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 (3)
아들의 먹방 - 이 맛에 자식농사 짓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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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부산에서 유학생활을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평균 2주에 한 번 꼴로 고향에 다녀오고 했는데, 아주 가끔씩은 어머니께서 전화로 이번 주에도 집에 오라고 하시곤 합니다. 2주 연속으로 다녀오게 되는 꼴 입니다.

지난 주에도 다녀왔는데 이번 주에도 다시 오라고 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입맛이 없으실 때 저의 먹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같이 맛나게 드시기 때문 입니다.


저의 식사 모습은 소위 '깨 잘 깨 잘'스타일이 아니라 '진공흡입'스타일이라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절로 식욕을 일으키게 하죠.

자식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절로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 지는 것은 부모들의 똑 같은 반응이겠지요. 아들의 먹방을 지켜보고 있으니 식욕이 돋아나네요.


아들의 먹방을 올립니다.

1. 닭사랑


2. 면사랑


3.음료사랑


4. 아빠가 뽑은 베스트 먹방



관련글 보기  

 - 하정우 먹방 - 하정우의 고량주 가글링


 - 남자가 봐도 멋있는 남자. 영화배우 하정우


 - 갑자기 먹고 싶은 미숫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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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에 나무 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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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을 가정의 달이라 했던가.

연세가 70세에 가까워 오도록 사과나무만 바라 보며 농사를 짓고 계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일 농사중 가장 힘든 것이 아마도 사과농사일 것이다. 늦 겨울부터해서 다음 해 가을까지 땀을 흘려야만 꿀맛나는 사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꾸 자꾸 사과나무 작은 묘목을 계속 심으신다. 늙은 사과나무는 베어내고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는 사과농사가 힘겨우신지, 그마나 일찍 수확하는 복숭아를 작년에 접을 붙혀셨다.
친구분들이 늙을막에 뭐할려고 사과나무 복숭아나무를 심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면 아버지는 내가 죽어도 내 자식과 내 손자 손녀들 먹을 수 있지 않느냐며 웃으신단다.
할아버지가 심으신 복숭아 나무뒤로 손자 손녀 셋이서 놀고 있다.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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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나만의 농사 = 자식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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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인가...
친정 엄마가 근처에 있는 주말농장에 덜컥 1년을 계약해버렸다.
친정엄마는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사람...나 또한..그러했다.

지금의신랑을만나 결혼이라는걸 하고 나서야..
시골생활.. 농촌생활이라는걸 조금씩 맛봤다고나 할까?
(사실 시부모님 입장에서는..도시 며느리.. 아무것도 모르는..그래서..뙤약볕에 얼굴 탈까싶어..집에 꼭꼭 숨어서..새참 만들기를 재미로 느끼는 며느리가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암튼.. 친정엄마... 자연을 느끼고 싶다고 무작정 시작한 고추농사 배추농사 고구마 농사(농사라고 하니..조금 우습기도하다.. )

고추 따고 다시 밭을 일구어 고구마 심고...고구마 캐고 캐고 다시 밭을 일구어 배추를 심어내는...한 고랑 정도의 땅이었지만...엄마는...너무너무 신나하셨고...정성을 들이셨다.

덕분에.. 우리 도준이도..흙을 만지며 한 해를 날 수 있었다. 올해도 어김없이..친정엄마는 주말농장으로 향하신다.



[ 작년 가을 사진 ]



며칠전에는 고추모종을 심는다고... 같이 심자고..콜을 하시기도 했다..
뭣하러 고생하느냐...사먹는게 싸게 먹힌다...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해대던..


내가...
뭔가가..송이송이 맺히고... 내 손으로 따는 재미에.. 슬슬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무턱대고.. 주말농장에서... 모종 몇 개를 슬쩍 해와서는... 바깥베란다에.. 심었다..

남편이랑 같이간..장에서... 상추모종도 사다가 뿌리고..열무도 사다가 뿌렸다..
(열무는 남편이 정말 좋아한다...)




매일 아침..남편이 물을 준다...


...........
.........
.......
그 맛을... 어찌 표현 할 수 있을까?
내가 손수 가꾼 상추한장 위에.. 따뜻한 밥을 올리고 양념된장을 듬뿍 올려서..

야무지게 싸서 입으로 쏘옥...
된장찌게 한 숟가락에.. 생된장에 찍은 고추를 쓱..베어물면...

아침마다 물주고..잘 자라는지... 들여다 본 공을... 한 입 가득 느끼겠지....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이렇게 오늘도 난...욕심내며..하루를 보낸다...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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