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사 (2)
김해 먹거리 - 동강 민물메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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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7월18일) 다음 날이다. 무더위 때문인지 완전 그로기 상태에 빠진 아내를 위한 보양식을 찾던 중 우연히 '동강'이라는 음식점을 알게 되었다. 장소는 김해 흥동에 있다. 김해 흥동에는 맛집들이 제법 있는 곳이다. 김해 시내 외곽이지만 맛집을 찾아 발길을 옮기는 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곳 식당의 식당 이름은 '동강'이다. 식당 이름이 '동강민물메기매운탕'아니다. 

'동강'이라는 식당에서 취급하는 메뉴 중의 하나가 '민물메기매운탕'이다.


우리 가족이 '동강'을 찾은 이유는 '민물메기매운탕'을 먹기 위함이 아니다.

'붕어'로 육수를 내린 매운탕을 먹고 싶어서이다.

어탕 국수, 어탕 수제비어탕(붕어, 메기, 미꾸라지) 수제비



신기한 붕어의 효능

이상하게도 와이프는 '붕어'를 먹으면 기력이 회복된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이런 현상(?)을 지켜봤다. 장어를 먹어도 안되고, 육고기를 먹어도 안되는데 유독 '붕어' 육수가 가미된 탕을 먹으면 며칠간은 효과를 누리더라.

2~3년 전에 부산 기장 장안사 근처에 있는 '물레방아 메기매운탕'집에서도 그 효과를 봤다. 이 곳도 붕어 육수를 사용한다. 도대체 붕어의 효능이 어떻길래 이러나 싶다.

그래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어탕수제비'다. 메기, 붕어와 미꾸라지를 삶고 갈아 만든 탕이다. 솔직히 붕어를 통해 보양을 목적으로 한 발걸음이였기에 맛을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맛을 보니 맛이 장난 아니다. 약간 짠 듯하지만 입에 딱 맞았다.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목구멍으로 넘기니 몸이 즉각 반응이 오는 듯 했다. 솔직히 함양 조샌집 '어탕국수'보다 더 맛있다.




어탕 수제비와 함께 주문한 '동강 튀김'이다

주문 즉시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 튀긴 모양이다. 바싹바싹하다.  나는 고추 튀김외에는 잘 먹지 않는데, '동감 튀김'은 아주 잘 먹었다. 튀김 음식의 느끼함을 어탕 수제비 국물로 다스리니 더 맛난 모양이다. 튀김 재료는 새우, 미꾸라지와 인삼이다. 생각 외로 인삼 튀김도 먹을 만 했다.

동강 튀김동강 튀김(미꾸라지,새우,인삼)





솔직히 이곳 '동강'은 밖에서 봐도 안에서 봐도 허름하다.


하지만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왔다 나왔다 한다. 소위 테이블 회전도가 높다. 


주차장도 꽤 널직하다. 택시 2대가 눈에 띈다.

기사들의 입맛이 까탈스럽다던데......


가까은 지인이나 친구에게 소개해 줘도 뺨 맞지 않을 만큼  맛난 식당이다.

번들번들한 외관과 인테리어로 위장한 맛 없는 식당 주인이 본받아야 할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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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경주여행 - 둘째날4 장안사 메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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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달만에 '1박2일 경주여행'의 포스트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위치가 경주IC 반대방향인 골굴사로 방향을 튼 이유도 바로 부산 기장 장안사 근처에 있는 메기매운탕을 먹기 위함 입니다.


하여 경주가는 김에 내쳐 장안사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장안사 메기매운탕은 이미 작년 4월에 경험한 바 있는데, 몸이 골골한 아내가 이곳 메기매운탕을 먹고 난 후 활력이 생겼다 해서...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먹으로 가자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골굴사(좌 그림의 경유1)에서 장안사로 가는 길목에 감은사지(경유2)와 문무대왕릉(경유3)을 스쳐 지나가면서 볼 수 덤도 있습니다.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을 지나갈 때는 자동차 속도를 늦추면서 아들에게 대충 이러저러 한 곳이다라고 설명해 주고, 관련 책을 읽어보기를 당부하면서 다음에 경주여행 올 때 꼭 들려보자고 약속했습니다.


무리한 일정 때문인지, 문무대왕릉에서 장안사 구간동안 아들은 뒷자리에서 잠에 골아 떨어졌고, 옆자리 아내도 꾸벅꾸벅 졸기 했습니다.


기장 장안사 물레방아 메기매운탕물레방아 메기매운탕


오후 느즈막에 드디어 메기매운탕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 만큼은 장안사에 들러 삼배드리는 걸 생략하고 작년에도 이용했던 물레방아라는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암말 없이 메운탕 중간 크기2개랑 파전을 시켜 먹었습니다.



이곳의 메기매운탕에 사용하는 육수는 붕어와 잉어를 고아 만든 국물을 사용한다는데, 아마도 이런 정성때문에 원기회복에 좋은 듯 합니다. 장안사 근처에는 메기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즐비한데, 물레방아가 제일 좋은 평을 받는 모양 입니다.

참고로 작년에는 막걸리도 몇 사발했는데, 이번에는 운전때문에 억지로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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