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5년 교육계 최대 쟁점의 본거지에 거주하고 있다.
그것도 초등 6학년생의 아들을 둔 부모로서 전국 최초 유일하게 무상급식 중단의 혜택(?)을 만킥하고 있다.
전국 최초 유일, 무상급식 중단 청정지역 '경상남도'
교육정책의 소비자들이 전면 무상교육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무상급식만을 요구하는데 이 마저 되지 않는게 어처구니 없다. 당선자 한 명의 의견이 수 많은 학부모의 주장보다 강력한 이유를 모르겠다.
이번 사건이 희대(稀代)의 에피소드로 거치길 간절히 바란다.
이런 웃지못할 상황속에서 나는 공인중개사 무료 강의라는 무상교육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글을 통해 자세히 그 내막을 정리해 본다.
비싼 수강료 부담때문에!
앞으로 3개월 후에 '공인중개사 시험이 있다.
공인중개사 수험생들이면 누구나 알겠지만 시험과목은 5과목이지만 수강해야 할 과목은 6개다.
그 방대한 시험범위에 쉽사리 도전장을 내밀기 쉽지 않다. 게다가 전문학원이나 인터넷 동영상 강의료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교재 구입비도 고려해야 하니... 그렇다고 공인중개사의 전망이 밝은 것도 아니라....
비싼 강의료를 핑계로 공인중개사에 대한 꿈을 접는 경우가 더물지 않다.
예전에 나 역시 그랬다. 수 년전에 이 시험에 도전하려다 포기했었다.
좋은 스폰서 만나 공인중개사 공부 시작하다.
그런 내가 작년부터 공인중개사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그 사이에 스폰서(?)를 잡은 것도 아니고, 공돈이 생긴 것도 아닌데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것은 바로 우연히 알게 된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덕분이다.
처음에는 무료 강좌의 퀄러티(충실도)가 거기가 거기겠지라는 기대감없이 강좌 신청을 했다.
사실 이때만 해도 공인중개사 시험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하지만.....
강의를 한두개 듣다보니..........어어...이거 장난아니네라는 놀라움으로 돌변하기 시작했다.
그 놀라움이 공인중개사 시험공부에 몰두하게된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1년간의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의 현장 속으로......
첫 강의는 '부동산학개론'으로 문을 열었다.
'야메의 대왕' 이영섭 교수님의 '부동산학개론'
'야메의 대왕' 이영섭 교수님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있었던 강의로 기억한다. 톡톡 튀는 암기법과 고연령대의 수강생을 배려하여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유사 단어 단어 하나 하나까지 예시를 들어가면서 강의를 하셨다. 요점정리 자료집은 24시간 가마솥에서 우려낸 사골 곰탕같은 고농축 엑기스였다.
하지만 아쉽게도.....올해는 이영섭 교수님은 보이지 않는다....아쉽다.
가장 낯설었던 과목 '민법'이다.
'배고픈 거지를 위한 독상(獨床)'을 차려주신 민법, 채희대 교수님
스튜디오 녹화 강의가 익숙치 않았던 나로서는 처음에는 강의 방식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몇 회를 수강하다보니 강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민법의 특성상 판례가 자주 나오는 데 이 재미가 솔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민법' 채희대교수님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받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성스럽다. 굉장히 푸근한 이미지에 목소리 역시 매력적이다.
민법과 관련하여 1년 전에 블로그에 별도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배고픈 거지를 위한 독상(獨床)'편에서 "~~~~~~~고개를 숙이시는 장면을 보고 나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내고 밀려오는 감동을 느꼈다. 마치 지나가는 배고픈 걸인에게 독상(獨床)을 차려주는 식당 아주머니에 대한 ~~~~~~~~"라고 소회를 밣힌 바 있다. 지금 생각해 봐도 나의 진심이 있었다.
공포의 법 '공법', 말 그대로 공포스럽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부동산 공법
공인중개사 수험생활의 하이라이트, '공법'이다. 시험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이다.
온통 암기해야 할 내용들이다. 그저 무식하게 외우는게 상책이다.
외우고 나면, 개념이 잡힌다고들 한다. 혹자들은 반대로 개념을 먼저 잡고 외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개인적인 느낌을 솔직하게 옮겨본다.
공법을 강의하시는 교수님이 두 분 계시는데.....참 힘들었다.
어느 교수님은 반말을 서슴없이 하시고, 어떤 교수님은 편향된 정치관을 전달할려는 모습을 그냥 바라봐야만 한다는게....힘들었다. 다만 이분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자세는 높이 사고 싶었다.
2015년 최고의 강사에게 배운, '부동산중개사법령'이다.
2015년 최고의 강사에게 배운, '부동산중개사법령' 정지웅 교수님
소개가 너무 거창한가......?!
그렇지 않다......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과목이라 그런지....아니면 항상 유머러스한 교수님(정지웅 교수님) 덕분인지 몰라도.......
부동산중개사법령 강좌를 듣는 내내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배우 장현성씨를 닮았다는 어느 후기글을 보니 정말 비슷하게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여유롭게 수강했었다.
이상으로 1년동안 수강했던 과목들 중 몇몇 강좌에 대한 감회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다.
나는 오랜동안 지속적으로 하나의 일에 몰두하지 않는 편이다.
이런 내가 아직까지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를 이용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첫째, 개인적 동기 차원으로서 공인중개사 시험이라는 목표가 분명하는 것이다.
둘째, 해당 강의가 완전히 공짜, 무료라는 것이다. 엄청난 메리트다.
셋째, 무료 강좌이지만 강좌 내용의 충실도가 높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이유 덕분으로 여전히 지금도 열공(?)하고 있다.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는 왜 남다른가.....?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는 내가 아는 다른 무료사이트와는 달리 '살아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표현이 충분치 않다. '진화한다'는게 적확한 표현일 것다.
무료사이트이기에 언감생심 업데이트 혹은 이벤트를 기대하지 않는데,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는 그렇지 않다.
학습진척도에 대한 알림 메일을 발송한다거나, 신규 개설 강좌 소개등도 줄기차게 알려준다.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의 이메일
그리고 이벤트를 마련하여 이용자들에게 자그나마 선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다양한 이벤트가 즐비하다
그리고 자격증 강좌 뿐만 아니라, 소비자 욕구 변화에 걸맞는 강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진화한다'라고 표현한 이유가 이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 욕구 변화에 걸맞는 강좌들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에 묻고 싶다.
내용 충실도 높은 강좌를 무료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려면 비용이라는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글 도입부에 언급한 경상남도 무상급식 중단이라는 이슈 역시 비용이라는 문제와 결부된 것처럼 말이다(다만 경남 무상급식 문제는 100% '비용'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비용을 확보하며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 궁금하다.
물론 예산확보를 통해서 조달하겠지만, 예산이라는게 원하는 만큼 받아낼 수 있는게 아니기에 이 궁금증이 더 짙어진다.
만약 운영방식이 남다른 노하우 등이 있다면 타시도의 롤모델이 되어 줬으면 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평생학습 e-배움터 홈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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