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99)
미나리 먹는 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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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은 반시로 유명한 경상북도 청도 입니다.

감농사는 사과농사에 비해 농약치는 회수나 일손이 훨씬 적게 더는 농사라 경제적 입니다.


평소 최소 2주 한번 정도는 고향에 내려가는데,

진영 밀양을 통과하면서 여러 과수원을 스치며 지나가는데,

제 고향처럼 감나무 아래 볏집을 깔아두는 곳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볏집을 깔아두는 이유는 잡초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입니다.

잡초가 자리지 못하니 애써 제초제를 칠 필요가 없고,

 세월이 흐르면 볏집이 썩어 거름이 되니

친환경 농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볏집으로 잡초를 막아주는 감농사법


올해는 정말 기이한 광경을 봤습니다.

고향마을에는 미나리 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습니다.


청도하면 한재미나리가 유명합니다만,

한재미나리가 부족할 때는 한재미나리 장사아저씨들이

제 고향마을에까지 와서 미나리를 구입한 후 한재미나리로 둔갑시킨다는 풍문도 들립니다.


암튼 요즘 미나리 농사 막바지인가 봅니다.

미나리 농사의 부산물 정리가 만만치 않을 터인데,

멋지게도 이 부산물들을 감나무아래에 볏집 대용으로 

펼쳐놓은 감나무밭이 드문드문 보이더군요.

미나리 먹는 감나무


올 가을이면 싱싱한 미나리 맛이 나는 청도반시의 맛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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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병처럼 솓아오르는 욕망 - 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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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갑자기 홀연히 찾아온 쓸쓸한 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누군가가 나에게 '봄을 느껴봐'라며 속삭이듯한 소리에,

눈길과 발길을 밖으로 돌렸습니다.


밖은 참으로 밝고 온화했습니다.

나의 마음과는 달리.....


2013년 4월 봄을 평일 낮에는 느끼지 못하는,

제 신세가 가엽습니다.



그러다 토일요일에는,

세상의 온갖 따스러움을 망각하고서는,

이내 다툼과 아귀로 세상의 시간을 흘러 보냅니다.



사진 출처 : 경인종합일보


올 봄에는

밀양 종남산 진달래와


사진 출처 : 뉴시스



합천 해인사길과


사진 출처 : 


함양 상림숲길을 거닐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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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3 - 울산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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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경주 여행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숙소인 마우나오션리조트의 위치가 거의 울산에 가깝게 위치한 관계로(숙소에서 울산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을 정도), 둘째날 목적지를 울산대공원으로 정했습니다. 

울산대공원 놀이터(레일미끄럼틀)레일미끄럼틀을 타는 아이들

눈썰매를 신나게 탄 어제의 기억은 어디로 날려보냈을까 싶을 정도로 울산대공원에 방목(?)된 아이들은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울산대공원내 셔틀버스

공원내에서 운영되는 셔틀버스 입니다. 운행시간은 30분 단위로 진행되고 있더군요.

셔틀버스 실내모습

질주하는 아이들

가장 큰형 - 대장

큰 조카

귀염둥이 작은 조카


울산대공원의 크기가 약 100만여평에 이를 정도 매우 큰 공원 입니다. 부족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종 시설물이 어디에 위치했는지를 알면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래의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된 안내도가 나오는데 이를 참고하세요.

울산대공원 지도울산대공원 전체 지도


울산대공원 정문 : 큰 호수가 있어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만한 장소로서 연애커플 또는 부부들이 주로 활용할 만한 장소 입니다.

남문 앞에는 식당이 전혀 없는데, 울산대공원 정문 앞에는 중국집과 돼지국밥, 감자탕 식당등이 있어 좋습니다.

울산대공원 정문울산대공원 정문 주위 놀이 현황


울산대공원 남문 : 울산대공원 내 많은 시설들이 밀접해 있는 장소 입니다. 주차장도 넓고 아이들이 즐길만한 시설이 많습니다. 

다만 남문 앞에는 식당이 전혀 없기 때문에 

- 먹거리를 준비해 가거나,

- 셔틀버스를 타고 정문으로 가서 이용하거나,

- 배달의 민족 답게 치킨이나 피자, 짜장면등을 시켜 먹거나,

- 공원내 간이 식당을 이용해야 합니다.

울산대공원 남문울산대공원 남문 우측 주위 시설 현황

울산대공원 남문울산대공원 남문 좌측 주위 시설 현황

★ 주차비 절감 Tip : 나비식물원 입장표를 주차장에 제시하면 주차요금의 50%를 할인해 줍니다. 입장표 1개당 2개 차량 정도를 할인해 주더군요.


