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25)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보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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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29일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의 손을 잡고 울고 있다. 2009.5.29

김대중의 눈물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눈물 흘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심정이 '차라리 내 목숨과 바꿀 수 있다면......'

먼저 간 자식의 죽음을 보고 
'나를 먼저 데려가고 아들 놈 목숨은 돌려다오'
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
영면하소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

김대중의 눈물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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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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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이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식 밖의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 납니다.

1. 시민추모위원회가 주최한 추모제를 서울광장 허용하지 않고.....

2. 내일 영결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사를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지 않나....

3. 노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하는 뜻으로 준비한 노제용 '대나무 만장'의 사용을 정부가 금지했다고 하네요.

어디까지 국민이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00만분의 1의 가능성에 대비(뭘 대비하는 건지....)하는 자세는 참 좋습니다.

그러나 유비무환정신을 이런 데에 집중하지 마시고,
노동자의 인권 유린, 비정규직 해고 방지, 자연 재해 방지,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 경제파탄, 국민의 건강 보호 등에 집중하세요. 이 정도는 유치원생들도 압니다. 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분통이 터집니다. 국민의 마음을 이리도 읽지 못하니 앞날이 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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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생각하는 '전직 대통령 예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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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생각대로 되는 세상'에서 접한 후 다시 옮겼습니다.

- 국가기록물 문제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mb에게 보낸 편지 입니다.

- 이틀 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임시 분향소에서 영상물을 하나 보았는데 이지원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노 전 대통령님의 지식과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알 수 이었습니다. 이런 각도로 아래의 때 지난 편지를 다시 읽어보니 노 전 대통령님의 순수한 의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그 곳에 다시 들려 영상물 내용을 자세히 보고 추가 포스트를 올릴 예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기록 사본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각주:1]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티었습니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겟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 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각주:2]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각주:3]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각주:4]

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각주:5]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질문 하나 드리겟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각주:6]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겁니까?
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 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언제 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각주:7]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 입니까?

공작에는 밝으나 정치를 모르는 참모를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길 기원 합니다.


2008년 7월 16일
16대 대통령 노 무 현
  1.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승부사 기질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사리와 법리로도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확신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본문으로]
  2.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음으로는 "아이....18 ...내가 뭔 죄를 지었냐...듣기 기북하네." [본문으로]
  3. 이명박 대통령이 사람입장 난처하게 만들었군요..... [본문으로]
  4. 한국 공직자들의 고질병 '핑퐁병' [본문으로]
  5. 이명박 대통령이 입단속을 시켰나......소통단절의 시대 [본문으로]
  6. 옳거니! [본문으로]
  7. 누구는 군대 생활 제대로 하지 않았나 보네요..'확인사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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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 부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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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에 KBS 단박인터뷰 프로그램에 나온 유시민 전 장관의 대화 내용입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보고난 후 '유시민 노래' = '무조건'이라는 공식이 저의 머리속에 암기되어 버렸습니다.

이상한 오해를 불러오기 싫어서 이 노래를 아내를 위해 부른다고 했지만.....
그 노래가 들려주는 진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견마지로'라는 고사성어 역시 머리에 박혀 버렸습니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누군가를 위해 견마의 길을 걸을 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더군다나 대상이 정의롭고 본받을 만한 인물이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출처 : KBS 단박인터뷰 원문보기




-누가 노래를 제일 잘하던가요?

"정치인 중에는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인상 깊었어요. 국악을 하셨는지 '뱃노래'를 부르는데 잘 하시더라고요. 박근혜 대표는 정말 성격 그대로 너무나 곱고 단정하고 단아하게 박자 하나 틀리지 않고 불러요.

유시민 전 의원은 '무조건'을 부르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뜻한 감정이 딱 드러나더라고요. 그 상황과 얼굴, 인터뷰 내용이 노래와 너무나 어우러져서 한편의 드라마 같았어요. 

