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2)
가수 바비킴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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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비킴 노래를 즐겨 듣고 있다.

바비킴을 맨 처음 접한 때가 아마도 TV드라마 '마왕' 주제가인 바비킴의 '뒷걸음'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다.  그후 '고래의 꿈', '일년을 하루같이' 등등의 노래를 주욱 들으면서 느낀 점은 간간히 트로트 풍의 음색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또한 가창력 있는 가수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왜 그가 트로트 가수처럼 보이지..


그러다가 한참동안 그를 잊고 지냈다.

경연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그를 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속으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바비킴이 가창력이 있는 가수인가...?'



나가수 몇 회였는지 모르겠는데, 바비킴이 '골목길'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정말 흥겹게 부르더라. '춤'이라고 할 수 없는 '춤'을 멋드러지게 추더라(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바비킴의 이런 춤을 '정체모를 춤'이라고 부르더라).

내 생각에는 바비킴의 춤은 각본없는 춤인 것 같다.

즉흥댄스라는 것이다. 노래의 느낌에 따라 그때 그때 몸이 반응한다고 해야할까.

이런 춤을 바비킴이 아닌 다른 사람이 췄더라, 정말 촌스럽지 않을까 싶다.


정말 트로트 가수의 모습이 자꾸 겹쳐진다. 왜 일까.....



근데 이런 것들이 싫지 않다. 오히려 닮고 싶어진다.

 


바비킴 '골목길' @ 나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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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 정인 '사랑 할 수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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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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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채우지 못한 가수 김광석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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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토요일에 부산시민회관에서 하는 '김광석 추모콘서트'에 다녀왔다.

대학시절에 김광석 콘서트를 한 번 본 것 같은데....

갑작스런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던 그 시절의 감정이 스밀스밀 일어났다.

벌써 세상을 떠난지 14주년 이다. 참 세월 빠르다. 요즘은 더 심하다.


나는 '불후의 명곡'이나 '나가수' 등 노래 경연프로그램을 보면 원래 부른 가수만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누가 아무리 편곡을 잘 하더라도 원 가수가 부른 것만큼 따라 가지 못하는 듯 해서이다.


근데 왜 허전하지....

이번 김광석 추모 콘서트에 나온 가수들을 살펴 보면,

노을, 박학기, 동물원, 자전거 탄 풍경, 유리상자, 장필순, 박시환, 박재정 등등 이다.

노래라면 뒤질게 없는 출연진 들이다. 오히려 노래로 치자면 김광석보다 더 부르는 가수들도 있다.



그 어디에도 김광석은 없었다.

근데 나는 왜 허전하지......

아무리 담백하고 연출하지 않은 김광석만의 목소리가 더 그립다.



고마운 분들....

이번 출연가수들을 보면서 내가 왜 이들에게 고마워했을까....

김광석 추모콘서트에 나온 슈퍼스타K 시즌5 박시환김광석 추모콘서트에 나온 박시환

슈퍼스타K 시즌5에서 발굴된 가수 박시환과 박재정도 나왔다.

김광석 추모콘서트에 나온 슈퍼스타K 시즌5 박재정김광석 추모콘서트에 나온 박재정

그들이 나왔을 때, 관람객 모두들 깜놀했다.

나는 이들 두 가수에게 고마운 감정은 더 크다.


이 둘의 출연 계기는 뭘까....?

가수 김광석의 삶과 가치관 혹은 추구했던 세상을 이해하고 동참한 것 일까?

아니면 그냥 활동 폭을 넓히고자한 산물일까?



이왕이면 그 이유가 전자(前者)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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