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 답하다 (4)
난세에 빛나는 고전 인간 경영
반응형
저자 : 신호웅.김승일 출판사 : 책보세

저자 : 신호웅, 김승일 출판사 : 책보세

먼저 이 책의 머리말을 읽은 후, 기대만땅[각주:1]이었습니다.

첫째, 첫 문장부터 마음에 들었기 때문 입니다.
'역사는 결코 관념만으로 변하지 않는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온 몸을 던져 행동하는 사람이 있어서 굴러 간다.'라는 문장이 독자를 맞이했는데, 이 문장에서 저자의 세계관이 짐작이 되었습니다.
시답지 않은 문장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니라,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역사의 수레바퀴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으로 책을 펴 낸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둘째, 그리고 고전의 각 고사와 연결하여 기업경영, 인간경영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 고전의 깊이를 통한 감흥과 교휸을 주겠다고 저자는 호언장담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대만땅이 기대쫄땅임을 알기까지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책에서 언급한 고사들은 대부분은 이미 우리가 읽히 알고 있던 것들 입니다. 솔직히 독자로서 전혀 접하지 못한 새로운 고사를 기대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고사 일지라도 색다른 해석을 기대한 것 입니다. 십번 양보해서, 색다른 해석이 아닐지라도 적어도 기존의 해석보다 충실했어야 합니다. 즉 빈약한 해석의 극치 입니다.

고전의 백미 고사의 전후 배경을 충분히 독자에게 알려줘야만 그 깊은 맛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중간중간에 전후 배경 이야기는 삭뚝 생략한 채 일부분만 인용한 고사도 있는데, 이로 인해 저자가 뭔 말을 하는지도 모르때도 있습니다. 자연히  고전에서 펄펄 풍겨져야 할 스토리의 긴장감은 온데 간데 없이 짜증만 불러 옵니다.

또한 잘 나가다가 삼천포 입니다.
고전의 고사와 연결되어 기업경영, 인간경영에 대한 사례로 고전의 가르침을 현대 생활에도 적용할려고 했던 저자의 목표를 가장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사례'선정에 있는 것 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소개한 사례는 고전의 교훈을 극대화시키지 못하였습니다. 기껏해야 적절한 사례라는 동의만 하게 될 뿐, 진한 맛이 없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고전의 이야기와 별 상관없는 '사례'를 들먹임으로서 오히려 저자의 정성을 의심하게 될 지경으로 만들었습니다.

'죽기로 각오한 마음에 사는 길이 있다'라는 부분에서는, 한신이 1만여 병졸로 20만 조나라 대군을 이긴 사례를 통해서 전투에 임하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때 한신이 이용했던 전법은 바로 '배수진'입니다. 전투의 상황을 고려하여 전략을 펼치되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 한다면 어려움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이 고전의 교훈이요 가르침일 것 입니다. 

지은이는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탄금대를 등뒤로하여(배수진) 왜군과의 전투를 펼쳤으나 패배한 역사이야기도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신립 장군의 패배 원인에 대한 저자의 의견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저자는 신립 장군의 패배 원인을, 신립 장군이 과거에 한 여인의 목숨을 구하지 않은 이야기로 엮어 갑니다.  한을 품은 그 여자가 어느 날 꿈에 나타나 신립 장군에게 '탄금대에서 싸워라'라고 간청하여 신립 장군이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게 된 것이라는 일화를 들려 줍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신립 장군 이야기의 교훈은 '여자에게 한을 품게하지 말라'것 정도 인가 봅니다.

제가 기대했던 저자의 의견은, 
첫째, 신립 장군의 패배는 충분한 상황 분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진 전략 전술의 실패라는 것 입니다. 상대의 전력이 아군보다 월등하고, 아군의 사기가 저하되었다면 내일을 기약하고 후퇴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일 수 있다는 논리 입니다.

둘째, 어떤 경우에는 배수진이 최선의 선택안이 될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는 최악의 선택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최선과 최악의 구분선은 바로 상황 분석에 달려 있다는 것 입니다. 정도(正道)개념이 먼저 입니다.(정도=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접근법이 다르다.... 
부산에서 서울을 갈려면 북쪽으로 가야하고, 평양에서 서울로 갈려면 남쪽을 가야한다......)

등등 입니다. 오뉴월 여자의 한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제목을 이루는 단어, '난세'라는 용어는 아마도 현 시대의 아픔과 고난을 교묘히 이용하는 상업적 접근법에 기초를 두지 않았나하는 쫀쫀한 의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내용의 깊이가 부족합니다.
일전에 탐독했던 김영수 저 '난세에 답하다'의 아류로 치부할 정도 입니다.
저자가 장당한 '대학교재로도 손색없다'라는 말이 어쩌면 심각한 자만심으로 보여집니다.

총합적으로 평을 하자면,
1. 저자의 정성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논리가 없습니다.
출판 목적으로 급조된 기미가 내용의 전개에서 충분히 보입니다.


2. 목표 독자층이 누구로 설정했는지가 궁금합니다.
사견으로서 이 책은 대학교재로도 불충분하며, 
저자가 이해하는 난세가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난세에도 빛이 나지 않을 도서 입니다.


