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3)
나에게 봄날은 이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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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봄날은 이런 날이다.


볕 좋은 일요일 봄날

홀로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에는



집에만 박혀 있을

우울한 내 가족에게

미안한 날이다.


홀로

고향에서

농사짓고 있는

엄마에게

미안한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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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에 다시 읽어 보는 주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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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부부의 날'이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들은 잘 기억하고 있지만,
'부부의 날'은 자짓 하다간 잊고 지나기 십상 입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그런데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도 공휴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휴일이냐 아니냐가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아직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듯 합니다. 부부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때 뒤늦게 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부부의 날'에 대한 설명내용 입니다.
하구많은 날자 중에서 21일로 지정한 이유가 참으로 가슴에 잘 와닿습니다.
 

요약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

본문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날짜는 해마다 5월 21일이다. 5월 21일에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들어 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세계최초로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기독교를 중심으로 기념일 제정운동이 전개되었다. 제정 목적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 데 있다. 다시 말해 부부의 날은 핵가족시대의 가정의 핵심인 부부가 화목해야만 청소년문제·고령화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법정기념일이다. 공휴일은 아니다.

부부의 날 위원회에서 지역별 부부축제, 부부음악제 등을 열고 부부 사랑고백 나눔의 시간 등을 갖는다. 그밖에 영호남 부부, 장수 부부, 남북 부부, 국제 부부 등에 대한 시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대학생 시절에 어떤 인연의 힘으로 알게 된 법륜스님이 계십니다. 정토회를 이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법륜스님께서 수 년전에 주례를 하시면서 남기신 주례사를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되씹어 봅니다.

아래의 주례사를 꼭 읽어 보세요. 강추!!!!울트라 강추 입니다.

법륜스님

법륜스님 사진출처 : 정토회

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 년·이십년·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처럼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예’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 하는,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 수도 없고 이래 저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때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서,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자고 하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 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았다, 손해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결혼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쥐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요.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무슨 큰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며칠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 신랑신부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결혼 안 했으면 하지만 이미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의 두 사람이 여기 청년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바뀌면 사흘 살고 못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둘이 잘 살면 괜히 심술을 부립니다.
 

남편에게‘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 있나’하고, 아내에게는‘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지,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돼요? 손해 봐야돼요?‘손해보는 것이 이익이다’이것을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오늘 두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안해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애기를 갖게 될 때, 편안한 마음에는 편안한 것이 인연을 맺어오고, 초조 불안하면 초조 불안한 것이 딱 인연을 맺어 들어옵니다.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잉태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를 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그런데 대부분 결혼해 가지고 덕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보니 애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둘이 욕심으로 좋아 가지고 더부덕 덥덥 하다보니까 애기가 생겨버립니다. 그러면 이게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됩니다. 이렇게 잉태해 가지고는 성인 낳기는 틀린 것입니다.
 
다음은 태교입니다.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보면 소화가 안되고 그냥 있습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있습니다. 
안에 있는 애기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선천적으로 심장질환이 생기든지 아이가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 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척적으로 도인처럼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엄마는 편안 해야합니다. 
편안하려면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 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편안하게 해 줘야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해줘야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위에서도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이렇게 첫째는 마음이 중요하고 두번째는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이렇게 해야 애기에게 좋습니다. 그리고 애기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운다면 안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조그만하다고 애기를 옆에 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주정하고 그러면 아이가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할거야 하지만 크면 술주정합니다. 
다투는 집에서 태어나면 자기는 크면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다투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심성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애기를 낳으려면 직장을 다니지 말아요. 
아니면 3년은 직장을 그만두어요. 아니면 애기를 업고 직장에 나가든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우선적으로 키워야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키우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안 낳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생을 망치는 고생덩어리가 됩니다. 애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살게됩니다.
 

3년까지만 잘 키우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신도 분들 많이 만나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됩니다.
두 부부는 애기 세 살 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합니다. 
애기는 늘 이차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쓰지 마십시오. 

누가 제일 중요하냐,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무조건 따라가십시오. 돈도 필요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 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삽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어지고 갈라지면 애는 아무리 잘해줘도 망칩니다.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차리십시오.
 제 얘기를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도 화목하게 또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해야합니다. 우리만 잘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느덧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그런데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우선으로 하면 자식의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잘 됩니다. 그러니까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하면 안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부모를 닮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좋은 인연을 잘 지으면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평생 편안하게 살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 할 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 살 때까지가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살겠다 할 때,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자녀가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낳아서 길러야 합니다.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자식을 잘 키우려면
일단 첫째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번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이 죽을 때까지 더 나아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주대신 이렇게 말로 부주를 하니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정토회 원문보기

다른 말 필요 없습니다. 
오늘은 아내에게 꼭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아내에게 : 사랑해
아들에게 : 준아....넌 엄마 뒤에 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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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길을 알려준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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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 녀석이 부쩍 책읽기를 좋아한다.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없어서 항상 나에게 책을 가져 와서는 읽어 달라고 응석을 부린다. 아들에게 책을 읽어 주다보면 평소 제목만 알고 있던 동화의 이야기에서 가끔 괜찮은 교훈을 얻기도 한다. 오늘은 "가장으로서 아빠의 역할을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색다른 답은 아닐지라도(오히려 한국의 전통적인 아버지 모습일거다) 아빠의 모습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잘 보여주는 동화가 있어 올려본다.


