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 (2)
블로그 교과서 - 세상과 소통하는 지름길, 김중태
반응형

들어가면서.....

[인터넷 쇼핑몰 웹2.0의 날개를 달다]에 이은 김중태님이 지은 책들 중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위드블로그의 서평단 모집 이벤트에 참가를 통해 얻은 책이다. 책을 처음 접한 후 나는 무의식적으로 목차를 쭉 훌터 읽으면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페이지로 넘어갔다.



눈길을 가장 먼저 빼았은 타이틀은 "블로그로 매출을 10배 올린 사장님들'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글을 읽어보니 이미 '인터넷 쇼핑몰 웹2.0의 날개를 달다'에서 인용되었던 중고책방 사장님 이야기, 홍천팬션 이야기였다. 다소 실망스런 부분이었다. 비록 동일한 저자에 의해서 집필되어진 책이라 하더라도, 책들간의 사례는 발간 당시의 상황을 최대한 반영한 사례를 들려줌으로서 독자에게 새로움을 전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의 연속.....

이 책은 제목에서 풍겨내는 느낌과 같이 '블로그 교과서'化에 촛점을 맞춘듯 하다. 블로그에 대한 정의, 블로그세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단어에 대한 개념정리 등을 아주 충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블로거들의 이용실태에 반영하여 개인블로그와 기업블로그의 운영방법과 유의사항을 언급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초등학생용 '동아전과''표준전과'처럼 여러 개의 교과목의 내용을 한 권에 묶어 언급함에 따라 학문?의 깊이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일 것이다.

다시 말해 대략적인 맛을 알게하고 심도있게 공부를 원하는 학생은 전문참고서를 사서 읽어보게끔하는 맛배기 역할에만 충실하다는 것이다. 비록 이 책의 목표고객타켓팅이 '전과'를 원하는 고객층이라 할지라도 정보 취득의 용이성(책에서 언급된 내용은 블로그세계에서 얼마든지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 대비했을 때 내용이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에 관한 도서를 출간할 때, 기획의 문제가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블로그 자체가 IT라는 지식에 기반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자칫 하다가는 프로그래밍 언어 설명서 같은 딱딱한 분위기로 책의 구성으로 채워질 수도 있다. 반대로 일반 블로거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진다면 기회비용의 측면에서 구매욕구를 저하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대형서점에서 빠른 속도로 책장을 넘겨면서 읽을 수도 있겠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의 모호한 정체성이 일견 이해가 되기도 하다.


아쉬운 점들 속에서 발견한 것들....

그렇다고 이 책이 던져주는 호기심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물론, '인터넷 쇼핑몰 웹 2.0의 날개를 달다'에서도 언급된 부분이지만).예를 들면 페이지208에 나오는 이야기다.

"IT문화원(www.dal.kr  저자가 원장으로 있는 곳)에서 2008년 9월 10일에 '가장 싸고 편리한 도쿄 자유 여행'이라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다. 검색엔진에서 '도쿄 자유 여행'이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하면, IT문화원에서 올린 이 포스트가 검색결과 1위에 있다는 것이다. 이 포스트 위에는 내일여행과 인터파크 투어의 광고가 화면에 나온다.  IT문화원이 여행정보를 취급하는 전문사이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토쿄 자유 여행, IT문화원, 인터파크 투어

[ 실제 검색 결과 화면 09/04/19 8:00PM captured by Raymond ]


이유는
첫째, 블로그에 글을 적었기 때문,
둘째, 블로그 프로그램으로 무버블타입을 사용했기 때문.
셋째, IT문화원의 가중치 때문......
이라고 한다. 이 부분을 읽은 독자는 '무버블타입'에 대한 궁금점을 갖게 된다. 나아가서는 어떤 독자는 '무버블타입'에 대한 지식을 전문도서 혹은 검색을 통해서 더 공부하게 된다. 이 책이 간단하면서도 일반적인 이야기를 던져 주면서도 교과서가 같은 안내자의 길을 제시하기도 하는 좋은 예이다.


행복을 위한 블로깅이냐, 행복을 방해하는 블로킹이냐....

끝으로, 다양한 의도로 블로깅을 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면서 저자가 알려준 '행복한 블로깅 10강령'을 올리면서 마무리 한다.


행복한 블로깅 10강령


1. 블로그 사이트를 위해서 블로깅하지 마세요. 자신을 위해 블로깅하세요.

2. 오래 운영하세요. 많은 기록보다 꾸준하고 오랜된 기록이 더 가치 있습니다.

3. 조급하게 채우려 하지 마세요. 블로그는 시간과 함께 쌓이는 곳 입니다.

4. 싸우지 마세요. 좋은 글만 보고 좋은 사람만 만나세요.

5. 새로운 것을 바라지 마세요. 부족함으로 블로깅의 즐거움을 채우고, 이미 만난 인연으로 행복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6. 블로그 사이트 너머에는 블로거가 있음을 잊지 마세요. 글의 표현보다 블로거가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을 읽으세요.

7. 내 글은 소중합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글도 그들에게는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8. 다른 사람의 실수를 탓하기보다는 포용하고,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9. 항상 나눔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세요. 정보는 함께 나눌수록 큰 힘이 됩니다.

10 '이래야 블로그'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블로그의 정의보다 중요한 것은 불로거가 부여한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의미와 행복에 맞추어 블로깅 하세요.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복리이자의 힘과 기회비용
반응형
1626년, 맨해튼은 원주민 인디언들의 생활공간이었다.  그러라 구대륙에서 넘어온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빈번한 마찰이 빚어지게 되었다. 결국 이민자를 대표한 피터 미누아트Peter Minuit가 인디언 주장들과 협상을 통해 맨해튼을 24달러에 구입하는 것으로 분쟁을 마무리하게 된다. 흔히 단돈 24달러에 맨해튼을 판 인디언들을 어리석음에 비유하여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는 진정 맞는 비유일까?

1989년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가 재미있는 분석을 했다. 미누아트가 24달러로 맨해튼을 사지 않고 주식에 투자 했다면? 1626년 인디언들이 받은 24달러를 연 8%의수익률을 가정하여 복리로 계산해보니, 놀랍게도 1989년 당시의 가치가 무려 30조 달러에 달했다. 당시 맨해튼 전체의 땅값은 600억 달러로 추산되었다. 게다가 지난 50년간 미국의 주식투자 수익률이 연 12%라는 것을 감안하면 기준 수익률을 높게 잡은 것도 아니다. 피터 린치는 피터 미누아트가 단돈 24달러로 맨해튼을 산 것이 과연 횡재였는지 복리의 마술을 통해 물었던 것이다.

아인슈타인 왈 "복리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의 하나"

텐배거 P30~31에서


복리의 힘 vs 기회비용

만일 피터 미누아트가 24달러에 맨해튼을 사지 않았다면, 이로 인해서 발생되었을 인디언 원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구대륙에서 넘어온 이주자들든 다른 행동을 해야만 했을 것이다.
즉 원주민과의 전쟁, 다른 정착지를 찾아 이동해야 했을 것이다.

1626년경에 은행이 있었던가........

따라서 당시의 상황를 생각해 보면 인디언 원주민은 최고의 딜을 했다고 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최근 작성 글
최근 작성 댓글
최근 작성 트랙백
프로필
공지사항
글 보관함
캘린더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DAY TO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