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3)
사진으로 보는 아들의 꿈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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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잘 하는 의사 선생님!!!!

작년부터는 매일 축구하고자 합니다. 저보고는 공을 세게 차라 하고 자기는 골을 막는 골키퍼 역할을 합니다. 아마도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모양 입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꿈이 복잡해졌습니다.

축구 잘 하는 의사 선생님!!!!!


어느 사찰에서 만난 스님과의 대화 중에서 의사가 되기로 한 약속 때문인 듯 한데,

재미 있는 건 축구지만 스님과의 약속을 지키 위해서 '축구 잘 하는 의사 선생님'되는게 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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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7 - 우리 아들이 대통령감이래....


2009/03/10 - 승리의 순간에도 절차가 있다.


2012/04/05 - 예수님을 모신 절, 김해 선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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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법칙에 대한 실패한 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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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항목들은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들이다(출처 미상). 각 항목에 대해서 실패한 놈들을 대표하여 대응해 보았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후반부 항목으로 넘어갈 수록 나의 대응하는 글이 짧아지고 있다.

실제로 대응글을 적어면서 나는 이런 느낌을 받았다.
- 지저분한 이유를 끌어와서 핑계를 늘어놓는다.
- 10개 항목들이 개별적인 요소가 아니라 서로간에 긴밀한 자극제 역할을 한다.
- 따라서 한 가지 항목만이라도 철두철미하게 실천한다면 나머지 9개 항목은 자연히 발생되는 힘이 된다.
- 결국 성공한 사람들은 10개의 항목요소를 가지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항목에라도 집중한 결과이다.


1. 꿈을 가지고 있다
성공하는 남자는 어렸을때 가졌던 꿈을 늘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동심'의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 일이 잘될 때나 못될 때나 그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지방에서 유아교육관련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이 있는데, 이 사람의 꿈은 고향인 그곳에 문화시설을 많이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꾸준한 노력 탓에 그 지역은 점차 교육을 중심으로 한 문화타운이 되었답니다.

우리도 항상을 꿈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단지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노력이 부족했을 뿐이다. 그래서 항상 작심삼일의 연속으로 빠진다. 솔직히 자신들의 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표현하지도 못할 정도로 꿈을 꿈이라고 꿈만 꾸고 있다.

2. 얼굴에 자신감이 넘친다
성공하는 남자는 늘 자신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화를 내지도 않고 어떤 상황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사소한 일에 곧장 고함을 지르는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서 큰 소리로 핀잔을 듣는 사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두번 성공할 때에는 우리들의 얼굴에도 자신감이 있었지.  하지만 조직과 사회가 원하는 수준은 나의 성공체험보다 훨씬 높은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감이 서서히 흐려졌다. 이후 당연히 사소한 것에도 짜증이 나고 쉽게 화를 내고 자신감이라는 단어가 점점더 산 너머 어디엔가에 존재하는 것이 되고 말았지.

3. 어린아이 같은 표정을 갖고 있다
성공하는 남자는 가끔 어리광부리는 아이 같은 표정을 지어 주위 사람들을 사로잡아 버리곤 합니다. 무서움을 모르는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 천진한 눈동자를 가진 남자를 주목해보세요. 그 사람이 무언가를 열심히 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엿보여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근심걱정거리와 모든 일에 자신감을 상실한 사람에게 순수한 어린아이 표정을 짓는다면 완죤히 미친 사람 취급받지. 개념없는 놈 소리 제법 듣게 되지. 일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경제적 우위에 있는 사람이 어린애 같은 표정을 한다면 멋진 놈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

4.
가정을 소중히 여긴다
성공하는 사람일수록 성실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정이나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들떠있어 신뢰하기 힘듭니다.

한때 가정을 잊어버린 채 일만 했었지. 결국 돌아온 것은 멀어져 버린 가족들과 더 이상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고 조직과 사회 분위기...

5. 사전에 미리 준비한다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면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계획성을 가져야 합니다. 식당이라면 미리 가서 식사를 해보고, 그고스이 소믈리에나 지배인에게 '언제쯤 다시 올 것이니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남겨두는 철두철미함도 필요합니다. 그 정도 준비했다면 그 날의 미팅이 성공적이라는 건 안 봐도 알 수 있겠죠?

사전에 준비할 만한 시간이 없네. 정보가 부족 했네.

6. 돈을 어디다 써야할지 잘 판단한다
단순히 과시하기 위해 돈을 쓰지 않습니다. 돈의 용도를 확실하게 구분해 쓰는 사람과 자신에 대해서는 투자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성공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과시할 돈이 없다. 근데 허구한 날 술 마신다. 가끔씩은 노래방에 가기도 한다.  피씨방에도 간다. 하루에 담배도 꾸준히 태운다. 또 판돈이 제법되는 포커게임도 한다.


