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10. 18:20, 뒤죽박죽 얼씨구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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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만약에 우리나라가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미국이 받아들일까?"
B :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하겠지..."
A : "그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재협상이 가능할까?"
B : "2MB가 물러나거나....아니면 분신열사가 줄줄이 나온다면......"
B :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하겠지..."
A : "그럼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재협상이 가능할까?"
B : "2MB가 물러나거나....아니면 분신열사가 줄줄이 나온다면......"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이 대화는 1개월전에 아내랑 잠깐 나눈 이야기의 일부분이다.
결국에는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입이 보살이라 했던가....
전주의 이병렬씨가 숨졌다.
솔직히 말해서 이 지경이 되기전에 2MB가 결단을 내릴 줄 알았다.
2MB 자신이 물러나면서 미국에게 어쩔 수 없으니 재협상하자고 제의할 줄 알았는데...
그런데 2MB는 국민들을 살살 약올리듯이 미숙하고 조잡한 방법으로 미국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 정도만 보완하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속아 넘어갈거야'하는 식으로만 말이다.
내가 미국 정부 책임자라면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이 사람이! 장난치나. 더티하게 놀고 있네. 애시당초 자신 없으면서 왜 덤벼. 일을 이 꼴로 만들어"
이제는 어떤 미봉책으로도 해결될 수 없다.
'이제는'이라는 말이 적합하지 않다.
애시당초부터 이성적인 뇌를 가진 사람이었다면 합의될 수 없는 내용의 협상이었던 것이다.
우리 국민들 미친소 먹기도 전에 미쳐 버리겠다.
이제 더 이상 국민의 생명을 앗아 가지 말아다오.
난 오늘 밤이 두렵다.
촛불문화제에서 제2, 제3의 이병렬씨가 나올까 두렵다.
돌아가신 고인의 넋에 삼가 경의를 표 합니다.
@ 분신 이병렬씨, 이한열씨 쓰러진 날 숨져
.10 항쟁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전북 전주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분신한 이병렬씨가 9일 사망했다. 이날은 연세대생 이한열씨가 연세대 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지 21주년이 되는 날이다.
@ '고인의 뜻 알리는 길' 시청광장 故이병렬씨 분향소 설치
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고인이 된 이병렬씨(42)의 분향소에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故이병렬씨는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정부의 정권 타도를 주장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이병렬씨는 9일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 "우리가 이루겠습니다"....故 이병렬씨 조문 행렬
‘고인의 뜻은 저희가 이루겠습니다’ ‘열사의 정신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도중 분신했다 9일 끝내 숨을 거둔 故 이병렬(42)씨 분향소가 마련된 시청앞 서울광장 분수대 앞.
@ "이병렬님 편히 가세요, 우리가 해낼게요"
작은 손깃발에 그려진 '촛불소녀'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촛불소녀 옆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고 이병렬님, 편히 가세요. 우리가 해낼게요."
보름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온 이병렬씨가 사망한 9일에도 촛불은 켜졌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저녁 7시부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애초 이날 행사는 10일 열리는 '100만 촛불 대행진'의 전야제 성격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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