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영화 + 드라마 +... (18)
영화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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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에 개봉된 영화, '남한산성'을 어제 가족과 함께 봤다.

본 영화는 내가 읽은 적 있는 김훈의 '남한산성'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텍스트로 먼저 접한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는지 줄거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인물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애사롭지 않게 다가왔고, 

주위 배경과 인물의 몸짓 속에서도 나름의 이유를 찾을 수 있어 높은 몰입도를 유지하며 감상했다.



좌 : 김상헌(척화파) // 우 : 최명길(주화파)


김상헌!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지만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예조판서 '김상헌'에 대한 나의 애착이 짙어질 것을 느꼈다.


아마도 개인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걱정하는 진정성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요.

천한 신분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우릴 수 있는 인물로 묘사된 덕분인 것 같다.

적어도 영의정 김류보다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가진 인물은 분명하다(영화속 이야기로는).




영의정 김류


김류!

이 자는 '늙으면 죽어야 된다'는 말에 적합하다. 무능(無能)하고 자기만 아는 그런 인물이다.

자기가 출전한 싸움(승산없는 전투)에 무조건 이겨서 자신의 얼굴을 세울려는 치졸한 작자다.

자기 합리화에만 열을 다하는(어느 직장에나 이런 사람 한두명은 있지)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영의정이라니......그를 임명한 인조는 정말 아둔한 사람이다.





인조!

무능대왕 - 인조


임금이 되어서는 안될 사람이였다. 누구처럼~ 무능하다. 

"(남은 식량을)아껴서 분배하되, 너무 아끼진 말게 하여라."

이런 명령이 신하에게 내리다니....

'지도력 = 0'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이런 지도자 밑에 있는 제정신 박힌 부하는 정말 힘들다.

이런 지도자가 나라를 맡는다면 나라꼴 장난아니게 망가진다.


과연 나는 어떤 인물인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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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히말라야'

 - 영화 '암살'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다

 - 영화 - 국제시장

 - 영화 '끝까지 간다' = '끝까지 똥줄탄다'

 - 영화 '건축학 개론'을 본 후 내가 그리워 하는 것은..

 - 남한산성 - 김훈 장편소설

 - 남한산성(김훈) - 삼전도 굴욕, 삼전도비

 - 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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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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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랬던 대학 1학년 시절, 친구들과의 어느 술자리에서 상당히 대찬(?) 여자 친구가 이런 말을 한 적 있었다.


"육체적 고통이 정신적 고통보다 약하다고 하는데.

그런 말 하는 새끼!

내한테 딱 걸리면 육체적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겠어!"

처음에는 딴지를 걸려고 했지만, 이 말을 되새김 해보니 마땅히 반박할 만한 말꼬리를 찾을 수 없었다.


흔히들 육체는 정신보다 수준이 낮은 것으로 매도해 버린다.

그런데 말이다......

게거품 물 정도로 육체적 고통을 당한다면 그로인해 정신이 돌아버릴 수 있다.

즉 육체가 정신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신력(인내력, 집중력 ,등)이 바탕이 될 때 일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힘(예를들면 괴력....차력사를 상상해 보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는 정신이 육체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


이 둘은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인데, 궁금한 것은 어떻게 해야만 상호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느냐 부분이다.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가했을 때 정신이 돌아버리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정신력이 강화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


영화 '히말라야'를 보고난 후 이런 궁금증은 증폭되었고, 또 다른 궁금증의 가지가 돋아났다.

무택은 어떤 이유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재현을 구할려고 했는지?

엄홍길은 왜 무택의 시신을 찾기위해 사지 히말라야에 갔는지?

일반인들은 감히 이런 선택을 하지 못할 것이다.

영화 '히말라야' 스틸컷1영화 '히말라야' 스틸컷1


영화 '히말라야' 스틸컷2영화 '히말라야' 스틸컷2


영화 '히말라야' 스틸컷3영화 '히말라야' 스틸컷3


영화에서 엄홍길의 인터뷰 명대사가 가슴을 울리면서 또 다른 생각하나 일어났다.

해발 7천미터 8천미터 올라가면 철학적인 생각이 떠오를거 같죠?


그런데 안 그래요. 오로지 제 자신이 보입니다.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고 극한 상황을 만났을 때 저의 본연의 모습이 나옵니다.


비로소 본인이 쓰고 있는 가면을 벗는 거죠...


