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즐생/여행 + 나들이 (106)
청도에서 복숭아 농사짓는 친구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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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과수원의 제초 작업을 위해 고향에 들렸다.

제초제를 한번도 치지 않아서 올 봄에 이식했던 감나무 아래는 허리 높이까지 자란 잡초가 무성했다.

한 시간 정도 예취작업을 했을까....

얼굴과 등줄기는 이미 땀이 비 오듯 내려오니 도저히 작업하기가 엄두가 나질 않았다. 잠시 쉬는 틈을 이용해서 친구에게 전화했다. 우리 과수원에 놀러오라고 말이다.

전화 끊기 무섭게 찾아온 친구.....


어머니가 공수해 오신 수박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점심시간에 친구의 복숭아밭에서 내가 찾아가기로 했다.



친구가 홀로(노총각) 경영하고 있는 복숭아 밭이다.

복숭아는 특성상 수확시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일손을 분산을 위해 수확시기가 다른 품종들을 혼합하여 재배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친구도 약 5~6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친구가 경영하는 청도 복숭아밭

복숭아 밭을 견학(?) 하면서 내가 이런 저런 질문도 하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줄줄이 펼치니깐, 친구왈 "이론은 그만 하면 된 것 같다. 실전 경험만 쌓으면 되겠다"라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ㅋㅋ


친구 복숭아밭 구경을 마친 후 친구집으로 갔다.

홀로 지내는 친구가 안스러웠는지 농협에 근무하는 친구가 사 준것이라며 '우포생말걸리'를 내게 한 잔을 건넨다. 마다할 수 없어 한 잔 걸쳤다. 맛일 달달하다.

홀로 지내는 친구를 위해, 다른 친구가 사다 준 '우포생막걸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한참 지났다.

급하게 자리를 떠날려니 친구가 복숭아 한 상자를 가져 가란다. 너무 고마웠다. 

거의 십여년 만에 만났고, 내가 홀로 사는 친구를 위해 도와준 것도 없는데 그냥 받을려니 염치가 서지 않았다. 떠미는 친구의 손을 피할 수 없어 한 상자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잘 먹을께 친구야! 고마워!

청도 복숭아 '미황'청도 복숭아 '미황'


친구가 건네 준 '미황'이라는 품종은 황도계열(과육이 황색임. cf, 과육이 백색이면 백도라고 함)로서 조생종(숙기가 빠른 품종 -> 수확이 빠른 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백도를 선호하는 편이라 조생종 백도 중의 하나인 '미홍'을 내년 봄 즈음에 과수원에 좀 심어봐야 겠다.


그나 저나 올해 복숭아 판매가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들을 하고 있다. 복숭아 농사를 조금하고 계시는 어머니도 그렇고 이 친구도 그렇고......걱정이 된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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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 필리핀(팥빙수, 할로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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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필리핀에서 아주 익숙했던 먹거리가 있었다.

아마 UP 근처인 탄당소라(Tandang Sora)의 어느 가게 였던 것 같다.


마치 한국의 팥빙수처럼....

아니 '한국의 팥빙수 였다'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필리핀식 한국 팥빙수의 이름이 '할로할로(HaloHalo)'였다.

'할로할로'는 필리핀 현지 언어 '타갈로그' 단어이다. 그 의미는 '섞다'이다.

즉 간 얼음 위에 열대과일이나 젤리, 삶은 콩 등을 올려 섞어 먹는 것을 의미한다.


필리핀 팥빙수 할로할로

Halo-halo (Tagalog language for "mix-mix") is a popular Filipino dessert with mixtures of shaved ice and evaporated milk to which are added various boiled sweet beans, jello and fruits, a

필리핀 팥빙수 할로할로(Halo Halo)필리핀 팥빙수 할로할로(Halo Halo)


더위를 가시게 하고 한국의 맛을 불러 일으켰던 필리핀 팥빙수 '할로할로'가 먹고 싶다.



관련글 보기  

 - 응답하라 1997! @ 필리핀1.


 -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필리핀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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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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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경수리하기 위해 이용하던 안경가게에 들렸다.

가게 리모델링(인테리어를 다시 했다고 해야 하는데 이를 짧게 집약할 만한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한 것 같다(적어도 1여년 전에. 내가 처음 이곳을 이용한지가 작년 여름이니).

그러니 비교적 현대적인 느낌이 든다.

오랜 역사를 풍기는 테이블



이런 분위기 속에 복고적인 느낌을 주는 테이블이 가게의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난 요즘 이런 디자인이 좋아진다. '디자인'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뭐랄까.....

긴 역사를 품고 있는 물건이 좋아진다. 

깊은 맛이라고 해야 하나....

내공이라고 해야 하나....


