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26)
고향의 봄을 생각나게 하는 그림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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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봄인가 봅니다. 블로그 여기저기서 봄을 알리는 꽃 이야기가 자주 보입니다.
이미 부산은 벚꽃이 만개한 모양인데, 잠시 제가 머물고 있는 이곳 서울은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우연히 초하님 블로그에 들렀다가 좋은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고흐''삼나무 울타리가 있는 꽃 만발한 과수원'이라는 그림 입니다.

▲ 고흐(Vincent Van Gogh, 네덜란드, 1853-1890), 삼나무 울타리가 있는 꽃 만발한 과수원(Orchard in Blossom, Bordered by Cypresses), Oil on Canvas, Arles, April, 1888, Kroller-Muller Museum, Otterlo, The Netherlands, Europe


  부모님께서 지금도 과수원을 하고 계시는데, 약간 비탈진 곳에 있다보니 과수원이 층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맨 밑단에는 자두가 그 다음 층은 복숭아, 맨 꼭대기는 사과랑 감나무가 심겨진 과수원 입니다. 꽃이 필 무렵이면 층층이 다른 색의 과일꽃이 어우러지는 정말 좋습니다.
괜시리 마음이 설레이게 됩니다.

  그런데 요 몇 년사이는 이런 멋진 눈요깃거리를 놓치고 있습니다.
올 해 만은 꼭 봐야지라고 다짐했지만, 서울로 출장 와 버린지라....아름다운 장면 놓칠까 아쉽습니다. 그래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그림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한 모양 입니다.

  불연듯 '삼나무'는 어떤 나무일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는데, 알아보니 자주는 아니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류의 나무 였더군요. 이미 수십 차례 보았겠지만 그게 '삼나무'인줄 모르고 지냈던 것 입니다.

삼나무삼나무

  참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나무인가 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생각 납니다.
기억으로는 경남 일대에서 삼나무의 운치를 쉽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동아대 대신캠퍼스 뒷편에 있는 '대신공원'과 진주 근처에 있는 '경남수목원' 입니다.

  얼른 출장일을 마치고 내려가서 한 번 들려보고 싶은 곳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그림 출처
Daum 자연박물관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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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에 나무 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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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가정의 달이라 했던가.

연세가 70세에 가까워 오도록 사과나무만 바라 보며 농사를 짓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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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농사중 가장 힘든 것이 아마도 사과농사일 것이다. 늦 겨울부터해서 다음 해 가을까지 땀을 흘려야만 꿀맛나는 사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꾸 자꾸 사과나무 작은 묘목을 계속 심으신다. 늙은 사과나무는 베어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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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과농사가 힘겨우신지, 그마나 일찍 수확하는 복숭아를 작년에 접을 붙혀셨다.
친구분들이 늙을막에 뭐할려고 사과나무 복숭아나무를 심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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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버지는 내가 죽어도 내 자식과 내 손자 손녀들 먹을 수 있지 않느냐며 웃으신단다.
할아버지가 심으신 복숭아 나무뒤로 손자 손녀 셋이서 놀고 있다.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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