어쩌면 지금 많은 사람들은 진짜 자신의 모습을 모른 채 계속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의 본연의 모습~~"에서 본연의 모습이 어떤 것일까 궁금하다.

"진짜의 자신의 모습"의 모습이 어떤 것일까?


혹시.......

죽을지 모르는 위험속에서 어떻게 살아날까...하는 모습이 본연의 모습일까.....

다시 말해서 위 엄홍길의 대사에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진짜 모습이 "그냥 살려고 발버둥칠 뿐!"이라면.

만약 그렇다면.....

엄홍길은 무택의 행동((영화 스틸컷3(해당 이미지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음)처럼 무택은 후배 재현이를 구출하다가 설맹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게 됨))을 통해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며 반성하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하나.....

내가 무택이였다면.....죽음의 위험속에서 후배 재현을 구출할려고 했을까.....

후배 재현을 생각하면 구출 시도를 해야 옳지만......

나의 가족을 생각하면 구출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양가감정속에서 과연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 


'히말라야!'

이래 저래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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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 영화 '암살'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다


2015/01/05 - 영화 - 국제시장


2014/06/21 - 영화 '끝까지 간다' = '끝까지 똥줄탄다'


2012/10/22 -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04/27 - 영화 '건축학 개론'


2011/08/18 - 최종병기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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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면 이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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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너무 실감이 나서 나의1988년을 되돌아 보면 우울해지도 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난 제 14화편에서 인간 김정봉의 대사에 많은 생각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씨가 물씬 풍겨 나왔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라는 짧은 한 마디 속에 정봉의 미옥을 향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마음을 미옥 역시 알고 있으니......!


"내가 너를 위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은 줄 알아.....?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는 줄 알아.....?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알아.....?"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 줬으면 하는 마음이 다급한 게 요즘 사람의 모습이다.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근데 정봉이는 언젠가는 알아주겠지하는 기다림도 없다.

그냥 자신의 사랑을 감춘다.

사랑이 지극하면 감춰도 감춰지 않는 모양이다.



[ 응답하라 1988 제14편 中 정봉과 미옥의 데이트 ]

정봉이와 미옥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데이트 장소인 banjul에 나갔는데, 한 사람은 1층에서 한 사람은 2층에서 기다리게 된다.

응팔,응답하라 1988,한 사람은 1층에서

응팔,응답하라 1988,한 사람은 2층에서


시간이 한참이나 흘렀지만 만나지 못하고 서로를 애타게 기다린다.

하지만 미옥이는 기다리다 지쳐 집에 가고 만다.

덕선과의 전화를 통해 정봉이가 아직도 자신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옥은 정봉이에게 다시 달려 간다.

응팔,응답하라 1988,다시 달려온 미옥, 여전히 그녀를 기다리는 정봉!


정봉은 여전히 빨간 장미꽃 한다발을 든채 추위에 떨며 미옥을 기다리고 있다.

응팔,응답하라 1988남자 중의 남자, 정봉!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냐는 미옥의 물음에, 정봉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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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 응답하라 1988


2014/02/15 - 혼자 몰래 먹어야만 했던 부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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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9 - 파도에 씻겨진,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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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을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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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영화를 볼 때면 줄거리 혹은 영화가 관객에게 전해 주고자 하는 메세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걸까...

오로지 여배우에 집중하고만다.


나만 이런 건가...?

남들도 나와 같을까....?



남들도 나와 같다면,

감독이 캐스팅을 잘못한 것이테고.....


남들이 나와 다르다면,

나는 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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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 국제시장


 - 영화 '끝까지 간다' = '끝까지 똥줄탄다'


 - 영화 '건축학 개론'을 본 후 내가 그리워 하는 것은..


 - 최종병기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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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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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해 첫날 가족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했다.

괜찮은 영화라는 소문이 자자 했기에 아무 고민없이 봤는데, 상영시간 내내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옆자리에 앉은 아들이 볼까봐 눈물을 손으로 닦지도 못하고 흘러 내리도록 둬야 했었다.



그 눈물의 정체는 뭘까...



돌이켜 보건데, '나에 대한 반성'아니었나 싶다.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윤덕수 할아버지의 삶은 가족을 위한 희생의 연속이였다. 자기의 꿈(선장)을 포기하고 동생들 뒷바라지에 올인한 그 삶이 대단하다. 영화의 시대 배경을 비춰보면 아버지 없는 집안에 맏아들이 가장 역할을 대신하는게 충분히 그럴수 있다. 하지만 모든 맏아들이 주인공 윤덕수 처럼 가장 대행(代行)을 잘 한 것은 아니기에 그의 삶이 대단하다고 인정하고 싶다.

