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 앞두고 무슨 뻘짓이야....


어제는 창원기계공고에서 25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뤘다.

창원기계공고에 있는 다보탑 모형물


여유있게 도착한다고 일찍 집을 나선 바람에 너무 빨리 도착했다. 내 수험번호가 적힌 교실에 들어가 긴장을 푸느라 복도 창가를 내려다 보니, 경주 불국사에 있는 다보탑이 눈에 들어왔다. 다보탑 모형물이 학교 정원에 멋지게 자리 잡고 있었다. 창원은 공업도시지만 도심 곳곳에 아름다운 공원들이 제법 많다.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부산시민공원의 나무를 보면 세월의 깊이 느껴지지 않아 공원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직은 어색하고 인위적인 느낌이 많다. 하지만 창원에 있는 대부분의 공원들은 비교적 오래되어 나무들이 자리를 잘 잡고 있어 안정된 느낌이 들어 좋다.


시험만 아니라면 아마도 내려가 봤을게 분명하다. 이른 새벽에 이런 장소를 거닐면 오감만족일게 분명할 것다. 한동안 멍때리다가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처지 아니지하며 급하게 교실로 들어가 막간의 공부를 했다.


100분의 시간이 너무 짧았다.

거의 20문제를 나의 촉에 의존해서 찍었다. 3개월 동안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한다고 고생했다. 매주 고향에 내려가 농사일을 돕느라 체력이 떨어지고 했고, 눈거풀이 내려 오는 것을 참아가며 동영상 강의(경기도 평생학습e-배움터, 홈런)도 듣고, 돌이 된 것은 내 머리를 탓하며 자리를 지켜왔던 그 시간 시간들이 나름 소중하고 기쁘고 즐겁기도 시간이었음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소설가 조정래 선생님의 남기신 글귀를 보니, 결코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자백을 하게된다.


어쨋거나 내일부터는 공인중개사 2차 시험 과목 중에서 가장 어렵다는 '공법' 강의를 수강할 참이다. 이번에는 내년 10월까지 남은 기간을 잘 배분해서 공인중개사 수험계획표를 수립하여 공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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