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락' 주가 상한가 시사점

가치투자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사돈 맺은 이유로 주가 상한가...보락 

요즘 제가 푼돈을 모아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몇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이라는 말 입니다. '일시적'이라는 단어 속에는 많은 맹점과 비합리성이 내포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가치투자 보다는 데이트레이딩과 같은 단타위주의 주식투자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초래된 불황으로 주식가격이 떨어졌는데 올해 초 부터 서서히 상승해서 현재는 코스피가 1600선까지 올라갔습니다. 즉 주가가 단기에 급상승하면서 이를 노린 세력들이 기업의 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가 아니라 호재성 기사에 기반을 둔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미쳐가는 세상!  
 

이 호재성 기사라는 것이 상장업체의 기술적 성장 혹은 시장확대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불분명한 출처와 억지 상상의 결과가 기사화 된 것도 많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기사 덕분에 돈을 벌고 있는 분도 많습니다. 저 역시 상한가를 잡은 기억이 있습니다. 즉 비합리적 행위가 합리적 행위로 인식되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모두들 미쳐간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금의 주식시장의 분위기로 볼 때 해당 기업의 가치를 따지고 할 필요 없이 오로지 호재성 기사만 쫓아가는 실정 입니다.  

저의 경우, 마크 스쿠젠이 그의 책에서 주장한 투자 방식을 이성적으로 인정하고 동의하지만 지금의 한국 주식시장에서 응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오늘 뉴스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식품 첨가물과 자일리톨 원료 등을 생산하는 연매출 18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인 '보락'의 주식가격이 LG가문과 혼인설에 최근 급등한 데 이어 이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뉴스 입니다.
 
혈연의식이 강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탕으로 할 때 LG가문에 편입되면 많은 혜택을 볼 것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체에서 발산되는 에너지의 영향이 아닌, 가쉽거리의 뉴스 하나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모습속에서 씁쓸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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