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강사 (6)
도서리뷰 - 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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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라는 책의 리뷰는 부부의 공동 작업품이다.
남편 : 위드블로그의 서평단 신청, 리뷰 손질작업
아내 : 도서 읽기, 리뷰 초안 작성

나(아내)의 직업은 학원가에서 수학을 강의하는 사람이다. 이런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인적으로 수학 교과 내용 이외의 것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수학공부하는 방법', '이렇게 공부해라'와 같은 종류의 책을 굳이 읽으려 하지 않는 나에게 남편의 이번 제의는 반갑지만은 않았다.

단순한 생각이지만 그런 책의 내용을 접하면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향에 혼선을 초래할 것 같은 불안이 감지된다. 매 학기(학원에서 일하니깐 개강시즌마다)마다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들의 성향과 수준 정도를 파악하고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 한다고나 할까..? 아무튼 나에게 배움을 얻어가는 학생들의 성향이 일률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올바르게 대처하는지는 나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학생들의 표정을 보며 가늠할 뿐이다.

그래서 수학을 이렇게 가르쳐라 혹은 이렇게해야 한다는 둥의 이런 글들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 가르치다 보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학생들을 만났을 때에는 심리책을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나 역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개 학원의 수학강사라는 신분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국 교육시장에 조금 발을 디뎌놓은 아줌마이기에 문득문득 유아교육, 자녀교육에 관심과 걱정을 함께 쏟아내는 것 같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나서 몇 번의 외도(?)를 제외하고는 줄곧 수학이라는 과목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 관계로 스스로 저학년 수학 수업은 피했으며, 그러다 보니 늘 중고등 수업만 해왔다. 가끔 학원의 운영 형편상 초등수업을 들어가면 코 흘리개 아이들에게 나의 농담은 전달되지도 않았고 조그만 큰소리를 내도 아이들은 이내 겁을 먹었다.-,-

현재 몇년째 검정고시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면서 입시때와는 달리 인내력과 개인별 수준학습이라는 것에 좀 더 접근한 수학강사가 된 것 같다. 10대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에게 같은 수준의 학습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한명 한명 놓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그건 수업시간에 국한된 것이었고 정해진 교과 내용에서만 그러했다. 어느 정도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할려고 찾아온 학생들을 상대하는 강사이고 정해진 진도 범위내에서 일정 수준의 성적만 내면 되는, 한 편에서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쪽집게 강사에 불과한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러한 현재 나의 방식으로 6살배기 아들에게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면 '수학의 神 엄마가 만든다'라는 책은 어쩌면 내가 한 번쯤 읽어 봐야할 책일지도 모를 일이다. 별 생각없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유아 초등 수학교습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수학교육의 핵심부분은 비슷하나 가르치는 대상에 대한 눈높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느끼며, 한편으로는 저자의 아주 객관적이면서 애정어린 열의에 탄성도 절로 나왔던 것 같다.

먼저, '저자는 자녀에 대해 참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신의 자녀에 대해 객관적이지 못하다. 물로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 대부분의 엄마 범주에 속한다. 학원에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아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 아이의 학습수준과 능력에 맞게 문제를 내어주고, 문제를 잘 풀면 칭찬해주고 못해도 그럴 수 있다며 다독여 주는 나의 모습이 왜 집에서 내 아이가 문제를 풀때는 잘 하면 당연하고 그렇지 않으면 속상한 마음에 가르치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고 짜증이 들어가는지....왜 내 아들이 이것도 못하는 마음이 소록소록 생겨난다.