경단박소(經短薄小)의 생활 속에서 가끔씩 발견되는 손떼 묻은 것들에게는 풍겨나오는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창가 테이블에 놓여진 한 권의 책을 가져와 펼쳤다.

책 제목이 주는 압박감이 크다. '자본주의 4.0'

일반 가게에서 접하기 힘든 그런 종류의 책이다.

나도 예전에는 약간은 무거운 책을 즐겨 읽었는다.

이젠 힘들어진다.

어떤 때는 너무 쉬운 영어단어도 긴가민가할 정도다.


삶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치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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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Y용 멋진 나무 발견하다 - 멀바우


 - 청도 먹거리 - 커피볶는 풍각쟁이


 - 공황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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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여행 기회-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필리핀 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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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고픈 곳........ 제이파크 아이일랜드 리조트


아주 멋진 뉴스 하나를 발견했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세부(Jpark Island Resort Cebu)'와 필리핀관광청이 함께 펼치는 이벤트 소식이다.


아마도 내놓라는 블로거들이 대거 참여할 듯 한데.......

하루에 천여명의 방문자를 자랑(?)하는 이 블로그의 주인장으로서 자신감이 별로 없다. 하지만 블로그 방문자의 많고 적음이 체험단 선정의 유일한 기준이 아닐거라는 믿음하에 이렇게 참여해 본다.


이벤트 내용은 아래의 사진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다만 주요사이트 주소를 아래와 같이 정리 했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세부 여름휴가 체험단 모집제이파크 아일랜드 세부 여름휴가 체험단 모집


지난 1일부로 임페리얼 팰리스 리조트에서 브랜드 명을 변경한 '제이파크 아일랜드 세부(Jpark Island Resort Cebu)'는 필리핀관광청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메인 이벤트는 제이파크 아일랜드 세부의 브랜드명 변경을 기념해 서비스를 체험하고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올 여름휴가를 제이파크 아일랜드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제이파크 아일랜드 여름휴가 체험단 모집' 이벤트다.


 다른 대부분의 프로모션이 개인 또는 커플에 한정된 반면 이번 이벤트는 복합 리조트의 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가족 팀까지 확대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부 왕복 항공편과 리조트 스위트룸 숙박권 및 전체 일정을 무료(유류할증료 등 각종 세금은 본인부담)로 제공함으로써 리브랜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응모를 위해서는 제이파크 아일랜드 홈페이지(www.jparkisland.co.kr)나 필리핀관광청 홈페이지(www.7107.co.kr)에서 간단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 11일부터 29일까지 제출하고 당첨된 7명의 개인 팀은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의 기간 동안, 최대 5명까지 허용되는 3팀의 가족 참가팀은 개별 일정으로 다음달 중 3박4일을 선택해 무료로 여행을 다녀오면 된다.

       

 두번째 '이름이 뭐에요?' 이벤트는 새로운 브랜드를 강조하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제이파크 아일랜드 이름을 정확하게 적어 다음달 6일까지 전화번호(013-3366-0380)으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1등은 제이파크 아일랜드 풀빌라 커플여행권(세부 왕복 항공권 및 풀빌라 숙박포함) 3박4일 1매, 2등은 블가리 또는 에뜨로 고급 화장품 세트 5명, 3등은 제이파크 아일랜드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 세트를 10개 각각 증정한다.    


 세번째 이벤트는 SNS 프로모션으로 필리핀관광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PHLTOURISM)에서 제이파크 아일랜드 여름휴가 체험단 모집 이벤트를 소문 내고 응모하면 세부행 항공권 및 제이파크 아일랜드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응모기간은 체험단 프로모션과 동일하다. 


 제이파크 아일랜드 세부 관계자는 “이번 제이파크 아일랜드 세부 브랜드명 변경 기념 이벤트를 통해 많은 여행객들이 세부 최고의 리조트를 변함없이 사랑하고 기억해 주기를 바라며 또한 영어캠프 등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키즈클럽과 7월에 오픈 예정인 카지노와 함께 리조트 내의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무료로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료 출처 :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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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볼거리 - 감춰진 김수로왕릉의 아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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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이상하기 하다.

김수로왕릉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역사답사지 중의 하나다.

누구나 알고 있는 곳에서 감춰진 곳이 있다면 어떤 곳일까.......?

아마도 겉만 훌고 지나간 곳 이외의 곳일 것다.

맞다. 김수로왕릉 바로 뒷편에는 아주 조용한 숲이 있다.

비원(秘苑)이라 하면 너무 거창할까......?

후원이 딱 어울리는구나!!!!







김해시 최고의 휴식지.......김수로왕릉 후원


5월말경에 김수로왕릉을 다녀왔다.

3~4년전에 우연히 들린 김수로왕릉의 뒷 숲의 아늑함을 다시 즐기기 위해서 이번에 다시 찾은 것이다.

