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Avatar), 2009년 마지막 영화


주말에 부부 모임계에서 영화 '아바타(Avatar)'를 관람했습니다.
상영시간이 162분이라는, SF영화라는 무시무시한? 정보를 듣고는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극장 안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스크린에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162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 않았습니다. 환상적인 3D 그래픽! 보는 이를 압도하였습니다. 몇 해전 다녀온 중국 장가계 여행의 환상적인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중국 장가계장가계장가계장가계



줄거리
자원 고갈 문제를 안고 있는 지구인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행성 판도라에서 자원을 채굴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나비(Na’vi)족이라는 토착민이 살고 있다. 판도라의 독성을 대기로 인해 인간은 이곳에서 산소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다. 이에 인간은 나비족의 외형에 인간의 사고 의식을 불어 넣어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아바타(Avatar)라는 새로운 생명체를 개발한다.
인간은 이 아바타를 이용해서 판도라에서 자유롭게 자원 채굴하고자 하는데, 이를 막고 있는 것이 바로 토착민 나비족이다. 주인공 제이크는 아바타로 변해 나비족에 들어간다. 여기서 그는 전투사로서 인정받기 위해서 나비족 전투법을 익혀 나비족 내에서 전투사로 인정을 받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제이크는 나비족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족장의 딸인 '네이티리'와 사랑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인간들은 나비족 영토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을 획득하기 하기 위해 결국 숲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주인공 제이크는 인간과 나비족간의 중재역할을 자청하고 나비족을 이주시켜보겠다 했으나, 인간들이 나비족 삶의 터를 파괴한다. 

제이크 외 세 명(노엄, 트루디,그레이스 박사)이 나비족 몰살에 반대하면서 나비족을 돕게 되는데.....
결국에는 인간이 싸움에 패배하고 판도라 행성을 떠나게 된다

는 이야기 입니다.


과연 위 네 명(A그룹)의 행동이 현명한 판단 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덕적 윤리만을 잣대로 하여 따진다면, 이들의 행동이 옳고 정의롭다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쿼리치 대령(B그룹)은 마지막까지 지구를 위해서(?) 전투를 펼치면서 장렬한 최후의 죽음을 맞이 합니다. 이기적인 존재이자 나쁜 역할을 한 것 입니다. 


지구인, 인간의 입장에서 조명해 볼 때는 영웅은 '쿼리치'대령(B그룹)입니다. 반대로 A그룹인 제이크, 그레이스 박사, 노엄과 트루디는 인간을 배신한 그룹 입니다.

노련한 영화제작사
그러나 영화제작사는 이 전투가 '지구 대 판도라' 간의 다툼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했습니다. '지구인'이 아니라 '자원 개발 업체'라는 조직을 전면에 내세워 탐욕스런 어느 회사와 판도라간의 투쟁으로 축소한 것 입니다. '쿼리치'대령은 미군이나 유엔군이 아니라, 회사에 돈을 받고 고용된 용병입니다.  이런 설정법은 파괴 행위의 잘못을 인간 전체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나는 C그룹
여하튼, 소속이 '지구인'이라는 공동체가 되었던 아니면 '회사'소속이 되었던간에
만약 위와 같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나는 과연 A그룹에 속할까 아니면 B그룹에 속할까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나는, 정의를 위해 목숨을 내 걸 만큼 도덕적이지도 못하고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해도 목숨을 던지지 않는 어정쩡한 C그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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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미지 출처 : 다음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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