남편에게 운전을 배우지 않는 아내

남편에게 운전을 배우지 말자는 아내와 차라리 다르데 가서 학생들 가르쳐 번 돈으로 내 아이 학원비 마련하겠다라는 내 마음이 뭐가 다를까 생각해 봤다.
또한 아이가 관심을 보이고 뭔가를 자꾸 질문하고 알려고 할 때, 대견해 하면서 설명도 해주고 이해시켜주다가도 그러한 일이 잦아지면(특히 몸이 피곤하거나 힘들때면) 그것 또한 귀찮은 일이 되어버리는 일상에...말로만 교육열이 있는 엄마가 아닌지 살짝 뒤돌아 본다.저자의 일관성 있는 자녀에 학습 안내자로서 역할이 참으로 마음에 와 닿았고 대단하게 느껴짐은 그러하지 못한 내 모습과 비교되어서는 아닐까하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반문해 본다.

유아 초등교육법이나 중고등 교육법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한가지는 교육받는 대상에 대한 눈높이 학습일 것이다. 정해진 진도와 학습량을 다 소화해 내면 정말 좋겠지만 개개인마다 다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을 무시하고 정해진 진도대로 가르쳐야 하는 일선 교육자들도 답답하겠지만 모르면서 따라가야 하는 학습자들은 더욱 답답할 것이다. 그러해서 포기라는 단어를 쉽게 떠올릴지도 모를 일이지만, 포기라는 단어를 막아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엄마가 아닐까?



아이에 대한 기대보다 아이에게 희망을

아이에 대한 기대보다 희망을 주고 객관적으로 내 아이를 바라본다면(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누구보다 아이에 대해 제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엄마가 될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부정하려는 마음 때문에 외면하고 싶겠지만 그래도 정확히 볼 수 있는 사람은 엄마다), 정해진 진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을 엄마의 노력과 열성으로 메꾸어 줄 수 있으리라...그래서 내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노력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내 아이와 내 가족을 위해 영향 많은 식사를 매일 준비하는 것처럼, 언제나 꾸준히 아이가 혼자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을 때까지 식탁에 밥을 차리는 것처럼, 아이가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엄마가 옆에서 힘을 불어 넣어줘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수학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초등 저학년 엄마들에게는 이 책에 매 학기마다 수학과정에 대한 내용과 기본 교수방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앞부분에는 수학의 神을 만든 엄마의 노하우가 있다면 뒷부분으로 갈수록 학년별 수학 학습지도서와 같은 느낌을 적잖이 받았다. 수학에 자신없어 하는 아이, 수학 성적이 좋지 못한 아이를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엄마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앞부분만 읽어도 좋을 듯하고, 참고서를 보고 답은 구해지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까? 어떻게 좀더 잘 알 수 있게 설명할까? 고민 한다면 뒷부분부터 혹은 어느 한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또한 초등 수학교재에 대해 출판사 별로 장단점을 적어 놓은 부분은 저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깃들여져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교재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물로 수준별 교재 선택에는 신중한 편이지만 혹여나 이 책을 읽는 학부보들이 저자의 평가만 믿고 한쪽 교재에 관심이 몰리는 현상이 생기지는 않을지하는 염려도 생긴다. 물론 초등 강사로서 경험에 의한 평가이기에 참고가 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자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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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부 잘 하는 법(2)- 수학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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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특성상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을 상대로 강의를 하다보니...

왜..성인들 보다.. 청소년들이 더..수학을 빨리 익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물론 다른 과목도 그런경우가 많지만..그렇다고.. 청소년들이.. 두뇌가 빠르고.. 성인들이..머리가 굳어서(본인들이 가끔 그렇게 말씀 하신다... 늙으니..머리도..늙는다고..ㅡ,.ㅡ:) 공부가 잘 안된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난..생각이 좀 다르다...

성인들이.. 받아들인 지식이 더 많아서... 그런것일수도 있고..

(이미 인지된 사실이 많아서..새로움을 받아들이는데..시간이 좀 더 걸릴지도..)

또... 그렇다 보니..고정관념이 딱..자리잡고 있어서...

다른 지식을 받아들이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예로... 수업중에..."2.3 은요.. "하고 칠판에 쓰면...