쫀쫀한 지적들
우리는 평소 읽고 사용하는 단어가 실제 대화내용이나 글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고전을 공부한 학자로서 저자의 이력을 살펴 보면, 저자의 잘못된 단어 선택을 눈 감고 봐줘도 됩니다. 그러나 상업성을 목적으로 출간이 된다고 하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어느 이야기에서 '양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P106
G대학교 B교수는 젊은 시절 은행에 다녔는데, 과장으로 있던 어느 땐가 은행의 점포 '양식'에 관해 의견을 피력했다.~~~~

여기서의 '양식'은 바로 '인테리어' 인 것 입니다. 적절한 단어 선택이 아쉬운 부분 입니다. 

P161
통도사 사하촌에는 2대에 걸쳐 목공예를 하는 장인이 있다. 고희를 바라보는 이 명장은 향리의 농고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향리'라는 단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대감각이 떨어진 부분 입니다.
저자가 고전의 가르침을 현대의 기업경영과 인간경영에 응용하겠다는 그의 전략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라 생각 됩니다.

고전에 관심이 많다면 권하고 싶은 책
  1. 만땅 滿←일본어tan ‘가득’, ‘가득 채움’, ‘가득 참’으로 순화. [본문으로]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CEO 여름휴가 필독서-삼성경제연구소 선정
반응형
매년 휴가시즌이 되면 삼성경제연구소에서 CEO가 읽어야 할 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발표했더군요. 총20권 중에서 제가 읽어본 책이라곤 난세에 답하다 뿐이네요.
제목도 처음 보는 도서가 즐비 합니다. 씁서럼하군요. 제가 CEO가 아니니 천만 다행입니다. 


<경제·경영>

제목 :          저자 :                  한줄 요약
코드 그린 : 토머스 프리드먼 : '뜨겁고 붐비는 세계'를 구할 해법
화폐전쟁 : 쑹훙빙 : 세계 근대사를 주도한 '隱幕의 국제금융자본'
카오틱스 : 필립 코틀러 외 : 격동의 시대에 필요한 경영시스템
넛지 : 리처드 탈러 외 : 갈등해소를 위한 행동경제학 처방전
일본전산 이야기 : 김성호 : 10년 불황을 이겨낸 '뚝심경영'
야성적 충동 : 조지 애커로프 외 : 경제를 움직이는 非이성적 심리의 해부서
경영의 미래 : 게리 해멀 외 : 21세기型경영을 위한 '경영혁신'의 청사진
블랙 스완 :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 무시 못할 '0.1% 확률'의 힘
동행이인 : 기타 야스토시 :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의 기본'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 마이클 헬러 : 과도한 소유권 분할에 대한 경고 메시지



<인문·교양>

제목 :           저자  :              한줄 요약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 : 성공은 노력과 기회, 문화의 3박자로 이루어진다
엄마를 부탁해 : 신경숙 : 늘 곁에서 우리의 상처를 안아주는 엄마 이야기
창조자들 : 폴 존슨 : 일반인을 위한 창조성 발휘 매뉴얼
난세에 답하다 : 김영수 : '사기(史記)'속 인물로부터 배우는 난세의 리더십
대항해 시대 : 주경철 : 세계화 과정의 해양사적 해석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 고단한 삶의 기록이 전하는 희망의 역설
CEO 인문학 : 고승철 : 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지적(知的)편력기
뇌, 생각의 출현 : 박문호 : 뇌를 통해 살펴본 인간 의식과 창조의 비밀
아버지의 편지 : 정민, 박동욱 : 세월이 흘러도 변치않는 아버지의 마음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김정운 : 후회없는 결혼을 위한 행복 전도서

20권 다 읽기는 쉽지 않을꺼 같고, 4권정도를 고르면
'블랙 스완',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아웃라이어', '뇌, 생각의 출현' 입니다. 형편이 되면 꼭 읽어 보고 싶습니다.

도서 목록 출처 : 중앙일보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도서관 꼴불견을 만나다. 누구? 바로 당신일수도!
반응형
위드블로그에서 서적 평가단에 선정되어 김영수 선생님이 출간하신 '난세에 답하다'를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중국 역사에 나오는 수 많은 인물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쉽게 전달하는 김영수 글 솜씨를 만킥하였습니다.

저는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곤 합니다. 책들이 빼곡히 꽂힌 책장 속에서 김영수 선생님께서 편역하신 '모략'이라는 책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얼른 대출을 하였습니다. 며칠 간 책상위에 덩그러니 놓인 체 방치되었다가 어제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몇몇 페이지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읽었나 보다, 500여 페이지 이르는 두께 때문에 그럴수 있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몇장을 더 펼쳐보니, 놀라운 광경을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마치 자기가 돈을 주고 구입한 책인양 연필로 선을 그으면서 읽은 흔적에 놀랐습니다. 적어도 여러 문장 중에서 핵심이라 생각되는 것에만 연필로 표시한 것이 아니라, 모든 문장에 줄을 긋고 명사 혹은 한자로 활자된 글자에는 동그라미까지 표시하는 센스?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한심한 노릇입니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혹시 나 자신은 한심한 짓을 한 적이 없나하고 되돌아 보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도서관내에 자율학습실과 도서를 빌릴 수 있는 열람실은 밤11시까지 개방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저녁 6시 이후에는 열람실을 이용할 수 없어 도서 반납의 기회를 놓쳐 대출정지를 몇 번 당하기도 했습니다. 좌우지간 낮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 혹은 입시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접근의 기회를 주어 감사할 따름 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공공도서관의 모습도 바람직 하구요(하지만 인력운영의 낭비요소가 덕지덕지 남아 있습니다. 물론 일자리 창출이라는 좋은 허울이 단점을 상쇄시키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도서관 이용자의 양심적인 태도 향상의 필요성을 느낀 계기였습니다.


