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릉 마애관음보살상 (1)
1박2일 경주여행 - 둘째날1 남산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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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여행은 3번째 입니다. 첫번째는 거의 10여년 전 대학다닐 때이며, 두번째는 2009년 가족 경주여행 때 입니다. 첫번째는 코스가 거의 기억 나지 않네요. 2009년 코스는 삼릉골코스 입니다.

그래서 이번 남산 여행에는 통일전에서 출발하여 칠불암까지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감실부처님도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경주 남산 코스(초안)경주 남산 코스(초안)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큰 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통일전 주차장(경주시 남산동 920-1번지,주차비 무료)에 자동차 주차 후 석조감실, 서출지등을 지나 최종 칠불암까지 다녀오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일행 중 몇 분이 남산 삼릉골코스를 원하기에 긴급하게 노선을 수정, 삼릉골로 갔습니다.


경주 삼릉

경주 삼릉경주 삼릉

삼릉골코스는 경주 남산코스 중에서 가장 기본코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통일전 주차장은 한산했으나, 삼릉골 주차장(서남산 주차장(경주시 배동 725, 주차비(시간 관계없이 1회당) 승용 2,000원, 버스 4,000원)은 차들도 빽빽했습니다.

삼릉은 말 그대로 무덤 3개가 있는 곳으로 신라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의 무덤 입니다. 이곳 삼릉은 주위 소나무가 아름답게 자리를 잡고 있어, 사진 촬영장소로도 잘 알려진 곳이랍니다. 특히 아침 안개가 자욱할 때 그 모습은 환상이라 합니다.

삼릉을 지나 조그만 올라가다 보면 방부목으로 만든 등산로가 나오는데, 자연과 함께 하는 풍요로움을 느끼기에 그만 입니다.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1964년 동국대학교 학생들에 약해 약 30m 남쪽 땅 속에서 불두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좌측 시간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나듯이 가사끈, 매듭끈 등 통일신라시대의 복식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가진 불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경주 남산을 둘러보면, 이와 같이 훼손된 불상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의 불교배척 활동의 결과라는 이야기, 일제시대에 훼손되었다는 이야기기, 타종교인들이 밤에 몰래 불교 유물을 훼손했다는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어찌 하나의 원인으로만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만, 안타까운 한숨이 뿜어졌습니다.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









석조여래좌상과 마애관음보살상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를 보면 석불좌상이라 명기된 장소가 바로 석조여래좌상 입니다. 어찌 지도에 나온 지명과 안내판에 표기된 이름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유적은 바로 고유명사인데, 이렇게 불렀다가 저렇게 불렀다가 하니, 관광객이 혼돈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돌기둥 같은 암벽에 돋을 새김되어 있는 마애관음보살상 입니다. 즉 관음보살상인데, 제작 기법상 '마애'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불상이라는 것입니다. '마애(磨崖)' 란 '석벽에 글자나 그림, 불상 따위를 새김'이라는 뜻이기 때문 입니다. 이 불상은 풍만한 얼굴에 머리 위에는 삼면보관을 썼는데, 앞에 작은 불상이 조각되어 있어, 이 불상이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경주 남산 코스경주 남산 코스(변경)


삼릉계곡 선각육존불

다음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호. 경주 남산 삼릉 계곡 입구에 있는 선각(線刻 : 선으로 새김)의 마애불상군인 선각육존불을 찾았습니다. 아래 사진과 내용은 문화재청에서 인용했습니다.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삼릉계곡 선각육존불(전경)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삼릉계곡 선각육존불(좌벽)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삼릉계곡 선각육존불(우벽)

자연 암벽의 동서 양벽에 각각 마애삼존상을 선으로 조각한 6존상으로, 그 조각수법이 정교하고 우수하여 우리나라 선각마애불 중에서는 으뜸가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오른쪽 삼존상의 본존은 석가여래좌상이며, 그 좌우의 협시보살상은 온화한 표정으로 연꽃을 밟고 본존을 향하여 서 있다. 왼쪽 삼존상의 본존 역시 석가여래로서 입상이며, 양쪽의 협시보살상은 연꽃무늬 대좌 위에 무릎을 꿇고 본존을 향해 공양하는 자세이다. 


이 2구의 마애삼존상은 만들어진 시대나 조각자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통일신라시대로 추정되며, 오른쪽 암벽의 정상에는 당시 이들 불상을 보존하기 위해 법당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삼릉계곡 석불좌상

보물 제666호로서 남산의 삼릉계곡 중부능선쯤에 자리하고 있는 이 불상은 항마촉지인을 맺고

연화좌 우에 결가부좌한 석불좌상이다. 불상은 불두와 불신을 따라 제작하여 결합하였다.

불상의 얼굴과 광배 등이 크게 파손된 상태였으나 2007~2008년 경주시의 의뢰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수 정비하였다.

이 곳에 도착할 즈음에 우리가 올라온 방향의 반대편에서 중고등학생 무리가 내려와 자리를 선점하는 바람에 좋은 위치에서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친구들이 이런 곳에 와서 느끼고 새기고 간 감성을 기대하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을 남산 등산의 종점으로 삼으며 하산하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적어도 남산 등산코스 1개 정도는 종주하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말 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주남산 등산 지도, 안내판, 실물의 명칭이 서로 다릅니다.

경주남산 등산 지도를 근거로 등산하면 가끔 혼돈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점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것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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