대부분의 만학도들은 "6이요..."라고...아주 자신만만하고... 아는것이 나왔다는 작은 기쁨으로 큰소리로 대답하신다... 이럴땐...좀 난감하기도 하다...

구구단 외우는게 아닌데... 아주 쉽게..2.3은...하면..자연스레 6이나오는것이다...


내가 소수의 일부를 설명할 수도 있는 것을....

그들은...소수보다...구구단을 먼저 배웠기에..그럴것일지도...


반면에..청소년들은 간혹 6이라 대답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2.3 그게 왜요... 어떻하라구요....??"뭐..이런 뜻으로 날 의아하게 바라본다....내가 원하는 반응일지도..

그래서 내 결론은 어떤 학문을 배울때는 아주 많은 선지식을 가지고 학습을 할 때 효과가 배가 되는경우가 대부분일지도 모르나...수학은.... 그냥..백지상태에서 하나씩 하나씩 채워가도... 그 효과가 아주 극대화 될수도 있다는것...물론...열심히 백지를 채워나갈때말이다..


난..강의를 할때..수학과 요리의 공통점을 예로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김치를 담그고자 할때 먼저 어떤 김치를 담글지 생각한다.

무 김치일수도 있고..배추 김치일수도 있다. 아님 파 김치일수도 "무엇을담글것인가?"

거기에 따라 재료준비가 달라진다..


그런다음... 순서가 중요하다...

만약 배추김치를 담글때 배추를 손질해서 소금에 절인후 양념을 해야하는데..

소금에 절이지 않고..양념을 해버린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요리도 반복학습이 아닐까?


주부 몇년차인가에 따라... 같은 요리라도 맛이 달라진다..

결혼 후 첨 만든 김치맛과, 시간이 흘러... 수십번 해 본 뒤의 김치맛은  아무래도 조금 다르지 않을까?


수학이라는 학문도 이와 비슷하다..


어떤 문제가 제시되었을때

먼저 이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잘 해석해야한다.

(수학도 영어와 비슷하다.. 영어 단어, 숙어를 잘 알고 문장을 해석하듯이.. 수학도.. 문제가 뭘 원하는지 해석을 잘해야한다.)

"이 문제가 뭘 요구하는가?"

거기에 따라 필요한 공식이 달라질수 있다.


그런 다음 순서가 중요하다..

어떤 공식을 필요로 하는지 찾아서 순서에 맞게 대입하고 풀어나가야한다..

더하기를 먼저 해야할지..곱하기를 먼저해야할지....뭐... 그런것....


그리고 중요한것... 반복 학습!!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봄으로써... 나중에는... 정말 연필이 혼자서 슬슬 굴러가는것처럼..그렇게 되어야한다...

같은 문제라도... 풀이법이라는게 다양한 경우가 있어..자신의 방식을 찾아야하며

(수학이라는 학문이..그 다양한 방법중..대개는 젤 접근이 쉬운법을 찾는게 수학의 궁극적 학습일수도 있다..요령이라는게 그 일부분일수도.....^^*)

그 방식으로 수십문제를 풀다보면... 그때는...자신의 몸에 딱 맞는 아주 편한 옷처럼...

그 문제도 자신의 것이 되어버리는것이다..


갓 시집온 새색시가 요리책을 보고.. 몇 센치까지 재어가며 재료를 썰고.. 순서하나하나 읽으며 서툴게 한 음식이..첨엔...그리 제 맛을 내지 못하는건,...당연하다.

그러다...세월이 흘러..수십 수천번 한.. 주부 9단이 된 그 색시는.. 손대중으로 양념을 넣고.. 그냥 싹뚝싹뚝 재료를 썰어넣어도...깊은 맛을 내는것과 같다...

그렇기때문에... 공부를 할때는... 일단..자신의 학습상황부터 알아야한다.


처음 요리를 하는 새색시가  팔보채 신선로 이런 고난위도 음식을 할 수 있을까?

쉽다는 라면 끓이기... 계란 후라이부터...