울산대공원 동문 : 일정 관계상 동문방향은 가보지 않아서 노코멘트 입니다.

울산대공원 동문울산대공원 동문 주위 시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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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1 - 마우나오션리조트 눈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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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숙박장소는 몇 해 전에 묵었던 마우나오션리조트 입니다. 당시에는 별장형 콘도였지만 올해는 형편상 빌라형 콘도에서 지냈답니다. 시설면에서는 당연히 값비싼 별장형 콘도가 훨씬 좋더군요.


여행 출발 전부터 은근히 걱정된 것은 이번 여행에 어린아이들이 몇몇 있어, 추위와 바람 때문에 제대로 놀지 못할까 했는데....다행히 그리 춥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오운센터

마우나오션리조트울산 앞바다가 보이는 마우나오션리조트



오후 2시에 체크인을 마치고, 어머니와 여동생, 작은 조카는 마우나오션리조트 내에 있는 스파를 즐기기로 하고, 아내와 저 그리고 아이들은 눈썰매장으로 고고싱했습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눈썰매장눈썰매장 입구

4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은 문제없을 것 같은데, 6살 큰 조카가 과연 눈썰매를 홀로 탈 수 있을련지...약간 우려하면서 눈썰매를 타기 시작 했습니다.

초기에는 긴장하는 모양새가 역력했던 큰 조카!

한 번 두 번 타기 시작하더니, 이내 완벽히 적응해 버린 큰 조카!

역시 아이들은 적응력이 뛰어난가 봅니다.


출발 전 긴장한 아이들



이제는 즐기는 모습들



몇 개월전부터 눈썰매 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왔던 아들이 드디어 소원성취를 했습니다. 눈썰매를 타면서 아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즐겁게 눈썰매 타는 아들을 보니 평소에 좋아하는 것들을 제대로 해 주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얼른 돈도 모우고 시간을 내어서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것들, 원하는 것들을 해줘야 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번 주 목~금요일에 아들이 다니는 국술원에서 주관하는 스키캠프에 참여하는 아들을 생각하니 괜히 부럽기도 하네요. 


조카와 아들은 눈썰매장 마감시간 5시 직전까지 눈썰매를 타느라 아르바이트생들의 눈초리를 가득 받기도 했답니다.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둘이서 함께 한 컷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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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볼거리 - 동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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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해마다 1월 1일 해돋이를 김해 수인사에서 맞이합니다. 게으른 탓에 높은 산봉우리까지 가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지만, 별다른 발품 없이도 멋진 해돋이를 할 수 있는 곳 중의 한 장소가 김해에서는 수인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인사에서 제공하는 떡국도 있으니.....

해돋이 명소수인사에서 맞이한 새해 해돋이


새해 해돋이도 하고. 떡국도 먹고나서 집으로 다시 복귀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아내와 함께 나선 곳은 김해 동림사 입니다. 사실 동림사 바로 옆에는 '달마야 놀자' 촬영 장소로 유명한 '은하사'가 있는데, 이곳은 하두 자주 가서 이번에는 동림사로 정했습니다.


십여년 전에 한 번 들린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공사가 한창 중인 걸로 기억합니다.

올 겨울 매서운 한파가 시달린 탓 인지.....오후 동림사를 감싸고 있는 햇살이 따뜻하여 동림사에 대한 이미지가 무척 좋았습니다.


알고보니 은하사의 원래 이름이 서림사(西林寺)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동림사와 어떤 연결고리가 있지 않을까요?......서림사와 동림사를 세운 사람이 바로 장유화상(허황후의 오빠)인데, 서림사는 서역(西域) 천축국 인도를 위한 절이며, 동림사는 해동지국인 가락국을 부흥을 위해 이름을 동림사로 했다고 합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신어산 영구암의 조실로 계시던 화엄선사가 10년동안 지장기도를 하던 중 7층석탑과 80여개의 주추돌을 발견한 후 1997년경에 동림사를 복원 했다고 합니다.


김해 동림사 전경



대원보전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는 동림사의 대원보전





산신각


지장도량 답게 주차장에 모신 지장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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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볼거리 - 부산 갈멧길(송도해수욕장, 암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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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는 비가 내렸으나, 간만에 맞은 일요일 휴식시간을 그냥 놓칠 수 없어 부산으로 나갔습니다. 남포동 시내로 나갈 계획이었으나, 비내리는 도시 시내의 번잡함을 견뎌낼 자신이 없어 조용한 산책로를 찾다가 부산 갈멧길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남포동과 가까운 암남공원에 도착하여 갈멧길을 걸었습니다.


