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까스 (1)
설 연휴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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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아서 부산 이기대 공원에 있는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갔다.

바람도 없어 좋은 날씨였다. 생각보다 밋밋한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우리에게 짜릿함 혹은 절경이 주는 탄성을 불러 오지 못했다. 매스컴에서 하두 떠들어 되니 간 것인데....발걸음을 두번할 만한 임팩트는 없었다.



고픈 배를 달려며 경성대 & 부경대 일대를 돌아 다녔다. 나의 학생시절이 자꾸만 떠오르는 '응답병'을 겨우 억눌렀다. 연휴 끝물이라 하지만 대부분 상가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선택의 폭이 넓지 못했는데, 다행이도 '봉봉까스'라는 돈까스 전문점은 무난한 편이였다. 특히 돈까스를 생크림에 찍어먹는게 특이했고 아들이 꽤 만족해 하는 편이였다.

부경대 건너편에 있는 '봉봉까스'부경대 건너편에 있는 '봉봉까스'

생크림에 찍어먹는 돈까스생크림에 찍어먹는 돈까스



식사 후 부경대 대연캠퍼스를 잠깐 거닐었다.

대학 캠퍼스를 거닐 때면 뭉클함이 밀려온다. 캠퍼스의 추억이 스밀스밀 올라오면서 그 시절로 되돌아가고픈 안타까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만약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여한 없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이런 나의 마음을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부경대 대연캠퍼스부경대 대연캠퍼스

요즘들어 아들과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지라 자짓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은 마음때문이다.


대학캠퍼스 내 편의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들!

손에 뭔가를 들고 웃으며 걷는다. 먹는 게 키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설 기념으로 관절목각인형을 하나 사 줬다.

집에 오자마자 농구 슈팅 자세를 만든다.

농구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 마음 나도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그 당시 그랬다.

역시 넌!  내   새~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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