김수로왕릉 뒷편 정원에서

애석하게도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우리 말고도 이 비밀의 장소를 아는 이들이 제법 있어, 봄볕 아래 조용한 휴식을 취하는 호사를 누리는 모습이 참 평화로웠다.


TIP하나, 왕릉에서 참배하는 방향은 서쪽으로.

이날 우연히 지켜본 장면입니다.

어느 문중에서 단체 관광을 온 모양 입니다.

일반인들은 김수로왕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나, 이들은 왕릉 안으로 들어가서 절을 올렸습니다.

특이한 점은 왕릉을 향해 절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서쪽을 향해 절을 올리더군요.

이유는 아직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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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볼거리 - 분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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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地) 바로 옆에 위치한 분황사는 어떤 면에서 보면 가장 인상적인 사찰이다.

모전석탑이 풍겨내는 이국적인 느낌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탑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다.

이국적인 느낌으로 나의 상상력은 마치 석가모니 시대의 인도에 온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모전석탑 이외의 존재물(物)은 초라하게 느껴지니, 분황사 전체가 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암튼 나에게는 '분황사 = 분황사 모전석탑' 공식이 뇌에 입력된 곳이다.


분황사 삼층 모전석탑분황사 삼층 모전석탑

분황사 삼층 모전석탑은 선덕왕 3년(634년)에 돌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린 탑으로서, 현재까지 남아 있는 신라시대 탑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이다. 1915년 일본인들이 허물어진 분황사 삼층 석탑을 해체 & 복원 작업을 했다.


1915년 해체 & 복원 전의 모전석탑 모습




경주의 어느 사찰을 가던 관광객들의 포토존은 바로 탑을 배경으로 한 곳이다.

이곳 분황사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가족도 역시 모전석탑을 배경으로 몇 컷을 찍었다.



분황사 이곳의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어느 절에 가든지 범종이 있다. 그러나 함부로 접근할 수 없다.

그러나 이곳에는 범종을 칠 수 있다. 

단 조건이 있다.

1인 1타 기준이며 1천원을 보시해야 한다.

이렇게 모여진 돈은 불우이웃들에게 쓰여진다고 한다.

생각보다 종소리가 너무 크서 깜놀하는 아들의 표정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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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볼거리 - 황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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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황룡사의 터는 말 그대로 터 뿐이다. 볼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여행에 필수코스는 아니라도 앞다퉈 탐방을 권하는 이유는 뭘까......



그대 제2의 불국사를 상상하는가?


아마도 황룡사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향후 잠재력이 아닐까 싶다.

상징성은 동양최대 사찰(담장내 동서 방향 288m, 남북 방향 281m로 면적 2만여평)이며, 잠재력은 제2의 불국사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오늘날 불국사의 명성은 박정희 정권이 관광자원 개발 차원에서 창조(?)된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각주:1]. '황룡사 연구센터'라는 조직을 별도로 만들어 복원에 총력을 투입하는 것이 이와 같은 맥락과 상통할 거라는 추측을 한다.


황룡사 복원도황룡사 복원도

사진 출처 : 경상북도 공식블로그


경주는 더 이상 관광객을 유치할 만한 새로운 볼거리가 없다. 

식상해졌다고 해야 하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새로운 유물이 발굴되지 않는 이상,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없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황룡사 복원은 더 이상 새롭게 발굴되지 않은 고도 경주의 한계를 벗어나고픈 발버둥이라 봐야 한다.


암튼 황룡사지(地)는 경주박물관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자전거 코스로도 괜찮다. 자전거를 타보면 알겠지만 첨성대나 대릉원, 경주박물관쪽과는 달리 자전거타기가 한결 부담없다. 사람도 별로 없고 거리 신호등도 한 두개 뿐이다. 또한 바로 옆에 분황사가 있으니 괜찮다.


경주박물관에서 만난 황룡사 & 분황사 위치도경주박물관에서 만난 황룡사 & 분황사 위치도




신라 대표 화가 '솔거'


이제서야 알고보니, 내가 초등학교 때 신라시대 대표 화가인 '솔거'가 그린 벽화(소나무 그림이 실제와 너무 닮아서 새들이  날아와 앉으려다 부딪쳐 떨어졌다는 그림 '노송도')가 이곳 황룡사에 있었다고 한다. 물론 그 벽화는 없다. 황룡사는 고려 몽골 침략 때 화재로 전부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6층 아파트 높이와 버금가는 '종'이 있던 황룡사


현존하는 최대 범종이 '성덕대왕신종' 이다. 이보다 4배나 더 큰 범종이 이곳 '황룡사'에 있었다고 전해지도 한다. '성덕대왕신종'의 크기(높이 3.75m, 입지름 2.27m)는 경주국립박물관에 가면 실물이 있으니 확인할 수 있다. 단순 계산해 보면 높이가 15m, 입지름이 9m이다.  높이 15m는 아파트 6층 정도의 높이다(층고 2.5m 기준).




