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 전환 (2)
게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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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잘했던 게임만을 고집한다면 비극이.... '


 게임의 변화 내지 문제의 변화가 성공을 실패로 바꾸는 반직관적인 프로세스 중심에 있다. 다시 말해 성공적으로 게임을 하는 행위가 게임 자체를 바꾼다. 성공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과거에 잘했던 게임만을 하려고 고집한다면 비극이 싹트고 만다. 문제가 효율적으로 해결되면, 그 문제와 관련됐던 과거의 우려는 사라질지 몰라도 곧바로 새로운 우려가 생겨난다. 바로 이런 이유로 경쟁적 도전이 해결되자마자 경쟁의 근거가 바뀌면서 새로운 경쟁적 게임이 출현하는 것이다.

 성공의 역할이 과장되면 성공은 해결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도전을 다루는 데 있어 성공은 문제의 본질을 바꾼다. 다시 말해 게임 자체를 변화시킨다. 자동차 왕으로 불리는 헨리 포드(Henry Ford)는 대량 생산 기계를 개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생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했다. 그러나 이처럼 생산에 대한 기존의 낯익은 우려가 사라지자 시장에 대한 낯선 우려가 새로 생겼다. 포드는 독보적인 대량 생산 능력을 가졌지만, 얼마 안 가 광벙위한 모방에 의해서 그 우위를 잃고 말았다. 사건은 경쟁 게임을 생산에 대한 우려에서 시장에 대한 우려로 바꿔놓았다. 후자의 경우는 다양성과 성장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했다.




 '포드는 성공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GM이 자동차 업계를 지배하게 된다.'


 포드는 성공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새로운 게임에 나서지 않았다. 그 결과 포드는 GM의 알프레드 슬로안(Alfred Sloan)에게 자동차 업계를 지배할 수 있는 기회를 내 주고 말았다. 생산에 기초한 슬로안의 사업부제 구조(Divisional Structure, 제품별, 시장별, 지역별로 사업부가 분화되어 이것을 기초로 구성된 조직 형태)에 대한 개념은 성장과 다양성을 관리하는데 효율적인 설계로 판명되었다. GM이라는 미국 회사가 기술적으로 배우고 즐긴 새로운 게임은 이제 다른 나라들이 모방을 위한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 미국 자동차 업계는 3일이 걸렸던 반면, 도요타는 3분만에 그것이 가능했다.'


 일본 도요타(Toyota)의 수석 엔지니어인 오노(Ohno)는 미국 시스템을 모방하려는 각고의 노력 끝에 새로운 설계를 들고 나왔다. 그가 최초로 모입한 린 생산시스템(Lean Production system,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팔리는 양 만큼만 만드는 것이 가능하도록 생산 현장에서 모든 낭비를 제거하는 등 지속적 개선 활동을 통해서 높은 이익을 달성하는 방식)은 크기 위주의 업무 성과 평가의 기준을 바꿔놓았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형판(型板)하나를 바꾸는 데 3일이 걸렸던 반면, 도요타는 3분 만에 그것이 가능했다. 이제 또 다시 성공이 게임을 바꾼 것이다. 결정적인 요인은 유연성과 통제였다.


 그러나 미국 기업드은 성공에 도취돼 있던 나머지 새로운 게임이 출현하는 것조차 알아채지 못했다. 이러한 무관심은 일본 기업들에게 느긋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도전할 기회를 제공했다. 미국 기업들은, 개구리는 물 속에 들어앉아 행복해하다가 물이 점차 뜨거위지는 것도 모르고 끓는 물 속에서 죽는다는 이야기를 상기시킨다.




'조지 H.W. 부시가 재선에 실패한 이유도 다르지 않다.'


 게임의 변화에 늑장 대응한다는 면에서도 정치도 예외가 아니다. 걸프전쟁의 승리로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례가 없이 높아졌지만 그는 재선에 실패했다. 그의 해외 정책이 승리하자 이제 미국은 국가 안보에서 국내 경제로 관심을 돌렸던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한 부시의 성공은 실패로 바뀌었다.




출처 : 경영은 시스템이다 / 잠쉬드 가라제다지 지음 / 이진원 옭김 /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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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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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는 더 이상 쓸모없고,

                   쓸모 있는 아이디어는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 시기

                                                             =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



-스태포드 비어(Stafford Beer)



위의 문장을 


1.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를 어려운 단어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도 독자에게 쉽고 강력하게 호소하는 명문장이다. 1896년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처음 생겼는데, 이후 100년이 훨씬 지났다. 그렇다면 100년 동안 기업활동을 영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미국 회사는 몇 개 일까?

10개 ?.......20개....?
불행하게도 단 한개의 기업만이 현재에도 진행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 GE)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99개의 기업은 왜 역사의 뒷 페이지속에 기록으로 남겨 졌을까?
바로 패더라임 전환의 실패가 아닐까.......





2. 다른 방향을 바라보기....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고 남에게 설명하기 난해한 단어 '패러다임'.

단순히 '맘에 드는 아이디어는 더 이 이상 쓸모없고, 쓸모 있는 아이디어는 아직 맘에 들지 않는다'라는 구절을 읽었다면....혁신을 위한 마음 자세를 아주 극명하게 잘 표현하는 문장이라 생각한다.

혁신은 현재의 생각, 규칙, 기업문화를 전면적으로 부정함과 동시에 적당한 합의 또는 구성원 간의 적절한 수준에서의 타협을 거부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러하기에 '맘에 드는 아이디어는 더 이상 쓸모없고'라는 표현은 현재의 생각, 규칙, 기업문화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을 달리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쓸모있는 아이디어는 아직 맘에 들지 않는다'라는 말은 적당한 합의 또는 적절한 수준에서의 타협을 거부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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