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4. 08:30, 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반응형
명불허전(名不虛傳)
이름은 헛되이 전(傳)해지는 법이 아니라는 뜻으로, 명성(名聲)이나 명예(名譽)가 널리 알려진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理由)가 있음을 이르는 말
감히 명불허전이라는 고사성어를 빌려 표현합니다.
예전에 이미 출간된 것을 알았지만, 이제서야 구입한 이유는 제가 얼리 어답터와는 담을 쌓고 지내는 탓이 있기도 합니다. 어쨋거나 2009년이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겠다는 일망으로 페이팔 계정을 통해서 구매했던 책 입니다.
책에서는 효과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설명하면서 뇌의 역할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소 생소한 소재이기에 리뷰 정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완성도 높은 정리판이 나오기 전에, 제가 묵직한 느낌을 얻은 부분이 있어 성급함을 이기 못하고 짧게 글을 적습니다.
저자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튈 듯이 생생하라'는 것을 알려 줬습니다. 물론 뇌의 특성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펄떡거리는 생생함을 담보하는 방법들 가운데 '구체적으로 표현하라'는 부분에서 나온 인용된 내용 입니다.
45억년 지구의 역사를 24시간이라고 비유해 보자.
단세포 동물이 처음 출현한 것은 새벽 4시경이었지만, 그 뒤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저녁 8시 30분에야 최초의 해양식물이 등장했다.
9시 4분에 캄브리아기의 스타, 삼엽충이 등장하였다.
밤10시가 다 되어서야 육상 식물이 돌연 나타나고 그 직후 육상 동물이 출현한다.
이때 지구는 10분간 온화한 기후가 주어지고, 덕분에 10시 24분에 숲과 곤충이 나타나게 된다.
11시 직전에서야 지구에서 가장 성공한 족속이었던 공룡이 나타나서 무려 45분간을 지배한다.
자정 21분 전에 공룡은 돌연 사라지고 포유류의 시대가 열렸다.
인간의 출현은 자정 전 1분 17초이고 이중 호모 사피엔스는 3초가 될까 말까다.
이 부분을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자는 지구의 역사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부분을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위의 글을 빌려왔습니다. 읽는 이는 지구의 역사를 선명하게 머리 속으로 그리게 됩니다.
이런 효과외에도 다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바로 인생을 살면서 '시간을 확장해서 봐야 함'을 알았습니다.
45억년이라는 기나긴 지구의 역사 속에서 '인간의 역사'는 보잘 것 없는 것이며,
보잘 것 없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나'의 역사는 더욱 더 보잘 것 없습니다.
오늘의 실수에 의기소침하고 오늘의 성공에 자만하는 것은 인생을 짧게 바라보는 오류에서 기인합니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목표를 세우고 한 계단씩 근접해 가는 차분함과 결연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반응형
'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벅스 커피 1잔 값으로 2잔을.... (2) | 2010.01.06 |
---|---|
아이폰 100개를 주네요! (16) | 2009.12.30 |
겨울철 악천후 시 안전운전 및 차량관리 요령 (10) | 2009.12.28 |
조조 무덤 발견 (8) | 2009.12.27 |
1년에 25만원 기름값 아끼는 운전 노하우 (2) | 2009.12.21 |
일본사이트가 나의 블로그 내용을 인용하다 (2) | 2009.12.21 |
'한명숙'! 그녀를 믿다. (4) | 2009.12.16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2) | 2009.12.14 |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