고,

남에게 자신의 인생 경로를 규정짓게끔 방관하지 말고,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골든 티켓을 받지 못했으나, 무한대의 능력을 부여 받고 태어난 위대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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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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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내 안에 있다 상세보기
남강 지음 | 평단문화사 펴냄
1년간 1000권의 책을 읽은 27세의 청년 남강이 쓴 인생 지침서. 1997년 대학 입학 후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며 방황하던 저자가 1년간 도서관에 파묻혀 인생이라는 화두로 고민한 결과를 담았다. 방대한 양의 독서를 통해 공자, 붓다, 소크라테스, 간디, 윈스턴 처칠 등 동서고금의 현인들이 전하는 삶의 가르침을 저자 자신만의 지혜로 녹여냈다. 저자는 '내 안의 적은 무엇인가', '적의 활동 모습은 어떠한가', '어떻게 적을 다


 드디어 이 책을 읽게 된다.

2005년 9월에 블로깅을 하면서 1년 동안 1,000권의 책을 읽은 젊은이가 펴낸 책이라는 것을 알고 이때부터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만 했었다.


  백기락 선생님이 독서량과 지식,지혜의 수준을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다.

800권 이상의 독서를 하게 되면 머리 속에 정보가 떠다니기 시작하고 1천 권이 넘어서면 책으로 뭔가를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천 권을 넘어서면 오히려 머리 속이 맑아지는데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특정한 상황이나 특정한 책을 읽으면 이해하는 데 거의 무리가 없는 지경에 이른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사람도 많이 배우면 고개를 숙일 수 있는 단계가 바로 2천 권 이상 읽는 수준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위에 서술된 것은 아마도 평생 혹은 수년에 걸친 독서량을 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1년동안 1,000권을 읽었다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단 할 수 있겠으나, 나는 단기간에 집중으로 책을 읽고 깨달은 지식의 깊이가 더욱 더 심호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자의 독서량 1,000권은 2,000권이상의 읽은 사람의 독서량과 버금 갈 것이다.

  적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 할 때까지 저자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지독했을까라는 생각해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파온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불연듯 찾아온 '무언가 문제 있다'라는 화두를 출발점으로 해서 동서고금의 수 많은 책을 통하여 문제의 근원지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적이라는것 발견하게 되었고, 이 내면의 적과의 대화를 통하여 그 실체를 파헤쳐 가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여러 가지의 상황에 따라 적에게 던져야 할 질문 내용을 우리에게 알려 주면서 적에게 기만당하지 않고 슬기롭게 내면의 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과정 중에서,

여타의 책처럼 몇몇의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이럴 때는 이렇게 대응하고, 저럴 때는 저렇게 대응해야 한다는 상황별 대처 요령을 제시하는 것으로 순간 오해를 하였다.

  그러나 순간적인 오해를 풀어주는 다음 과정이 또 있었다. 이 과정은 내가 판단하기에 이 책의 여러 내용들 중에서 최고의 엑기스 부분이라 생각 한다. 오해를 풀어준 내용은...... 바로 이거다.

  내면의 적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살펴 봄으로서 해결된다. '내면의 적은 너무나도 외롭다'라는 발견하면서 무찔러야 할 대상으로서의 적(enemy)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대상 이라는 것이다. 이해를 통해서 그 동안 우리를 괴롭히고 나쁜 길로 가자고 계속 유혹하는 이 놈의 적(enemy)를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외로웠으면!!!!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성취심리'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용서해야 대상이 3가지 있다고 한다. 그 대상은 부모, 다른 모든 사람들, 그리고 우리 자신 이다.

  '우리 자신'이라는 것은 바로 내면의 적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가 모든 문제의 적은 마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듯이, 만일 우리가 내면의 적을 용서하게 되면 부모와 다른 모든 사람들은 더 이상 용서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이 놈의 내면의 적 때문에 우리는 부모와 다른 모든 사람을 적으로 잘못 판단 했는 것이다. 하마터면 죄 없는 사람을 죽일뻔 했다.

용서할 수 있는 순간부터는 이 놈의 적은 더 이상 적이 아니라, 올바른 길로 함께 걸어 가야할 동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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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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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리더십(야구를 경영하는 감독의 6가지 원칙)
고진현 지음 | 채움 펴냄
희망을 노래하는 승부사 김인식 감독의 리더십 저자는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물로 한화 이글스의 김인식 감독을 꼽으며 그의 독특한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는 리더십, 경영에 관한에 몇 권의 책을 읽었다.
이러한 책 속에서 인용된 사람, 리더는 내가 알지 못했던 사람 혹은 이름만 알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한국프로야구의 탄생과 더불어 거의 15년 정도를 자주 들었던 이름, 김인식이 가지고 있는 장점, 리더십을 논하고 있다.

앞서 내가 비교한 책들에서 나오는 리더가 같이 일을 했던 부하직원, 동료를 나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그 리더가 베풀었던 지혜 덕분에 부하직원 혹은 해당 기업이 얼마나 성장하게 되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구실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나오는 김인식과 함께 하면서 성장한 인물들은 우리가 TV, 신문 등을 통해서 잘 알고 있는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정수근, 진필중, 조성민, 김원형, 김기태,......
그래서 이 책이 쉽게 읽혀지면서도 얕지 않은 감동과 김인식이라는 한 인간의 깊은 진실감을 알게 해준다.

