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3. 08:00, 먹보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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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에는 경남에서 초보 등산코스로 좋은 화왕산에 다녀왔습니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이 많았습니다. 특이하게도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 손을 잡고 같이 하기도 하더군요.
저를 닮아서 걷기를 싫어하는 아들을 위해서 화왕산 등산코스 중에서 가장 쉬우며 단코스를 택했습니다.
위 사진에 나온 일반적인 코스를 약간 변형해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길을 따라 갔습니다.
중간 중간에 아들 녀석의 짜증과 힘겨워 하는 모습을 달래면서 말입니다. 지도 출처 보기
좀 힘들긴 하지만, 제대로 땀 흘리며 등산을 즐길려면 반대편 창녕여중에서 환장고개로 오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창녕여중 - 도성암 - 환장고개 - 화왕산정상).
왜 환장고개를 지칭한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짐작컨데 평평하거나 완만한 등산길을 가다가 난데 없이 치켜든 경사 각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등산 초입부터 힘들어하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설득과 회유를 하고 있는 중
화왕산 억새군락지에 도착했어도 여전히 짜증 섞힌 아들 모습
화왕산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이유는 바로 이 억새일 겁니다. 56,000여평의 넓은 정상에서 대단위로 억새가 울창한 모습을 감감히 상상이나 했을까요.
참고로 봄에는 진달래가 만발한 화왕산이 또 다른 맛이라고 한답니다.
화왕산 정상에서 드디어 웃음 보이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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