그러다..볶음.. 조림... 구이...뭐...천천히..하나씩... 손에 익으면서... 나중에는..한 재료만 갖다 놓으면.. 서너가지의 여러요리를 할 수 있게 되는게 아닐까...


구구단도 다 암기하지 못하고..사칙 혼합연산을 할 수 있나?

소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소인수분해를 할 수 있을까?


먼저 자신의 학습상태를 인지하고...

자신의 수준의 문제부터 풀어나가면...수학은 다른 과목보다는... 빨리 진도가 나가게 된다..

예전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한자.."뭐..이런 책들이 출판된것으로 안다...

이 단어 알면...연결해서...이..단어가..외워지고..뭐...이런거...


그런 책들을 보면서..그래도...외워야하잖아...뭐...이런생각을 했던적이 있다...


근데..수학은... 정말 요리와 같이...

한 공식만 잘 외워두면... 여러 문제를 풀때 도움이 된다..

콩나물 한 재료만 가지고도  국 무침 찜..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이..


그래서... 한 공식을 외우더라도.. 잘 외우고... 어떤 경우에 쓰이는지..명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자면...

수학공부를  잘 하려면..아니..제대로 하려면...

먼저 자신의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주 쉬운것부터 배워나가야한다.

수학도 해석이 중요하므로.. 일단..기본적인 공식등은 암기가 필요하며

무엇을 의도하는지..잘 해석해야한다.


그런다음..해석에 맞춰..잘 풀어나가야하는데... 정말 잘 풀기위해서는

여러번 풀면서... 그 문제와 친해져야 한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여러번 풀다보면

꼭... 어느 순간에..막히거나.. 꼭... 같은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오답노트라는게 필요하다..

자신이 틀린부분에 대해.. 다시 정리해두고... 여러번 볼 필요가 있다..


같은 음식이라도..어떤 날은 정말 맛있게 되고... 어떤 날은 정말 맛없게 되는경우가 있는데

수학문제도 마찬가지다... 잘 풀리던 문제가... 엉뚱하게.... 다시 보면 내가 왜 이렇게 했나 할정도로.. 잘 못해서..틀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도..어찌보면.. 이 문제를 내가.. 내것으로 만들만큼 많이 안풀어봤다는것일수도 있다...3년 주부의 손맛은 자주 달라져도 30년 주부의 손맛은 변함이 없는것처럼..그렇다고 수학도 몇년씩 걸리는건 아니다... 장담하건데... 수학은..같은 유형의 문제를 10번정도만 풀면...왠만한 문제는..다 내 것이 될것이다.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그런것은..한 15번쯤 풀까??^^


내가 국어 영어대신에..수학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것은..어찌보면...국어 영어포기하고 어찌할 수 없는   그렇다고 학업성적을 포기할 수는 없었던..그 나름대로의 절박함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ㅎㅎㅎ

자신의 필요에 의해 꼭 해야만 했기에..열심히 했고... 열심히 하니.. 조금씩 진전이 있었고..그러다보니.. 더 재미를 느꼈던것 같다..

무엇보다 수학은 정답이 있다는게...젤루 맘에 들었다^^


만약...내가..영어를 꼭 해야했던 상황이었다면... 영어도...잘 했을지도 모르겠다..

필요하니...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했을것이며... 나름대로 나만의 방법을 찾아 열심히 했을지도..그럼...지금쯤 혹시..영어강사가 되었을지도...지금도..난 영어에는 자신이 없다.. 중학교때 그렇게 주눅이 들고부터..난 영어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았던것같다..


당장에... 내일 아들 유치원에서 영어 페스티발 하는데... 부모함께 하는 수업이라... 잔뜩 긴장하고 있을뿐.... 그렇다고.. 스스로 뭔가 준비할 생각을 하기보다는... 나름 영어를 잘하는 남편에게 의지해서.. 남편더라 참가하라 하고..난...이렇게 뒷짐지고 있다...