최근에는 엄홍길씨가 '떠나버린 친구에게'라는 노래를 '히말라야 눈속으로 떠나버린 친구에게'라고 개사해서 부르셨어요. 눈을 지긋이 감고 끝까지 부르시더니 우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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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있는 실수 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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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분의 목소리가 귀가에서 생생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목소리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그분의 서거라는 사실을 쉽게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인정하고,
가시는 그 길이 평온하길 기원합니다.

하지만.......

되돌릴 수 있는 실수 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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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즈음하여 대한민국 대표 블로거들에게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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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블로깅을 통해서(감히 표현하건데.....) 수익창출에 대해서 별 거부반응 없이 받아 들이는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가관인 경우도 허다 합니다.  1박2일, 패땟?, 무릎팍 도사....가 방영된 다음 날의 블로그 베스트를 도배하는 것들은 이와 무관하지 않더군요. 좀 역겨웠습니다. 소위 파워블로거라는 타이틀을 받으시는 분 혹은 병아리 블로거들....누구나 할 것 없이 베스트 등극의 가능성이 높은 소재로 글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블로그의 목적......순진하죠.

==================================================================================

나라에 좋지 않은 큰 일이 생기면 국기를 조기로 내립니다.
오늘(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정확하게는 어제 일어난 사건입니다.)은 노무현 전 대한민국 대통령이 서거한 날 입니다.  다시 한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바로! '어제'  저 또한 이 뉴스를 접하고 즉각적으로 생각한 것이 이런 주제로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뒤적거린 결과....아니나 다를까.......................................

별 내용 없는 이야기(신문사 뉴스 내용 인용......)로 채워진 포스트 였습니다. 제목은 아주 그렇듯 하였습니다. 검색엔진에서 검색단어 우선순위에 등극할 법한 글들입니다. 바로 저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더럽고 치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의 집에서 불과 10여분 거리를 두고 바로 그 초상집이 있습니다. ???? 

하지만 그 순간, 블로깅 생활 과정 속에서 저를 압박해 왔고 채워야 할 부분이라고 늘 생각해 왔던 '논리적 사고'를  이 순간에는 잊고 싶습니다. 그저 그 분이 애처롭습니다. 그 분의 긴 정치경력은 감안 해 보면.........충분히 견디고 다시 일어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그 분의 행동에 깊은 '배신감'과 '우린 안돼!"라는 패배의식이라는 감정의 늪에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불과 몇 십분전에 티스토리 새글에 올려진 메인 화면들 입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많은 블로거들이 서글픈 마음을 담아내고 있더군요. 블로그의 사회적 기능 수행이라는 목적성에 적합한 행동의 결과물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하지만 자격지심일까요..............저는 본 글에 앞서 낮에 이 분의 죽음 혹은 죽임에 대해서 글을 올렸습니다만....광고클릭 유도 목적 혹은 유입 방문자수 증가라는 얄팍한 술수가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여행'이라는 카테고리 밑에 이 분의 서거 소식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저는 티스토리 시스템의 오류라고 믿습니다   만.....

혹여나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기,.
이 분의 살아온 역정을 되씹어 볼 수있는  글을 작성하는데 있어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싫어서 저의 블로그 모든 광고를 당분간 내립니다.

그래서 홀가분하게 이 분과 관련된 글을 마음껏 올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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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맘대로 노무현 수사 종결을 이야기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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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논리에서 바라 볼 때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말을 정관계 뉴스에 많이 등장 합니다.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하였습니다. 지병이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하여 서거를 했다면 이런 글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박연차 게이트의 주된 타켓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주 타켓으로 지정?되어 총알의 목표물이 된 당사자의 심적 부담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별 볼일 없은 서민도 이런 부담을 이겨 내기가 힘들 겁니다. 하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한 한 인간의 마음이야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번 박연차 게이트의 조사를 끝맺기 위해서 이분이 죽음을 선택했을까요? 만보 양보해서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검찰의 조사를 여기서 종결시켜서는 안 됩니다. 법의 논리 前에 우리가 우선시 하는 것은 정의진실입니다.

