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2)
무한도전 김태호PD 수상소감으로 그를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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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저는 예능프로그램을 조금 좋아 합니다.
주로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좋아 합니다.
요즘 일부 예능프로그램이 폭로쇼로 변질되는 현상이 심각하지만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1박2일과 무한도전은 별로라는 감정으로 시청을 애써 피해 왔습니다.
꼬집어 얘기할 만한 이유는 없지만, 왠지 자기들끼리 놀면서 돈 버는 것 같은 배아픔 심리라고 할까요.

무한도전 김태호PD

무한도전 김태호 PD //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언제부터 인가 서서히 무한도전에 대한 저의 마음이 부에서 정으로 넘어갔습니다.
그 계기는 다름아닌....제가 알고 있는 까칠맨님의 몇가지 글 때문이었습니다.


김태호PD가 의도적으로 했던 아니던 간에 약간 호감이 가기 시작했던 것 입니다. 

어제 3일 열린 제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연예오락부문 작품상과 TV 연출자상을 받은 김태호PD가 “밖에서 고생하시는 최문순 전 사장님과 엄기영 사장님이 힘내셨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청소년들도 이번 시상식에 대한 관심이 꽤나 있었던 것으로 짐작 합니다.. 이런 자리에서 무한도전 제작PD가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면.....청소년들은 김태호 PD가 왜 이런 말을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을 것 입니다. 그러면서 뒷 배경을 알게 될 것 입니다.

저는 바로 이런 하나하나의 발언이 사회를 밝게 만들어가는 중요한 단초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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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들, MBC 엄기영 사장 사퇴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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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MBC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경영진이 사죄하고 총 사퇴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나오자 마자 국민들은 서서히 언론장악의 이빨을 드러내는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설마하니 이런 식의 발표를 할까 했지만, 역시나 상식과 일반적 예상을 뒤엎는 행동을 자유자재로 하는 현 정부의 주특기를 여실없이 보여준 장면이었다. 소위 미디어 악법의 현실화를 꿰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여당과 청와대를 둘러싼 국민들의 반감을 반회하고자 했기에 쇄신에 대한 필요성을 스스로 외쳤던 대한민국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지만, 이런 것들은 단지 쇼였나 보다.
이들은 단지 "입이 있으나 말을 하지 않는" 유구무언 전략을 펼치고 있었다. '유구무언'의 의미를 정통적으로 해석하지 못해도 좋으니 제발 지금처럼 '엉뚱한 말만이라도 하지 말아달라'며 나는 긴장감으로 지내왔다. 그러나 유구무언 전략도 오래 가지 않는구나. 결국 이들이 입을 열었다. 선천적으로 입을 벌려야만 살아있음을 느끼고, 정의는 모르겠으나 권력의 맛은 아는 족속들이 드디어 'MBC 엄기영 사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미디어 악법 통과만이 아니다.
이들이 진정으로 노리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자포자기'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지 않은가...
정말 힘겁고 치가 떨리는 세상이다.



   유구무언 모르는 것들의 막말  

한나라당 의원들, MBC 엄기영 사장 사퇴 공개 촉구


[ 애커멘트 ]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에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이 MBC 엄기영 사장에게 PD 수첩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언론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구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엄기영 사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로 했죠?


[리포트]

한나라당 김영우, 조해진 의원 등은 잠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MBC PD 수첩 수사와 현 MBC 경영진의 거취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성명의 주된 내용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우선 지난해 PD 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나라가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국민이 혼란에 빠진 책임을 지고 MBC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엄기영 사장의 퇴진을 한나라당에서 공식 제기하는 것입니다.

의원들은 또 잘못된 보도에 대한 당사자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며 PD 수첩 제작진의 대국민 사과도 촉구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광우병 파동 당시 촛불집회를 이끌었던 광우병국민대책위 등 관련 시민단체의 공식 사과도 함께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성명에는 한나라당 내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의원 등 모두 35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에 이어 여당 의원들이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MBC 경영진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파문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지난 19일 검찰이 'PD수첩' 제작진을 불구속 기소한 직후 외국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경영진이 국민에게 사죄하고 총사퇴했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MBC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권력 핵심부가 공영방송 사장의 사퇴를 사실상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맞서 MBC 엄기영 사장은 부적절하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청와대와 MBC 사이의 갈등 기류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엄 사장은 어제 임원회의에서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 언론사 사장 퇴진을 어떻게 말하느냐며 진퇴 여부는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엄기영 사장의 사퇴를 공개 요구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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