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만 (2)
경주 볼거리 - 대릉원 일대(천마총, 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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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지(문무대왕릉 포함)를 끝으로 자동차 여행은 끝나고 드디어 아들이 바라던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자동차는 경주역 주차장에 세운 뒤 역전앞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대여료는 하루 종일 8천원이다.

경주역에서 대릉원까지는 약5분 정도 소요되는데 자동차도로를 건너는 등 약간 위험하나, 워낙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많아 묻혀가면 되더라.....

 

경주 자전거 여행경주 자전거 여행

 

 

대릉원앞에 도착한 우리는 허기진 배를 달래기 잔디가 펼쳐진 공원에서 김밥과 라뽁이 1개를 먹었다. 이날은 편의점에 파는 아이스크림가 컵라면이 완전 동이 났더라.....

바람부는 봄날에 연날리기

더 넑은 잔디공원에는 연날리기가 한창이다. 봄에는 바람이 심하다 했던가.....아이들은 신이 났다. 요즘 연날리기 할 만한 공간이 많지 않으니 맘컷 연날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주 대릉원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는 바로 대릉원으로 들어갔다. 큰 나무들 사이로 걷고 있으면 참 행복하다. 다만 사람들이 많아 부딪히지 않으려면 이리저리 발걸음에 집중한다는게 피곤하다.

 



모르면 재미 없다.


아들이 대릉원을 여행코스에 넣은 이유는 천마총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5학년인 아들이 사회시간에 배우는 국사에 천마도가 나오는 모양이다.

천마총 내부를 보는데 약 30분이상 기다렸던 것 같다. 근데 막상 내부를 보면 별로 볼게 없다.

아니 별로 볼게 없는게 아니라, 내가 아는게 별로 없다는 것이 진짜 이유다.

내가 아는 것은 천마총이 누구의 무덤인지 모른다는 것과,

천마도가 나왔기 때문에 천마총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것 정도이다.

 

 

 5월의 경주에는 가족단위 여행객도 많지만 연인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연인들을 보면 흐뭇하기도 하다. 자연과 역사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어찌 나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싶어서다.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조명을 받았던 '첨성대'는 멀리서 사진 한컷 찍는 것으로 첨성대는 스쳐지나갔다. 워낙에 많은 인파로 자전거를 세워두는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첨성대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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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고 있다. '사다함의 매화'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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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TV 드라마 선덕여왕을 시청하였습니다.
어제 방영분 전체의 화두거리는  "사다함의 매화" 였더군요.
과연 천하의 미실이 반색을 하고 '상단을 오매불망 기다리게 하는  '사다함의 매화'는 무엇일까요?


   사다함의 매화 = 서역국 달력  
 


드라마의 전후스토리를 통해 추측해 본 저의 생각입니다만,
'사다함의 매화'는 바로 달력을 지칭하는 미실 집단의 암호라고 생각 합니다.

영객부령(신구)가 천명공주(박예진)에게 미실공주가 어떻게 막강한 힘을 가진 실세로 성장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복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평대제 때 신라에 극심한 가뭄이 들었는데 미실이 기우제를 드리자 비가 내려, 이때부터 백성들이 미실을 추종하게 되면서 미실의 힘이 강해졌다고 했습니다.

즉 미실의 힘은 하늘의 일기를 맞추는 것에서 부터 시작을 합니다. 이런 미실의 능력?이 지속적으로 백성에게 전달되어야만 '미실 = 하늘의 뜻'이라는 인식이 강화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어릴 적 미실이 보여준 '비가 내리게 하는' 사건은 우연의 일치였기에 지속적으로 그녀의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실 집단은 진실을 알고 있었던 것 입니다.
바로 하늘의 일기는 인간의 정성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연현상이라는 것!
이러한 자연현상은 오래 시간 축적된 정보에 의해서 일반화 할 수 있고 예측가능한 범위에 들어오는 것 입니다. 오래 시간 자연현상의 축적된 정보가 바로 서역국의 달력이라는 것 입니다.

미실 집단만 알고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정보가 바로 달력이라는 것 입니다.
당시는 왕권은 하늘님이 부여한다는 인식으로 왕권 = 신권이라는 믿는 사회입니다.
신의 뜻, 자연현상을 예측하는 자가 곧 왕권을 가질 수 있으며 굳건하게 만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 입니다.


   "찾아야 할 것은 사람이다"라는 말은.... 
 


예부령(정웅인), "찾아야 할 것은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 대사는 '사다함의 매화'가 달력일 것이다라는 시청자의 추측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부분입니다.
만일 정말 '사람'이다 하면, 어제 방영분에서 나온 수상한 행동을 하던 어느 스님의 배역이 중요할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배역을 맡으신 분은 대부분의 시청자도 모르는 새 얼굴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다함의 매화'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라는 것 입니다.

이 스님은 서역국의 달력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 입니다. 서역국의 글이나 말을 할 줄 하는 사람은 당시로는 아주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덕만'이 할 일은.... 
 


저의 생각으로 천명공주 세력이 상단의 무리속에서 '사다함의 매화'를 찾아 냅니다.
이때 미실공주 세력은 방심하게 되지요. 왜냐하면 바로 달력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오로지 위의 스님뿐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은 곧 방심으로 연결 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덕만 때문이지요. 덕만은 일찌기 사막에서 객사를 돌보면서 여러 나라의 상단과 교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짧게 나마 서역국 말을 할 줄 알고, 달력도 볼 줄 알았기 때문 입니다.




정리하자면
'사다함의 매화'는 바로 달력이며,
달력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으며,
사찰에 있는 한 스님이 그것을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덕만도 달력 정도는 해석할 수 있는 지식을 가졌다.

덕만이 달력을 해석해서 일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부분이 나오면서
미실의 힘이 서서히 약하게 된다는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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