박연차 게이트의 명확한 내막을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단순히 죽음의 진실을 까발려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천만다행으로 그 분의 죽음이 억울한 면이 없었다라고 밝혀 진다면 그 분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반겨맞이 할 것입니다. 만의 하나, 그 분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탐욕스러운 짓을 했다고 알려지더라도 게이트의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혹자들은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자살했다는 것에 국가 망신이라고 혀를 내두럽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허나 여기서 수사의 종결을 선언한다면, 망신거리 그대로 남게 됩니다. 여기서 이해관계자?의 전술전략은 뒤로 해야 합니다(이 주장이 통했었다면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즉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국가 망신을 제거하는 것은 수사 계속의 주요 근거가 아닙니다. 다만 진실이 무엇인지를 국민이 꼭 알아야만 한다는 것 입니다. 깨끗한 수사의 결과를 통해서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 짓을 해서 이런 지경으로 내몰리게 되었는지를 알려 주는 '권선징악 '의 진리를 꿈꾸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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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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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멍이 들 때까지...


이 사진속의 그 분이 오늘은 더욱 더 애처로워 보입니다. 
마음이 짠 해집니다. 
어릴 적 아버님이 농사일 하러 가시던 모습과 많이 닮았습니다.





참 말들 많았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더 그럴테구요.


"노무현, 다시 돌아오실때까지 여기서 기다릴겁니다."    내용보기

일부 사용자에 따라서 글이 잘 안 보이는 것 같아 아래와 같이 적어 드립니다.

"이제 이 시대의 오류?가  노무현을 끌어내렸으니, 다음 시대의 정도?가 노무현을 다시 본래의 자리로 올려줄 것을 기대하여 봅니다."


위의 글에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에는 차마 빨간색을 칠할 수 없습니다. 이 사건으로 해서 생물학적 사망을 제외한 '정치적 사망' 혹은 '전 대통령 신분의 사망', '노무현 = 민주주의 상징적의 의미'의 사망은은 아니길 바래는 마음에서 입니다.



이 노래를 부른 노무현의 마음을 믿고 싶습니다.





다음은 22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올린 글 전문이다.

 

'사람세상' 홈페이지를 닫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처음 형님 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설마'했습니다.

 

설마 하던 기대가 무너진 다음에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용서 바랍니다.' 이렇게 사과드리려고 했습니다만, 적당한 계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마음속 한편으로는 '형님이 하는 일을 일일이 감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변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500만불, 100만불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도 도덕적 신뢰도 바닥이 나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말을 했습니다. '아내가 한 일이다, 나는 몰랐다' 이 말은 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을 전들 어찌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국민들의 실망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정치를 떠난 몸이지만, 제 때문에 피해를 입게 될 사람들, 지금까지 저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계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습니다.

 

또 하나 제가 생각한 것은 피의자로서의 권리였습니다. 도덕적 파산은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피의자의 권리는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이라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질러 가는 검찰과 언론의 추측과 단정에 반박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상문 비서관이 '공금 횡령'으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 마당에서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제가 무슨 말을 더 할 면목도 없습니다. 그는 저의 오랜 친구입니다. 저는 그 인연보다 그의 자세와 역량을 더 신뢰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위해 한 일입니다. 제가 무슨 변명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저를 더욱 초라하게 하고 사람들을 더욱 노엽게만 할 것입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입니다.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나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저는 이제 이 마당에 이상 더 사건에 관한 글을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에게도 동의를 구합니다. 이 마당에서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합시다. 제가 이미 인정한 사실 만으로도 저는 도덕적 명분을 잃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사람들은 공감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정치적 입장이나 도덕적 명예가 아니라 피의자의 권리를 말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이것도 공감을 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제가 말할 수 있는 공간은 오로지 사법절차 하나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곳에서 저를 정치적 상징이나 구심점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사건 아니라도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방향전환을 모색했으나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고심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 동안에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상 더 이대로 갈 수는 없는 사정이 되었습니다.

 

이상 더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이미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렁에 함께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적어도 한 발 물러서서 새로운 관점으로 저를 평가해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이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이 사이트를 정리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관리자는 이 사이트는 개인 홈페이지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협의를 하자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립니다. 이제 '사람 세상'은 문을 닫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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