제목 : 주근깨투성이 빨간머리 홍당무
원작 : 쥘 르나르
글 : 한은선
그림 : 박수지


빨간 머리에, 주근깨 많은 아이가 있었어요. 모두 홍당무라고 불렀지요.
홍당무는 아빠. 엄마, 형과 함께 살았어요.

엄마는 홍당무에게만 심부름을 시켰어요.
"홍당무야, 닭장 문이 열렸구나. 어서 가서 문을 닫고 오너라."
밖은 캄캄했어요. 홍당무는 무서웠지요. 하지만 얼른 가서 닭장 문을 닫고 들어왔어요.

하루는 엄마가 맛있는 참외를 사 왔어요.하지만 아무도 홍당무에게 먹어 보라고 하지 않았지요.
어마는 아빠와 형한테만 참외를 주며 말했어요.
"홍당무는 참외를 싫어하지? 이 참외 껍질이나 토끼에게 주고 오너라."
홍당무도 참외를 먹고 싶었지만 꾹 참았지요.

홍당무는 참외 껍질을 들고 토끼장으로 갔어요. 그리고 토끼에게 말했어요.
"혹시 엄마가 왜 나만 미워하는지 너희는 알고 있니? 난 정말 화가 나!"

홍당무가 집 안에 들어사자 마자 엄마가 말했어요.
"홍당무야! 강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구나.마당에 좀 나가 보거라."
컹컹! 컹컹! 강아지가 마당에서 시끄럽게 짖었거든요.
홍당무는 입을 삐죽이며 중얼거렸어요.
"엄마는 만날 나만 시켜."
홍당무는 나가기 귀찮았어요. 그래서 꽤를 냈지요.
밖에 나가지 않고 문 앞에서 문소리만 덜컹덜컹 요란하게 내고 그냥 돌아왔답니다.

어느날, 형과 홍당무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문이 잠겨 있었어요.
둘은 문 밖에서 엄마를 기다려야 했지요.
"형, 나 너무 배고파. 어떻게 하지?"
"우리 토끼풀 먹으러 가자. 굉장히 맛있을 거야."
형은 형당무를 데리고 뒤뜰로 갔어요. 뒤뜰에는 토끼풀이 가득했어요.
형은 가짤로 토끼풀을 먹는 시늉을 했어요. 하지만 홍당무는 진짜로 토끼풀을 열심히 뜯어 먹었지요.
형은 홍당무를 보고 키득키득 비웃었어요.
"바보, 토끼풀을 먹는 사람이 어디 있니?"
홍당무는 화가 났지만 그저 꾹 참을 수밖에 없었어요. 형이니까요.

출장 간 아빠가 돌아왔어요.
홍당무는 무척 반가워서 아빠한테 달려갔지요.
"아빠!"
그런데 아빠는 홍당무를 안아 주지 않고 옆으로 몸을 피했어요.
"홍당무야! 어린 아이처럼 굴면 안 된다. 이제는 다 켰잖니?"
홍당무는 서운했어요.
'아빠도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홍당무는 풀이 죽어 자기 방으로 들어갔어요.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지요.
가족들이 자기만 미워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날마다 자기를 괴롭히는 형도 밉고,
늘 자기한테만 심부름 시키는 엄마도 미웠어요.
무뚝뚝하고 말도 잘 안 하는 아빠한테도 서운했지요.

그때 문을 열고 아빠가 들어왔어요.
홍당무가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나팔을 손에 들고 있었지요. 출장 갔다가 사 온 선물인가 봐요.
아빠는 홍당무 앞에 나팔을 슬쩍 내려놓더니 빙긋이 웃으며 나갔어요.
홍당무 얼굴에도 배시시 웃음이 피어났지요.

어느날, 엄마가 또 홍당무에게 심부름을 시켰어요.
"홍당무야, 어서 가서 버터를 사 오너라."
홍당무는 처음으로 엄마에게 대들었어요.
"싫어요! 형도 있잖아요. 왜 저만 시키는 거예요?"
엄마는 화를 냈어요.
"버릇없고 못된 녀석 같으니!"

옆에서 보고 있던 아빠가 홍당무를 조용히 불렀어요.
"홍당무야, 아빠랑 잠깐 산책하자."
홍당무는 아빠를 따라나섰어요.
"아빠! 엄마는 나만 미워해요. 나한테만 심부름을 시킨다고요."
그러자 아빠가 홍당무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얹으며 말했어요.
"아니냐, 엄마는 널 미워하지 않아. 네가 잘 도와주니까 그러는 거야.
아빠는 늘 묵묵히 엄마를 돕는 네가 자랑스웠단다."
홍당무는 아빠를 올려다보았어요.
홍당무를 보는 아빠의 눈속에는 사랑이 가득했지요.
'아빠는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홍당무는 무척 기뻤어요.
"아빠, 앞으로는 엄마 말씀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될게요. 저는 아빠가 정말 좋아요."
홍당무는 아빠 목을 와락 끌어안았답니다.
2008/12/21 늦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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