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석빙고 (1)
1박2일 경주여행 -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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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속소에 여장을 풀고서는 바로 대릉원 및 계림 일대로 나갔습니다.

쌀쌀한 날씨, 차가운 바람 때문에 산책을 포기하고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2인용 자건거는 저와 아내가, 1인용 자전거는 아들 탔습니다. 불과 1년전만해도 아들은 자전거 타는 게 많이 위험했는데, 이제는 자기 혼자서 싱싱 달립니다.

자전거로 계림 옆을 지나, 경주 최부자 고택을 찾아 갔으나 관람시간이 저녁 6시까지라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집에 경주교동법주로 유명한 제조장 고택이 있어 잠시 들렸다.

경주교동법주 제조장 고택경주교동법주 제조장 고택

참고로 경주법주(경주교동법주)가 유명하게 된 내용을 검색한 결과를 아래와 같이 인용해 봅니다.

음~ 경주법주가 유명한 이유는

1. 요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량생산 경주법주는 금복주 만드는 회사에서 불국사 앞쪽에 공장을 건설하여 경주법주란 상표를 사용했기 때문에 경주법주가 유명하게 된것이 첫째 원인이구요 


2, 원래 경주법주가 유명한데 경주에서 만든 법주란 뜻이었지요. 쌀로 만드는 막걸리가 아니라 쌀+찹살+한약재를 첨가해서 만들엇습니다. 경주에 본향을 둔 종가댁들에서는 여러 종류의 법주를 만들어서 집안 대소사에 사용했습니다. 경주사람들이 말하는 오리지날 경주법주는 "교동법주"라고 부른답니다. 즉, 경주 교동지역에서 만들어 먹는 법주를 총칭해서 교동법주라 합니다.

요즘도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경주법주라는 명칭이 아니고 "교동법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경주법주가 진짜 유명한것은 술이 좋기 때문이죠.

요즘은 동산만한 고분 위에 올라 갈 수 없지만 예전에는 친구들과 여름에 모이면 교동법주를 말통으로 사서 안주거리 하고 들고 동산(고분)에 올라가서 밤새도록 마시고 내려올때는 굴러 내려와서 팔우정가서 해장국 한그릇하고 집에 가곤 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구요, 은근하게 취기가 오르는 느낌과 입에 짝짝 달라붙는 혀를 만족하게 해주는 맛이 일품입니다. 


4. 요즘도 전통의 경주법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경주에 오실수 있으면 그 맛을 뵈 드릴 수 있지만...


답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지만 지금은 직장땜에 울산에 살아요

원본 보기


위 내용을 간략히 유추해 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될 듯 합니다.


1. 원조 : 경주 교동지역에서 만든 법주(교동법주)

2. 상업화 : 금복주주식회사(대구 경북 지역의 소주 제조 회사)가 '경주법주'라는 상표를 사용함에 따라 유명세를 타기 시작함

3. 교동법주, 술 자체가 뛰어난 상품성을 가지고 있음


=> 한 지역에서 알아주는 술이 공장 생산 체제로 상업화에 성공함에 따라 인지도 상승 +

=> '원조 & 전통'을 중시하는 소비자 인식 +

=> 상품이 지니고 있는 뛰어난 품질


교동법주 제조장 고택 구경을 마친 후 자전거 페달을 밟고 반월성, 석빙고 구경을 했습니다. 

경주석빙고

석빙고는 얼음을 넣어두던 창고로, 이 석빙고는 경주 반월성 안의 북쪽 성루 위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다. 

남쪽에 마련된 출입구를 들어가면 계단을 통하여 밑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바닥은 경사를 지어 물이 흘러 배수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 지붕은 반원형이며 3곳에 환기통을 마련하여 바깥 공기와 통하게 하였다.

석비와 입구 이맛돌에 의하면, 조선 영조 14년(1738) 당시 조명겸이 나무로 된 빙고를 돌로 축조하였다는 것과, 4년 뒤에 서쪽에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이 때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규모나 기법면에서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01234

경주 석빙고에 대한 문화재청 자료

대릉원 내부

계림 일대는 자전거 이용이 가능하나, 대릉원 내부는 자전거 이용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자전거르 반납하고 대릉원으로 들어 갔습니다.

서서히 내리던 어둠이 어느 순간 부지부식간에 빠른 속도로 어두워졌습니다. 마치 경주 야경을 재촉하듯이.

하나의 하늘에 보름달 3개가 떠오른 모습을 연상하면서 카메라 셔터를 눌렸습니다.


경주 야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안압지를 오늘 마지막 여행 코스로 잡았습니다.

신라 시대의 왕족과 귀족들이 연회와 놀이를 하던 곳이자 태자가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기러기와 오리들만 노닐던 곳 ! 안압지

'안압지'라는 한자에서 보면 기러기 '안'과 오리 '압'로 되어 있습니다.

안압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에 붙혀진 듯 한데, 신라의 옛 터전에 화련하였던 궁궐의 이미지는 오간데 없이 황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못 위에 기러기와 오리만 노닐고 있다 하여 '안압지'라고 붙여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답니다.



늦은 오후부터 시작한 우리 가족의 1박2일 경주여행 일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숙소 -> 계림, 경주교동법주 제조장 고택 -> 반월성 -> 석빙고 -> 대릉원 -> 안압지 ->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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