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4)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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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한 달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뤄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6월 29일 비가 억수같이 내립니다. '비가 오면 생각는 그 사람' 리스트에 한 명 더 추가될 낌새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분의 서거원인이 꺼림직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끝까지 들춰내는 것이 금기사항인양 모두들 쉬쉬하는 터라....일찌감치 입을 닫습니다만 그의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습니다.

이전의 글들 중에 노무현과 유시민 전 장관의 인간적인? 관계를 이야기한 것이 있습니다. 사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많지도 않은 측근들 중에서도 유독히 시선을 사로 잡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강금원 회장입니다. 외모하나로 사람을 판단하기에 부족하겠지만, 이 분의 외모로만 판단할 때는 선한 이웃집 아저씨에게서 받을 수 있는 친근한 느낌입니다. 이 친근한 분위기는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와도 연결이 됩니다.

가끔씩 강금원 이분의 인터뷰 화면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나면 저는 대부분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 분은 사업할 스타일은 아닌거 같은데....'라고 말 입니다.
(제가 아는 사업가?들 속에서 강금원씨 외 이런 사람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안철수씨.)

신의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가와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강금원 회장의 인터뷰 내용과 모습을 보고 있으면, 노무현이라는 사람과의 인연이 돈과 권력을 목적으로한 것이 아닌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낭중지추라 했던가요...(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낭중지추라는 사자성어에서 저는 내공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내공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하면 어떤 지식, 기술 혹은 선견이 체화된 후 발생합니다. 체화된다는 것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된다는 것이지요. 생각과 행동이 둘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는 강금원 회장의 말을 듣고 있으면 생각과 행동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저의 주관적 판단이기에 바라보는 입장에서 강회장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즉 숨기려 숨기려 해도 노무현과 강금원의 진실된 관계는 주머니 속의 송곳 마냥 널리 알려진다는 것 입니다.

아래의 두 개 글은 강금원이라는 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글 입니다.

제가 사는 곳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근접해 있기에 그곳의 지명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래의 기사에 나온 '봉화'라는 지명은 오타 입니다. '봉하'입니다. 단, 봉하마을을 개발하기 설립된 '(주)봉화'의 '봉화'가 오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검찰 주변에서도 "별종은 별종이다"라고 혀를 내두르게 한 강금원




2009 04/21   위클리경향 821호
“노무현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라”

창신섬유 강금원

강금원 회장이 4월 9일 구속영장발부로 대전지검에서 구치소로 이동하는 중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별종은 별종이다.”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266억 원 횡령 혐의로 구속되던 4월 6일 밤 검찰 주변에서 나온 말이다. 권력형 비리를 보고 있노라면 예전에도 본 듯한 느낌(기시감·旣視感)이 드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강금원 회장은 종래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사람과 전혀 다르다는 얘기다. 권력형 비리의 주인공에게 늘 따라다니는 ‘특혜와 대가’에 대한 혐의가 빠진 데 대한 의문 제기다. 마치 노무현 전 대통령을 후원한 대가로 세종증권 주식투자와 휴켐스 인수,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 국책사업 입찰 성공 등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큰 이익을 본 것과 같은 내용이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의아해한 것이다.

‘특혜와 대가’ 혐의 없어 미스터리
강 회장은 초지일관 ‘정치인 노무현’ 뒤에 있었다. 그가 ‘조건 없이’ 친노 세력에 ‘투자’한 자금만도 100억 원이 넘는다. 물론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그렇다. 2003년 6월에는 노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이던 이기명씨 소유의 용인 땅을 노 전 대통령 측의 요청으로 19억 원에 매입했다.



강금원

강금원의 눈물 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강금원이라는 사람

아래는 노무현이 그에 대해 썼던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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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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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아기처럼 배 고플 땐 밥 달라고 울고,

아기처럼 자기 기분 좋으면 웃는 해 맑은 모습
우린 이런 아기를 천진난만하다
순진무구하다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을 늙어서도 가져가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이런 아기를 볼 때면
자라서 엄난한 세상 어떻게 이기고 살아갈지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눈치코치도 살짝 가르쳐 줍니다.

오늘 낮에 이런 사람을 보았습니다.
60을 훌쩍 넘어 나이에도 아기같은 모습을 간직한 분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눈치코치는 어디에 갔을까요........
그래서 험난한 세상에 이 분에게 나랏일을 맡기기가 한편 불안합니다.



2.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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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보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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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29일 경복궁 앞뜰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의 손을 잡고 울고 있다. 2009.5.29

김대중의 눈물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눈물 흘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심정이 '차라리 내 목숨과 바꿀 수 있다면......'

먼저 간 자식의 죽음을 보고 
'나를 먼저 데려가고 아들 놈 목숨은 돌려다오'
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
영면하소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

김대중의 눈물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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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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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이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상식 밖의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 납니다.

1. 시민추모위원회가 주최한 추모제를 서울광장 허용하지 않고.....

2. 내일 영결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사를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지 않나....

3. 노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하는 뜻으로 준비한 노제용 '대나무 만장'의 사용을 정부가 금지했다고 하네요.

어디까지 국민이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00만분의 1의 가능성에 대비(뭘 대비하는 건지....)하는 자세는 참 좋습니다.

그러나 유비무환정신을 이런 데에 집중하지 마시고,
노동자의 인권 유린, 비정규직 해고 방지, 자연 재해 방지,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 경제파탄, 국민의 건강 보호 등에 집중하세요. 이 정도는 유치원생들도 압니다. 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분통이 터집니다. 국민의 마음을 이리도 읽지 못하니 앞날이 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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