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부 (2)
함양 볼거리 - 상림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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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함양 상림숲에 열광했던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수풀림이자 천연기념물인 함양 상림숲을 지난 4일에 다녀왔습니다.

수년 전부터 아니 십여년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함양 상림숲 입니다. 남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에게 상림숲이 어떤 의미로 다가온 계기는 이병주의 '지리산'이라는 소설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 중의 한 사람인 '하준규'가 빨지산(?) 활동하면서 보광당이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이 곳 함양 상림숲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소설 속의 '하준규'라는 인물이 실제 인물 '하준수'였다는 것을 알게된 후로 항상 마음 깊은 곳 '함양 상림숲에 꼭 가봐야 겠다'라는 다짐을 묻어두고 있었답니다.

실제로 함양 상림숲에는 하준수 신도비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맥락을 알고 상림숲을 거니는 사람은 드물듯 합니다.

하준수 신도비

사진출처 보기

마치 제가 전생에 '하준수'였는 것 처럼...필연적으로 가 봐야한다라는 의무감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함양 상림숲에서는 유유자적이 최고의 미덕!

위 사진은 상림숲 입구에 위치한 시내의 작은 개울천입니다. 물이 고여있지 않고 흐르는 개울이 시내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을 보니, 홍수예방을 위한 상림이라는 인공숲을 조성한 연유와 연결이 될 만 합니다.



암튼 이곳 상림숲속에서 유유자적하면서 두런두런 거닐다, 풀석 주저앉아 쉬는 여유로움이 아주 멋집니다.

물레방아, 연암 박지원이 중국으로부터 처음 우리나라에 알린 것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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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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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이병주 지음 | 한길사 펴냄
역사의 그물로 포획할 수 없는 삶의 진실을 문학으로 표현해 낸 이병주 역사 장편소설 『지리산』제1권 "잃어버린 계절"편. 혼란했던 우리 현대사를 살아 온 하준규라는 인물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중앙대학 법학부 졸업반인 주인공 하준규가 학도병 지원제 실시를 맞이해 겪었던 고민이나 학병을 거부하고 덕유산에 은신하기까지의 과정, 덕유산을 거쳐 괘관산(지리산)으로 가 보광당을 조직하여 해방을 맞이하는 과정



삼십년을 살아오면서, 책 속에 나온 인물과 핏줄을 나눈 후손을 처음 만났다.

주인공의 후손을 찾아 일부러 나선 것도 아니다. 다른 목적으로 이루어진 만남 속에서....

흔히 빅 프로젝트(?) 때문에 이루어지는 만남의 특성 상 미팅의 초반에는 만남의 목적과는 전혀 상관없는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워밍업을 시작한다. 예를 들면, 고향이 어딘지, 어느 학교 출신인지....

고향이야기가 나오면서, 나는 그 사람이 그 분의 후손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황홀감을 느꼈다.

대학생 시절 조정래[태백산맥]과 더불어 재미있게 보았던 이병주[지리산]이다.

이 포스터에서는 사상 혹은 이념을 주제로 삼지 않고자 한다.
[태백산맥]은 지방사투리가 어울어지는 감칠맛이 났다면, [지리산]은 인물의 매력(해박한 지식,뛰어난 무술)에 뿍 빠져 읽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준수(남도부)
남도부(南道富, 1921년 ~ 1955년)는 한국 전쟁을 전후하여 조선인민유격대 지휘관을 지냈다. 본명은 하준수(河準洙)이다.

생애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출생했다. 남도부의 집안은 함안의 부호로 당시 그의 아버지 하종택은 오랫동안 면장을 지냈으며, 천석꾼이었다. 진주고등학교의 전신인 진주중학교를 다니다 일본인 교사를 폭행해 퇴학당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에서 주오 대학 법학부에 다니던 중 태평양 전쟁에 참전할 학병으로 징집되었다. 이에 남도부는 징집을 거부하고 병역기피자가 되어 지리산으로 숨어 들었다. 1945년 3월, 지리산 근처 괘관산에서 동지 70여명을 모아 조직한 결사 단체인 보광당은 무장을 갖춘 체제를 이루어 후에 공산주의 파르티잔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남도부는 당수와 구보에 능한 무술 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전쟁이 종전되고 일본 제국이 패망하자 ‘조선건군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새생활운동’을 펼치며 건국에 대비했으나, 1946년 1월, 미군정에 의해 해산되었다. 당시 이념적 지향은 여운형 주도의 조선인민당에 참여하여 함양군당 위원장을 맡았고, 인민당과 공산당이 합당하여 남로당을 만들었을 때 참여하지 않을 정도로 비교적 온건했다.

그러나, 당시 친일 전력이 있는 경찰에 쫓겨 지리산에 숨어들게 되자, 자주적인 민족국가 수립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그 까닭을 미군정의 정책 때문이라 생각하여 미군정 지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지지하는 게릴라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남도부라는 가명은 이때 받은 작전명에서 비롯된 것이다. 1949년에 조선인민유격대가 창설되었을 때 제3병단 부사령관에 임명되어 사령관인 김달삼과 함께 태백산 일대의 유격대를 지휘했다.

한국 전쟁 중에도 태백산과 일월산 등을 무대로 유격전을 벌이다가 휴전 후인 1954년에 부하의 밀고로 대구에서 체포된 뒤 1955년 여름 총살형으로 처형되었다. 처형되는 순간에도 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주의 대하소설 《지리산》의 주인공 하준규가 남도부를 모델로 삼은 인물이라 이 소설이 널리 읽히면서 유명해졌다. "전설적인 남한유격대 총사령관 하준수 일대기"라는 문구와 함께 《남도부》라는 제목의 실화소설도 나와 있다.

관련자료 읽어 보기
-  하준수 생가 (하준수 : 남한에서는 이승만 경호실장, 북한에서는 김일성 경호실장을 했다....)
-  남한유격대총책 남도부를 찾아서...
-  지리산 & 태백산맥 이야기 요약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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