그런데 나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나?라고 묻고 싶다. 그 물음에 '그렇다'라는 대답을 절대 할 수 없다. 결코 할 수 없다. 난 그렇게 '나 중심적인 결정'을 종종 내렸고, 그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족의 행복이 무너지기도 했으니 말이다. 주인공 윤덕수의 삶에 대한 자세에 존경을 표한다.



또한 '돌아가신 아버님에 대한 죄송함'이 였을테다.

며칠 동안 인터넷에서 영화 국제시장의 어느 장면의 사진을 찾고 있다. 아직 찾지 못했지만 언제가는 찾아 이글에 올릴 것이다.

내가 찾고 있는 장면은. 영화 끝부분 즈음에 온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주인공 윤덕수 홀로 방안에서 오열하는 모습과 옆 거실에서 가족들이 웃으며 놀고 있는 모습이 한 장면에 같이 나란히 비춰진 그 장면이다.


몇 해 전 아버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시기 전에 아버님께서는 홀로 방안에서 암의 고통으로 아파 오열했었으리라......그 옆 방에서는 나와 다른 가족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며 웃었다. 아버님께서 암투병하실 때 아버님께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기에, 내생에서 다시 만나 뵐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게 한스럽다. 그래서 가슴이 더 아파온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아내가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지난 토요일에 아내가 뜬금없이 떡집에 가서 떡을 주문했다.

그리고 어제 고향에 같이 내려갔다.

아버님 산소에 그  떡을 올리고 절하고 왔다.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님 생신날이다.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또 다른 해석 하나!

초딩이 쓴 표본적인 해석 하나! 


관련글 보기  

 - 영화 '끝까지 간다'


 - 광해, 왕이 된 남자


 - 영화 '건축학 개론'.


 - 최종병기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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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끝까지 간다' = '끝까지 똥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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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 조진웅 주연의 영화 '끝까지 간다'는 글 제목처럼 끝까지 똥줄타게 만드는 영화였다.

 

끝까지 똥줄 타게 만드는 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의 한 장면


위 사진의 장면부터 똥줄 타게 만든다.


영화 상영시간 내내 뚱줄 탄다.



관련글 보기  

 - 영화 '건축학 개론', 내가 그리워 하는 것은..


 - 최종병기 활


 - 광해, 왕이 된 남자


 - 아바타(Avatar), 2009년 마지막 영화


 - 영원한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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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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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기록문화의 대명사 !

바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숱한 전쟁 중에도 굳굳하게 이어온 500여년 조선왕조에 대한 기록,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임금도 간섭할 수 없었다던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의 시스템과 버금가는 문서관리시스템이 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있다는 사실도 잠깐 떠올려 봅니다(e지원).


이런 조선왕조의 역사 속에서 사라진 15일간의 기록 !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바로 사라진 15일간을 소재로 한 영화 입니다.

마치 '영원한 제국'처럼 짧은 시간을 다루면서, 긴박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긴장을 줍니다. 


영화의 긴박감과 대조를 이루는 것은 억지 웃음을 조장하려는 헛노력이 너무 많다는 점 입니다. 이병헌과 류승룡이 앉은 자리를 급하게 바꾸면서 서로 부딪히는 부분이 그러 합니다. 

오래된 코메디에 주로 나왔던 것 처럼.....


그리고 광대였던 하선(이병헌)이 왕 노릇 하면서 올바른 정치에 눈을 뜬 계기 설정이 다소 억척스럽게 비약  전개 되었다는 점 입니다.


이 영화는 이미 관람객 누계가 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저만 까칠하게 생각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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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 영원한 제국


2011/08/18 - 최종병기 활


2009/12/21 - 아바타(Avatar)


2012/04/27 - 건축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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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 개론'을 본 후 내가 그리워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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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 개론'을 본 후 생각나는 건.....

내가 그리운 것은 '그 썅년이 아니라......그 시절의 시간 자체'.......



관련글 보기  

2012/05/01 - 페이스북 하다 포복절도하다


2011/08/18 - 최종병기 활


2009/12/21 - 아바타(Avatar), 2009년 영화


2010/08/02 - 인셉션(Ince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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