경주타워의 엄마, '황룡사 9층목탑'


위 2개의 사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이 바로 우뚝 서 있는 '탑'이다. 이름하여 황룡사 9층목탑이다.

이 탑이 9층인 이유는 1층부터 일본, 중화, 오월, 탁라, 응유, 말갈, 단국, 여적, 예맥 등 아홉 개의 이웃나라로부터 침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해 지고 있다. 참 특이한 것은 고구려나 백제는 빠져있다는 것이다(한켠에서는 '응유'라는 나라가 '백제'요, '예맥'이 고구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추가 해설은 유홍준 교수의 설명을 읽어봐야 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경주타워경주타워

사진출처 : NEWSIS



황룡사 9층목탑 원형이 남아 있는 경주 남산


몽골 침입때 소실된 황룡사 9층목탑의 원형은 어떻게 추정한 것일까?

바로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산72, 산79.  보물 제201호)에 있는 구층탑 문양에서 추정한 것이다. 고고학자들은 이것이 바로 황룡사 9층목탑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산72, 산79.  보물 제201호)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의 좌측 탑모양

사진출처 : 위키백과




애정 vs 애증


황룡사의 실물은 없으나, 관련 지식을 취합해 보니, 황룡사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 알수록 애정이 짙어진다. 황룡사처럼  애정이 생기는 것이 있는 반면, 알수록 애증이 되는 것도 있다.








  1. 2015.11.21보완하다. 이 부분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의 옳음을 알게 된 신문기사를 발견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567537.htm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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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때 알고 가야할 지식 - 천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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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 '경주 볼거리 -대릉원 일대(천마총, 첨성대)'에서 여행할 때 '모르면 재미없다'라는 표현을 썼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그 무덤에서 '천마도'라는 그림이 나왔기 때문에 '천마총'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 정도 였다. 이제부터는 지식의 확장을 통해 여행의 재미를 도모하기 위해 몇가지 의문을 풀어보고자 한다.




'총'은 무슨 뜻?


그렇다면 천마총의 '총'의 뜻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총'을 한자로 쓰면 '塚'이다. 무덤을 의미 한다.

무덤을 의미하는 단어에는 '릉, 원, 묘 '등등 여러가지 있다.

그 쓰임새는 다음과 같다


릉(陵) : 누구의 무덤인지 정확하게 밝혀진 왕이나 왕비의 무덤

예, 선덕여왕릉, 무열왕릉, 무녕왕릉, 김수로왕릉 등등


원(園) : 세자와 세자빈, 세손과 세손비, 왕의 생모인 빈(정1품의 후궁)의 무덤

예, 순창원, 소경원, 의녕원, 등등


총(塚) : 누구의 무덤인지 알 수 없으나 왕 또는 왕비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

이름을 지은 연유는 해당 무덤에서 나온 유물의 특징을 살여 부여 한다. 

천마도가 나온 왕 또는 왕비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천마총이라 명명하고, 

금관이 나온 왕 또는 왕비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금관총이라고 명명하고,

금령(금으로 만든 방울)이 나온 왕 또는 왕비 무덤으로 추정되는 무덤을 금령총이라는 것이 그 예이다.

예, 천마총, 금관총,금령총, 장군총 등등


묘(墓) : 왕족 이외 일반인의 무덤

예, 김유신장군묘, 이순신장군묘, 최영장군묘 등등



경주 여행 코스에는 경주 삼릉이라는 곳이 있다. 

삼릉(三陵)이라는 지명을 보아, 세개의 릉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무덤이 '릉(陵)'이라고 하니 분명히 왕이나 왕비의 무덤인을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묘일까.....

바로 신라 제8대 아달라이사금,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 등 박씨 3왕의 능들이다.


경주 오릉은 어떠한가...

신라 시조왕인 박혁거세왕과 왕비 알영부인, 제2대 남해왕, 제3대 유리왕, 제5대 파사왕 등 신라초기 박씨왕 네 명과 왕비 한 명의 무덤인 것이다.




말다래


천마도의 쓰임은 '말다래'라고 하는데, '말다래'는 무엇인가.

말다래는 한자로 적어보면 '장니(障泥 )'라고 한다. 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말의 안장 양쪽에 늘어뜨리어 놓은 기구이다.

아래 그림은 금령총에서 발굴된 유물 도기 '기마인물형 토기'로서 말다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금령총 '기마인물형 토기'금령총 '기마인물형 토기'

사진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관련글 보기  

 - 경주 볼거리 - 경주국립박물관


 - 경주 볼거리 - 대릉원 일대(천마총, 첨성대)


 - 경주 볼거리 - 신라인의 실수 '감은사지 삼층석탑'


 - 경주 볼거리 - 불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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