비오는 휴일 낮을 홀로 서서 낚시를 하시는 아저씨들....가족들이 이를 허락하신 것이 대단하십니다. 낚시의 맛에 빠지면 죽은 송장도 일어나서 일손을 거든다는 바쁜 모내기철에도낚시대를 들고 고기잡으로 간다는 말을 다시 한번 더 실감하게 됩니다.



부산 갈멧길부산 갈멧길(암남공원 -> 송도해수욕장)

이기대 갈멧길처럼 해안선을 따라 설치된 산책로 입니다. 이기대길은 방부목으로 만들어졌는데, 암남공원 갈멧길은 철판과 쇠파이프로 길이 마련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구멍숭숭 뚫린 철판으로 만들어진 암남공원길이 더 안전한 듯 합니다. 다만 미관상으로는 효과가 떨어지만....그러나 아기자가한 맛은 이곳 암남공원길이 훨씬 좋은 듯 합니다.



한 쌍의 갈메기는 무슨 상념에 빠졌는지 한참동안이나 그 자리에서 서성거립니다.



암남공원에서 송도해수욕장으로 30분정도 산책한 후, 점심을 거른 우리는 길가의 떡볶이집에 들러 간단히 요기를 했습니다. 무척 허름한 가게였으나 오뎅 국물과 떡볶이의 맛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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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진행중] 효성SUMMER QUIZ와 함께하는 "해피투게더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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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운영 중인 블로그 '마이프렌드 효성'에서 '썸머 퀴즈와 함께하는 해피투게더 2박~3일! 시즌2'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네요.


선정된 분에게는 효성토요타의 최고급 7인승 미니밴 '시에나(Sienna)'를 2박3일간 무료대여 및 여행 경비도 일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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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서운암 소개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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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제가 다녀온 통도사 서운암에 대한 신문기사가 있어, 올려 봅니다.

요즘 경남도민일보에서는 경남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역사, 인물과 자랑거리를 소개하는데 혹시 해당 지역에 여행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고 떠나면 좋을 듯 합니다.  


경남의 재발견 : 통도사 16만 대장경을 아시나요?


양산을 빛나게 하는 문화 유적은 누가 뭐래도 불보사찰 통도사입니다. 양산은 경남에서 등록 문화재가 가장 많은 곳인데요. 150여 개 문화유적 가운데 86점이 통도사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취재에서 통도사만큼 매력적인 곳이 바로 통도사 주변 암자였습니다. 통도사가 양산을 빛나게 한다면, 통도사를 빛나게 하는 것은 주변 19암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통도사에서 처음 찾은 암자가 '서운암'이었습니다. 서운암에 들어서면 길게 늘어선 장독을 볼 수 있는데요. 그 모습이 참 평화롭고 넉넉했습니다. 통도사는 큰 절답게 사찰음식도 나름 유명한데요. 이곳 절에서 나오는 유명한 장류는 대부분 서운암에서 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통도사 서운암

길게 늘어선 장독 풍경이 평화롭고 넉넉합니다. /박민국 기자


장독대를 지나 계속 길을 따라 올라가면 16만 대장경을 보관한 장경각이 나옵니다. 대장경 하면 당연히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떠오르는데요. 목판인 팔만대장경과 달리 16만 대장경은 흙을 구운 도자기 판 위에 대장경을 새긴 것입니다. '16만'이라고 해서 '8만'보다 내용이 두 배는 될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똑같은 내용을 새긴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8만 대장경은 양면에 새겼고, 16만 대장경은 한 면에 새긴 차이입니다.


서운암 장경각

서운암에서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장경각입니다. /박민국 기자


장경각은 건물 전체에 옻칠을 해 검은색을 띱니다. 덕분에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건물 앞에 서면 완만하게 늘어선 영축산 자락이 넉넉한 눈맛을 제공합니다. 그날 비가 와서 분위기가 더욱 좋았습니다. 장경각 안에는 판을 보관한 장을 미로처럼 배치했는데 그 사이를 거니는 재미도 은근히 쏠쏠했습니다.

16만 대장경

16만 대장경을 보관한 장경각 안입니다. /박민국 기자


아! 서운암에서 장경각을 올라가는 길에 재밌는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남석형 기자가 가는 길에 서 있는 거위를 보고 저에게 "오리입니까?"라고 물었는데, 마치 거위가 그 말을 들은 것처럼 지나가는 남석형 기자에게 맹렬한(?) 공격을 가했습니다. 남석형 기자는 깜짝 놀라 도망쳤고요. 남 기자에게만은 거위는 그냥 조류가 아니라 '맹금류'가 아닐지 싶습니다.

출처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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