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과맛이 좋았다.


2013년도 복숭아 맛은 입안에서 녹는다는 말을 실감했다.

그러나 올해 2014년은 복숭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맛을 안겨 줬다. 그 원인을 찾고자 했으나, 아직 그 답을 찾지 못해 답답했는데.




2014년도 사과맛이 괜찮았다.


2014년 가을에 맛을 접한 사과는 복숭아에게서 받은 실망감을 갚고도 남을 만큼 맛이 괜찮았다. 남들처럼 반사필름 깔지 않아서 볼품새는 별로 였지만, 먹어본 사람들 모두 아주 맛있다고 하였다.


2014년 마지막 남은 사과를 찍다(20150104)



2013년 봄에 새로이 심은 사과나무가 올 2015년 가을에는 본격적으로 수확이 될 것이니, 우리집 사과를 찾는 이들과 좀 더 풍성하게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나 혼자 북치고 장구쳐 보라고 한다면, 내가 간직해 온 비기(秘技)을 펼쳐볼텐데.....

기존 관행 농법에 집착하는 고참의 고집스러움과 풋내 풀풀 풍기는 신출내기의 어설픈 시도가 못내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이유로 나는 살짝 비켜 서 있을 수 밖에 없다.


고참들의 노력으로 이 만큼이나마 이뤄낸 게 대단하다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올해도 고참들의 말을 전적으로 다르며 도와주리라.


한해 걸러 복숭아와 사과가 해갈이를 하며 제 맛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둘 다 동시에 멋진 맛을 보여줄 걸 기대하며 다가오는 여름과 가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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