근데...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참으로 영어를 싫어하는 내가...

아들이 커가고...이 아들이 살아가야할  사회가 영어를  좀 더 필요로 하니... 거기에 조금은 발 맞춰줄수 있는 엄마가 되려면...나도 어느정도 영어 학습은 불가피할것같다...


그래서.. 서서히..해보려고... 중학교 영어교과서를 구했다...신랑말이 중학교과정만 제대로 인지해도 간단한 회화는 할 수 있을꺼라 해서....



요점은 필요하면 하게 되고... 하다 보면 자신감이 붙고...그렇게 하다보면... 재미를 느끼고.. 그러다보면... 자신이 잘하고..좋아하는 과목이 될 수도 있다는것이다..(모..통신사 cf음악과 맞춰..부르면..잼있다..ㅎㅎㅎ)



지금 수학을 해야하는 학생이나..필요한데... 자신감과 없고... 기초도 부족하다 생각하는 학생들은

오늘부터...차근히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꼭 해야할 상황이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결국은...하게 된다는거....

기왕하는거...잘 하자구요..!! 홧팅!!




저와 함께 희망을 향해 함께 달리죠.이걸 꾸~욱 누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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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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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생(엄밀히 말하면 강사)가 되었느냐?
가르치는게 좋았다..

왜 선생이 되었느냐?
아이들이 좋았다..

왜 검정고시 선생이 되었느냐?
합격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만학도들이 좋았다..

왜 검정고시 선생이 되었느냐?
일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이 좋았다.

왜 검정고시 선생이 되었느냐?
학교에서 누리지 못한 또다른 학교생활을 작지만..느끼게 해 줄수 있는게 좋았다..

왜 검정고시 선생이 되었느냐..?
박봉이기는 하나.. 경제적인 도움도 되는게 좋았다.. 입시처럼 토 일 보강도 없는게 좋았다........

마지막... 그래..마지막은...가끔 나도 느끼는 부분이지만...
아무래도..요즘 강사들은.. 아니..내 옆에 있는 몇 몇 강사들은 저런이유로 다니는것 같다..

그래서 아주 많이 화가난다...

 

오늘은 2008년 검정고시 1회시험 합격자 발표날.. 합격률이 저조하다..
학생들 탓을 하는 몇몇 강사들이 너무 밉다.


어렵다고 포기한..수학도... 평균은.. 다른 과목보다 좋다.
(아주 뿌듯하지만..전체적 결과에 같이 우울해한다.)


못하는 학생들을 포기하는 그런 사람들이 싫다..
못하니 배우러 왔고..

아무리 일률적인 단체 수업이라도..한 명 한명한테 조금만 신경써주면 좋으련만...

 

다같은 마음이 될 수 없지만..그래도... 자신의 손을 거쳐가는 학생들한테...
그정도는 해 줘야 하는 것을..
모여라.. 다같이 모여서 반성하자...

우리 교무실 뿐만 아니라... 교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다 모여라...
내 말이 찔리지 않는 사람은 안와도 된다...

너무너무 화가 나는..하루다...
이 작은 공간속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많은 배움의 장에서는 어떨까??

화가 난다...
몇 년 전만해도..그때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기분이 안들었었는데....

내가 변한 걸까?


모르겠다... 오늘은 생각도 정리가 되지 않고... 말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
열심히...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했던..내 학생들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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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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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직업은 수학 강사다.

대학 졸업후... 몇 번의 외도(?)빼고는 지금까지 쭈욱...
수학이라는걸...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나또한 그닥..수학을 좋아했던 사람이 아니였으나..
지금은... 학생들에게 수학이라는 걸.. 조금씩 알려주고 있다..

입시학원에도 있어보고 과외라는 것도 해봤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이 곳.. 검정고시 학원에서 쭈욱...... 일하고 있는건...

나름대로의 보람과..즐거움이 있기때문이다..아니..있기때문이었다...