무릇 리더는 빛을 보지 못하는 진주를 가려 낼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하고,
흙 속에 뭍힌 진주를 빛나게 하는데 필요한 자극제를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빛이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지켜 봐 줄 수 있는 넉넉함과 인내를 지녀야 하고,
때에 따라 대의를 저 버릴 때는 그것이 진주라도 과감하게 바다에 다시 던져 버릴 수 있는 단호함을 지녀야 하고,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유머와 인간에 대한 배려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바로 김인식 이였다.
나는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 김인식감독이 유머가 뛰어난 사람이었는지를 몰랐다.
그리고 주위가 사람이 덕실거릴 정도로 인간미 있는 사람이었는지를 몰랐다.
왜냐하면 차갑운 이미지로 생각했기 때문이다(나 처럼 신경질 잘내고, 이기적인 사람으로만 생각 했다).
사람 보는 눈을 키우던지....  아니면 보여지는 것이 다 아니라는 것을 맘속에 항상 지녀야 할 것이다.


어느 신문기사에서......


불쌍한 사람은 김인식 감독 뿐이다.

 

제2회 WBC 즉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한 국가대표 야구팀이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 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야구 대표 팀 분위기가 영 뒤숭숭하다. 
우리나라 속담에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는 말이 있다. 
코칭스탭 선수단 모두 갖가지 핑계를 대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번 WBC 대표 팀은 원래 지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이 맡아야 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만약 WBC 대표 팀을 맡으면 몸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애매한 논리로 빠져 나갔다. 
SK 와이번스와 WBC 대표 두팀을 동시에 맡으면 스트레스가 쌓여 건강이 좋지 않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이자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명장반열에 오른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은 ‘올림픽 감독을 했기 때문에 WBC 감독은 다른 팀 감독이 맡아야 한다’며 극구 사양을 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타 감독은 외국 사람이라 빠졌고, 4위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감독부터 김경문 감독에게 양보한 터라 당연히 빠졌다. 

그리고 기아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조범현 김재박 감독은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서,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막 팀을 맡았기 때문에 구단 고위층에서 반대를 한다며 빠져 나갔다. 

결국 지난해 5위라는 애매한 성적을 남긴 한화 이글스의 김인식 감독이 1회 WBC 대회에서 한국팀을 4강에 올려놓아 ‘국민감독’의 칭호를 받은 직후 ‘다시는 국가대표 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맡게 되었다. 

김인식 감독이 총대를 맨 가장 큰 이유는 평소 호형호제 하는 사이인 KBO 하일성 사무총장이 대전까지 내려가서 읍소를 했기 때문이지만, 이제 하일성 사무총장은 유영구 총재 체재가 출범하면 사무총장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김인식 감독은 뇌졸중 후유증을 앓고 있어서 8개 구단 감독 가운데 가장 건강이 좋지 않다. 물론 고혈압 약을 먹고 있고, 당이 높고, 초기 암 수술을 받은 감독 들도 있지만 현재 건강상태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병력이 있는 김인식 감독이 가장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선수 구성도 시원치 않다. 박찬호는 소속팀에서 선발경쟁, 이승엽은 지난해 성적부진으로 팀에 전념하기위해서, 유격수 박진만과 박기혁은 부상, 김병현은 여권을 잃어버려서 빠졌거나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야말로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빠져 나가다 보니, WBC 대표 팀은 우리나라 프로야구 인 가운데 가장 건강이 좋지 않은 감독이 팀을 맡게 되었고, 투타의 핵인 박찬호, 이승엽 그리고 박진만과 국제대회에서 가장 잘 통할 것으로 보였던 김병현이 빠진 허울만 국가대표팀이 된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의 동기부여가 없다는 것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메달을 따면 병역면제와 연금 그리고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가문의 영광이 주어지지만, 이번 WBC 대표 팀은 설사 우승을 하더라도 아무런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1회 WBC 대회 출전선수들은 4강에만 들어도 병역혜택을 받도록 당국과 협의를 하겠다는 당시 신상우 총재의 다짐이 있었고, 이제 야구도 축구처럼 월드컵을 만들자는 전 세계 야구인들의 공감대라도 형성되었지만 2회 WBC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는 그것조차도 없다. (이번 WBC 대표 선수 가운데는 롯데의 박기혁을 비롯해 SK 최정, 클리블랜드 추신수 3명만 병역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1회 대회 챔피언국가로서 타이틀 방어라는 명분, 야구가 국기나 마찬가지만 대만은 일본은 몰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한국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르겠다는 목표, 그리고 1회 대회 때 별 다른 준비 없이 얼떨결에 참가 했다가 성적이 부진했던 미국, 니라카과, 베네수엘라, 파나마, 멕시코 등 다수의 메이저리거들을 보유한 나라들은 이번만은 본때를 보여주려고 벼르고 있다. 

이같이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뇌졸증으로 쓰러진 적이 있어서 절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는 김인식 감독은 일주일 가운데 하루도 쉬지 않고 7일 동안(WBC 대표와 한화 이글스 팀을 오가며)일을 하고 있다. 
국민야구감독을 이렇게 혹사시키다가 병이라도 도지면 누가 책임을 질것인가?

입력시간 : 2009-02-18 07: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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