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2)
산토끼 토끼야 어디로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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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과수원에서 만난 '산토끼'새끼고향 과수원에서 만난 '산토끼'새끼



어릴 적 시골 고향에는 집집마다 토끼를 키웠는데, 한번 출산하면 대충 1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았던 걸로 기억한다.

또한 사람이 새끼를 보게 되면 어미 토끼가 그 새끼를 죽인다 하여 갓 태어난 새끼를 볼 수 없었다.

이런 속설이 정말인지는 아직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진실이 아닐 확률이 높을거다.


이렇게 시골에서 토끼를 키운 이유를 생각해 보면, 탁월한 번식력이 아닐까 싶다.

육고기를 먹기 싶지 않았다 시절, 닭을 제외한 유이(有二)한 대안이 토끼 였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 풍족한 먹거리 덕분에 토끼를 키우는 집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토끼를 재료로한 식당들도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이 새끼가 '산토끼  새끼'다!이 새끼가 '산토끼 새끼'다!



'산토끼 동요'의 주인공, 산토끼를 난생 처음 봤다(0607).

감나무 부분의 예취작업을 하다가 쬐금만한 게 엉금엉금 기듯이 도망치는게 아닌가...

이 녀석의  입장에서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예취기의 굉음소리!.

놀라 겁먹은 듯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도망쳤다.

나는 작업을 한참이나 멈춘 채 녀석을 지켜봤는데, 녀석은 멀리 못갔다.

혹시나 예취기의 날카로운 날에 베였는지 걱정되어 살펴보니 다행이도 상처는 없었다. 다리가 풀린 모야이였다.


잘 자라 주길 바라며 녀석을 남겨두고 얼른 사라져줬다. 부디 멧돼지를 만나지 않기를........



이전 관련글 보기  

 - 2015 고향의 봄1


 - 자두나무에 이렇게 많은 사연이 있다니.....


 - 2014년 9월 21일 고향


 - 과수원 제초작업에 진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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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서운암에서 공짜로 얻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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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구경 목적으로 나셨던 통도사 서운암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보았고, 먹었습니다.


득템 1. 공작새

공작새날개를 활짝 펼친 공작새

장경각 관람 후 내려오던 중, 만난 공작새입니다. 사람들이 어슬렁거리자 바짝 경계하더니 날개를 활짝 펼칩니다. 공작새를 자신 보호하기 위할 때나 긴장할 때 날개를 펼친다고 하네요.

득템 2. 토끼

작약꽃 무리가 있던 곳에서 만날 토끼 입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몇 발자국만 옮기고 꼼작하지 않고 5~6초 정도 가만있더군요.

득템 3. 서운암 비빔밥

나름 재미를 만끽하고 내려가던 중에 만난 스님께서 공양간에 가서 아침 공양하고 갈라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고 낼럼 한 그릇 비벼 뚝딱 먹은 사찰 비빔밥입니다.

많은 사찰에서 무료 공양을 제공하나....대부분 점심 공양이라..이 때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먹기가 불편한데, 이곳 서운암 아침 공양은 느긋하게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득템 4. 행운의 네잎 클로버

주차장 갓쪽에 있는 수풀 틈사이에서 발견한 네잎 클로버 입니다. 앞으로 어떤 행운이 다가올지....

관련글 보기  

2012/05/19 - 통도사 서운암에서 봄을 만끽하다.


2010/03/17 - 법정 스님 열반 후 다녀온 길상사!


2012/05/10 - 전남 여행 - 첫째날3 송광사


2011/06/26 - 부석사 무량수전


2008/11/12 - 없다는 것인지, 무궁하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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