어떤 개인 상황때문에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검정고시라는 걸 통해서  나라에서 정한 정규과정을 졸업하는 학생들이 참으로 많다...
그 상황이라는게  만학도들에게는 시대적 환경에 의한 타의적인게 컸다면...

지금 청소년들에게는 개인적 환경에 의한 자의적인게 대부분이다.

어찌되었든... 정규과정을 다 밟지 못한 사람들에게 학문의 즐거움을 줄수 있다는것이 참 좋았다... 정말이지 박봉이지만 참 좋았다..

얼마전까지는....

내가 해준것이 아무리 미비하다 할지라도 내게 편지를 써준 학생처럼 참으로 고맙게 여겨주고
한 학생에게 어떤 의미를 준다는게
나로서는 얼마나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지 몰랐다..


그러나....

요즘들어 검정고시에 대해 회의 아닌 회의가 드는건 뭘까?
예전처럼 가정형편상 학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만학도들은 이제는 극히 드물다.

다시 말하면 정말 하고파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점점 적어지고 있다..
근데... 검정고시에는 예전보다 수강생이 많다..
대부분 10대 학생들이다..


학교에 있어야할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어쩔수 없이 학교를 그만둔 학생들이 많다면.. 안쓰러울 것을...

그냥 하기싫어서... 좀 더 빨리 졸업하려고.. 학교가 싫어서... 아주 쉽게 학교를 나온다.
부모들의 간섭이나 지도는... 없다... 그냥 그들의 선택이고..
어찌보면.. 부모들이 부추기는 것도 있다..

빨리 졸업하라고.(이부분은 나의 갠적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그래서일까? 절실함이 없다...
교단에 서는..강사입장에서도 안쓰러움이 없다..
그냥...수업해주고 합격률 높여주고...

2~3년전만 해도 이러지 않았던것같은데...왜 이런지 모르겠다..
티비나 언론에서 가끔 들썩거리며 말하는 "공교육붕괴"라는 단어가..
요즘에는 내 가슴속에서 절실하게 느껴진다...


학교가 무너지면 어쩌나......

그래...학교가 무너지는게 뭐...대수냐...
중요한건...학생들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사회의 핵심이 청소년들이 무너지고 있는데...

그래.. 정규과정이 뭐.. 그리 대수냐...
중요한건.. 청소년들의 정서가 무너지고 있는데....


몇 년전.. 소위 "짱"이라 불리는 여학생이 우리 학원에 왔다..
참으로 냉랭한 눈빛과..어눌한 목소리가... 다가가는 강사입장에서 흠칫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다가갔다..
그 아이가 쓰는 욕지거리를 가끔 같이 써 가면서 그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같이 외워가면서...
나도 한때는 좀 놀았노라..
그아이의 호기심을 부추기는데 애를 썼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잘하는게 뭔가를 유심히 봤다...
피아노... 그 아이가 잘한다는게 피아노였다.

그 학생이 아주 운이 좋은 친구였는지는 몰라도...
다행히 같은 반 학생인 만학도 아줌마 한분이...피아노를 아~주 잘 치시는 분이였다..
(검정고시에 있다보면 만학도들 중에... 졸업장만 없다뿐이지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분들이 많다.)

그분께 도움을 빌어서 그 아이는 피아노를 배울 수 있었고,
그 아이는  아줌마를 위해 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해서 아줌마에게 수학 영어를 가르쳐드렸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건지... 느껴본 사람들은 다 안다..


지금... 그 짱이라 불리던 여학생은 모 대학 음대에 진학하여..졸업반이다...


이럴때 느끼는 쾌감을 검정고시 강사들만이 느끼는게 아닐까?....
암튼...예전의 아이들은 정서는 메말라 있지 않았다..

단지... 자신에게 필요한게 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줄 누군가가 필요했을뿐이었다..
그런데...지금의 아이들은... 그 관심이라는게... 잘 먹혀들지가 않는다...