7.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한두번 실패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알게되면 이것을 극복해 더욱 강한 사람으로 변신합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에 이른 사람들에게서는 반드시 '헝그리 정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고, 지금부터라고 결정했다면 조금도 미루지 않고 그 자리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빈둥놀다가 본격적으로 최선을 다할려고 하면 벌써 게임 끝이었다. 하지만 게임이 끝나건이 아니라 1라운드가 끝난 것도 모르고 살아간다.

8. 남자를 반하게 만든다
성공하는 남자들 중에는 같은 남자들이 반할 만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사람을 위해서라면 몸을 불사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희생까지도 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만드는 사람이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며, 그 상처를 쓰다듬어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친구와 직장 부하들은 가끔은 우리에게 반했다고 한다. 술자리에서 멋지게 계산했기 때문이다.

9. 거짓말 하지 않는다
하고 싶지 않을 때나 말할 수 없을 때에는 '지금은 말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낫습니다. 말을 하게 될 때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하죠.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거짓을 말해서는 안됩니다.

거짓말 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10. 아랫 사람에게도 배운다
능력 있는 상사라면 부하직원들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내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하에 게서도 배우겠다는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실제로 이런 남자가 최후에 사람을 손에 넣고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성공에 불타는 후배에게 마음을 열어 놓기 힘들다. 짓밣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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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대통령감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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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쎄 '우리 아들이 대통령감이레'


              오늘 3월17일은 나의 아들 도준이의 생일 날이다. 직장문제로 도준이와 주중에 떨어져 산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아들 생일인데도 미역국하나 차려주질 못했다. 외할머니 댁에서 아침 생일상을 먹고서는 유치원 차에 올랐다 한다.

              집안사정으로 주니의 돐 잔치를 집에서 조촐하게 보냈던 기억 때문에 우리 식구들은 다른 아이들 돐 잔치가는 것을 싫어 한다. 그런데 어제는 조카 돐 잔치 때문에  뷔페에 갔다.
마음 한편으로는 주니에게 너무나 미안한 기분때문에 얼굴이 후끈후끈 달아 올랐다.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채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을 탔다. 자리가 없어서 우리 셋은 출입문 쪽에 우둑허니 선 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맞은 편 노인석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할아버지라는 칭하기에는 젊게 보이는 중년 남자임)가 다음 역에 내리실려고 일어나서는 우리쪽으로 다가 오셨다. 그리고 몇 마디 말씀을 던지셨다.

"이 놈 정말 잘 생겼네. 내가 저 자리 앉아서 계속 보았는데. 정말 잘 생겼다. 이 말을 전해 주고 싶었다"
나와 아내는 활짝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솔직히 주니가 내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판단해도 잘 생겼다 그리고 부티가 좌악 흐른다. 잘 생겼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이 할아버지도 그런 류의 말씀을 던지는 분으로 생각했었다.

할아버지가 주니의 앞 머리를 올려서 이마와 얼굴을 조목조목 살피시고는

"정말 괜찮은 얼굴이네"라고 한 마디 더 던지셨다.

그러고는 아내에게

"대통령 키운다고 생각하고 잘 키우세요"라는 말씀을 하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시 후 지하철 문이 열린다. 할아버지에게 우리는 "안녕히 가세요'라는 인사하였다. 할아버지는 내리시는 중에도  얼굴을 우리 쪽을 돌리면서 주니 얼굴을 계속 보고 계셨다.

마치 더 해 주고픈 말씀이 계신 것처럼, 혹은 자신의 연락처를 남겨 주시고자 하는 것처럼.

잠시 후 지하철 문이 닫히고 출발 할 때 아내가 승강장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았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계속 주니를 바라보고 계셨다고 하면서 놀라와 했다.


               기분이 좋았다. 아마도 그 할아버지는 관상학에 도통한 분일거라는 이야기를 아내와 나누기도 했다.

아내와 나는 요즘, 살아가면서 약간의 지루함과 앞날에 대한 걱정 등으로 인해 마음이 편하질 못했는데 그 할아버지의 말씀 덕분에 마음이 밝아 졌다.

그 분이 무슨 의도로 칭찬을 하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주니가 살아가면서 이번 경험을 깊이 간직하고 살아가길 바란다.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맞이 했을 때,

부닥힌 일에 자신감을 잃어 버렸을 때,

그리고 자신이 하찮은 존재로 느껴질 때,

두려움을 느껴길 때,

일상에 젓어서 나태해질 때에도

그 할아버지가 던져 주신 말씀을 되새기며 가뿐히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자기 암시문으로 간직하길 바란다.


아들의 6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아빠가 쓰다.

2008.03.17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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