누가 그랬을까?
도대체 몇 살 먹은 작자가 난도질을 한거야?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난세에 답하다
반응형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압력이 거셀 때에도 2MB는 한사코 거부했었다. 강만수에 대한 사랑의 끈을 질기게도 잡고 있었다. 비록 어제(2009/01/18)부로 다른이로 교체되었지만.

강만수에 대한 2MB의 믿음에 대한 근거를 사마천의 <<사기>>에서 찾았다.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마라
위문후와 장군 악양 사이에 있었던 일화도 의미심장하다.

악양은 중산국을 2년 동안이나 공격했지만 함락시키지 못했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끊임없이 악양을 중상모략했다. 악양의 아들이 중산국과 관계가 좋기 때문에 악약이 일부러 공격하지 않는다는 등 문휘가 들어도 솔깃한 만한 중상들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문후는 악양을 끝까지 신뢰했다. 결국 악양은 중산국을 정벌했다. 귀국한 악양을 축하하는 술자리에서 문후는 악약에게 그동안 올라온 상소문이 가득 든 상자를 보여주었다. 감격한 악양은 모든 공을 문휘에게 돌렸다.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 것이며, 의심스러우면 쓰지 말라는 용인의 원칙을 절로 상기시키는 일화다.

이 짧은 글이 2MB의 인재기용패턴을 설명하는 것은 아닐까? 이 가르침만 믿는다면 2MB의 주장에 맞설 수 있는 논리가 없어진다.

하지만 제가백가의 4대학파 중 하나인 묵가의 가르침을 떠올려 본다면,
묵자의 인재관은 상동과 상현이다. 상동(常同)이라함은 인재 기용에 신분과 재산 따위를 따지지 말고 공평하게 사람을 기용함이요, 상현(常賢)이라함은 평등하게 인재를 기용하되 능력있는 사람을 기용하라는 가르침이다.

2MB의 용인술에 대항할 수 있는 합리적 반박을 <<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사기>>를 읽을 때 중요 포인트 : 단편적 취사선택 불가

이렇듯 <<사기>>에 나오는 수 많은 가르침을 단편적으로 취사선택해서는 정도(正道)로 나아갈 수 없다. 아마도 2MB는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마라"라는 하나의 가르침에 기대어 스스로가 정확한 길(正道)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리라.




사마천의 <<사기>>는 3000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인간세상의 현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는 어떠한 가르침과 아쉬움을 드러내 놓고 있다. 
그 가르침과 아쉬움이 오늘날의 독자에게는 성찰의 길로 안내하는 것이다.


<<사기>>가 나에게 전해 준 성찰의 과제들

1. 소통의 힘
소통 단절의 원인에는 청자(聽子)로서의 타고난 자질 부족, 자의든 타의든 소통 통로의 인위적 차단 등의 여러 이유가 있다. 소통이 없으면 길게는 성공이 없으며, 짧게는 사람이 떠나 간다.

2. 절박함
<<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주요 이야기 거리는 원한과 복수의 스토리라 한다. '원한과 복수'가 가지는 어감이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오늘날의 분위기로 재해석해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지속성을 담보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단 반드시 절박함이 내제되어야 할 것이다. 
"원한과 복수 with 절박함"

3. 대계(大計)
일전에 올린 포스트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법에도 멀게 바라보아야 한다는 교훈을 받은 적 있다.
<<사기>>의 주요 이야기 거리인 원한과 복수의 전개 시간은 짧게는 몇년에서 10년이상 인 것도 많다고 한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나로서는 10년 후를 내다보는 계획이 필요하지 않을까.
"사내의 복수는 10년이라도 늦지 않다"



한때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힌 치욕을 당했다고 생(生)을 포기하지 말라!


나는 벗 이름장군을 변호하다 무황제의 노여움을 사서 생식기가 짤리는 궁형의 치욕을 당하고도 목숨을 부지하였다.

당시 궁형의 수치를 못참고 자살하는 者가 많았으나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못다 이룬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죽음을 선택할 수가 없었다.

나는 거세된 남자가 모진 생명을 질기게 끌고간다는 온갖 조롱을 참아내며 옥중에서도 저술을 계속하여 마침내 <사기>를 완성한 불세출의 역사가가 되었다.

- 사기의 작가 사마천(司馬遷)-




사마천 알아보기

PS.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2009년 CEO 여름휴가 필독서에 선정되었음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