오히려 그 관심이라는게 아주 귀찮은것이며....
때로는... 그 관심이라는걸 보이는 사람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요즘 난...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지금 여기서 학생들에게 단순히 수학이라는것을 가르키기 위해 있는것은 아닌데...

적어도 난...
정말 수업만 하고..수업료만 챙기는 강사가 되기 싫은데...


왜...지금... 이 아이들이 이렇게 되었을까?
학교에서는 뭘 어떻게 했을까?

단순히...내 직업에 회의가 들거나... 힘들다는걸 말하고 싶지는 않다...
정말 걱정스럽다...
이 아이들이...
그리고..이 아이들이 주축이 될 미래가...


현 정부에서 공교육 강화를 외친다고 한다...
정말이지...
비록 내가 검정고시에서 학생들을 가르키고는 있지만....
아이들이 학교를 벗어나는걸 막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오너인 원장이 이 글을 읽으면..난 해고 당할지도 모른다..ㅋ)


그래도..아이들이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는걸 막아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학교가 줄 수 있는 정규 수업이라는걸...
조금은 변형시켜서라도...
아이들이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법.
사람이 함께 하는 삶이라는걸 느끼기를 바랄 뿐이다..


지금 이 길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이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조금씩 생각해봐야 할 것같다..
나도 자식을 키우고 나중에 그 자식들이 주도가 되는 사회에서 살 것이니까.......



출처

http://blog.naver.com/ckark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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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학원강사 - 내가 하고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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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리도 싫고 지겨웠던...

그래서 학교때에도...

쳐다보지도 않았던...

수학.

첨으로 재밌다는 생각을 들게끔 해주신..

우리 대장님.!

얼굴 자주 보면은 수학성적 오른다고.

얼굴이라도 봐달라고 항상 말씀하시던.

얼굴 자주 보고 친해지면

갠또빨도 잘 듣는다고 말씀하시던 쌤..


내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로.. 나의 승부욕을.--; 불태우신 쌤.

어쩌면. 조금은.. 그래.. 나도 해볼란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신 쌤.

수학에는 항상 정답이 있기때문에 수학을 선택하셨다는 그 말씀이.

어쩌면..공부 가 아닌 다른 모든것들에도..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들어 주셨다.

믿고 따라갈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지신 선생님.

저 선생님만 믿고 따라가면 내가 뭔가 정말 해낼꺼 같다는

그런 믿음을 주시는 선생님.

항상 신경 써주시고.. 화이팅 해주시고.

시험 날 까지 .. 힘을 불어넣어주심에.

늦었지만..


감사 드립니다.


몇년 전... 졸업한 학생이 나에게 보내어 준 글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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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중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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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흘러서 삶의 반 가까이를 살아왔네요..

행복한 가정속에 태어나

또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더 많이 누렸었지만..

그렇다는 걸 알게된건 최근입니다..


당연한거라 여기며 살아왔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릅니다..

바쁘고 조금은 힘겨웠던 20대초반을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낸

자신이 지금은 너무 자랑스럽고 이쁩니다..


남들보다 빨리 이룬 가정이... 내겐 지금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되어버렸지요..


나 자신을 잊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그래서 간간히 다가오는 힘겨움과 슬픔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겨내야한다는것도

이제는 조금 알것같습니다...


서른 중반에... 되돌아보면... 힘겨움이 조금 더 많은 삶이었는지도

그래도... 그런 힘겨움도...이겨낼 힘이 내게 있기에.. 그렇기에  왔으리라...

 그 힘겨움을 이겨냄으로써 또 하나의 행복감을 맛보리라...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요...


그래서... 그래서.. 아주 씩씩하게 살아가는 제 자신이 요즘은 참으로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자신을 위해... 가끔은.... 쉬어갈 여유도 생겨버린... 서른 중반....

앞으로 또... 반을    어떤 힘겨움을 이겨내며 살지는 모르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제 자신을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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